피올라마음학교

인생을 바꾼 결정적 사건!! 딱 100일만 최선을 다해보자!! [하석태TV]

Buddhastudy 2022. 11. 1. 19:18

 

 

 

고수부지에 가서 깡소주 먹으면서 울기도 참 울었어요.

이야기할 사람이 없으니까

달님하고 이야기하고, 별님하고 이야기하고

밤에는 잠도 자지 못하고 갈등하고

그러면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그런 시간을 한 3~4개월 정도 보냈죠.

 

그러다가 제 인생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어느 날, 등산을 갔다가 절에 가서 물을 한 잔 먹고 있는데

절이 좀 번잡스러워요.

가만히 보니까 절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절을 천배를 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갑자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런 거 있잖아요.

일이 잘 안 풀리고 복잡하고 할 때

몸을 혹사하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그런 기분 있잖아요.

 

그래서 법당 안으로 올라갔어요.

사람들이 절하기 시작할 때 저도 따라서 절을 했어요.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저는 불교 신자도 아니고 절을 한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곁눈질을 해가면서 절을 했는데

500배의 절을 마치고 나서 더 이상 못하겠더라고요.

 

그만두려고 생각했는데

총각, 매일 하면 안 힘들어. 나는 오늘이 100일째야.”

이 말씀이 제 운명을 바꾸었어요.

 

저는요,

절에 사람들이 다 나가고 나서

한참 법당 안에 앉아서 생각해봤어요.

 

왜 이 할머니는 이렇게 힘든 절을 100일 동안 하셨을까?”

추측해 보건데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팔순이나 된 할머니가

무슨 더 이상 부귕영화를 누리겠다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절하겠어요.

 

내가 추측해보건데

집에 아픈 사람이 있다든지

손주가 대학을 간다든지

자식이 사업이 잘 되더라든지

이런 거 아니겠어요?

 

이타적인 기복을 위해서 기도를 할 건데

나는 뭐냐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인생 걸어놓고 열심히 하려고 왔으면

한번 해보기라고 해야지

한번 부딪혀보기라도 해야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밤에는 잠도 못 자는

이 한심한 젊은 청춘의 모습을 본 거예요.

 

그날, 저는 결심했어요.

나도 딱 100일간만 해보자.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그리고 100일이 지나도 아무 성과도 없다면

난 인제 그만두자.

, 100일 동안은

내 영혼까지도 판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보자.

그렇게 결심하게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