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Pleia] 부정적인 감정을 중화시키는 법: 너무 쉬워서 알려지지 않았음

Buddhastudy 2024. 10. 3. 19:06

 

 

분노, 질투, 조롱, 조소, 슬픔, 미움, 실망, 짜증, 의심, 두려움 등등의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감정들은

지금 나의 상태가

진정한 나로부터 멀어져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때 감정에 휩싸이기보다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한다면

그 감정을 변화시키거나 적어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됩니다.

 

이 방법을 쓰기 위해선

현재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떠한 것인지

정확히 명시할 수 있어야 하며

그 감정을 온전히 내 것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가 바꿀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분노, 질투 등의 감정을 느꼈을 때

속으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뚜렷한 내면의 목소리로 외칩니다.

 

혼자 있을 때면 큰소리를 내어 말해도 좋습니다.

나는 분노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분노가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질투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질투가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누구를 미워하는 것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누구누구를 미워해야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비꼬고 조소하는 것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비꼬고 조소해야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등등

만트라처럼 여러 번 반복해서 되뇌셔도 좋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감정은 비록 무의식적이라 해도

내가 선택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믿음을 선택하게 되면

다른 감정을 선택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감정 역시 선택인 것입니다.

문장이 믿기 때문이다라고 끝난 것도 그 이유이며

이 감정의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과

또 내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암시를 스스로에게 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이러한 믿음과 감정을 가지는 이유는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실제로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정확히 짚은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내 선택이라 정의하고, 그 이유를 밝히면

지금까지 감정을 대해왔던 뇌의 자세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새로운 자극에 뇌는

신경 회로를 재정비하기 시작합니다.

반복 연습하게 되면

뇌는 점점 더 능숙하게 감정을 대면하게 됩니다.

 

또한 내 감정을 진단하고 서술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관찰하는 상태가 되기에

중립이자 중앙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감정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이 감정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믿기 때문이다.

또는 이 감정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라고

스스로에게 설명을 하게 되면

마음 한편에선

? 왜 그 감정이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지?”

혹은 그 감정을 선택하지 않으면 나에게 생기는 최악의 사태는 무엇이지?”라는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 감정 밑에 숨겨진 모든 감정의 원인인

믿음을 알아내는 차례가 됩니다.

 

가령 시험 기간에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화를 냈다고 했을 때

나는 아이에게 화가 난다.

왜냐하면 화를 내는 것이 나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도움이 되지?

화를 내면 아이는 내가 무서워서 게임을 그만두고 공부를 할 것이다.

공부를 하면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직장을 얻고 성공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등으로

혼자서의 대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꾸어 생각하면

화를 내게 만든 원인은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좋은 대학에 진학을 못하고

그러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종래는 자신이 그것으로 불행을 느낄 것이라는

두려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의 핵심 믿음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어

아이와 자신 모두가 불행을 느낄 것이라는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여러 질문으로

자신의 핵심 믿음을 알아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의 원인인 믿음을 알아내고 난 후

그 믿음을 바꿀 것인지

아니면 계속 간직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핵심 되는 믿음까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해도

반복하여 연습하다 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이런 생각과 감정은 영적이지 못해라며 회피하는 것이 있다면

이 믿음부터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감정과 믿음을 솔직히 들여다보며

인정할 수 없게 되니까요.

 

내가 무엇을 믿고, 무슨 감정을 가지든

나에게 솔직한 이상

나는 최고로 영적인 상태입니다.

 

나의 모든 감정과 생각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

동시에 조건 없는 자기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운이 좋은 경우엔

감정을 부정하고 회피하라는 말 대신

나는 가치가 없다, 나는 열등하다, 나는 화가 난다 등등을

느끼고, 또 느끼라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왜 이 감정을 느끼는지,

혹은 이 감정을 느낀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감정을 느끼고만 끝을 낸다면

그것은 끝난 것이 아니라, 거기서 그냥 멈춘 것입니다.

반만 다루다 남겨져 해소되지 않은 이 에너지는

계속 우리 안에 머물게 됩니다.

전환되지도 변화되지도 살펴지지도 않은 에너지는

이 감정을 계속 느끼게 하는 비슷한 현실로 되풀이되어 나타나거나

지속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감정을 느끼는 원인을 모르기에

계속 같은 태도로 현실을 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고통이

계속 현실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에너지를 우리 안에서 위험하게 계속 누적시키는 것이 아니라

원활히 잘 흐르게 하기 위해선

감정의 원인까지 알아야 합니다.

 

마치 땅으로

안전하게 전류가 흐르도록 접지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이 방법을 인정하고 아니고, 선택하고 아니고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에 공명이 되시는 분들은

어느 순간이든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말을 해봅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 감정을 선택한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락이 된다면

그 밑을 바치고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믿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 간단한 실천을 통해

나는 내 감정을 통제하는 힘을 갖게 되며

지금보다는 훨씬 평화로운 현실을 경험하게 되는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