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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_ 인간은 어떻게 달에 갔다왔을까? (feat.달착륙 음모론)

Buddhastudy 2024. 5. 1. 20:40

 

 

여러분 혹시

올해 101일 독일에서 개최한 국제우주대회 IAC에서

어떤 발표가 있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이날 회의에서 나사 청장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명령에 따라

우리는 달로 다시 귀환할 것이다 라고 밝혔는데요.

2018년 지금 신우주 개발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발표였죠.

 

지금 지구 궤도에는 is라 불리는 국제우주정거장이 돌고 있는데

이 우주 정거장의 수명은 2024년까지죠.

미국은 이제 지구 궤도 정거장은 필요 없다고

아예 달의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도

아직도 끊이지 않는 논쟁인

인간은 달에 아직 가지 않았다와 같은 얘기가 나오는데요.

왜 이런 주장이 끊임없이 반복이 되는 걸까요?

그리고 인간은 정말로 달래 가지 않은 걸까요?

 

사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근본적인 오해에는

큰 이유가 있습니다.

 

196912월 인류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합니다.

케니디 대통령이 1970년까지 달의 인간을 보내겠다는 계획이

정말로 실현된 것인데요.

이때 인류가 우주로 처음 나간 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인간이 우주로 나가기까지 너무 많은 로켓이 실패하고, 파괴되고

심지어 인명 피해도 있었죠.

 

그런데 겨우겨우 소련이 우주에 사람을 보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려 달까지 정복했을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착륙을 해서 성조기를 꼽고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다가

물론 그 땐 인스타가 없었겠죠.

기념품으로 달에 있는 돌멩이를 집어서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너무 갑작스러운 인류 과학기술의 진일보에

당연히 상식적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게

달에 갔다 오는 게 얼마나 최첨단 기술일까요?

 

사실을 말하자면

달에 가기 위해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90초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지구 궤도로 갈 수 있게 된 이상

이미 가장 어려운 기술이 완성됐기 때문에

달에 가는 건 사실 시간 문제였던 거죠.

 

그럼 소련은 왜 달에 못 갔을까요?

사실은 못 간 게 아니라 안 간 겁니다.

소련이 달의 인공위성을 먼저 보냈죠.

하지만 미국보다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내려고 했지만

그게 실패하자

소련은 계획을 바꾸는데

이 계획이 실로 어마어마하게 잘못된 계획이었죠.

 

이 계획에 대해 얘기하면 길어지니

이건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어쨌건 핵심은

음모론자들이 달착륙이 음모라고 생각하게 된 첫 번 계기는

우주에서 달로 가는 기술이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는 기술보다 어렵다는

잘못된 지식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음모론자들도

달착륙이 조작이라고 얘기하는 근거가 있겠죠.

그럼, 핵심 음모론 몇 개를 살펴볼까요?

 

우선 성조기가 펄럭인다는 건

가장 식상하고 오래된 음모죠.

아폴로 121호가 찍은 달착륙 동영상에서

성조기가 흔들리는 것을 두고

달에 공기가 없는데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나사는 이에 대해

깃발이 축 처져서 국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나사가 고안한 방법인데

깃발 위에 쇠막대기를 달아서

깃발이 쳐지지 않게 만든 깃발이었죠.

 

그래도 음모론자들이 공기가 없는데

깃발이 펴진 채로 전혀 움직임이 없어야 되는데

펄럭인다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정말 진공 상태에서 깃발이 가만히 있어야 될까요?

 

저는 이 음모론자들이

고등 과정의 물리를 정확히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진공 상태라고 해도

물리 법칙이 변하는 건 아니죠.

관성의 법칙이 유효하게 작용할 겁니다.

 

따라서 처음에 깃발을 세웠을 때

깃발에 아무런 힘이 가해지지 않은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면

물론 흔들리지 않겠지만

깃발에 있는 철사로 가해진 미세한 힘이

운동 에너지가 되고

마치 진자 운동처럼

깃발에 여기저기가 움직이는 게 반복이 되면서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그 때문에 이 펄럭이는 동작이

관성에 의해서만 움직였기 때문에

영상에서 보면

성조기가 동일한 패턴과 속도로만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어요.

 

실제 지구대기에서는

이렇게 깃발이 동일한 패턴으로 계속 펄럭이는 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그다음에, 달에서 찍은 사진에

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카메라는 노출을 조절해야 되죠.

 

착륙 당시 달은 대낮이었기 때문에

표면과 피사체가 매우 밝았고

노출을 줄여서 사진을 찍어야겠죠.

 

이 조건에서는 별이 절대로 찍힐 수가 없죠.

오히려 하늘에 별이 보인다면

그게 조작이죠.

 

이 외에도 핵심 음모론에 대해서 나사에서 반박을 해놓은 글들이 있으니까

궁금하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폴로 11호 이후에 아폴로 17호까지 달에 착륙을 했고

아폴로 12호 때는 심지어 달에 레이저 반사판을 설치해 놨죠.

그리고 앞으로 15호 때는 달의 월면차라는 자동차 같은 거죠.

그걸 가져가서 달에서 촬영을 하고 탐사를 했는데

몇 년 전에 일본이 달의 인공위성을 발사했는데

그 인공위성에 15호 때 월면차가 찍히면서

사실상 음모론은 끝이 났다고 봐야 되죠.

 

곧 영화 퍼스트맨이 개봉하는데요.

이렇게 음모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영역에 최초로 도달한

한 사람의 감정에 이입해서 영화를 감상한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