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12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1회]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을 뿐

인생에는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옳고 그른 것도 없고. 다만 선택만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으면 안 일어나도 되고, 일어나야 되면 일어나야 되고, 이건 선택이에요. 그러니까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습니다. 돈을 빌려야 됩니까? 안 빌려야 됩니까? 그건..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0회]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피하게 되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성격이 이상한 거는 아니오. ‘성격이 그렇다’이지, 이상한 거는 아니에요. ‘성격이 그렇다.’ 성격이 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인간관계, 친구가, 한반이 계속 다니잖아. 인간관계가 좁으니까, 마음에 맞는 애만 사귀어도 문제가 안 되는데, 대학을 나오면 청소년기보..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9회] 뉴스를 보면 나쁜 일이 많은데,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하나요

세상은 평균적으로는 남을 해치는 거 보다는 서로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런데 기사가 되는 거는 남을 해치는 사람이 적으면 그게 기사가 되요. 기사라는 것 자체는 어쩌다가 희소성이 있어야 기사거리가 되요. 사람이 개를 때리면 그건 너무 다반사면 기사거리가 될까? 안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8회] 상담사로 일할 때 내담자가 분노를 표출하면 어떡하죠?

그렇게 안 되면 자기는 상담자 안 되면 되지. 그게 뭐 어렵다고. 그럼 뭐 하러 갔냐? 노가다가가지고 “나는 힘들일 하기 싫어요.” 이런 말 하고 같지. 마음의 폭을 넓히는 건 없어. 돈을 받았으면 밥벌이를 해야 되니까, 때리면 맞고 있는 거지. 노가다 가면 “지게 짐, 등짐 져라.”하면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7회] 천주교와 불교 사이에서 개종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내가 볼 땐 별 고민 아닌데. 부부 관계가 안 좋은 거, 그게 고민이지. 이건 고민도 아니오. 그러니까 마음공부는 절에 가서 하고, 그다음에 주일 예배는 성당에 가서하고, 밥 먹을 때는 성혼을 그리고 먹고 그러면 되요. 목에는 염주를 걸고, 손에는 묵주를 쥐고, 아무 문제없어요. 그런데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6회]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출산을 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시골집에 갔더니 도둑고양이가 창고에 새끼를 놔놨어요. 도둑고양이는 살집을 마련해 놓고 낳았어요? 새끼를? 형편이 어려워서 못 낳아야 되는데.^^ 아이고. 그러면 옛날에 신라시대에 조선시대에 사람들은 형편이 어려운데 어떻게 애를 낳아 키웠어요? 6.25전쟁 통에, 그 전후 어려운 시..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5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해야 될지 막막해요.

그거는 앉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나요. 그러니까 일단 취직을 한번 해보세요. 아무데나. 취직을 해서 다녀보면, “이거 괜찮게, 공부하는 거 보다 재미있네. 월급이 조금 작아서 그렇지.” 아까도 얘기했지만, 있으면서 2~3번 직장을 옮겨가면서 직장을 찾으면 되요. 그런데 자기 2..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4회] 회사에서 일을 잘하지 못해서 고민이예요

열정적이라서 문제야. 그냥 항상. 사람이 이래. 스님이 보통 일반적으로 스님이면 염불 잘해야 되요? 못해야 되요? 스님, 하면 이코르 뭐다? 염불. 그런데 난 염불을 못해요. 그럼 염불 할 때 아무것도 다 할 줄 모르면 안 되잖아. 대신이 법문을 재미있게 해주면 이거로 카버가 된다는 거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3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새 아빠와 친하게 지내도록 할 수 있을까요.

욕심이야. 없어. 그냥 사는 거야. 왜그러냐하면 친아빠라도 그렇게 친근한 사람이 드뭅니다. 왜? 아빠는 내 목에 힘주고 있는 그것도 문제고. 두 번째는 엄마는 늘 어릴 때부터 젖꼭지 물리고 가까이 있고 그렇지만, 아빠는 멀리서 도와줬잖아요. 애 눈에 아빠가 잘 보여요? 안보여요? 안보..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2회] 딸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자신감, 자기가 볼 때 자기 얼굴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걸 그걸 어떻게 생각해. 내가 보기에 멀쩡하니 잘생겼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 지는 마음에 안 든다 이거야? 어. 어디가 마음에 안 드는데? 마이크 하나 더 줘봐. 얘기해 괜찮아. 외모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어디가 마음에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1회] 불교가 무엇인지 공부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교라고 할 때는 2 종류가 있어요. 종교로서의 불교라는 게 있고,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게 있어요. 보통 불교라고 하지만, 불교 안에 굳이 물으니까 말씀 드리면, 종교로서의 뭐가 있다? 불교가 있고, 진리로서의 뭐가 있다? 불법이 있어요. 불법. 그러니까 종교로서의 불교라는 건 뭐냐..

[법륜스님 즉문즉설 1080회] 아버지 간병을 힘들어하는 어머니, 어떡하죠

글쎄. 별로 내가 볼 때 걱정할 것도 아닌데. 퇴원하시겠다면 퇴원해 놓고, 어머니가 못살겠다하면 아빠를 돌봐주기 싫다면 안 해주면 되는 거고, 병원에 가면 되고, 왔다 갔다 하면 되겠는데, 병원에 도 좀 있다가 집에서 좀 있다가, 엄마를 위해선 병원에 가고, 아빠를 위해선 좀 와있고,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9회] 삶의 목표와 꿈이 없어서 고민이예요.

고등학생이 무슨 목표가 있고, 진로가 있을 게 뭐 있어? 학교 다니는 게 전부지. 없으면 더 좋아요. 왜냐하면 목표가 있으면 어느 대학을 가야 되고, 어느 과를 가야 되고, 그런데 그걸 못가면 고민이잖아. 그죠? 자기는 목표도 없고, 꿈도 없으니까 졸업해서 대학 가면 가고, 못가면 못가고..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8회] 신랑이 돈을 모으는데 너무 집착해서 힘들어요.

신랑하고 자기하고 나이차이가 얼마요? 4살. 그러면 신랑이 평균수명이 여자가 5살~6살 더 오래 살거든요. 그러면 거기다 4살 차이 나니까 자기가 신랑보다는 평균적으로 10년은 더 살거든요. 그러니까 죽으면 다 내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네. 얼마나 재미있어? 모아가지고 다람쥐 도토리..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7회] 바람피운 남자 때문에 괴로워서 자살까지 시도했어요.

산에 가면 다람쥐가 있어요? 없어요? 도토리가 나무에 너무 높이 달렸다고 나무를 탓하고, 바위가 너무 높다고 바위를 탓하고, 지나가려면 계곡이 너무너무 깊다고 계곡을 탓하고 이럴까? 높으면 높은 데로 올라가고, 낮으면 낮은 데로 하고, 멀 먼 먼데로 갈까? 다람쥐는 어떻게 살까? 아..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6회] 천국이나 극락세계가 정말 있는 걸까요

저기 질문하신 선생님께 제가 물어볼게요. 인도에 살던, 가난한 동네에 살던 아이가 한국에 오거나, 한 30년 전에 한국에 살던 동료들이 미국에 갔을 때, 확실히 한국보다는 미국이, 또는 인도보다는 한국이 좋다, 이런 거 느낄까? 못 느낄까요? 그러면 좋은 세상이 여기 말고 저기에 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5회] 출가의 길에 들어섰지만 살아온 습관이 잘 안 바뀝니다.

아까 얘기했잖아. 일반적으로는 까르마는 변경이 잘 안 돼. 그런데 그 까르마가 그 습관이, 까르마라는 게 습관인데, 결국은, 그럼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습관이 움직이는 거요. 습관대로. 그러니까 생각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까르마대로 우리의 삶이 움직이는데, 그래서 작심삼일이..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4회]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해야 될지, 입시 공부를 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그런데 자기 하고 싶은 게 뭔데? 시나리오 작가가 되려면 고등학교 안 나와도 되요? 그러면 현재 대학 시스템이 시나리오 작가는 공부를 안 해도 대학에 넣어주나? 아니,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 봐. 내가 시나리오작가가 되는 게 목적인데, 시나리오 작가면 시나리오만 잘 쓰면 되니까, 나..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3회] 해외에서의 직장생활, 외로움과 우울증, 불면증으로 힘들어요

의사선생님하고 상담하니까 상태가 어느 정도요? 계약을 파기하면 되지. 얼마나? 뭐 하러 그렇게 선금을 받아썼어요? 위약금이라는 게 돈을 미리 받아썼다 이거요? 2년 계약을 맺었는데 미리 돈을 받은 게 아니면 돈을 물어낼 게 뭐가 있어요? 물건을 가져오거나 미리 돈을 받은 게 아닌데..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2회] 아이들에게 자주 화를 내게 되는데,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네. 내 말 한번 따라 해봐요. “똥 누면서 밥 생각하고, 밥 먹으면서 똥 생각한다.” 그게 자기에요. 똥 눌 때는 똥만 누고, 밥 먹을 때는 밥만 먹어야 되는데, 자기는 똥 누면서 밥 생각하고, 밥 먹으면서 똥 생각하는 사람이오. 이런 거를 경상도 사투리로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서울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1회] 성질이 급하고 욱하는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지금 결혼한 지 얼마나 되었어요? 아들 몇 살이오? 다 컸잖아. 그죠? 자기 남편이 그런, 욱하는 성질을 못 참는 그런 여자를 데리고 23년 살았네? 그죠? 어. 시어머니도 그런 며느리 봐주고 살았잖아. 그죠? 시어머니가 며느리 쫓아내라. 이런 말 들었어요? 남편이 니하고 못살겠다. 이혼하자..

[법륜스님 즉문즉설 1071회] 엄마의 사랑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딸, 어떡하죠?

여기 컵이 있죠? 이 컵이 스님을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얘기해 보세요. 편하게. 어려운 문제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그 말도 맞습니다. 그러니 이 컵이 스님을 뭘 해준다고, 이렇게 강연을 하고 있는데, “물드세요. 물드세요. 드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이게 사랑이에요? 귀찮..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9회] 자식에게 굉장히 집착하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입니다

여기 와서 살려고 들어왔어요? 다니러 왔어요? 3주 만. 그러면 자기 낳아서 키워주고 유학까지 시켜줬으니까 어머니 하자는 데로 하세요. 3주 만. 영원히 산다면 문제지만, 3주정도 거꾸로 매달아 놔도 그냥 견디겠다. 먹으라면 먹고, 더 먹으라면 더 먹고, 누우라면 눕고, 가라면 가고. 이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8회] 과대평가 때문에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그만두었어요.

자기능력보다 과대평가되었기 때문에 자기가 지금 직장을 두 번이나 구하게 된 거에요. 자기 능력보다 과소평가되었으면 아직도 직장을 못 구했을 거예요. 안 그래요? 그 대신에 과소평가되면 직장 구하기가 힘들고 조건도 나쁘지만 들어가서는 오래 할 수가 있어. 오, 얘가 생각보가 괜..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7회] 부모님이 반대하니까 남자 친구와의 결혼이 망설여집니다.

그 남자가 뭐가 좋아요? 엄마가 반대하는 이유가 뭐에요? 직업이 없어요? 어떤 문제가 있어요? 집안이 어렵다는 거요? 월수입이 어렵다는 거요? 부모님 말씀에 자기가 어느 정도 동의가 되요. 자기는 겪어봤고 부모는 한번 봤잖아. 자기가 볼 때 부모님의 직관이 어느 정도 자기가 동의가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6회] 헤어지고 나서도 집착하고 협박하는 남자친구, 어떡하죠

어.... 선택이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할 거냐? 그러니까 내가 바람을 한번 피웠기 때문에 오는 과보다. 이런 것을 과보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내가 자유롭게 살고 싶고, 내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더 삶에 덕을 얻고 싶다. 사람들의 대부분의 욕구가 그렇잖아요. 그렇다면 그 사람하고 관계..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5회] 여동생이 애가 둘 있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는데, 어쩌죠

자기나 잘 살지. 그러니까 동생하고 같이 안 살면 이런 꼴을 안 당하죠. 자기가 동생 집에 와서 살아요? 동생이 자기 집에 와서 살아요? 내보내세요. 12월 달 되면 해결이 될 거요. 안보면 해결이 되요. 그렇게 큰 문제 아니다. 41살이나 되는 어른인데, 뭘 그렇게 신경을 써요? 자식이라도 41..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4회] 이제 직장생활과 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아니, 애 3키우는 엄마가 벌써 돈에서부터 떠나면 애는 어떻게 키워? 애 셋 키우는 엄마가 돈돈 하는 건 이해가 되요. 그냥 별 큰 문제없는데. 그리고 직장 생활 하는 게 낫지 수행하면 뭐가 좋아요? 아이고, 뜨개질이 그게 그리워졌어요? 뜨개질을 던지고 직장에 나가는 게 시대의 조류인..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3회] 성공하고 싶은데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놀고먹겠다. 이거지. 한마디로 그 얘기 아니야. 일은 하기 싫고. 성과는 좋게. 돈을 빌리고 갚기는 싫다 이거야? 저축은 안하고 목돈은 타겠다. 심보가 그거 아니오. 공부는 하기 싫고 성공은 하고 싶고. 그런 길을 없어요. 인생이. 그런 길은 없다. 그러니까, 공부하기 싫으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