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살펴보면 별로 어려운 거 아니에요.
배짱이 있어야 하고 진실을 턱 보고 있으면 돼요.
- 촬영: 2020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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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를 이해해야 되겠죠.
미국은 지금 선거기간이잖아, 그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하고의 관계를 맺는데 미국이 양보하면 선거에 불리하잖아요.
북한이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줘야 트럼프가
“봐라, 내가 했다” 해서 성과를 낼 거 아니오.
그러니까 미국은 항상 국민들한테
“우리는 북한을 제재를 딱 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도 안쏘게 만들었고 핵실험도 안 하게 만들었지 않았냐, 봐라.
아무 양보도 안하고, 하나도 뭐 안 주고, 성과를 냈지 않았냐,” 이렇게...
잘했다고 자랑을 해야 표가 될 거 아니오.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떻겠어요?
북한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세계 최강국인 미국한테 우리가 큰소리 딱 치고 동등하게 협상을 하지 않았느냐?
역시 대단해!”
이걸 국민한테 얘기해야 국민들이 지도자 받들 거 아니오.
그런데 북한이 양복했다 이러면 미국이 굴복했다, 이렇게 된단 말이오.
힘이 작은 사람이 양보하면 굴복이 된단 말이오.
북한은 죽어도 굴복을 못한다.
이게 전쟁 때부터 지금까지 버티고 사람들이 굶어 죽으면서도
탁 절대로 우리는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다,
이렇게 살아왔는데 양보할 수가 없잖아.
북한은 양보 못하죠.
그런데 북한하고 미국하고 이 대결에서 우리가 좀 불편한 거요.
미국이야 뭐 북한말 안 들으면, 안 되면 폭격이라도 할 수 있죠.
그럼 전쟁나면 우리가 최대 피해자요.
북한은 뭐.. 이미 70년간 죽기 살기로 대들었기 때문에 뭐 그렇게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지난 70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놨는데, 이게 잿더미로 바뀌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가 이 갈등에서 제일 손실이 많은 거요.
우리는 북한한테도 어쨌든 좀 잘 달래서 미국을 자극을 안하도록
미국한테도 잘 얘기해서 북한을 자극 안하도록
우리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요.
그런데 우리가 미국한테
“야, 북한을 너무 그러지 마, 미국이 양보 좀 해라”
그러면 미국은 우리한테 뭐라고 그래요?
“우리하고 너희는 동맹이잖아. 왜 동맹인데, 자꾸 적인 북한편 드나?”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미국하고 누구하고? 우리나라 보수세력이.
그러니까 이게 입장이 곤란하잖아요.
북한 가서
“야, 너희 좀 양보하고, 미국하고 이렇게 관계를 풀어라” 그러면 북한은 뭐라고 그래요?
“너희하고 우리는 같은 민족 아니냐?
같은 민족인데 너는 어떻게 이민족인 강대국에 빌붙어서 그렇게 꼬리치고 그렇게 하냐?
자존심 좀 지켜라.”
이렇게 말하니까 이것도 참 할 말이 없잖아요.
그럼 보수세력은 뭐...
“미국하고 힘을 합해서 북한하고 싸우자.”
이래서 막 싸울 듯이 했잖아요.
그런데 싸우면 우리가 손해란 말이오.
안 싸우려고 하는데 안 싸우려고 하면
북한도 좀 달래야 되고 미국도 달래야 하니까
미국을 좀 달래려니까 미국은 주둔비 많이 내라고 그러고.
북한을 좀 달래려니까 또 북한은 뭐... 해내라고 그러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뭐 좀 하면 북한한테 끌려간다고 그러고
미국한테 이렇게 하면 왜 강대국한테 그러냐,
중국한테 이렇게 하면 왜 중국한테 고개 숙이냐
국민들은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보니
이런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저런 사람은 저렇게 말하고
그래서 어렵죠.
물론 정치라는 건 이럴 때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정치에요.
그러니까 남 탓할 수는 없어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다.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으니까 초조하고 불안해야 하느냐?
아니에요.
우리가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북한보다는 유리해요.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게 최신무기를 가지고 있잖아요.
인구도 많지, 경제력도 높지, 기술도 높지.
그러니까 북한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요.
미국이 우리한테 이런저런 압력을 넣어도 사실은 크게 걱정할 거 없어요.
왜?
미국이 뭐... 중국하고 지금 경쟁하는데 우리가 필요하잖아. 그죠?
그러니까 우린 뭐.. 그냥..
“주둔비 많이 내라” 그러면
“돈 없다. 부족하다” 하고 버티면 되는 거고
“간다” 하면,
“그동안에 우리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하면 되고
“있겠다” 하면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이러면 돼요.
사실은 또 살펴보면 별로 어려운 거 아니에요.
여기에 배짱이 있어야 하고, 진실을 탁 보고 있으면 돼요.
그러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대응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자꾸 뭘 해보려고 이렇게 하다 보면 말려들기가 쉽다.
그래서 우리는 뭐는 절대로 안 된다?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
미국이든 북한이든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
이 문제만 확고부동하면 돼.
나머지 문제는 늘 지난 70년간 있어온 일이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관점을 딱 가지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대응하면 된다.
미국에서 독일한테 주둔비 많이 내라고 하니 독일이 안 낸다고
지금 일부 철수한다고 그러잖아요.
뭐 우리한테도 돈 안 내놓는다고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겁내면 안 됩니다.
협상을 할 때는 약간 좀 배짱이 있어야 해요.
왜?
한국에 주둔이 우리도 필요하지만 미국한테도 필요한 거요.
우리는 우리가 필요해서 땅도 다 공짜로 대주고
기지도 다 100억달라, 10조원 들여 다 건설해주고
거기 또 뭐.. 그 사람들 주둔하는데 일하는 사람들 인건비도 다 대주고
많이 대줘요.
그러면 반대하는 사람은
“왜 바보같이 땅도 공짜로 주고, 건설도 공짜로 해주고, 돈까지 대주냐” 이러지만...
그래도 북한이 어떤 그런 군사적인 어떤 그런 위험이나 중국에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그래도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있는 게 우리 안전에 유리하다,
이래서 우리가 하는 거요.
미국이 더 내놔라, 이러면
이게 우리만 필요한 게 아니라
미국도 중국하고 견제해서 한국이 굉장을 필요로 해요.
그러니까 지금이 적절해요.
그런데 트럼프가 성과를 내려고 돈을 더 달라고 하는데
안주고 버티면 되요.
그러면 이건 될 수밖에 없어요.
왜?
이렇게 땅도 공짜로 주고, 시설도 공짜로 해주고, 돈도 대주는 나라가 없어요.
지금 미국의 불만은 더 달라는데 안 주는 거, 이게 불만인데
우리는 다 공짜로 하고 또 돈도 절반이나 내니까. 이 정도면 됐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뭐.. 잘 해결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다만 여기서 전쟁은 안 된다.
북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하고
미국도 또 어떤 국내에 선거용으로 어떤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큰소리 너무 치지 말고
힘센 놈한테 비굴해도 안 되지만, 너무 대들어도 안 돼요.
적절하게 예의를 갖추면서 동맹관계를 잘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전쟁은 안 된다!
이건 확고부동해야 됩니다.
나머지는.. 적절히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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