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67. 뒤늦게 전공을 살려 취업하려 합니다

Buddhastudy 2024. 11. 20. 20:07

 

 

 

이거 조금 했다가 저거 조금 했다가 이렇게 지내다가

이번 기회에 대학원을 가볼까 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몇 살이에요?

 

32살이면 아직 젊으니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왜 그러냐 하면

자기가 이것저것 하다가

원래 학교에서 전공하던 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때 제대로 공부하는 걸 후회하는 거예요.

 

안 돌아갔으면 후회할까? 안 할까?

그때 대충 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게 아니고

그걸 다시 돌아와 보니까

이럴 바야 그냥 그때 제대로 할 걸

이래서 생긴 거거든.

 

그러니까 옛날 문제가...

스님이 만약에 계속 스님을 했으면 괜찮은데

스님 하다가 밖에 가서 또 좀 살다가

다시 스님이 돼가 들어오면

중간에 나간 걸 후회할까? 안 할까?

후회하겠지.

?

그때 안 나가고 계속해 있으면

지위가 높아져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 좋아질 텐데

중간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감점이 있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거기서

나같이 대학을 안 다녀버리면

전공 같은 거 이런 거 갖고 고민할까? 안 할까?

내가 전공을 이걸 했는데 저걸 어쩌고...”

이런 생각 안 하잖아.

괜히 그냥 학벌이 높아가 탈이에요.

고등학교 다니고 관둬버렸으면

전공 같은 것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첫째는 대학을 갔기 때문에 고민이 생겼고

두 번째는 다시 그 부분을 할까 해서 돌아오니까

과거가 후회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지금 돌이킬 수 없잖아요. 그죠?

놔두고

과거는 놔두고

뭘 할 건지 지금 결정해서 뭐든지 해도 돼요.

 

근데 그게 좋은지 나쁜지

그거는 누구도 말해줄 수 없어요.

그게 더 좋았는지 나빴는지.

그런 건 너무 따지지 말고

요즘 뭘 해도 밥은 먹잖아.

 

그러니까 자기가 가고 싶으면 한번 해보고

자기 원래 또 뭐 하다가 그만두는 성격이잖아.

그러니까 대학원 가서 또 한 2년 다니다 그만두면 되지 뭐, 걱정이에요?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또 안 되면 또 딴 거 하고

안 되면 또 딴 거 하고

그래서 여기는 석사까지 하고

또 딴 데 가서 좀 놀다가

10년 후에 와서 또 박사를 한번 해보든지

괜찮아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