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_직끔상담소] 5. 동생이 집을 산다고 해서 2천만원을 빌려줬어요 (2021. 1. 3)

Buddhastudy 2021. 6. 22. 18:54

 

 

 

13년 전, 남편의 동생이 집을 산다고 해서 2천만원을 빌려줬어요.

갚을 기미가 없는데, 험한 소리가 날까 무서워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거는 근데, 남편이 해결을 해야 할 거 같아요.

해준게 뭐가 있느냐고 얘기하지? 2천만원을 줬는데.

2천만원이 아니고 자기네들이 2천만원을 가지고 집을 샀는데, 집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았을까요?

2천만원 뿐만 아니고, 본인도 그 2천만원을 가지고 다른 데 집어 넣었으면

그게 훨씬 더 큰 돈이 되었을 텐데, 자기도 집을 샀으면.

그런데 지금 거기에서 순이익을 본 것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때의 2천만 원하고 지금의 2천만 원은 큰 차이거든요.

그런데 그냥 지금 그 2천만원만 돌려달라고 그러는데도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남편이 그냥 포기하자 그러면 포기하시고 그냥 내비두세요.

돈도 잃어버리고 사람은 벌써 잃어버린 거 같고

자기 마음을 잃어버린다는 게, 평화를 잃어버린다는 게 문제거든요.

 

그냥 도울 수 있을 때 도운 게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고 나를 위해서 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그냥 남편한테 맡기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해준 게 너무 큰 거 같은데..

왜 안 해줬다고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요 저는.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갚기 싫어서 그러는 걸.

내가 그때 최선을 다해서 옳은 선택이라고 했다고 생각한 것을

그것을 믿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