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 직끔상담소] 6. 남편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021. 3. 4)

Buddhastudy 2021. 7. 16. 19:45

 

 

20년도 넘었지만, 저와는 마음을 나누려 하지 않는 저의 남편,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데 이 사람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정말 힘든 상황이에요.

모든 남자들이 이런면이 있어요.

그냥 혼자 있는 시간 좋아하고, 혼자서 킥킥대고 웃고

그냥 그러면서 누가 나를 터치 안했으면 좋겠고

그렇지만 이거는 완벽주의가 아니고 완벽한 사람이 절대 아니에요.

 

왜냐하면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남을 그냥 심판하고, 남을 판단하고, 남을 깔아뭉개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그런 거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결정을 해야 해요.

 

내가 나 자신 이상을 위해서 존재하고 싶은 건지

그것을 결정하면

저도 집에 가서 와이프 하고 오늘 있었던 일들, 그리고 와이프가 있었던 일들

그걸 듣고, 그리고 그럴 때도 있어요.

 

그냥 재미가 없어서 그 얘기가 내가

잠깐만, 잠깐만 다시 얘기해줘이렇게 되는 상황도 있지만

그것을 시도를 하지 않으면,

그러면 관계는 무너지고 그냥 혼자서 살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이 정말 혼자 살면 울어요.ㅎㅎ

울고 누군가가 자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가오려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관계는 있습니다.

관계는 있고, 그리고 지금 남편분을 돌보아 주고 있고

여자가 부인이 옆에 있다는 게

그 남자한테는 굉장히 큰 역할을 해요.

 

관계가 없는 건 전혀 아니지만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시점은

그 남편분이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조금 힘들 거 같아요.

 

하지만 그 남편을 지금 살리고 있는 것은 부인입니다.

옆에 누가 있지 않으면 이런 사람들

자기가 그냥 혼자만 있고 싶다고 생각을 하지만

정말 집에 들어왔을 때 아무도 없고

자기가 문 꽉 닫고 들어가서 핸드폰만 잡고 있으면

어둠으로 자꾸 빠져들어 간다고 얘기를 할까요?

 

그거는 정말 건강할 수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요.

그러면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렇게 되면 나 자신도 필요 없어지는 그런 존재가 되니까

 

남자분이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문을 안 열면

밖에서 억지로 열 수는 없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알고 계셔야 하는 게

지금 남편분을 돌봐주시고 있고

그리고 절대 그 사람은 완벽한 사람 아닙니다.

 

그러니까 잘 보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부탁해요.

 

--

상담소 사연들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 때문에 참 힘들어하는구나.

 

그렇지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사람들이 사람을 참 그리워하는구나.

 

사람한테 상처받지만

사람에게 위로받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 같은 마음이겠죠?

다시 만날 때까지 언제나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