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71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죽었던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게 된 반전 이유는?

근데 정말 만약에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와서 “내가 죽었더니 천국이 있더라.” 이렇게 얘기를 해주면 정말로 믿을 텐데 사람 죽으면 그냥 그걸로 끝나는데, 어떻게. 근데 1970년대 이후부터 갑자기 죽었던 사람들이 많이 살아 돌아오기 시작해요. 1970년대 이후부터 미국은 92년에서부터 97년 사이에 죽었던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몇 명이 살아 돌아오냐면 1,500만 명이 살아 돌아와요. 1,500명이 아니에요, 1,500만 명. 난 이게 뻥인 줄 알고 자료를 무지하게 찾아봤어요. 근데 실질적으로 엄청나게 살아 돌아오는 거야. 살아 돌아와서 이 사람들이 하늘나라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하늘나라” “내가 빛을 봤다” “하늘나라 올라갔다”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거예요. 아니, 이제 2천 ..

가톨릭 2023.10.09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죽을 때 가지고 가는 세 가지는?

죽을 때는 여러분들 세 가지 갖고 가는 거예요. 추억, 추억 갖고 가는 거예요.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았구나. 그다음에 죽을 때 뭐 갖고 가? 선행 갖고 가는 거예요, 선행 내가 살아 생에 불쌍한 사람 도와준 거 그리고 죽을 때 뭐 갖고 가느냐면 믿음 갖고 가는 거예요, 믿음. 이 세 가지가 없는 사람은요 무슨 노잣돈, 무슨 신발 세 켤레, 밥 세 그릇을 갖고 가는 게 아니야. 추억이 없는 사람은 죽을 때 억울해서 못 죽어요. 선행이 없는 사람 죽을 때 불안해서 못 가요. 믿음이 없는 사람 그야말로 노잣돈이 없어서 못 떠나는 거예요.

가톨릭 2023.09.26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그냥 다~ 쓰세요!

저는 이번에 남이섬을 두 번 갔다 왔어요. 남이섬을 두 번을 갔다 왔는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여러분들 내년 봄에 남이섬은 도시락 싸 가도 되더라고. 도시락 이렇게 싸서 김밥 이렇게 싸갖고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갔다 오세요. 매일매일 그렇게 다니세요. 그렇게 다녀봤자 하루에 5천 원, 1만 원밖에 안 돼요. “신부님! 그렇게 다 썼는데 그때도 안 죽으면 어떻게 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돈 다 썼는데도 그때도 안 죽으면 국가에서 용돈 202,600원 나온다.(2016년 기준) 걱정하지 마세요. 그거 받아쓰면 되죠. 뭘 걱정을 해요. 빚만 안 지면 돼. 근데 빚지는 것도 가만히 보면 나이 먹어서 빚지는 것도 본인이 빚지는 게 아니에요. 다 욕심 때문에 빚지는 거야. 자식 때문에 빚지는 거야. 얼마 전에도 할..

가톨릭 2023.09.25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남편 분들! 아내가 시키는대로 하세요

울산에서 한 할아버지가 전화를 했어요, 경찰서에. 작년에 신문에서 제가 읽은 내용이에요. 경찰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두유 두 개로 10일을 버텼다. 두유 두 개로 난 지금 죽을 것 같다. 나를 좀 살려줘라.” 그래서 경찰이 가서 문을 따보니까 할아버지가 뼈밖에 안 남은 거야. 10일 동안 두유 두 개로 물 10일 먹은 거하고 똑같잖아요. 그래갖고 이 할아버지 뭐 누구 돌볼 사람 없나 했더니 할머니가 1년 전에 돌아가신 거야. 여기 우리 할아버지들 많이 와서 앉아 계신데 여러분들 오늘 강의 다 까먹어도 좋아. 정말로 다 까먹어도 이것만 안 까먹으면 돼요. 여러분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할머니보다 하루 먼저 죽어야 돼. 무슨 일이 있어도 누구보다 먼저 죽어? 할머니 죽으라고 그러면 “너 죽지 마. 나..

가톨릭 2023.09.19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물음표

여러분들이 자식한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뭔지 아세요? 내 발로 마지막까지 화장실 가주는 게 자식한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에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돼? 나가야 돼. 무조건 돌아다녀야 돼요. 무슨 돈으로? 집 잡혀서 돌아다녀요. 집 잡혀서 돌아다니세요. 자식한테 물려줄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만약에 70살에 다 살았다고 생각하고 자식들한테 재산을 물려주는 순간 여러분들은 자식 잃어버리고, 재산 잃어버리고, 인생 잃어버리는 거예요. 여러분들 70살에 자식들한테 재산 주면은 자식이 계속 찾아오고, 용돈 주고 찾아와요 안 찾아와요? 용돈도 안 주고요 찾아오지도 않아요. 그래서 이번 10월 2일 노인의 날 무슨 법이 발효가 됐느냐 하면 불효자 방지법이 발의가 됐어요. 불효자 방지법. 불효자 방지..

가톨릭 2023.09.18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백세시대! 웃고 사는 방법은 물음표

4년 전에 우리나라가 100살 이상이 1,800명이었어요. 여자가 1,700명, 남자가 100명. 여자들이요 안 죽어요. 여자들이 이상하게. 그런데 작년에 우리나라가 100살 이상이 몇 명이냐 하면은 1만 5천 명이에요. 이제는 제가 보기엔 총알같이 이제 100살 이상이 50만 명, 100만 명 시대도 온다는 거예요. 근데 80살까지는 괜찮아요. 오래는 데도 있고 갈 때도 있고 근데 80살이 넘으면은 갈 데도 없고 올 데도 없어요. 그러니까 80살 넘는 분들 대부분은 어떻게 사느냐 하면은 뒷방에 앉아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거에요. 뒷방에 앉아 갖고. 그럼, 뒷방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분들 웃을 것 같아요? 안 웃을 것 같아요? 안 웃어요. 웃을 일이 있어요? 혼자 뭘, 혼자서 하하하하고 방에서 뭐 하..

가톨릭 2023.09.12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엄마! 이제 엄마 인생 살아~

그러니까 우리나라 애들 1살부터 30살까지 안 행복해. 그럼 30살부터 60살은 행복해요? 30살부터 60살? 안 행복해. 왜 안 행복했냐 하면 이 30살부터 60살은 자기 인생이 없어. 왜냐하면 1살부터 30살 된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냐고 자기 인생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자기를 위해서 학원을 다녀봤던 적이 없어. 30살부터 60살들은. 기타 학원을 다닌다든지, 피아노 학원을 다닌다든지, 꽃꽂이 학원을 다닌다든지 나처럼 필라테스 학원을 다닌다든지 자기를 위해서 이런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 자기 인생이 없어. 오로지 자식 뒷바라지 하느냐고. 그래서 헬리콥터 맘이라고 그러잖아요. 자식들 뺑글뺑글 따라다니는 거야. 초등학교 유치원 따라다녀 초등학교 따라다녀 중고등학교 따라다녀 심지어는 대학까지 따라다닌다..

가톨릭 2023.09.11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아이들을 사도세자처럼 키우지 마세요!

근데 여러분들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애들 어떻게 해요? 영조가 20명 선생 된 거나 여러분들이 학원 애들 10개, 12개 보내는 거나 다를 바 하나도 없어요. 애들 미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은 언제까지가 애들이 엄마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느냐면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딱 해요. 근데 딱 그 7년이 지나고 나면 애들 눈빛이 쫙 꺾어지기 시작해요. 중학교 2학년만 되면은 눈빛이 싹 돌아가기 시작해요.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애들은 미치는 거예요. 근데 여러분들 이게 웃을 일이 아니에요. 그 미치는 애들이요, 한둘이 아니에요. 참 많아요. 그러면 이때부터는 엄마도 컨트롤이 안 되는 거예요. 아버지도 컨트롤이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얘는 행복했던 순간이 하나도 없었던 거야. 행복했던 순간이 없기 때..

가톨릭 2023.09.05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여러분이 커서 가장 기억이 남는 일은?

여러분들 사람이 커서요 어렸을 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게 뭔지 아세요? 엄마가 맛있는 음식해줬던 거 이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뭔지 아세요? 엄마가 맛있는 거 해준 거 너무 맛있게 먹은 거 그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래요. 근데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엄마가 맛있는 거 해준 거 먹은 기억이 없어요. 학교 다니느냐고. 그러니까 애들이 행복하지 않은 거죠. 애들은 그냥 서울대학 가야 되니까. 경쟁을 해야 돼, 서울대학 가야 돼. 놀 시간이 어딨어.

가톨릭 2023.09.04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학원 보내는 것만이 진정한 교육일까요?

근데 우리나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아이들은 엄마 아빠랑 먹고- 마시고- 놀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커서도 엄마 아빠하고 추억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행복했던 순간도 없고. 미국 애들은 초등학교 애들이 우리나라 애들은 5시간 반 공부하는데 미국 애들은 초등학교 애들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느냐면 2시간 반 공부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공부하는 흉내만 내는 거야. 그리고 얘네들은 계속 먹고- 마시고- 노는 거예요, 계속 제가 미국 강의를 가보면은요 얘네들이 하는 거는 정말로 먹고- 마시고- 노는 일이에요. 유럽, 북유럽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 가서도 계속 놀아요. 우리처럼 학원 가서 영어, 수학, 계속 글쓰기, 웅변 그런 걸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핀란드 고등학생은 하루에 4시간 공부하..

가톨릭 2023.08.29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먹고 마시고 논 아이들이 제일 행복합니다

이제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오는 거예요. 근데 우리나라 oecd 국가 어린이 행복지수 조사를 해봤는데 11살, 13살, 15살를 대상으로 행복지수 점수를 내봤는데 노르웨이가 95점인데 우리나라 애들이 60점이에요. 우리나라 애들은 안 행복해요. 이거 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가 꼴등이에요. 심각합니다. 왜 심각하냐 하면은 어렸을 때 안 행복한 애들이 커서 행복할 것 같아요? 절대 그런 일은 없어요. 어렸을 때 추억이 많고 어렸을 때 행복한 애들이 커서도 행복한 거예요. 근데 우리나라는 대학생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냐면 4시간 공부해요. 초등학생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냐면 5시간 반을 공부를 해요. 중..

가톨릭 2023.08.28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공부 잘한다고 행복한 시대는 갔습니다

근데 여러분들 앞으로 우리나라는 공부 잘한다고 행복한 시대는 갑니다, 이제. 제가 왜 그런 시대가 가는지 말씀을 드릴게요.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대학 입학생이 1년에 60만 명이었어요. 근데 2020년에는 대학 입학생들이 1년에 몇 명이냐 하면 30만 명으로 줄어들어요.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 대학이 한 400개 되는데 2020년부터는 대학이 어떻게 줄어들 것 같아요? 300개 200개 줄어들어요. 그럼, 공부 잘해서 교수 한 분들 다 어디 갈 것 같아요? 다 실직자 돼요. “이놈 새끼야 공부 열심히 해. 너 공부해야지 먹고 살아” 이런 시대는 끝나요. 이제는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정말로 먹고살기 좋은 시대가 되느냐 하면 용접하는 사람들 포크레인 운전할 줄 아는 사람들 그다음에 요리 잘하는 사람들 ..

가톨릭 2023.08.22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청소부 아주머니의 반전?!

제가 잠비아의 봉사활동 이렇게 갔을 때 나하고 같이 일을 하는 수녀님이 20년 전에 독일에서 유학을 했는데 장애시설 복지학과 유학을 해서 장애시설에 많이 다녔대요. 근데 그 장애시설에 심리학과 여자 교수가 있었는데 퇴근할 때 보니까 그 운전기사랑 퇴근을 하더래요. 그래서 어떻게 운전기사랑 퇴근을 맨날 하느냐고 ‘저 사람 내 남편’이라고. 심리학 교수이면 20년 전만 해도 지금도 심리학 쪽 공부했다 그러면 사회적으로 최고의 직종인데 아니 당신은 교수고, 심리학 교수고, 의사인데도 이렇게 대단한데 어떻게 저렇게 남편이 운전기사인데 창피하지 않느냐고 아무 문제 없다고 우리 남편은 저 운전하는 걸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자기가 교수고 남편이 운전기사라도 그 운전기사라는 것 자체가 하나도 안 창..

가톨릭 2023.08.21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이요 가톨릭 문화 안에 보면 예수님이요 가난한 이, 병든 이, 그다음에 나그네, 감옥에 갇힌 이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그러잖아요. 그 예수님 문 안에 꽉 차 있는 나라들은요 정말로 복지가 잘 돼 있어요. 그리고 왜 우리 가톨릭이 2천 년 동안 유지해 왔어요? 가난한 이들 편에 서 왔기 때문에 2천 년을 유지해 온 거예요.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을 때 프랑스 교회는 끝났어요. 프랑스 교회가 왜 끝났는 줄 알아요? 그때 귀족 편에 붙어서 가난한 이들 편에 쓰지 않았기 때문에 끝난 거예요. 그래갖고 지금 프랑스 신부들은 국가에서 월급 받아요. 그리고 모든 재산은 다 어디로 귀속됐어? 프랑스로 다 귀속됐어요. 왜 그러느냐 하면 가난한 백성들과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우리 교회도 똑같아요. ..

가톨릭 2023.08.15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개'姓'이 없는 나라, 대한민국

1850년대부터 평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 하면 우리가 족보가 없어서 이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이때부터 있는 돈, 없는 돈 몰락한 양반들한테 쫓아가고 우리도 좀 니네 족보에 좀 올려줘라.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임진왜란부터 족보를 사기 시작을 해요. 근데 본격적으로 산 거는 1850년부터 족보를 사기 시작을 해. 그래 갖고 1909년에 우리나라 천만 명 인구 전체가 성을 가져요. 우리나라가 성 가진 게 1909년에 다 가져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만약에 지금 1600년에 태어났으면 여기 90%는 다 3월이, 4월이, 9월이, 10월이야. 90%는 다, 개똥이 아니면은. 그런데 기왕지사 성을 가질 거 왕 씨 성으로 가자. 그래서 김 씨, 이 씨, 박 씨로 다 족보에 뛰어들어 간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김..

가톨릭 2023.08.14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도로에서 보이는 우리나라 시민 의식

제가 1년에 도로를 9만km를 다녀요. 내 차로 9만km. 택시기사들이 1년에 얼마를 뛰느냐하면 4만5천km를 뛰어요. 근데 나는 9만km를. 나는 택시를 했어도 택시 기사들 보다 2배 돈을 더 벌었을 거야, 9만km를 뛰니까. 하루 중에 보통 도로에서 6시간 정도 있어요. 그런데 매일 그렇게 있어요. 그러니까 도로에서 벌어지는 일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내가 많이 알아요. 오늘도 영동고속도로로 나왔는데 영동고속도로가 4차선이야. 4차선이면 1차선은 추월 차선이에요, 추월 차선. 추월하면 들어가 줘야 해요. 추월하면 들어가 줘야 하고 추월하면 들어가 줘야 해요. 왜냐하면 뒤에 바쁜 차들 가라고. 내가 이탈리아를 가보니까 이탈리아는요 1차선이 보통 130에서 140으로 달려요. 추월하는 차들이니까 쫙쫙. ..

가톨릭 2023.08.08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태교때부터 아기와 영어로 대화하는 한국 엄마들?

근데 요즘 젊은 엄마들은 내가 요즘 또 알아보니까 한글만 안 가르친대요. 아침에 일어나고 애한테 한 대는 소리가 “굿모닝 마이 베이비” “하와유 투데이” 영어로 단데, 영어로. 정신이 나간 거죠. 엄마의 태를 열 달 만에 열고 나왔어. 세상이 얼마나 멋있어요. 하늘도 예쁘고, 단풍도 예쁘고, 구름도 예쁘고 그래서 베란다 창문을 통해서 구경 좀 하려고 그랬더니 마음 급한 엄마가 “너 지금 그거 볼 시간이 어디 있어” 한 살짜리한테 한쪽 창문에 가나다라마바사아차카타.. 갖다 붙여놓고 반대쪽 창문에는 ABCD 붙여놓고 누워서 모빌이 돌아가는데 ㄱㄴㄷㄹ이 돌아가는 거야. 저는 이 이야기를 20년째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가정 방문 다녀보면서 제일 꼴 보기 싫은 게 애 방에 글자, 숫자, 영어 더덕더덕 붙여..

가톨릭 2023.08.07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금 중에 가장 소중한 금은? 지금! (NOW)

세상에 가장 허망한 약속이 뭐냐면 [나중에] 뭘 한다는 거야. 나중에. 제가 여러분들한테 강의 때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됩니다.” 기억나세요? 그런데 대개 한 50에서 60 되신 분들이 이때 여행을 가고 싶어, 말대로. 여행을 가고 싶은데 지금 애들 교육도 시켜야 되고, 결혼도 시켜야 돼. 그러니까 신부님 나중에 간다고. 나중에는 없어요. 갈래면 언제 가야 돼? [지금] 가야 돼, 지금. 금 중에 제일 소중한 금이? 황금도 아니고, 소금도 아니고, [지금]이에요, 지금. 여러분들 위에 이런 분들이 있어요. “아, 오늘 정말로 갈비가 먹고 싶다. 내가 아들 셋을 키워 놨는데 큰아들이 사주려나, 둘째 아들이 사주려나, 막내아들이 사주려나” 이렇게 생..

가톨릭 2023.08.01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65세는 청년입니다!

작년에 서울의 한 부자 동네에서 70살 먹은 아줌마가 70살 먹으면 아줌마예요, 여러분들. 아 웃을 일이 아니에요. 이번에 유엔에서 나이 재정립이 나왔어요. 나이 재정립이 나왔는데 1살에서부터 17살을 [미성년]이라 그래요. 18살에서부터 65살을 [청년]이라고 그래요. 이거는 제가 한 얘기가 아니고 유엔에서 한 얘기예요. 65살까지는 청년이라고 그래요. 나는 65살 밑이다. 한번 손 들어보세요. 이렇게 청년이 많아, 지금. 여기에 청년이 엄청나게 많이 온 거예요. 우리 교회에 청년이 없다고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 있는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있는데 왜 걱정을 해 여러분들은 지금 성모회 활동해야 되는 분들이 아니라 청년회 활동해야 되는 분들이..

가톨릭 2023.07.31

하루를 마치는 저녁기도 I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기에 악을 저지르고 선을 멀리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

가톨릭 2023.07.24

스스로를 사랑하고 치유하는 매일 10분 긍정확언

루이스 헤이의 ‘치유’에 나오는 긍정 화언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매일 이 확언을 듣고 소리 내어 따라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긍정의 기운이 차오를 겁니다. 저의 모든 에너지를 소리에 담아서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내가 살아가는 끝없는 삶의 한가운데서 모든 것은 완벽하고 온전하며 완전하다. 나는 매일 매 순간 내 안에 흐르는 나 자신보다 훨씬 위대한 힘의 존재를 믿는다. 나는 내면의 지혜에 마음을 열고 우주에는 단 하나의 지혜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그 하나의 지혜는 모든 의문에 답을 주고 해법을 가져다주며 치유해주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나에게 이미 주어져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제때 적절한 곳에 순서에 맞게 나에게 다가올 것을 알기에 나는 이 힘..

가톨릭 2023.07.18

[우지은의 시낭송] 담쟁이_도종환_지혜를 읽어주는 여자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가톨릭 2023.07.11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

가톨릭 2023.07.10

[우지은의 시낭송] 가지 않은 길_ 로버트 프로스트_ 지혜를 읽어주는 여자

가지 않은 길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을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서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훗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음을 알기에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

가톨릭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