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리가 진짜 있는 거라면 기억을 빌릴 필요도 없어요.기억을 빌릴 필요가 없잖아, 진짜 있는 거라면. 근데 내가 진짜 있었다고 믿었던 그 이야기가 기억에서 시작하잖아요. 이거는 진짜를 공부하는 거지 “아유, 그게 그렇지” 이런 대충 보면 안 돼. 진짜 진짜라고 여겼던 일들은 시작은 스타트는 어떻게 기억에서 출발합니다.그러니까 내가 진짜라고 믿었던 그것이 겨우 기억에 의지해 있어요. 기억에만 의지해 있는 게 아니에요. 이게 감각이거든. 여러분 진짜 감각이라는 게 뭔지 모르죠? 감각은 그냥 순간순간의 무상한 느낌일 뿐이에요, 그냥 감일 뿐이에요. 이게 감각의식일 뿐이에요.감각물이 아니라 의식일 뿐이라고, 감각의식일 뿐이라고. 우리는 감각을 근거로 존재한다고 해버리는데 그게 보이는 거, 들리는 거,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