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어렸을 때
저의 급한 성격에 맞춰 아들을 다그쳤어요.
이제라도 편하게 다가가려 해도 아이가 곁을 주지 않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처 위에 새로운 관계가 서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과를 하셔야 해요.
저도 사과를 아들한테 제일 많이 해요.
평생 살면서 나를 피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관계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 아들이 착한 아들이라도 내 아들, 슬픈 아들이라도 내 아들
엉망을 만들어도 내 아들,
그러니까 내 아들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머님이 지금 예의 바른 게 더 중요했었던 것 같아요.
내 아들이라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했었기 때문에
엄마가 원하는 것을 아들이 그냥 주는 거예요.
엄마가 원하는 게 이거잖아.
그럼 내가 이걸 줄게.
그렇지만 자기의 진실을 보일 수가 없어서, 그것을 언제나 숨겨놓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아이한테 사과하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엄마가 다시 너하고 한마음을 가지고 나눌 수 있을까?
이 얘기를 하고,
그리고 어머님의 고민? 그런 것을 아들의 의견을 한번 물어보세요.
사실 나 이런 고민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는 게 좋을까?라고 아들한테 물어보세요.
왜냐하면 아들은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어머님하고 굉장히 달라요.
그러기 때문에 상상을 못하는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아들의 의견을 존경해주고 받아주고 시도하는 엄마를 보면
아, 내가 엄마하고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그것을 받아주는구나 하는 것을 보여야 하거든요.
얘기를 하고
“그래그래, 어어” 이런식으로 그렇게 되어버리면
“아, 역시 우리엄마는 내 의견이 중요치 않고 진심이었어요.”
이게 아이들이 너무 잘 봐요.
전체적으로 어머님이 뭐를 잘못했고, 왜 이 사과를 하는지
문을 열기 위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한다는 것을
아이한테 표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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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든지 누구든지
힘든 일을 가지고 나한테 와서 얘기를 하고 싶을 적에
그 사람이 꼭 답을 몰라서 왔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수인 것 같아요.
제일 먼저 그 답답함을 나누고 싶어서 온 거거든요.
그래서 오래 들어주면
그 친구가 자기가 혼자서 그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러기 때문에 들어주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래서 우리 직끔상담소는 언제나 들어주고, 더 들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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