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_ 직끔상담소] 5. 아이가 곁을 주지 않습니다. (2021. 3. 25)

Buddhastudy 2021. 7. 27. 19:12

 

 

 

아들이 어렸을 때

저의 급한 성격에 맞춰 아들을 다그쳤어요.

이제라도 편하게 다가가려 해도 아이가 곁을 주지 않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처 위에 새로운 관계가 서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과를 하셔야 해요.

저도 사과를 아들한테 제일 많이 해요.

평생 살면서 나를 피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관계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 아들이 착한 아들이라도 내 아들, 슬픈 아들이라도 내 아들

엉망을 만들어도 내 아들,

 

그러니까 내 아들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머님이 지금 예의 바른 게 더 중요했었던 것 같아요.

 

내 아들이라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했었기 때문에

엄마가 원하는 것을 아들이 그냥 주는 거예요.

 

엄마가 원하는 게 이거잖아.

그럼 내가 이걸 줄게.

그렇지만 자기의 진실을 보일 수가 없어서, 그것을 언제나 숨겨놓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아이한테 사과하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엄마가 다시 너하고 한마음을 가지고 나눌 수 있을까?

이 얘기를 하고,

그리고 어머님의 고민? 그런 것을 아들의 의견을 한번 물어보세요.

사실 나 이런 고민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는 게 좋을까?라고 아들한테 물어보세요.

 

왜냐하면 아들은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어머님하고 굉장히 달라요.

그러기 때문에 상상을 못하는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아들의 의견을 존경해주고 받아주고 시도하는 엄마를 보면

, 내가 엄마하고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그것을 받아주는구나 하는 것을 보여야 하거든요.

 

얘기를 하고

그래그래, 어어이런식으로 그렇게 되어버리면

, 역시 우리엄마는 내 의견이 중요치 않고 진심이었어요.”

이게 아이들이 너무 잘 봐요.

 

전체적으로 어머님이 뭐를 잘못했고, 왜 이 사과를 하는지

문을 열기 위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한다는 것을

아이한테 표현해야 합니다.

 

--

친구든지 누구든지

힘든 일을 가지고 나한테 와서 얘기를 하고 싶을 적에

그 사람이 꼭 답을 몰라서 왔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수인 것 같아요.

제일 먼저 그 답답함을 나누고 싶어서 온 거거든요.

 

그래서 오래 들어주면

그 친구가 자기가 혼자서 그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러기 때문에 들어주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래서 우리 직끔상담소는 언제나 들어주고, 더 들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