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10

[2024 평화재단 상반기 심포지엄] 'Two Korea 기로에 선 통일 패러다임' 맺음말-법륜스님

주제 발표와 토론자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정세가 이렇게 급변해 가고 있는데여러 가지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방식 말고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떤가 하는 문제 제기그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이전은 놔두고 지난 30년을 돌아보면동유럽이 붕괴가 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북한 정부를소련의 위성 국가인 동유럽 국가처럼 생각했기 때문에곧 붕괴 될 거다, 조금만 압박을 가하면 붕괴될 거다뭐 이렇게 생각하는 강경정책이 있었지 않았냐. 또 아시아 국가들, 중국이나 베트남이나 라오스나이런 대부분의 공산국가들은 그런 소비에트의 해체와 아무 관계없이 그대로 국가가 유지되고 발전해 왔습니다. 거기에는 소위 개혁‧개방이라는 것이 뒤따랐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어떤 온건 정책, 햇볕 ..

[법륜스님의 하루]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남편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2024.06.18.)

불교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것이 청소년인 제 아이를 다루는 데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 질문은 남편과의 대화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저는 이를 차분하게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는 반복적으로 "아, 또 이런 일이 일어나네.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적용한 마음챙김 방법은 남편이 저나 아들에게 주는 부정적인 피드백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반복되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처리하고 마음챙김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한국말에 ‘피장파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편이나 질문자나 마찬가지입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한국 사회에서 차별을 받을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2024.06.16.)

아내랑 아이 세 명을 한국에 데려와서 사는 가족입니다. 얼마 전에 아이들이랑 아내를 스리랑카에 다시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한국에서 살아보라고 해서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받는 혜택을 전혀 못 받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법률도 다르고, 차별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또 이런 문제들이 언제쯤 해결이 될 것인지 궁금하고 해결 방법은 있는지 스님께 물어보고 싶어요//  한국 사회는 다른 민족과 같이 살아본 경험이 별로 없어요. 어느 나라든 소수민족이 있기 마련인데 한국은 소수민족도 없고 단일 민족으로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꼭 나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사회 전체적으로 ..

10분經 | 깨닫겠다는 뜻, 일부러 가지지 마세요 | 월인선원

오늘 여기 오는데요이번 정진법회 2박 3일 하면서 ‘이번 정진법회 때 꼭 반드시 체험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시고 새벽 5시에 목욕 재개를 하셨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런 때는 조금 제가 이 냉정함을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왜 그러냐 하면 저도 제 스승님이 법회 다닐 때 그런 마음으로 다녔어요.어느 누가 그러지 않겠습니까? 어느 누가. 그래서 ‘이번에는 꼭 해결을 해야지’ 하고 이제 정신 법회를 가죠. 오늘 첫 시간인데 이런 얘기해서 좀 죄송하긴 한데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 시간 한 시간 열심히 듣습니다.같이 법회 온 도반들하고 잡담도 안 하고  근데 이틀이 다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요.3일째 되는 날 이제 어쩔 수 없잖아요. 이제 3일째 되는 날 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마지막 시간에라..

월인선원 2024.06.26

(알라야 정견) 아니타 무르자니가 말해주는 [내어맡긴 삶], 내어맡김 #21 나는 무엇인가?

오늘은 아니타 무르자니>가 말해주는 내어 맡긴 삶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타 무르자니는 암에 걸려 죽어가며 임사체험을 겪습니다.그리하여 삶에 대한, 존재에 대한, 우주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이는 미지의 힘에 자기를 내어 맡길 때 일어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타 무르자니에게 일어난 내어 맡긴 삶, 과연 어떤 삶일까요? 사람들은 [내어맡긴 삶]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내어 맡긴 삶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즉 [내어맡긴 삶]이란 매사에 너무 긴장하지 말고 꽉 들어간 힘을 떼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의도를 포기한 채 소극적으로 살란 말이 아니라 나란 개체, 존재의 배후에 더 큰 미지의 힘이 항상 같이하고 있으니 그와 항상 같이하라는 말입니다. 내 의지..

알라야정견 2024.06.26

[Pleia] 감정이 생기는 원리와 그 역할

감정이란 도대체 왜 있는 것이며 어떤 작용으로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감정은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통을 주기 위해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여러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원래의 정체성을 망각한 나와 내 본연을 기억하고 있는 나의 상위 자아와 입체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러 차원에 걸쳐 의식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다차원적 존재이며 다른 말로는 나는 늘 나의 신성, 혹은 근원과 연결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나의 진정한 상태인 신과의 정렬이 틀어지면 감정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상위자아, 내면 존재, 진정한 자신, 내 안의 신성, 영혼 등등무엇이라 부르든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더 큰 의식이 있습니다. 이 의식이 존재하는 상태는 늘 ..

[shorts, 릴라선공부] 자기 생각에 스스로 묶였다

세상이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자기한테서 일어난 생각에 다 걸려 있다. 그래서 모든 번뇌는 자기한테 있다, 그랬어요.육조스님이 이 허물은 다 자기한테 있다라는 거는 장애는 자기가 만들어서 자기가 갇혀 있다.스스로 묶여서 자기한테 일어난 생각에 묶여 있다.그게 바로 구속인 것이고,  해탈은 뭐냐?자기 생각의 구속에서 깨어나는 거예요. 그것을 벗어나고 보면 -사회가 나를 구속하지 않았구나.-누군가가 나를 구속하지 않았구나. -내 생각에 다 속았구나.-그동안에 추구해 온 모든 그 추구도 내가 생각으로 존재화시켜서 그것을 향해 달려갔구나. 갈 수도 없고, 얻을 수도 없고,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어요.왜?그런 거는 있지 않거든요. 자기 분별이 만들어낸 환상인 것이죠.

릴라선공부 2024.06.26

지식보관소_ 가끔 뉴스에 나오는 이 행성의 정체

지표면은 석유가 너무 많아서 석유로 된 강이나 호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은하에는 무려 4천억 개의 항성이 존재합니다.이 항성들은 모두 태양같이 핵융합을 하는 항성들이고 이들 항성은 각각 주변을 돌고 있는 항성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이렇게 우주가 넓은 만큼 우주에는 신기한 행성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뉴스를 보다 보면 다이아몬드 별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요.과연 이런 것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우리가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다이아몬드 별과 다이아몬드 행성입니다. 다이아몬드 별이라고 하면 주로 백색왜성을 이야기합니다.모든 항성은 핵융합이라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우주에는 75% 이상이 수소로 이루어져 있고 처음 별이 탄생하고 그 별은 대부분의 시간 ..

[인생멘토 임작가] 김재군 선생님을 살려주세요 | 교사 유튜버 징계

제가 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고등학교 교사인 김재군 선생님이 운영하는 채널이 있어요.이분은 본인이 고3 담임이기 때문에한국 입시에 대해서 아주 많이 알고 있으시고 성찰도 많이 하셨고그래서 고3 담임이 아니라면 해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입시제도의 문제점들을 저처럼 외부에서 바라본 게 아니라직접 내부 당사자로서 보고 느낀 것을현실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쉽게 말해 내부자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예요.이분이 이야기를 안 해주셨으면고3 교실 분위기가 그렇게 개판이었다는 것을 전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그런 개판인 분위기가대입수시 전형이 학생들을 학기 중에선발하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정부가 그렇게 바라는 고등학교 정상화를 이루려면제대로 된 입시제도를 가져와야 한다..

[육조단경14]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 자기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육조스님이 자기 마음이 처음 깨달았을 때 개오했다.열려서 깨달았다 열렸다, 마음이 열린 거겠죠.개오라는 말을 제일 먼저 써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변오, 돈오, 대오 이런 게 아니라 지금 개오했다, 열려서 깨달았다. 이런 표현을 한번 눈여겨보겠습니다.  본문에 대한 선적인 해석을 보면 /육조대사의 아버지는 하급 관리였는데 620년경 좌천되어 (620년이면 혜능이 태어나기 전이죠)그래서 좌천되어 남쪽 변방인 신주, 현재 광주로 귀양을 갔다.(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해남 땅끝으로 귀향을 간 거예요.)홀어머니를 모시고 나무꾼으로 가난하게 살아서 글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하지만 같이 나무하는 친구를 따라 친구 고모인 무진장 비구니 스님의 절에 자주 들리면서 불법과 인연이 깊어졌다./ 같이 나무하는 그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