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13. 결혼한 지 3년,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Buddhastudy 2023. 5. 25. 19:29

 

 

 

결혼한 지 3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얼마 전 저희 와이프가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습관적인 가벼운 거짓말과 해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안 해주고

저는 와이프한테 사랑받을 줄 만 알지 저는 사랑을 주지 않고

제 편한 대로만 생활했었던 것 같습니다.//

 

 

꼭 그렇게 이혼하자는 소리 들어야 정신을 차려요?

미리미리 좀 정신을 차리지 ㅎㅎ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렇게 알아들었다니까 다행이에요.

늦었다 할 때가 빠른 때다이런 말이 있잖아요.

 

사랑을 준다사랑이 뭘까요?

내 너 좋아이건 욕망이지 사랑이 아니에요.

사랑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 나와 다른 상대를 첫째 인정해야 해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이해해야 해요.

 

그러니까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고 이해하는

이 이해가 사랑이에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해요.

이해가 없는 사랑은 그건 바로 폭력이에요.

 

우리가 성추행이라는 게 뭐에요?

이해가 없잖아요.

상대가 이해했는지 안 했는지 내가 좋다고 와서 껴안으면 성추행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해라는 게 뭐, 다 깊이 알려고 하고..

나하고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이해, 이런 이해를 바탕에 두고

항상 상대가 필요한 걸 해주고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고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해요.

 

내가 주고 싶을 때 주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건 내 욕망이지.

 

내가 조금 피곤해도 도와 달라할 때, 일어나서 도와주고

내가 뭐 들어오면서 아내한테

이거 사다줘야지이런 거는

내 욕구이지 진정한 사랑은 아니다.

 

전정한 사랑은

상대의 필요에 내가 조금이라도 응해줄 수 있는

다 응해줄 수는 없어요.

조금이라도 응해주는 것.

 

그래서 오늘부터 항상 아내가

속으로 원하는 그건 내가 모르니까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적어도 말로 원하는 게 있으면

첫째는, ‘알겠습니다하고 들어주고

못 들어줬을 때는 반드시

여보, 죄송합니다. 제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못했습니다하고 사과를 할 것.

그것만 잘 지키면 좋다.

 

다 해줄 수는 없어요.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떻게 해라?

해주고 못해줄 때는 어떻게 말하라고?

죄송합니다. 제가 그건 못했습니다.” 이렇게 사정을 얘기해라.

그렇게만 하면 그게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건 딴 게 아니다.

 

...

 

성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성격은 형성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바뀔 수 있다.

그런데 굉장히 바뀌기 어렵죠.

옛날부터 바뀌기 어려우니까

그 어려운 것만 보고

아이고, 저건 태어날 때 타고났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부여받았다해서 천성이다, 이렇게 불렀거든요.

그래서 바뀌기가 어렵다 보니 안 바뀐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어려울 뿐이지 바뀔 수는 있다.

 

그런데 어릴 때 형성된 거는 현재 노력해서는 바뀌기 어렵다.

부처님이나 이런 사람처럼 죽을 각오로 해야 바뀐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에 형성된 것들은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그분의 얘기도 맞다.

 

그러나 심리를 분석하고, 상담을 하고, 길게 하고 이런 거는

현재 정신과나 상담과에서는

그거밖에 할 줄 모르니까 그렇게 배웠으니까 그렇게 하는데

문제는 그게 돈이 많이 든다는 거예요, 길게 상담을 하고 가면.

 

그래서 처음에 정신과에 가서 기본적인,

육체적인 이상이 있느냐를 먼저 체크해 보는 게 필요하다.

육체적으로 이상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받으면 되고

육체적으로 이상이 없다면 우선 건강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두 번째 성격 형성된 정신적인 문제에

어릴 때, 자랄 때, 심리가 억압이 되었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체크해 보고

그런 상처가 있다 하면 트라우마를 치유하면 된다.

 

그 외에는 그런 아주 나 혼자 힘으로 못하는 것은

의사의 도움을 얻어야 하고

그 뒤에는 이런 수행모임에 참여해서 꾸준히 자기가 자기를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서 꾸준히 해 나가야 합니다.

 

그럼 자기 같으면 우선 첫 번째,

자기식대로만 하지 남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내를 이해하겠습니다.” 이런 기도문을 가지고 꾸준히 해야 한다.

 

모든 것은 서로 다르다.

항상 아내에 대해서, 나와 다른 아내를 인정하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이런 말 하면 안 되고

, 우리 아내는

저렇구나, 저걸 좋아하구나, 저런 성격이구나, 저런 취향이 있구나

이렇게 인정하기.

 

두 번째, 이해하기

, 그럴 수도 있겠다이해하기.

 

그래서 자기는 인정하기, 이해하기

인정하겠습니다, 이해하겠습니다.”

이런 기도를 매일 108배 절을 하면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오고

혼자 하기 힘들면 행복학교 같은데 와서 공부를 하면

도반들하고 같이하니까

비슷한 사람끼리 7~8명 모여서 그걸 같이 하니까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심리상담을 받거나

안 그러면 정신과 치료를 받을 때는

병이다할 정도일 때는 혼자서 수행한다, 이러면 안 되고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다음에 약간 성격적인 이상이다, 하는 정도는

자가 치료, 수행을 통해서 자기가 자기를 변화시킨다.

 

자긴 지금 약간 자각은 되었거든요,

내가 좀 문제가 있다하고 자각이 됐으면

자기 치료를 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