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은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외계의 유입설입니다. 둘째, 지구 안에서 발생설입니다. 외계의 유입설은 어떤 행성들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명의 씨앗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꼭 외계인이 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외계에서 생명이 유입됐다 하더라도 생명의 근원을 논하려면 ‘그럼 외계의 생명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하는 똑같은 질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창조설도 마찬가지예요. ‘신이 생명을 창조했다’ 하는 창조설은 ‘그럼 신은 누가 창조했는가?’ 하는 문제 제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종교에서는 그런 건 묻지 말라고 합니다. 신은 본래부터 있었다고 주장하죠. 그렇다면 생명도 본래부터 있었다고 말해도 되잖아요. 이런 주장은 말이 되는 것 같지만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