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205

[기역] 우리가 궁극적으로 고혈압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

이 이야기는"우리가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질문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4가지 장기 (뇌, 심장, 콩팥, 혈관)가 망가지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1. 뇌- 보다 정확히는 뇌로 가는 혈관입니다. - 만약 이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기면 그쪽 뇌에 손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그쪽 뇌가 하는 일을 못하게 됩니다. (감각을 못느끼거나,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거나, 말을 할 수 없거나). 이것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 있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이러한 병에 걸릴 위험이 ..

건강·의학 2024.06.11

[기역] 혈액순환제 먹는다고 혈액이 순환하나?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것 같다고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것 같다는 것은 참으로 애매모호한 표현이다.혈액이 잘 돌지 않는다는 것인가?그렇다면 혈액의 문제인가?아니면 혈관의 문제인가? 우리 몸의 구조에 비추어 짐작해 보면, 다음 3가지 정도의 상황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첫째), 혈관이 좁아졌다는 뜻. 혈관이 좁아지면 순환하기가 어려울 테니 말이다.둘째), 혈관에 때가 끼었다는 뜻.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때가 끼여 있으면 순환이 어려울 것이다.셋째), 혈액이 끈끈하다는 뜻. 끈적거리면 아무래도 순환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각각 그에 해당하는 병들이 있다.첫째), 혈관이 좁아진다는 것은 혈관저항상승을 뜻하고 어떤 경우는..

건강·의학 2024.06.10

[기역] 자가면역성 간염이란?

1. 자가면역성 간염이란 무엇인가?- 간염: 간의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가면역 : 자기 자신을 공격해서 생긴다. --> 자가항체(autoantibody)가 있고 IgG가 올라가 있다. 2. 자가면역성 간염은 왜 생기는가? (pathogenesis)- 유전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어떤 트리거가 들어오면 생긴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엄청 복잡하다) 3. 어떤 증상이 생기는가?- 급성으로도, 만성으로도 올 수 있고, 좋아졌다 나빠졌다 할 수도 있다 (fluctuating pattern).- 심지어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냥 우연히 검진상에서 ALT가 올라가서 쭉 조사해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죽을 것 같은 극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밥맛도 없고,..

건강·의학 2024.06.04

(조벽 교수 1부) "제발 이 말만은 하지 마세요" 자녀 자존감 깎는 부모의 말투

부모가 갖고 있는 착각은 사랑한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 본인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니에요 충분치 않습니다.이미 자식을 다 키워놨고 나름대로의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자녀로부터 원망을 들으면 대책이 없어요. 아마 그때 가장 큰 후회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다(부모가 자녀 인생에 미치는 영향) 답은 평생 갑니다. 이것은 그냥 개인의 경험 이야기가 아니라 아동기 부정적 경험 소위 에이스라고 하는 방대한 연구 결과인데 어릴 때 부정적 경험을 하면 할수록 뇌 발달, 신경 발달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은 인지, 정서, 활동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요.  예를 들면 ADHD가 발달한다든지 더 나가서 감정 조절 못하고, 행동 조절 못하니까 문제 행동들을 하기 시작을 해요...

건강·의학 2024.06.03

[기역] 협심증의 증세 - 12가지 표현

윌리엄 해버튼은 18세기의 뛰어난 의학문헌학자입니다.이분이 남긴 대단한 업적 중 하나는 협심증의 증세를 자세히 기록해서 후세에 남겼다는 것인데요,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협심증이란 매우 독특하면서도 두려운 질환으로, 가슴부분에 나타나는 이상증세를 들 수 있다. 가슴이 옥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과 불안한 느낌이 이 병의 주된 증세인데, 이것을 angina pectoris라고 한다." angina는 옥죄는 느낌pectoris는 가슴부분을 의미하므로angina pectoris란 가슴부분의 옥죄는 느낌을 의미합니다.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걸을 때, 특히 식사 후 언덕 등을 오를 때 가슴부분의 통증과 불쾌한 느낌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데 그런 증상이 심하게 계속되면 환자는 마치 ‘생이..

건강·의학 2024.06.03

[기역] COPD란 무엇인가?

COPD = 만성 폐쇄성 폐질환 1. 이런저런 이유로 ‘기도가 좁아지는 병’이다.(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기도가 좁아지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병이라 하는 게 나을듯)우리가 숨을 내보내는 것은 폐가 자연스럽게 쪼그라들려는 힘(recoil)에 의한 것인데기도가 좁아지게 되면 그게 어렵다.즉 숨을 내쉬기가 어렵게 된다.들이마시는 것은 어느 정도 들이마시지만, 내쉬는 것이 조금 힘들다.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내쉬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호흡법을 개발하게 된다 (입을 오므린다던지 하는..) 2. 매우 흔한 병이다- 40세 이상이 18%, 70세 이상의 38% (당뇨보다도 더 흔할 수 있다)- 주변에 진단 안 된 COPD환자분 엄청 많다. 그냥 계속 숨이 찼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사시는 ..

건강·의학 2024.05.28

[기역] 췌장에 물혹(낭종)이 생겼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건강검진에서 CT나 MRI를 많이 찍게 되면서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여러가지 이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그 중에서 췌장에 물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흔히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췌장의 물혹은 췌장의 머리, 목, 몸통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또, 췌장 안에는 췌관(pancreatic duct)이라는 길이 있는데,췌장이 만들어낸 효소가 장으로 나가는 길이다.이 췌관에 물혹이 생길 수도 있다. (주 췌관 or 가지 췌관 모두 가능)물혹이 생겼으면 물혹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1. 가성 낭종 (pseudocyst)- 이것이 가장 많다 (30%)- 진짜 낭종이 아니라 낭종처럼 생긴 것- 급성 췌장염을 앓았을 때 동반될 수 있다.- 크게 문제를 일..

건강·의학 2024.05.27

[기역] 인슐린저항성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인슐린저항성에 대해 알아보려면 먼저, 인슐린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려면 '당'이 필요하다.몸을 움직이는 데에도 필요하고머리로 생각하는 데에도 필요하고음식물을 흡수하는 데에도 필요하고소변을 만드는 데에도 필요하다.즉, 우리 몸은 '당'을 이용해서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이렇게 우리 몸이 '당'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이다.우리가 밥을 먹으면 위장에서 분해되어 당으로 변한다.이 '당'이 우리몸에 흡수되면,췌장에서는 (좀더 정확히, 췌장의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을 혈액 속으로 분비한다.  이 인슐린은 무슨 역할을 하느냐면#1. 당이 근육세포 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그리고 글리코겐을 만들어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도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

건강·의학 2024.05.21

[기역] 간수치(간기능검사) - GGT(감마지피티)는 무엇인가?

마찬가지로 간에서 작용하는 효소이다.좀 더 구체적으로., 이화작용에 관여하는 효소이다.간세포가 부서지면 혈액으로 나와서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AST, ALT 올라가는 것과 원리가 같다) #GGT(감마지티피)는 어디에 있나?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신장(콩팥), 췌장, 비장(이자), 심장, 뇌에도 있다.그래서 얘가 올라갔다고 해서 꼭 간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즉, 비특이적이다. GGT에 이상이 있다고 하면 간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고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고(심근경색).. 다양하다. 암조직에도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때도 올라가고, 심지어 그냥 비만에서도 올라간다.COPD(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도 올라간다. 다만, ALP는 간세포 이외에 뼈, 태반에도 있는데, GGT는 뼈나 태..

건강·의학 2024.05.20

[기역] 간수치(간기능검사) - ALP란 무엇인가?

담소관 -- 즉 가장 가느다란 담관에 연해있는 간세포의 세포막에 ALP가 있다.ALP는 주로 담즙정체시에 올라간다. 최소 3-4배 이상, 담즙 안에는 bile acid가 있는데 요놈은 간세포에서 ALP를 많이 만들게 한다.따라서 담즙정체가 되면 피 속에 ALP가 증가하게 된다. ALP가 3배 미만으로 증가했다면? 이건 너무 비특이적이다. = 다양한 질환이 가능하다. (간염, 간경변)(의학에서는 이렇게 비특이적이어서 해석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그 이외에도 침윤성 간질환 (백혈병, 림프종, 간결핵), 전이성 간질환 (대장암 간전이)에서도 ALP가 증가할 수 있다.  ---ALP에 대해서 조금 더..골모세포- 뼈를 성장시키는 세포, 여기에도 ALP가 있다.- 청소년기에 ALP가 증가할 수 있다..

건강·의학 2024.05.14

[기역] 간수치(간기능검사) - 알부민은 무엇인가?

알부민은 떨어지면 이상이 있는 것이다. 간이 하는 중요한 일 중에 "합성기능"이 있다."간"이라는 공장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다.그 중에서 단백질을 합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다. 중요한 단백질인 알부민은 오직 간에서만 합성된다. == 간 말고 다른 곳에서는 알부민을 만들지 못한다.그래서 알부민이 간기능(합성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알부민이 왜 중요한가?- 혈장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온, 호르몬, 지방산 등을 혈관을 통하여 필요한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 - 빌리루빈, 철, 구리, 독소 등과 결합하여 독성을 줄인다. (#5에서 비포합형 빌리루빈에서도 한번 언급. 생각 안나면 한번 더 읽어보자) - 삼투압 유지 (복잡하지만 중요한 이야기, 나중에 한번 깊이 생각해 보자)-..

건강·의학 2024.05.13

[기역] 간수치(간기능검사) - 빌리루빈(bilirubin)이란 무엇인가?

헴(Heme)의 노폐 산물이다.헴은 적혈구 안에 있는 혈색소의 구성성분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일을 하는데,열심히 일을 하다가 수명이 다하면 부서져서 노폐산물이 나오는데 그게 빌리루빈이다.좀 더 정확히 비포합형 빌리루빈이다.(물에 안 녹는다) 비포합형 빌리루빈은 독성이 있어, 알부민에 결합하여 간으로 간다.간에서 좀더 처리가 된 후에 포합형 빌리루빈이 되어 담즙으로 빠져나간다.간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비포합형 빌리루빈을1) 섭취하고2) 포합하고3) 배설한다. 이 세 가지 과정 중에서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배설하는 과정이 손상받기 쉽다.그렇게 되면 포합형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된다.  ---포합형 빌리루빈이 증가하는 경우는?1) 간 실질에 장애가 있는 경우..

건강·의학 2024.05.07

[기역] 간수치 (간기능검사) - AST, ALT란 무엇인가?

간기능검사란 간, 담도에 무슨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여러 개 항목이 있어서, 그것들을 같이 봐야 한다. ( = panel로 봐야 한다는 소리)(콜레스테롤, 총 단백, 알부민, 빌리루빈, ALP, AST, ALT) 콜레스테롤도 간기능을 반영한다.고지혈증에서만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간기능도 반영한다. 결국 간에서 처리하기 때문 PT도 간기능을 반영한다.혈액응고가 잘 되나 안되나 보는 피검사인데, 그 응고인자를 결국 간에서 만들어 내므로간세포가 깨져서 그 안에 있는 효소가 밖으로 나오는 것  *AST - 간세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장근육, 골격근, 신장, 적혈구, 뇌 등, 온갖 곳에 다 있다.예를 들어 운동을 많이 해도 골격근에서 AST가 많이 나와서 올라갈 수 있다. *ALT - 전적..

건강·의학 2024.05.06

[기역] 폐렴치료가 실패하는 9가지 이유

폐렴 - 예전부터 있었지만,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의학은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1) 압도하는 균 (overwhelming infection)2) 항생제 내생3) 면역의 문제 - 방어의 문제 (ex. 에이즈)4) 복잡한 감염 (ex. 균A, 균B, 중심정맥관 관련 감염, 항생제 부작용)5) 심혈관 합병증6) 감염의 소굴이 있는 경우 (loculated infection focus)7) 기관지가 막힌 경우8) 균 자체가 오래 질질 끄는 경우 (ex. 결핵균 = tuberculosis)9) 오진 (ex. 폐렴인 줄 알았는데 폐암이었음)

건강·의학 2024.05.02

[기역] 의사들이 친구에 귀띰한 진짜 건강조언 10가지

가끔 건강관련기사를 보다가,아 이런 내용은 정말 중요하지. 널리 알려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대부분은.,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이!..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오늘 본 기사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라 내 생각을 덧붙여 보려고 한다.  1. 혈압영국의 가레스 비버스 교수에 따르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집에서 사용 가능한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ABPM)를 상비하는 것이 좋다. ABPM은 혈압 측정의 가장 근본적인 표준으로 진료실 혈압보다 훨씬 더 정 확한 판독 값을 제공한다. 인증받은 제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올바른 사용에 대한 지침을 연습 간호사나 약사에게 요청해야 한다. --> 일단 재는 것부터 하자. 24시간혈압까지는? 글쎄...  2. 발소아과 전문의 ..

건강·의학 2024.05.01

[기역] 왜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할까?

우리나라 전체 당뇨환자 중 그럭저럭 혈당이 잘 조절되는 (HbA1c 환자는 25%정도이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인슐린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우리나라 전체 당뇨환자 중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수는 5.2%밖에 안 된다.지침에는, 2종 이상의 당뇨약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HbA1c 7.0%이상으로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인슐린치료를 권장한다. 그 이유는.., 당뇨를 진단받고 시간이 흐르게 되면 췌장 기능이 점점 떨어져서 약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당뇨가 진단되었을 때 췌장 기능은 절반 정도밖에는 안 남아있고,6년이 지나면 25%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왜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할까?1) 주사기로 찔러야 한다. --- 막연한 불..

건강·의학 2024.04.29

[기역] 당뇨,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7가지 이유

1. 식이요법, 운동, 당뇨약 복용 - 셋 중에 무언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2. 체중증가 -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3. 동반질환 - 당뇨에 신경을 잘 못 쓰게 된다. 4. 혈당을 올리는 약물 - 스테로이드, 일부 항정신병약, 면역억제제 5. 현 당뇨의 악화 -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악화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6. 1형 당뇨의 요소가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 7. 의사의 잘못 - 당뇨약을 증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증량하지 못한다. (관성의 법칙)

건강·의학 2024.04.25

[기역] 당뇨,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은

A1c 6.5%정도 - 3개월 여유, 7.5%이상 - 바로 시작 대부분 미루기를 원하십니다."당뇨약을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하던데" 이런 논리로 열심히 운동해 보시겠다고 하십니다.하지만, 그렇다고 안 먹으면 몸이 점점 나빠집니다.의사가 당뇨약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사실을 받아들이고 가급적 일찍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약으로 인한 부작용보다 당뇨를 방치했을 때의 손실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당뇨는 그대로 놓아두면 합병증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당뇨약은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당뇨의 진단 기준은 당화혈색소 6.5%입니다.하지만 6.5%가 되었다고 해서 그 순간 당뇨약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저 같은 경우는 3개월 정도 여유를 드립니다. 그 사이에 굳은 ..

건강·의학 2024.04.24

[기역] 빈혈이 있을 때 당화혈색소가 부정확하게 측정되는 이유

혈색소가 부족한 것이 빈혈 당화혈색소란 혈색소가 "당화" (당이 달라붙어 있는) 된 것 따라서 당연히 빈혈에 의해 측정에 차이가 발생한다. 1)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 철이 부족하므로 적혈구 생성이 감소한다. -> 늙은 적혈구가 남아서 일을 하게 된다. -> 늙은 적혈구는 당이 달라붙어 있을 확률이 높다. -> 당화혈색소가 높게 측정된다. 2) 용혈성 빈혈의 경우 -> 적혈구가 자꾸 부서져서 없어진다. -> 적혈구 생성이 증가한다. -> 상대적으로 젊은 적혈구가 많아진다. -> 젊은 적혈구는 당이 달라붙어 있을 확률이 낮다. -> 당화혈색소는 낮게 측정된다. 덧1. vit B12 결핍으로 인한 빈혈은 적혈구 생성이 감소하여 당화혈색소가 높게 측정된다. 덧2. 비장을 절제한 경우, 늙은 적혈구가 잘 파..

건강·의학 2024.04.23

[기역] 당화혈색소(HbA1c), 의미와 한계점

당화혈색소가 6.5%이상이면 당뇨이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 동안의 평균혈당을 나타낸다. 우리가 밥을 먹고, 안 먹고에 따라서 또는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혈당이 들쭉날쭉하므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당화혈색소를 지표로 많이 사용한다. 6% = 126 7% = 154 8% = 183 하지만 반대로 그것이 한계점이 되기도 한다. 첫 번째 한계점, 평균이다. (혈당이 들쭉날쭉하면서 혈관이 망가지는데, 이러한 점을 당화혈색소만으로는 알 수 없다). 두 번째 한계점, 3개월이다. (며칠이나, 몇 주의 평균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사실 3개월이라는 기간은 조금 먼 기간일 수 있다) 세 번째 한계점, 측정 자체가 부정확한 경우가 있다. 빈혈이 있다든지, 비장절제를 했다든지.. 하는 상황에서는 해..

건강·의학 2024.04.22

[기역] 제2형 당뇨의 자연경과

보통의 당뇨환자가 밟는 코스는 다음과 같다. 내장비만(뱃살) --> 인슐린저항성 --> 당뇨 --> 조절되지 않는 당뇨 즉, 내장비만에서 인슐린저항성으로 인슐린저항성에서 당뇨로 당뇨에서 조절되지 않는 당뇨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마치 B형간염 --> 간경변 --> 간암의 코스와 유사하다) 즉, 병은 내장비만이 있을 때부터 이미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운동을 해서 뱃살을 빼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가 된다. 뱃살을 무시하고 계속 삼겹살을 많이 먹으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점점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기 시작한다. (인슐린저항성이란 무엇인가?)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몸에서는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고 췌장에서는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어 혈중 인슐린은 증가한다. 이..

건강·의학 2024.04.18

[기역] 제2형 당뇨, 식후혈당이 증가하는 이유

정상 사람에서 밥을 먹고 나면 30-60분 정도에 peak를 친다. 그러다가 2시간이 지나면 공복시와 비슷하게 떨어진다. 그런데 당뇨가 있는 사람은 2시간이 지나도 애매하게 떨어지거나, 안 떨어진다. 그래서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식후혈당이 오르는가? 이것도 인슐린으로 설명해야 한다. 정상 사람에서는 밥을 먹어서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이 빠르게 확 분비된다. (peak time = 10분) 이 "빠르게 확 분비되는 효과"에 의해서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고 2시간이 지나면 혈당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당뇨병에서는 이 "빠르게 확 분비되는 것"이 잘 안된다. 그래서 식후 2시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인슐린의 분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 좀더 자세히...

건강·의학 2024.04.17

[기역] 제2형 당뇨, 공복혈당이 증가하는 이유

밥을 먹지 않아도, 우리 몸에서는 계속 당을 필요로 한다. 당은 간에서 만들어진다. 간에서 계속 혈액으로 당을 공급해 주고 있는 것이다. 당뇨환자에서 공복혈당이 증가하는 이유는 간에서 당을 많이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왜 간에서 당을 많이 공급해 줄까? 당뇨에서는 인슐린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즉, 인슐린이 하는 일을 잘 못하게 되는데 인슐린은 원래 간에서 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글리코겐이 다시 당으로 분해되지 못하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었다. 자,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못하게 되니, 이 과정이 반대로 일어난다.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지는 이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장애, -인슐린저항성) 즉, 간에서 당을 글리코겐으로 덜 저장하고 글리코겐은 더 분해되어 당이 많이 혈액으로 빠져나간..

건강·의학 2024.04.16

[기역] 당뇨병의 분류

분류는 왜 중요한가? 분류는 치료와 연결되기 때문. 1) 1형당뇨 - 자가면역에 의한 베타세포의 파괴가 주요 기전이다. (인슐린 부족) 어린 친구들에서 주로 오고 다뇨다갈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있다고 해서 꼭 1형 당뇨인 것은 아니다. 2) 2형당뇨 –인슐린저항성 즉 인슐린이 나와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여 베타세포가 무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베타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되게 된다. 그러면서 인슐린이 부족해진다. 3) 임신성당뇨 4) 다른 형태의 당뇨 - MODY(maturity-onset diabetes of the young, 저연령대 성숙기발병당뇨병) (아주 젊은 사람한테서 생기는 당뇨, 유전자가 관여한다) - 췌장염(인슐린 만드는 베타세포가 있는..

건강·의학 2024.04.15

닥터조 조한경(13부) “채소, 과일, 약 다 아닙니다” 의사도 깜짝 놀란 공짜로 장 깨끗하게 청소하는 법

--이제 암은 ‘이렇게’ 보셔야 합니다 암은요, 혹이 원인이 아니에요. 혹이 발견했다고 그래서. 그 혹은 증상이고 결과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 떼야 해도 다시 생겨요. 하지만 한국 사람 성격도 급한데 놔두고 살 수 없으니까 뗄 수 있으면 떼죠, 어떻게든. 수술은 이제 비가역적으로 내 몸에 상처를 내서 수술이 간단한 게 아니잖아요. 피부에 있는 사마귀 떼내는 게 아니라 다 갈라가지고 떼는 거기 때문에 수술하고 난 이후에 환자의 건강 상태는 처참합니다. 성형 수술, 코 높이는 수술이 아니라고, 쌍까풀 수술이 아니라고요. 그냥 처참한 몸 상태가 되는 거예요. 근데 이미 암이라고 하는 병은 혹이 원인이 아니라 건강 상태가 너무나 망가진 사람, 건강하지 못한 사람 병난 사람이라는 뜻이거든요. 면역력도 제대..

건강·의학 2024.04.08

닥터조 조한경(12부) “아마 오늘도 드셨을 겁니다” ‘이걸’ 끊지 않는다면 채소과일식 효과 없습니다

--암에 걸렸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암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고 나면 감정이 되게 복잡해지죠. 그리고 공포심이 되게 많아지고 죽음에 대한 공포심 좌절감, 그리고 ‘내 팔자야’ 이것도 되게 많거든요. 한탄하고 원망하게 되는 이런 것들을 거치게 되는데 안 그래도 그런 감정이 많았던 분들이 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힘들었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돼서 암에 걸리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암 환자분들은요. 제일 먼저 돌아봐야 되는 게 [성격]이랑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음식]이랑 [영양소]예요. 깨끗한 음식과 영양소 암 환자분들을 많이 접하신 선생님들은 다 어느 정도 알아요. 암이 마음의 병이라는 걸. 그래서 이모셔널 클렌징이라고 그러는데 이 [감정 청소]가 필요합니다. 스탠..

건강·의학 2024.04.04

닥터조 조한경(11부) “오히려 조기 검진은 독이죠” 의사들이 말하지 않는 암 조기검진의 불편한 진실

--암, 사형선고 아닌 ‘경고신호’입니다 이 암의 실체는 혹이 아니에요. 우리가 암이라는 질병을 혹이 암을 대표하니까 암은 혹이다. 호흡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서 나중에는 장기에 문제가 생기고, 어디 기능을 막아버리고, 이래서 환자가 죽는 거다 이렇게 알고 있잖아요. 멈추지 않고 자라는 돌연변이 된 세포 혹, 무섭다 그런걸 보았기 때문에 치료도 이 혹이 발견되면 어떻게든 이걸 없애는 걸 우리가 치료로 삼고 있어요, 현대의학이. 이거 진짜 100년 전에 현대의학도 원시적이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 당시에 원시적인 개념으로 기술만 발전한 거예요. 그 혹을 없애는 항암기술, 수술, 방사선. 그리고 암 환자는 병원에서는 세 가지 표준 치료를 합니다. 제일 처음에 수술할 수 있는가? 그다음에 항암 치료도 하고..

건강·의학 2024.04.03

닥터조 조한경(10부) “살이 찌는 진짜 이유는요” 이 ‘4가지’만 제대로 알면 내장지방 싹 녹아 내립니다

--비만은 ‘영양 결핍’ 상태입니다 살찐 비만을 보면 많이 먹어서 쪘으니까 영양 결핍이라는 생각을 우리가 잘 못하죠. 너무 많이 먹어서 영양도 과다라고 생각해요. 근데 살을 찌우는 거는 호르몬이 하는 거고 그리고 칼로리입니다. 칼로리는 공칼로리라고 불러요, 저희는. 영양 가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아닌 영양소적인 가치는 하나도 없는 단순한 당,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라고 하는. 그중에서 탄수화물이나 이런 것들을 너무 충분히 충분히를 넘어서 과도하게 먹고 남아돌게 됐을 때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서 살이 찌는 거거든요. 이 영양소 결핍이 특히 미네랄이나 비타민 B군이 부족하게 되면 허기진 배고픔을 유발합니다. 우리 뇌에서 “마그네슘이 부족해” 이렇게 신호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먹어” 이렇게밖에 신호를 못 ..

건강·의학 2024.04.02

닥터조 조한경(9부) “핵심을 놓치지 마세요” 염증 때려잡는 음식 먹는 것보다 ‘이것’이 100배 더 중요합니다!!

--심장마비, 심근경색은 단순 배관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책에서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이 단순한 배관 문제가 아니라는 표현을 썼어요. 혈관을 배관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혈압약을 한 70년 넘게 먹었단 말이에요, 현대인들이. 혈압이 예전에 처음 발견을 했을 때 ‘혈압이 높으니까 뇌졸중에서 터졌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혈압약을 먹어왔던 거거든요. 근데 그렇게 오랫동안 먹어도 실질적으로 줄지가 않았어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환자가 줄지가 않았어요.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은 줄었어요. 근데 우리가 원하는 건 사망률이 줄은 게 아니라 그 에피소드 자체가 없애야 되는데 심장마비는 그대로 일어나고 있는 거거든요. 사망률이 줄어든 이유는 응급처치가 발전했기 때문에 사망만 면케 해주는 거죠. 혈압을 낮춰놨더니,..

건강·의학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