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단지 무심하게 앉아서 선정이나 산매의 상태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적정한 마음, 고요한 마음, 지를 기초로 삼고 뼈대로 삼고 그 위에 예리하게 회전하는 깨어 있는 마음의 활동에 의해서 진리를 구명하는 것이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더불어서 오랜만에 십우도 공부를 해보겠습니다.지난 영상에 소승이 아마 2도까지 공부를 했었는데 오늘은 제3도 ‘견우’를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견우란 소를 보다, 소를 발견하는 그런 단계입니다. 견우의 계송을 보면 소의 뒷모습, 나무 그늘에 숨어 있는 소를 발견하는 그런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를 발견했다는 것은 과연 뭘까요? 전체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자신의 본성과 참된 자기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살짝 엿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틈으로 나의 본래면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