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구름이 낮은 산봉우리들을 덮고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구름이 아니다. 시멘트공장에서 뿜어낸 연기가 만들어 낸 오염 덩어리다. 사진 왼쪽을 자세히 보면 시멘트공장에서 뿜어낸 두 줄의 연기가 상승하다가 바람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을 보자. 쌍용C&E 영월공장에서 솟아오른 연기가 거대한 띠처럼 바람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시멘트공장으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 띠의 위아래를 비교해보자. 구름 띠 위쪽은 맑고 파란 하늘이지만 아래는 희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시멘트공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며 배출한 오염물질이 뒤덮고 있는 것이다. 동일한 시멘트공장의 연기가 바람 방향에 따라 지역을 뒤덮는 구름 띠를 살펴보자. 여기는 충북 단양군에 있는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다. 시멘트공장에서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