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20

[쏙쏙뉴스] '죽음의 구름' 뒤덮인 충격의 도시를 공개합니다

하얀 구름이 낮은 산봉우리들을 덮고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구름이 아니다. 시멘트공장에서 뿜어낸 연기가 만들어 낸 오염 덩어리다. 사진 왼쪽을 자세히 보면 시멘트공장에서 뿜어낸 두 줄의 연기가 상승하다가 바람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을 보자. 쌍용C&E 영월공장에서 솟아오른 연기가 거대한 띠처럼 바람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시멘트공장으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 띠의 위아래를 비교해보자. 구름 띠 위쪽은 맑고 파란 하늘이지만 아래는 희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시멘트공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며 배출한 오염물질이 뒤덮고 있는 것이다. 동일한 시멘트공장의 연기가 바람 방향에 따라 지역을 뒤덮는 구름 띠를 살펴보자. 여기는 충북 단양군에 있는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다. 시멘트공장에서 뿜..

쓰레기가 '지층'됐다. 화산보다 더 큰 인간 흔적 (2022.08.22./뉴스데스크/MBC)

“인간의 힘이 화산이나 지각 변동보다 더 강력하다.” 최근 지질학자들은 인류가 토해낸 쓰레기 또 산업화 이후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 변화 등을 지켜보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 인간이 남긴 거대한 흔적들은 중생대 공룡의 화석처럼 땅 밑 지층에도 새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을 인류가 지구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 즉 ‘인류세’라고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 환경 팀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좁은 산길을 거슬러 특수한 형태의 차량이 이동합니다. 이 차량은 땅 밑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시추 장비입니다. 사람 키의 몇 배나 되는 시추 장비가 지하 16m까지 뚫고 들어갑니다. 지하에서 채취한 물질이 지름 7.5cm의 금속관에 담겼습니다. 금속관에 담긴 물질이 뭔지 뚜껑을 열..

(Kor)내가 '이것'을 목숨 걸고 알리는 이유 | 타일러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저자, 방송인 | 자연 인류 멸종 생존 | 세바시 1357회

지구상에 95%의 생명체가 없어요. 바퀴벌레도 없어요. 다음 세대요? 본인의 미래라고요. 다음 세대가 아니라 본인이 해당되는 세대의 미래예요. -- 오늘은 여러분들하고 이제 환경에 대한 얘기를 나눌 건데 저는 이미 아시다시피 환경 관련해서 전혀 전혀 전문가가 아니에요. 예, 뭐 환경 공학을 공부했다거나 아니면 관련된 업체에서 종사를 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기후 위기에 대한 말을 굉장히 좀 많이 하고 다니는 이유는 있어요. 그게 목숨을 걸고 알리고 있다고 하기 보다는 제 목숨이 걸린 일이기 때문인 거예요.. 그래서 왜 이렇게 기후 위기 관련해서 좀 의견이 강한 의견이 있는지에 대해서 그거에 대해서 좀 약간 공유를 해 드리고 설명을 해 드리고 그런 걸 이제 말씀을 드리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과학송] 동물의 암수는 생김새와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를까요? 동물의 암수구별송

동물의 암수는 생김새와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를까요? 암수의 구별이 쉬운 동물은 사자, 사슴, 원앙과 꿩 수사자는 암사자와 달리 복슬복슬한 갈기 있어요. 수사슴은 큰 뿔 있고 암컷보다 몸집이 크지요. 원앙과 꿩은 수컷이 화려하죠. 예쁜 깃털 색 뽐내요 이번에는 암컷인지, 수컷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알아볼까요? 무당벌레, 돼지, 참새, 붕어, 암수가 서로 닮은 동물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암수 구별이 쉽지 않죠. 암수한몸인 자웅동체 느릿느릿 느림보 달팽이 암컷 됐다가 수컷도 됐다가 상황 따라 달라져요 다음은 새끼나 알을 돌보는 암수의 역할을 알아볼까요? 암컷 혼자 새끼를 돌보는 대표적인 동물은 곰이죠. 곰과 산양 바다코끼리는 암컷 혼자 새끼를 길러요. 물자라 물장군 가시고기는 수컷 혼자 알을 돌보는데..

색으로 가득 찬 세상 – 원뿔세포와 색각이상

사람의 망막에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 두 종류의 시세포가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주로 빛의 명암을 감지하며 원뿔세포는 색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막대세포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색소 하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대세포는 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대신 빛에 민감합니다. 갑자기 어두워졌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사물의 형체를 알아보는 암순응도 막대세포 덕분입니다. 시력의 95%를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 부위는 오로지 원뿔세포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지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원뿔세포는 L, M, S 세 종류로 나뉩니다. S는 인지하는 최소 파장이 380nm, L은 680nm 이 인지 가능한 범위를 가시광선이라 부릅니다. 세 종류의 원뿔세포가 인지하는 빛의 파장을 우리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으로 인지합니다. 이 세 ..

노화와 퇴화, 그리고 죽음

이 나이가 되기까지 제 심장은 약 1억 8900만 리터의 혈액을 약 6억 4300km의 현관에 순환시켰습니다. 인류는 화성까지 날아갔지만 제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킨 거리는 목성에 닿을 정도죠. 그런데도 아직 뛰고 있습니다. 가끔은 사람들의 대화를 따라가기 힘들지만 말이죠. 내이 안의 털 세포들은 오랜 세월 동안의 진동으로 손상됐습니다. 세상의 소리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저는 제 몸이 지금껏 해 온 일들을 생각합니다. 할 수 없는 일보다는 여전히 할 수 있는 일들을요. 오늘 와 줘서 고맙다. 다들 모여 줘서 정말 기쁘구나. 난 행복하게 살았다. 오래 살기도 했고.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살았지. 계산을 좀 해 봤는데, 그 결과를 알려 주고 싶다. 난 지금까지 75000L 이상의 물을..

나무늘보가 멸종하지 않은 이유 (Feat.이끼 그리고 나방)

아메리카대륙의 중남부에는 나무늘보가 서식합니다. 움직이는 속도가 1분에 4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 중 하나죠. 100미터를 이동하는데 무려 25분이나 걸리는 이 녀석은 아직도 멸종하지 않고 야생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여기 있는 이 새는 남미수리입니다. 나무늘보의 천적이죠. 여러분들은 나무늘보가 보이시나요? 이 발톱이 나무늘보의 발톱입니다. 이 녀석은 코앞에 나무늘보가 있는데 알아채지 못하는군요. 이렇게 나무늘보는 특유의 느릿느릿한 움직임 덕분에 포식자의 눈에 잘 띄지 않고 지금까지 멸종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늘보가 생존한 이유는 그리 단순하지 않죠. 오늘은 나무늘보가 치열한 야생의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놀랍고 경이로운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

치열한 권력 전쟁, 사무라이개미

이 녀석들은 대규모의 병력을 동원하고, 희생자를 고문하며 화학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죠. 개미들은 충격과 공포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녀석들입니다. 그중 한 개미 종은 그 집단 공격 정신을 자신의 동족에게 사용합니다. 이 녀석은 사무라이개미인데 ‘노예사역개미’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녀석의 하악골은 너무 날카로워서 스스로 먹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이 낫 모양의 입 부분이 수행하는 단 한 가지의 임무는 상대를 죽이는 것이죠. 처음의 의도는 아주 순수합니다. 권력을 원하는 암컷은 자신의 무리에서는 권력을 얻을 기회가 없는데 여왕개미가 경쟁자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암컷 노예사역개미는 자신의 무리를 만들기 위해 부화하지 않은 알들을 가지고 떠나는데 스스로 제국을 건설하기보다는 다른 것을 훔칩니다. 녀..

[내셔널지오그래픽] 보팔 가스 누출 사고 후 드러난 도시의 참상

12월 3일, 해가 뜨면서 가스는 인도 전역으로 희석됐습니다. 하지만 보팔에서는 3천 명 정도가 사망하고 30만 명 이상이 MIC 노출로 인해 고통을 겪었습니다. 수만 데이와 다른 직원들은 밤새 살아남았지만 날이 밝자 도시의 참상을 처음으로 봅니다. 물소들이 보였어요. 소 여러 마리가 거리에서 죽어있었죠. 노인과 어린이의 상태가 가장 심각했습니다. 가스가 지면 가까이에 응축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곧 보팔 사태가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보팔 사태 사망자가 2500명이 됐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산업 재해입니다. 안도 보팔에서 일어난 참사 유니언 카바이드 현장 건너편에는 약 1만 명의 주민이 삽니다. 오늘 아침, 판자촌이 모두 비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사상자 수에 당연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

물이 차오르는 차량…어떻게 탈출하나? (2020.07.28._뉴스데스크_MBC)

... 차리라 차 안에 물이 더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하는데요 실험을 통해 설명해 드립니다. -- 차량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을 가정한 실험 차가 물에 빠지고 수위가 점차 놓아집니다. 빠져나가기 위해 애써 문을 열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물에 미는 힘이 작용해 차량 내부와 외부에 압력차가 생겨 열리지 않는 겁니다. 비상용 망치등을 이용해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게 제일 좋지만 이 방법이 실패하면 안전밸트를 풀고 차 안에 물이 더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물이 가슴높이만큼 차올랐는데요 지금 한번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차량 안과 밖의 물높이 차이가 30cm 이내로 좁혀지면 수압차가 좁혀져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인근주책가를 덮쳐 집이 물에 잠기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특히..

[Conan의 생존스쿨] 차가 물에 빠졌을 때 1분내 탈출하는 법 (침수, car flooding )

차가 침수되면 가장 먼저 전기가 끊기며 창문을 열 수 없게 됩니다. 침수된 차량이 위험한 이유 차량 안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다. 차 문(차 유리)이 열리지 않는다. 차량이 물에 빠졌을 때, 1분이 생사의 갈림길입니다. 차량 유리를 깨던지 차량 문을 개방하든지 해서 빨리 탈출해야 합니다. 침수하는 차의 문이 열리지 않는 건 수압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승용차를 기준으로 수중으로 30cm 잠기기 시작하면 이미 차 문은 열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대부분의 차들이 앞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이때는 뒤쪽으로 이동하여 최대한 많은 공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는 엔진이 위치한 방향으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이때 길울어지는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공간과 공기를 확보하여야 합니다. 만약 차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