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527

[현덕마음공부] 참선은 자기 생각을 보는 것이다

참선이 필요한 시대다. 조용히 앉아서 하루를 열거나 하루를 마감하는 것은 자신과 우주의 조화를 되찾는 좋은 습관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차분해지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번뇌를 종식시키려면 좀 더 나아가야 한다. 바로 참선이다. 참선은 기수련도 아니고 의식을 잃어버리는 삼매 상태도 아니다. 명식하제 깨어 있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의 프레임을 보는 것이다. 참선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 보는 것'이라고 하겠다. 보이는 것은 나를 속이지 못한다. 번뇌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내 생각의 틀이 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삶이 어렵고 시대가 험할수록 참선은 더욱 필요해진다.//  오늘은 참선은 기공수련이 아니다.그다음에 삼매도 아니다. 이런 얘기를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참선한다라고 했을 때에 ..

[현덕마음공부] 환생과 윤회

환생은 다시 산다는 뜻이고, 윤회는 인과의 수레바퀴(삼사라)가 굴러간다는 의미디. 윤회가 환생보다 큰 개념이다. 불교는 이전의 환생 개념을 윤회로 확장, 심화시키면서동시에 무아론으로 환생론을 불식시켰다. 무이지만 윤회는 가능하다. 촛불 A에서 촛불 B로 옮겨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상을 받거나 벌을 받으며 세세생생 다시 태어나는 주체는 없다. 없어도 그 여파는 있다. 공간적으로는 주변에 시간적으로는 후세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지금 바로 사는 것은 죽음 후의 평가 보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의 참 의미에 가깝다고 하겠다.//   오늘은 환생과 윤회에 관하여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환생과 윤회 비슷한 말 같기도 하고 좀 헷갈리죠. 그리고 이 ..

[현덕마음공부] 윤회와 열반

열반은 윤회의 종식이다. 다음 생을 받지 않는다는 확신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열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12연기의 심리과정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명-행-식에 따른 편향된 의식이 없으므로 접촉과 느낌에 있어서 좋아하거나 싫어함(愛), 움켜쥐거나 밀어냄(取),그리고 그로 인해 마음속에 무언가 생겨나는 일이 사라진다. 12연기의 환멸 연기가 열반이다. 그러므로 열반으로 윤회를 종식시켰다는 말은 현실에서는 비 판단적 주시(non judgmental awareness)가 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번뇌 즉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길이다.//  오늘은 윤회와 열반에 관하여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저번 시간에 환생과 윤회가 다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나 불교의 어떤 이상? 목적..

[현덕마음공부] 괴로움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수용, 이해, 초월

재난, 갈등, 방황은 대표적인 괴로움이다. 우리는 세상과 타인과 자신을 원망함으로써 심리적 긴급 피난을 한다. 그러나 임시 천막이 집이 될 수는 없다. 오래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수용과 이해와 초월이다.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 것, 문제를 자기 속에서 찾는 것(이것은 자책이 아니다), 그리고 이해를 통한 초월이다. 걸림돌이라고 생각됐던 일이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오늘은 괴로움에 대한 세 가지 대처 방법에 대해서 부처님이 어떤 얘기를 하셨는지 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이 대표적으로 이야기한 게 고집멸도의 첫머리가 고잖아요.괴로움이 많다는 것이죠. 혹은 삶 전체가 괴로움이라고 해도 좋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경험..

[현덕마음공부] 입춘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입춘이지만 오늘 역대급 추위다. 동지로부터 점차 해가 길어져 땅이 데위지기 시작하는 절기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의 입춘부를 써 붙이기도 했다. 우리는 이 입춘부를 능동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봄은 오는 것이 아니고 세우는 것이며, 길함을 얻기 위해서는 양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 양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의 선한 천사를 일깨우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많은 기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눈앞의 모든 일을 우리가 기쁨으로 선물로 받아들인다면 더 큰 경사가 계속될 것이다.// https://youtu.be/go1iaPAVAVY  안녕하십니까? 설 잘 쉬셨습니까? 어제가 입춘이었죠.오늘은 그래서 입춘즈음해서 우리가 보통 입춘대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

[현덕마음공부] 현 시국과 붓다의 가르침

오늘날 시국이 어지럽다. 붓다는 사회적 격랑에 대해서 어떤 자세와 행동을 취했을까? 중도를 행했다. 조국을 침공한 코살라국의 군대를 막아서기는 했지만 마지막에는 인과를 어찌할 수 없다고 하면서 비껴났다. 임진왜란의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중관론의 저자 용수, 화두선의 창시자 대혜종고 스님 등도 모두 나름의 정치적 발언을 했고, 참여했고, 불이익을 받았다. 즉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진리추구자로서의 두 바퀴를 모두 굴린 셈이다. 그러나 무엇이 되었든 근본적인 태도는 중도에 입각한다는 것이다. 세속의 인과법과 탈속의 연기법이 다른 것이 아님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건생 조건멸의 연기법은 어디서나 진리다. 사람의 사회적 행동은 인연을 따르지만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은 연기법과 그 결론인 무상, 무아를 동..

[현덕마음공부] 중도를 관념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면 소박한 용어도 관념화되고 추상화 된다. 중도의 개념도 그와 같다. 가장 실천적인 용어로 쓰였던 것인데 나중에 형이상학화 되었다.  양극단의 배제와 연기법적 통찰이 사물의 실상에 부합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어었다. 고행과 쾌락, 산만과 가라앉음(삼매), 언어적 진리 추구와 목석같이 되는 묵언 등 모두가 중도에 위배되고 진리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붓다는 도시를 떠나 숲으로 갔지만 가까운 곳에 있었다 보시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주는대로 먹어야 했기 때문에 육식의 문제가 없었고 단체 생활의 규칙도 사후적 경험적이었다. 중도는 바로 이해해서 실천하여 유익함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https://youtu.be/KwJJACunTLs  오늘은 붓다가 제시한 중도의 의미에 대해서 한번..

[현대선66] 불행으로 살아있다! / 피올라 현대선 10강 "내어맡김의 공부" 9회

자, 그래서 한마디로 정견이란 이것이 이것 자신을 보는 게 바른 정견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부처가 아니고는 정견도 제대로 못하는 거야. 그런데 중생이 그래도 정견 비스끄름하게 흉내를 내다보니까 가끔 어떻게 운이 좋아 갖고 정견이 잠깐 돼서“아 이게 이게...” 이러다가 뭐 탁 터지는 거지 여러분이 정견을 제대로 할 수나 있나.  그래서 한마디로 정견은 생각이 뚝 떨어진 전오식의 자리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 즉 전체가 전체 자신을 자각하는 거예요.개체가 전체를 찾는 게 아니라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견을 열심히 해서 깨달아야 되겠다”이건 다 망상이에요. 내가 어디 있고, 열심히 하는 게 어디 있고, 뭐 그런 게 어딨어. 자기를 비우면 되는 거예요. 나를 비우면 이미 이 보는 이 눈 자체가 정견이..

[현덕마음공부] 12연기는 생각, 느낌, 감정의 심리학이다

12연기를 심리학적으로 보면 핵심 단어는 행과 식, 촉과 수, 애와 취의 6자이고 각각 생각, 느낌, 감정의 세 영역이다. 이 셋은 서로를 강화하면서 패턴화되고 그의 성격과 반응 체계를 형성한다. 이것이 오래 반복되는 것이 蘊이다. 이것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고, 판단한다. 그런데 이것은 과거 행동의 결과를 기억하여 지금의 상황에 대입하는 것이어서 새로운 현실과 과거형 대응 간의 불일치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 이 어긋남, 불일치가 괴로움이다. 여기서 붓다가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강조한 것은 行識 즉 편향성이 있는 의식이다. 사띠의 대상이 이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생각의 충돌은 없을 것이고 내면과 외면에서 갈등과 대립도 종식될 것이다.// https://yo..

[Danye Sophia] 4차원에서 어떻게 3차원 물질계가 탄생하였을까?

이제 우리의 시간 여행에서 주된 관심사는 3차원 물질계가 되었습니다.담백하고 유연한 4차원의 수채화보다는 투박하고 묵직한 3차원의 유화가 우리에게 익숙해서인지 마음이 좀 더 끌리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타임머신을 빠르게 작동하는 바람에 3차원이 탄생되는 중요한 장면을 놓치고 말았습니다.그래서 다시 시간을 되돌려 역사적인 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4차원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음양태극이 수축과 팽창을 번갈아가면서 한창 율려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율려란 팽창하는 기운을 끌어모았다가 적기에 에너지로 쓰면서 변화하는 제반의 창조 활동을 말합니다. 음양태극의 구조를 좀 더 들여다보면 탈출하려는 기운들을 잡아당기면서 조절하는 놈이 보일 것입니다. 중앙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강력한 인력으로 질서를 조..

[Danye Sophia] 영원히 살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당신이 놓친 영생의 비밀!

만일 사람들에게 한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까요?가장 좋은 것을 골라보면 극락, 열반, 해탈 등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것들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그것은 바로 영생입니다.  영생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 자체로 물거품이니까요. 사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자신의 존재가 영속하기를 원합니다.그래서 윤회도 일어나고 DNA를 통한 자기복제도 하는 것이지요.그래서 약방의 감초처럼 어떤 소원이든 예외 없이 영생이 개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영원히 산다고 하면 어떨까요? 물론 극락처럼 살기 좋은 곳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열반과 영생을 세트로 해서 누리게 되면 가장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요? 수행자를 비롯해서 모든 인간들은 열반과 영생의 조합을 최상으로 생각해..

[Danye Sophia] 최초의 윤회! 윤회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다시 타임머신을 움직여 봅시다. 까마득한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간간이 창밖을 보았으나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수채화의 세계가 이제는 좀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사방을 밝고 맑은 색채로 치장하고 만지면 말랑하고 폭신한 느낌 닫힌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열려 있어 정보의 수수에 자유롭게 연결된 세상. 아무리 보아도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세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육자배기도 한두 번이라고 4차원 세계가 너무나 정교하다 보니 뭔가 다른 강렬한 자극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흠집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단조로운 그림에 변화를 일으켜 생동감을 더해줄 무언가를 요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어느 시점부터 4차원의 곳곳에 예기치 못한 변종이 갑작스레 생겨나기 시작..

[Danye Sophia] 신은 이렇게 탄생했다! 최초의 신, 충격적인 모습!

타임머신의 속도를 조금 낮춰보겠습니다. 1초에 50억 년 정도로요.그리고 천천히 시간을 돌리면서 태극의 단계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변화들을 음미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극의 첫 단계인 태역으로 가봅시다. 태역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무질서에서 질서로 바뀌게 된 최초의 시점입니다. 태역에서는 유력과 무력이 어우러져 일정한 원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유력이 흩어지려는 무력을 제어하면서 일정한 범위 안에 가두어 놓습니다. 하지만 무력은 계속해서 탈출하여 흩어지려 하고 이에 반해 유력은 한 시도 당기는 힘을 놓지 않습니다. 이렇게 두 힘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있는 그림.마치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가면서 헐떡이는 심장의 박동을 연상케 합니다. 이런 것들이 한도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

[Danye Sophia] ‘가짜 견성’과 다른 '진짜 견성’

수행의 과정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 견성에 이르게 됩니다.그렇다면 견성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겪게 될까요? 앞선 영상에서 말했듯이 가장 근간이 되는 수행은 역시 [심식관구]입니다. 이는 깊은 호흡을 하면서 의식은 뒤통수에 두고 마치 동굴 속에서 밖을 보듯 눈두덩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그러면서 현상계에 달라붙어 있는 나를 조금씩 분리해 나가는 수행입니다. 심식관구는 다음에 4단계를 거쳐서 견성에 이르게 됩니다. 1) 견미 세상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이 넘쳐납니다.대체로 돈과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더 즐겁게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가령 우물 안에 개구리들이 모여 산다고 칩시다. 그 개구리들 가운데 왕개구리가 권력을 쥐고 가장 즐겁게 살고 있습..

[Danye Sophia]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깨달음의 비밀(2부)-점수(漸修)와 진성법(眞性法)

견성을 이루기 위한 수행 과정을 함축해서 [점수]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점수 과정에선 어떤 수행을 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견성에 이를 수 있을까요? 1) 호흡 선정에 들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호흡이 중요합니다.그런데 그냥 호흡이 아니라 기운의 흐름을 조장하는 호흡이 되어야 유리합니다. 그래서 선도의 단전호흡을 기본적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도의 수행은 일반적으로 축기- 운기- 소주- 온양- 대주- 체약- 양신으로 되어 있는데 선도 수련에 관심이 큰 사람이 아니라면 소주 정도까지만 이수하면 됩니다. 호흡을 타고 기운이 돈다면 좀 더 선정에 몰입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선도에 단전호흡을 익혀야 하는 걸까요?그렇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깊은 호흡이 순조롭게 잘 된다면 구태여 단전호흡을..

[Danye Sophia]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깨달음의 비밀(1부) ''제1원인'’을 깨닫기 위한 수행법 - 전체 수행 과정 공개!

단예소피아 채널에서는 반복적으로 '제1원인'에 대한 각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수행을 해야 '제1원인'의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수천 년 동안 이루어진 수행의 체계는 점수와 돈오에 있습니다.쉽게 말해 열심히 수행하면 그것이 축적되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열린다는 얘기입니다. 점수와 돈오의 순서를 바꾸어 돈오점수라 하면 깨달은 이후에 깨달음을 숙성시킨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돈오돈수라 하면 제대로 깨달으면 점수도 필요 없이 온전한 각성이 열린다는 뜻이 됩니다. 어찌 되었든 결론은 열심히 수행하다 보면 문득 깨우치는 순간이 온다는 점수돈오가 수행의 표준입니다. 그런데 본 채널에서 계속해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 돈오입니다.돈오를 다른 말로 견성이라 하는데 이때의 견성엔 심각한 문제가..

[Danye Sophia] 석가모니에게 오늘날의 수학, 과학, 의학 등의 질문을 하면 몇 문제나 풀까?

인류의 가장 위대한 존재를 꼽는다면 단연코 세존입니다.왜냐하면 차원에 갇힌 인류에게 그 탈출법을 알려주셨으니까요.그래서 그는 오늘날 숭배의 대상으로까지 위상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석가모니를 현시대로 소환해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요?그에게 육체적 고통을 가해서 해탈의 정도를 시험하고 이후에 현대물리학과 화학, 수학, 의학 등에 대해 질문해 보는 겁니다. 석가모니는 과연 고통에 어느 정도까지 초연하고 그 지식의 범주는 얼마나 될까요? 첫 번째 석가모니의 허벅지를 바늘로 마구 찔러서 표정의 변화를 살펴보는 겁니다.그런데 이런 정도의 고통은 자이나교 수행자나 히말라야의 힌두교 수행자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어려운 시험이 아닙니다.그래서 혹자는 그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시험을 언급할 것이고 심지어 몸..

[현덕마음공부] 번뇌를 부수는 최종 병기 무상, 고, 무아

불교는 돌고 돌아 무상, 고, 무아다. 이것이 불교 2,500 역사를 관통하는 법의 도장이다. 이것은 붓다가 발견한 진리 연기법에서 나오는 논리적 귀결이다. 조건생 조건멸과 대칭성의 원리가 연기법의 핵심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번뇌를 해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변화를 이해하고 기존의 것을 고집하지 않으며 자신의 영역을 허물어서 새것으로 만들 줄 아는 것이 현대적 의미의 무상, 고, 무아의 힘이다. 복잡한 것은 진리와 멀 가능성이 크다. 마음공부에도 오컴의 면도날 원칙은 작동한다.//   오늘은 번뇌를 부수는 최종 병기 삼법인 무상, 고, 무아죠.무상, 고, 무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너무나 유명하고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무상, 고, 무아라고 하는 삼법인에 대해서는 다들 ..

[Danye Sophia] 마음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수행자들의 비애!

수천 년 동안 진리를 깨닫고 싶어하는 수행자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기록을 근거로 했을 때 세존과 용수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없으니까요. 정말 이상한 일이지 않은가요? 수행의 목표는 당연히 진리에 대한 자각이 되어야 하는데 왜 수백만, 수천만 명에 이르는 수행자들이 하나같이 진리를 외면해 왔던 것일까요? 프로그램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캐릭터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그 본질은 아주 단순합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상의 캐릭터는 자신의 레벨을 높이는 쪽으로 나아간다는 점 두 번째, 캐릭터는절대로 프로그램에서 탈출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다시 말해 프로그램상의 캐릭터는 자신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안에서 영원히 머물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수행자들은 자신의..

[Danye Sophia] 왜 깨달았다는 사람치고 정상적인 사람이 없을까? 그 이유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요? 사람마다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공통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나에게 이로운 방향을 선택해서 나아간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요.물론 어떤 사람은 평생 희생과 봉사로 살아가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내면의 평화를 위한 이로운 쪽의 선택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나 잘되는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수행자들로 시각을 좁혀봅시다. 수행자들은 욕심이 누구보다 큽니다.나가 잘 되기 위한 최고의 플랜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 플랜은 단 하나 깨달음입니다. 깨달아야만 시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생을 바쳐가며 수행에 매진하게 됩니다.그런데 그 깨달음이란 것이 쉽게 올 리가 없겠지요. 그러다 보니 조..

[Danye Sophia] 사람들이 착각하는 마음공부의 끝!

어떤 프로그램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곳에는 인간이라는 캐릭터가 살고 있고 그들에게는 게임의 레벨이 있습니다. 그 레벨은 마음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1레벨에서 9레벨로 구분됩니다. 1레벨 인간은 다분히 동물적인 성향을 지닙니다.그래서 무조건 상대방을 공격하는 쪽으로 마음이 작동합니다. 2레벨 인간은 동물적이면서도 무리를 지을 줄 압니다.내 편, 네 편에 구별이 있으니 남의 편만 줄여서 공격합니다. 3레벨 인간은 아무리 적이라도 공격의 명분이 있어야만 행동합니다. 그리고 4레벨 인간은 적과의 공존을 모색합니다.상생, 윈윈 같은 말이 적용되는 단계입니다.  5레벨 인간은 마음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번뇌망상을 상당 부분 컨트롤합니다.참고 견딜 수 있는 마음 자세가 형성된 것이지요.  6레벨 인간은 번뇌 망..

[현덕마음공부] 쌓아 올린 높이보다 헤쳐 나온 깊이

성공은 남의 눈에 잘 보이지만 인간 승리는 자기만이 알 수 있다. 자존심은 상대적인 비교인 반면 자존감은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하는 데서 오는 떳떳함과 충만함이다. 우리가 이번 삶에서 기초 자산으로 받은 기질과 환경은 나의 선택은 아니지만 현실이다. 이것을 잘 결합해서 최선을 빚어내는 것이 인생 경영이다. 쌓아 올린 높이보다는 헤쳐 나온 깊이가 더 울림이 큰 이유다.//  오늘은 쌓아올린 높이보다 헤쳐나온 깊이가 중요하다 하는 주제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학번이 올해 환갑이거든요. 저는 한 해 일찍 들어와서 내년이지만 그래서 환갑 얘기가 많습니다. 이쯤 되면 돌아보게 되는데 인생을 돌아보면 산다고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 딱히 해놓은 것은 없고, 뭔가 발걸음은 급하고 이런 마음이 들죠.그래서 그 ..

[Danye Sophia] 부처님은 제1원인을 깨달았을까? 그 증거 있어? 석가모니의 심오한 깨달음 탐구

고대 인도인들의 사상을 지배하던 경전으로 우파니샤드가 있습니다. 우파니샤드는 인간의 본질인 아트만(참나)을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에 연결하여 인간 완성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이 범아일여 사상인데이는 마치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인내천] 사상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인간이 초라하고 나약해 보여도 그 본성만은 절대적 존재와 하나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인도의 고대 경전인 베다에는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에 대해 의심하는 구절이 나옵니다.브라만이 과연 제1원인이 맞는지에 대한 고심의 흔적입니다. /태초에는 무도 없고 유도 없었다. 무엇이 이 허공을 뒤덮었을까?그는 알리라. 이 모든 것을 창조한 그 유일신은 알리라.그런데 어쩌면 그 유일신도 모르리라./ 베다는 스스로 존재하는 만물의 근원인 브라만을 ..

[Danye Sophia] 붓다와 똑같은 경지를 '체험'해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이유!

모든 불교 수행자는 예외 없이 붓다의 경지를 추구합니다.붓다가 이룬 경지를 공유하려는 것이 수행의 궁극적 목표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떤 수행자가 붓다가 이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그는 과연 붓다와 동등한 무상정등각을 이루게 될까요? 예를 하나 들어 절대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칩시다. 상대적 관념이 모조리 증발하자 비교할 대상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 모든 것이 되는 절대의 경지에 이른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상대적 관념에서 도출되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가 사라집니다.당연히 제1원인의 문제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생과 사는 구별이 없어졌고 붓다와 중생의 이분법도 자취를 감춥니다. 그러고 보니 번뇌는 그 자체로 보리(깨달음)였던 겁니다.  그냥 이렇게 모든 것이 되어 모든 것과 구..

[현덕마음공부] 깨달음이나 윤회라는 말보다 괴로움과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이 중요하다

깨달음이나 윤회는 오늘날 가장 감수성을 자극하는 단어는 아니다.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삶의 환경에서는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불인, 우울, 분노조절장애, 자살 등등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괴로움은 상황이나 타인으로부터 오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자신의 인식 체제에서 온다고 보는 것이 불교적 관점이다. 붓다 역시 오직 괴로움과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에 대해서만 얘기한다고 했다.  시공을 초월하여 공감되는 주제다. 괴로음은 인식되지 않으면 해석되고 판단되지 않으면 고통(pain)에서 끝난다. 여기에 인식과 해석과 평가가 들어가면 괴로움, 시달림(suffering)이 된다.  두 번째 화살이고 심리적 현상이다. 괴로움과 대칭되는 것이 자아 관념이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나'..

[Danye Sophia] 당신이 놓쳤던 불교의 가증스러운 두 얼굴!

익히 알듯이 불교의 가장 근간이 되는 가르침은 고집멸도의 사성제에 있습니다.그럼, 하나씩 알아볼까요?  1) 고의 진리  인생살이에 대한 극심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불교는 시작하지 못합니다.왜 불교 수행을 하려면 괴로움부터 느껴야 할까요?모든 것에 만족하며 도가의 무위자연처럼 순리대로 살다 가면 되지 않을까요? 불교에서의 괴로움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오는 피조물의 한계를 말합니다.쉽게 말해 생로병사에서 나오는 허망함에 대한 고뇌이지요. 이것에 강렬히 반응해야만 그 해법을 구하려는 마음이 나오고 여기서 불교가 첫발을 떼게 됩니다.  2) 集의 진리  괴로움의 원인이 무얼까요?괴로움의 원인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근간은 역시 시간과 공간의 제약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현덕마음공부] 심리적 유연성의 두 가지 조건

심리적 유연성은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정신적 역량이다.  첫 번째 조건은 원칙과 목적이 분명한 것이다. 이게 없으면 휘둘리고 시달리고 헤매게 된다.  두 번째는 실력이다. 현재의 팩트를 다루지 못하며 과거형 인간이 되어 해석과 평가 중심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은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되어서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공격적 방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유연성은 목적지도 목적하는 자도 없이 인연에 따라 흘러가는 삶이다.  성공과 그 달콤함은 바라지만 실패와 그 쓰라림은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구조를 가진 사람이 유연하기는 어렵다. 행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을 원하면 저것도 받아들여서 결국 제로로 만들기 전에는 심리적 긴장을 해결할 수 없다.//   오늘은 심리적..

[현덕마음공부] 대승기신론의 믿음은 또 하나의 형이상학인가?

논란이 있지만 6세기경 대승불교의 이론적 집대성이 이루어진 책이 [대승기신론]이다.  여기서 [믿음]은 무엇인가? 당연히 [일심]이다.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모든 것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 다른 형이상학인가?  논쟁은 있으나 시대는 정신적 구심점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짧고 치열하고 덧없다. 자찻하면 삶이 지나친 원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이 흩어져 버릴 수 있다. 불이, 진여, 불성, 여래장은 정신적 구심력을 제공하는 것 같다.  원심력이 극대화된 지금 다시 믿음이 대두되는 이유라고 하겠다. 단지 바르고 유익한 믿음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무아라면 전체이자 하나라고 하는 것은 같은 진리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오늘은 대승기신론 대승 쪽에서 가장 집대성된 문서인 ..

[Danye Sophia] (최초공개) 동양철학에서 바라본 천지창조의 과정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을 표현하는 말은 많습니다.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을 보면 절대, 도, 제1원인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와 도는 삼라만상의 최초 인자라는 뜻 외에도 분별을 초월한다든지, 진리를 터득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다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중 하나를 꼽는다면 제1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것을 도학적으로 다듬어 표현하면 [태일, 太一]이 됩니다. 이제 세월을 무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상태, 즉 자존하며 만물의 바탕이 되는 태일로 복귀해 봅시다. 이곳에서 어느 순간 분별이 피어오르고 그와 동시에 시공이 창출될 것입니다.연이어 정보로 가득한 삼라만상이 들어서고 정보의 차등에 따라 차원이 쭉쭉 갈라져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분화되어 나온 3차원이라는 공..

[현덕마음공부] 숫자로 보는 불교의 8가지 키워드

숫자를 붙여서 핵심 개념을 제시하는 것은 예로부터 많이 쓰이던 방법이다. 기억하기 좋고 기억을 즉각 꺼내 쓰기 좋기 때문이다. 나는 8개의 키워드로 불교를 설명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중도, 연기법, 삼법인, 사성제, 오온, 육근, 칠각지, 팔정도다. 이 8개의 키워드만 파고들어도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무궁하다.//  오늘은 숫자로 보는 불교의 키워드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어떤 중요한 개념들이나 중요한 지적인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고, 잘 외우고, 또 필요할 때 잘 꺼내 쓰기 위해서는 넘버링, 숫자를 매겨놓으면, 일련번호를 매겨놓으면 좀 편하죠. 그래서 저는 오늘 8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1번부터 8번까지 키워드를 말씀드리면서 불교의, 굳이 이야기하자면 약간 초기 불교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