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말이 수레를 끌고 가는 것을 보시고 한 제자에게 물으시기를 “저 수레가 가는 것이 말이 가는 것이냐, 수레가 가는 것이냐.” 그가 사뢰기를 “말이 가매 수레가 따라서 가나이다.” 또 말씀하시기를 “혹 가다가 가지 아니할 때에는 말을 채찍질하여야 하겠느냐, 수레를 채찍질하여야 하겠느냐.” 그가 사뢰기를 “말을 채찍질하여야 하겠나이다.” 또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말이 옳으니 말을 채찍질하는 것이 곧 근본을 다스림이라 사람이 먼저 그 근본을 찾아서 근본을 다스려야 모든 일에 성공을 보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