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18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41. 불만스러운 초등학교 교육 시스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학교 분위기와 교육 시스템이 나아지지 않고 더 심각해진 상태라 아이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ㅎㅎ ... 지금 학교가‘학부형들이 원하는 만큼의 좋은 교육환경은 아니다’ 그건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내가 가능한, 선택 가능한 것은 그거밖에 없지 않느냐?그러면 됐지 뭐.  내가 50평 집에 살고 싶은데 그거 뭐 살고 싶은 거는 괜찮아요.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럼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은 20평짜리 집을 사거나 30평짜리 전세를 얻거나 안 그러면 50평짜리에 살고 싶으면 지방으로 이사를 가거나 그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다. 이거야.  그러..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사랑은 무엇일까?

“나 너 좋다” 이거는 욕망이지 사랑이 아니에요. 사랑은 이해해요. 그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할 때 그게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에요. 사람의 생각은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다. 다르다는 거를 인정하는 것이 존중이다. 또 그 사람 입장에서 “그 관점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고 행동할 수 있겠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사랑이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975. 국제결혼을 준비 중이지만 감정 기복으로 힘듭니다

취업하고 1년 6개월 정도 우울증과 도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완치가 된 상태입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 돈보다 인생 동반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생겨 국제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감정 기복을 줄이거나 몸이 덜 힘들까요?// 아직 치료를 좀 더 받는 게 필요한데요. ‘우울증이 완치됐다’ 하는 건 자기가 너무 속단하는 거예요. ‘증세가 좀 완화됐다’ 이 정도로 생각을 해야지 ‘완치됐다’ 이런 거는 생각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증상이 심하다가 지금 치료를 받고 좀 증상이 완화가 됐습니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또 문제가 생기면 ‘재발했다, 완치됐다’ 하면 ‘재발했다’ 이렇게 평가해야 되거든요. ‘조금 완화됐다가 다시 증상이 또 조금 커지구나, 강해지구나’ 이렇..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4. 새로 들어간 직장에서 잘릴까 봐 불안합니다

직장에서 잘릴까 봐 불안합니다 입사 초반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업무 속도가 느리고, 결과물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매일매일 잘릴까 봐 걱정하고 불안합니다.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될지 모르겠고// 첫째 병원에 가셔야 됩니다. 직장은 왜 다닙니까? 다 살려고 다니는데 살려고 다니는데 자기는 지금 죽을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첫째는 병원에 가서 먼저 치료를 받고 다닐만하면 다니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았는데도 현재와 같은 상태다 하면 직장을 그만두셔야 됩니다. 그러고 자기가 편하게 월급이 지금보다 절반이라도 괜찮고 노동시간이 배로 많아도 괜찮고 그러나 내가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직장을 구하는 게 진정으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남 이렇게 보란 듯이 월급 많고 뭐 번듯한 회사에 다닌다. 자꾸 거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이 엄마가 2년째 면접 교섭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와 재판 이혼을 한 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친권과 양육권을 갖고 8살 된 아이를 양육하고 저는 한 달에 한 번 1박 2일로 자녀 면접교섭 판결을 받았는데 아이 엄마는 2년째 면접 교섭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째는 아이가 정말 어떤 이유로든, 엄마의 영향이든 어떤 이유로든 아빠를 만나기를 원치 않는다면 애가 원치 않는데 내가 만나겠다는 거는 나를 위해서 아이가 필요하다는 거거든요. 아이가 내 장난감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아이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면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도움을 주지만은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 없다는데 내가 ‘야, 나 필요하지 않느냐’ 이거는 부모로서는 올바른 자세, 보호자로서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정말 원치 않는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한분 한분 해를 거듭할수록 자꾸 우리 곁을 떠나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의 오늘 만남이 또 몇 분에게는 마지막이 되고 태어나고 늙고 나이가 들면 죽어가는 인생이니까 우리가 너무 미련 갖지 말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듯이 가면 내년 봄에 새움이 돋듯이 또 우리는 새로 태어나서 또 살아가는 거니까 그렇게 편안하게 하루하루 살아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도서 ‘인생수업’ 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3. 무속인을 맹신하는 예비 시아버님에게 한 말씀해 주세요

5년 전부터 지금의 남편 될 사람과 그리고 남편의 딸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예비 시아버님이신데요 이젠 아기도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예식을 올리려고 하니 이번에도 할머님께서 결혼하자마자 ‘3개월에 여자가 생긴다, 헤어진다’ 이렇게 자꾸 말씀하셔서 아버님이 계속 반대하고 계십니다 법률스님께서 아버님께 한 말씀과 무속인의 말을 맹신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어떤지에 있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 이런 질문은 즉문즉설의 방식이 아닙니다. 즉문즉설은 자기를 변화시켜서 어떻게, 어떤 상황에든 적응할 거냐 이거지 남을 변화시켜서 내가 덕 보려고 하는 거는 수행이 아니다. 그거는 자기야말로 그런 무속인한테 가서 빌어야 할 내용이다. 절에 가서 빌든지,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2. 벌써 30대 중반인데 계속 계약직으로 지내도 될까요?

저는 불안 성향이 높은 30대 중반의 프리랜서입니다. 40대가 점점 다가오는데 그로 인해서 두려움이 많이 커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 네, 연세 드신 할머니들 얘기 들어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얘기 들어보죠. ‘80이 딱 연애하기 좋은 나이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죠? 그러니까 너무 나이를 갖고 자꾸 ‘내가 나이가 40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변변찮은 직장이 없다’ 이런 생각을 좀 안 하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40인데 결혼도 안 했다’ 이런 생각을 안 하면 좋겠다. 나이를 좀 잊고 살면 어떻겠느냐? 물론 나이가 들었는데,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할 때는 ‘철이 좀 들어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자꾸 나이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들이 자해를 했습니다.

아들이 자해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는데 이대로 집에만 있도록 두어도 될까요? 혹시나 무기력함에 빠져 또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될까 봐 많이 염려가 됩니다.// 자기 인생인데 ‘스님 말을 듣고 참고해서 제가 하겠습니다.’ 이래야지 ‘스님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이런 거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관점을 그렇게 가지셔야 한다. 남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르면 일시적으로 좋지만 그게 자기 원하는 만큼 안 되면 또 그 사람을 원망하게 돼요. 우리가 다 하느님이나 부처님한테 빌어놓고 자기 비는 게 안 되면 다 하느님을 원망하고, 부처님을 원망하잖아요. ‘기도해 봐야 아무 소용도 없더라.’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이런 말 하잖아요. 누가 빌라 그랬나? 자기가 가서 빌어놓고 되면 좀 좋..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1. 별거 중인 남편에게서 아이를 데려오고 싶습니다

14살 12살 아이들 아빠한테 보내고 늘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가부장적 권위적 이기적인 남편의 잔소리에 짜증이 지쳤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종양 수술을 두 번 받았습니다. 딸아이는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데려오고 싶은데 소송을 하지 않으면 데려오기 힘든 상황// 옛날에 어려웠다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공감도 되고요. 근데 지금 어렵다는 건 이해가 안 되네요.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잖아요. 남편하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 사는데 왜 지금 문제가 돼요? 지금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 왜 데려와야 하는데요? 자기 인생도 못 살아서 지금 이렇게 울고불고 하는데 애 엄마 자격이 없잖아요, 근데 왜 애를 데려와요? ... 그러니까 내가 볼 때는 자기 지금 애 데려올 필요가 없잖아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0. 이혼 후 아이를 위해 아빠가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현재 6살 아이의 아빠입니다. 그러나 현재 아이 엄마와 협의 이혼을 진행 중에 있고 이혼 후 아빠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나 이혼 후에 부부가 가지면 좋을 태도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네, 첫째 자기의 질문 속에 조금 관점을 잘못 잡고 있다. 두 부부가 서로 좋아서 만나서 결혼을 했고 아기까지 있는데 아기를 낳아둔 부모가 저희끼리 성질이 안 맞다고 뭐 이해가 안 맞다고 애를 놔놓고 헤어지겠다고 결정할 정도로 둘 다 자기 에고가 굉장히 강하다는 거예요. 보통 사람 같으면 그런 결정을 못 합니다. 힘들어도 아이를 생각해서 그냥 살지. 어린애를 놔놓고 둘이 성질 안 맞다고 헤어져 버리고 애가 어떻게 되든 이런 정도의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 두 엄마 아빠의 그 성질을 닮은 아이가 행복하게 살..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층간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층간 소음으로 인해 2년째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집을 놓고서 다른 데로 이사 와 있는데 지금 여기서도 소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조금 둔한 사람이 있고 조금 예민한 사람이 있잖아요. 자기 같은 사람들은 조금은 예민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층간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살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자기가 지나치게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근데 지금 살던 집에서 도저히 층간 소음이 개선이 안 돼서 다른 집으로 갔는데 그 집에서 또 이런 문제가 생긴다 하면 첫 번째는 층간 소음이 지나쳐서 생길 가능성하고 자기가 지나치게 예민해서 생길 가능성이 반반쯤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사를 갔는데 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9. 어떻게 기도하면 시험날까지 불안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저는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엄마입니다. 시험이 임박하니 두통약과 소화제를 달고 사는 것이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기도의 내용이 저도 모르게 자꾸 기복적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들이 어떻게 기도를 하면 남은 기간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 아이가 공부해서 시험 치는데, 왜 불안하죠? 근데 상대가 화를 낸다고 나도 따라 화를 내고 상대가 욕한다고 나도 따라 욕을 하고 상대가 불안하다고 나도 따라 불안하면 나라는 주체적인 인물은 없잖아요. 그냥 경계 따라 흔들리는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 같은 존재잖아요. 아이가 불안한데 왜 내가 불안합니까? 자기 실력이 100되는 사람이 80점만 받으면 들어가는 학교에 원서를 냈을 때 심리가 더 불안할까? 자기 실력이 100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8. 퇴직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으로 1년 반 정도 지나면 정년퇴직할 예정입니다. 퇴직 후에 뭘 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낯선 미래가 궁금해서 불안 어떻게 하면 은퇴 이후에 좀 더 당당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네, 저는 질문 들으면서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늦잠도 자고 뭐 놀러 다니다가 직장 들어가면 아침에 출근도 제시간에 해야 하고 주말 빼고는 회사에 묶여 있어야 하니 ‘아이고 이걸 내가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이 좀 된다 이러면 이해가 되는데 직장에 쭉 다니다가 은퇴해서 그만두고 노는 시간인데 ‘노는 게 걱정이다’ 그게 왜 걱정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침에 늦잠 자도 되고 출근 안 해도 되고, 잔소리 안 들어도 되고 누구 아랫사람 관리 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오프라인 즉문즉설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렇게 강당에서 정말 웃으면서 대화 나누던 것은 중단이 되고 온라인으로 즉문즉설을 계속해 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즉문즉설을 하니까 좋은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방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아마 누워서 듣거나 설거지하면서 듣거나 아마 이런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장소에 구애를 안 받아서 항상 장소에 사람이 텅텅 빌까 그렇지 않으면 너무 많이 와서 돌아갈까 이런 조마조마한 점이 준비하는 분에게는 늘 있었는데 뭐 이런 것도 이제 없어졌습니다. 많이 오든, 적게 오든 구해도 받지 않고. 또 질문하시는 분이 긴장도 좀 덜 되고요. 자기 방에서 자기가 혼자서 질문을 하니까. 이렇게 좋은 점도 있었지만 한계도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박수치고 웃고..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무조건 다 맞춰 줘야 하나요?

스님의 즉문즉설 들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심을 키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는데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 주는 게 맞을까요?// 그러니까 그런 잔머리 굴리면 엄마 되기가 어렵습니다. 어미 개가 새끼가 젖을 오래 빤다고 ‘이래서 이게 자립이 되나?’ 이런 잔소리 안 합니다. 젖을 오래 빨면 오래 빠는 것도 있고 일찍 떼면 일찍 떼는 것도 있고 이렇게 내버려 두는 거지. 그러니까 애가 하나 있든, 둘 있든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면 애들은 다 저절로 돼요. 그리고 네 살짜리 애한테 뭘 벌써 버릇을 고치고 어쩌고 해요. 그냥 애 원하는 대로 해주고 엄마가 봤을 때 아니다 하면 그냥 안 해 주면 돼요. 화내고 짜증내지 말고. 장난감 총 사달라 그러면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7. 집에 들어가면 투명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저는 이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혼자 제 행복하기 위해서 앞을 보고 가는 게 좋은 건지 집에 들어가서 또 주눅 들면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야 되는지// 재산은 누가 가지고 있어요? 그럼 자기 소유의 재산은 어떻게 돼요? 부모님의 소유로 돼 있어요? 왜 자기에게 맡겨 놓으면 자기가 팔아먹나? 원래 아버지 거였어요? 아니 원래 아버지 건데 증여로 받은 거예요? 내가 돈을 벌어서 산 거예요? 그런데 서류는 자기 이름으로 돼 있고 그 서류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고. 연세가 얼마세요? 86세. 그러면 현재 그건 놔놓고 거기 나오는 세는 누가? 자기는? 그러면 부인은 따로 수입이 없고? 그러면 현재, 뭐 조금 별거해서 생활하면 되잖아요. 근데 왜 집에 가면 왜 투명인간 취급을 받죠? ... 그러면 일단 출퇴근 시간이 서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6. 지금 연애 중인데요. 13살 연하 남친이 있어요

저는 지금 연애 중인데요 13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 만날 때 조건이 남자친구가 소개팅을 하거나 다른 여자친구가 생기면 제가 그냥 양보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1년 만나다 보니 사람이 너무 괜찮다 보니 이제 사람이 욕심이 생기잖아요// 근데 이렇게 연령 차이가 남자가 나이가 많고 여자가 나이가 적든 여자가 나이가 많고 남자가 나이 적든 이거는 똑같아요. 트럼프하고 트럼프 부인이 25살 차이입니다. 근데 마크롱하고 마크롱 부인이 여자가 25살 많습니다. 13살도 아니고 몇 살? 25살. 근데 트럼프하고 부인에 대해서는 아무도 문제 제기를 안 하는데 마크롱 부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다 뭔가 이상하다고 자꾸 문제 제기하거든요. 왜냐하면 마크롱 고등학교 친구의 엄마를 좋아해서 그걸 이혼시키고 결혼을 했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돈을 안 쓰고도 즐거울 수 있나요?

저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적금도 하고 검소하게 생활을 하면서 지내다가 요즘 들어서 봇물 터지듯이 돈을 막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돈을 쓸 때는 즐거움이 있지만 그 순간일 뿐 지나가면 아무 의미 없이 남는 게 없어서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두 번째부터 먼저 얘기하면 저는 돈 안 써도 즐겁고 행복하게 삽니다. 별로 돈 안 써도. ‘돈 있으면 스님은 쓰긴 쓰잖아요?’ 예, 주로 어려운데 나눠주거나 뭐 이러죠. 뭐 개인적으로 쓸 일이 별로 없어요. 근데 나는 제가 살 때 지금은 뭐 여러분들이 지원하고 이런 거지만 옛날에는 대부분 다 제가 개인이 벌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신문 배달도 하고 그다음에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 이후에도 학원 선생도 하고 이렇게 대부분 제가 벌어도 저는 뭐 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이 세상에 착한 전쟁, 정의로운 전쟁은 없습니다” - 라몬 막사이사이상 시상식 기조연설

... 2023년 11월 9일~12일 필리핀에서 열린 제65회 라몬 막사이사이상 시상식에서 법륜 스님이 기조연설을 하셨습니다. 스님의 일정을 영상으로 함께 해보겠습니다. -- 한국에서 온 법륜이라고 합니다. 지금 세계는 갈등과 분쟁으로 전쟁의 광기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의가 가자지구 무차별 공습과 전면 봉쇄 등은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는 20세기 초,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수천만 명의 인명과 재산을 잃고 나서야 우리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는지를 뒤늦게 깨닫고 평화, 안전, 인권,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었습니다. 그런데 한 세기도 지나기 전에 우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5. 영화감독이 꿈인데 재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35살에 사회복지사 학점은행제를 공부하면서 영화감독을 꿈꾸며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데 정말 재능이 필요한지 아니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글 쓴다든지 노래라든지 이런 거는 첫째는 재능입니다. 노력도 있어야 되지만 첫째 재능이고 두 번째 노력이다 이런 얘기예요. 기본적인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거기다가 노력을 보태야 이게 되지 그냥 막 자질도 없는데 내가 지금 막 노래 연습을 엄청나게 한다고 될까? 내가 막 달리기 연습을 엄청나게 한다고 지금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특수한 직종은 기본적으로 소질, 자질이 좀 있어야 된다. 자질이라는 게 약간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죠. 사람마다 다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요리도 열심히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세계 시민이 지켜야 할 가치

지구 환경과 세계 평화를 위해 인류 모두가 가져야 할 가치나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소비를 줄여야- '뭐든지 많이 생산해서 많이 쓰는 게 잘 사는 거다.'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옷 입고, 좋은 가방 들고, 좋은 차 타고' 이런 것이 잘 사는 거라는 이 생각을 갖고 있는 한 기후위기는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이 소비하는 것은 죄악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소비가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기후위기는 극복이 안 됩니다. 재산을 얼마 가졌나를 비판하지 말고 소비를 일정하게 하도록 제약을 둬야 된다. 요즘 외국에서 사치하는 유명한 사람들은 1인당 소비량이 보통 사람의 몇 배 될까요? 백배, 천배, 만배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4.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주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저는 최근에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범은 아닐 거라고 조금 위안을 가지고 있는데요. 또 이 집이 비가 새고 있어요. 제가 선택한 전셋집이고 내가 조금이라도 아껴보겠다고 했던 선택인데 이런 과거가 너무 후회가 되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걸 알면서도 이에 대해 자책을 하고 계속 감정 소모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우리 대화니까 물어볼게요. 얼마짜리 전세예요? 6,500 근데 그 집의 시세는 어느 정도 나가요? 그러면 전세 계약을 할 때 보험 뭐라죠? 그거 보증보험이나 안 그러면 그 설정하는 거 있잖아요 전세, 나중에 우선적으로 변제받는 뭐 그런 거 안 했어요, 아무것도? 원망한다고 해결이 되면 원망하면 되는데 근데 지금 얘기 들어보면 그걸 소송을 해서 그 집을 찾..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초등 교사이지만 빚이 많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앓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 교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지만 지금 1억 가까운 빚을 졌습니다. 그리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직장 및 사회생활하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가끔 세상에 저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어리석게도 여러 번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 마음가짐을 가지고 힘든 현실을 살아가야 할까요?// 이렇게 얼굴을 내고, 솔직하게 자기 얘기를 한다는 거는 많이 극복됐다. 이렇게 첫째 볼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심리 상태가 안 좋은 우울증 상태가 심한 사람은 첫째, 질문을 못 합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오프에서 할 때도 모자를 깊숙히 내려쓰고 얼굴을 안 드러내려고 하죠. 그래서 이런 자리에서도 가능하면 목소리만 하고 얼굴은 좀 안 나가게 할 수 없느냐 이런 요청을 많..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3. 유튜버로 성공하고 싶어요

유튜브 영상 기획 제작 일을 합니다. 왜 내가 만드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몰입하지 못하고 더 효율적인 게 어디 없나 더 쉽고 잘 되는 게 어디 없나 하면서 기웃기웃 되는 건지// 아까도 얘기했지만은 가수 직종이다, 배우 직종이다, 스포츠 직종이다 이런 인기 직종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소수의 성공자 한 개가 다수 대중을 점유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매우 낮다 이렇게 말할 수 있거든요. 요즘 유튜버도 마찬가지예요. 몇 명의 유튜버가 전체 대중을 장악하고 있는 거예요. 그게 그렇게 해서 쉽게 돈이 벌리면 너도 나도 다 하지 뭐 때문에 직장 다니고, 공장 가서 일하고, 농사짓겠어요. 한번 생각해 봐라. 다른 세상 사람 바본 줄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첫째는 그런 분야일수록 재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적성,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일본 거주민이 묻다 : 북한 주민을 돕자고 말하기 어려워요.

저는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북한을 매우 위험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때문에 전전긍긍할 바에야 차라리 한국이 북한과 전쟁을 하는 게 낫겠다고 말하는 청년들이 한국에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전쟁 반대와 북한주민을 돕자는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인류가 전쟁 역사를 통해 배운 교훈- 사람이 어떤 감정이 격해졌을 때 너무 화가 나면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고 이렇게 감정이 격해지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감정이 가라앉아 차분해지면 조금 더 이성적으로 사실을 사실대로 알기가 쉽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 인류는 인간이 너무 이익에 눈이 어두워지거거나 너무 자기만 옳다는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얼마나 어리석은 바보 같..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2. 돈 많이 벌고 싶은데 일은 힘들고...

저는 27살 예체능 미디어 분야 프리랜서입니다 돈을 잘 벌고 싶은데 그러려면 일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데 체력이 힘들면 곧잘 그만두곤 합니다. 돈은 벌어야 하는데 일은 많이 못 하겠고// 그래요. 요즘 젊은이들 고민이 다 저래요. 어른이 보면 비정상인데 요즘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다 비슷비슷한, 공감을 할 수 있는 입장이에요. 글쎄 나도 그렇다고 얘기하니까 참 뭐라고 얘기해야 될지 막막하네. 일은 하기 싫고 돈은 벌고 싶고 공부는 하기 싫고 좋은 대학에는 가고 싶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ㅎㅎ 스님의 입장은 이래. 일이 하기 싫으면 돈 없이 살아라. 공부하기 싫으면 대학 갈 생각을 하지 마라. 돈을 빌렸으면 갚을 생각을 해라. 갚기 싫거든 빌릴 생각을 하지 마라. 욕구를 따랐으면 과보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엄마가 다른 집 자식 이야기를 하면 많이 위축됩니다

저는 지난 5년간 시험공부를 하다가 떨어지고 내년 시험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어머니께서 종종 친척들이나 지인들을 만나고 오셔서 가끔 다른 자식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위축되고 속상합니다. 우리 엄마도 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자꾸 올라오고 서운한 감정이 듭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제가 늘 얘기하죠. 부처님의 말씀 또는 이 즉문즉설은 자기에게만 적용해야지 이 얘기를 남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 적용하면 양약이 되고 남에게 적용하면 독약이 된다. 나에게 적용하면 좋은 용도의 칼이 되고 남에게 적용하면 그 사람을 죽이는 비수가 된다. 그래서 내가 자식일 때는 부모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야 하고 내가 부모일 때는 자식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1. 결혼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5년간 시험공부를 하다가 떨어지고 내년 시험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어머니께서 종종 친척들이나 지인들을 만나고 오셔서 가끔 다른 자식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위축되고 속상합니다. 우리 엄마도 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자꾸 올라오고 서운한 감정이 듭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길 가다가 아무 남자나 잡고 결혼하면 돼요. 나보다 한 스무 살 많은 남자, 결혼 한 번 했던 남자, 돈 없는 남자, 건강 안 좋은 남자 이런 걸 하나 잡으면 금방 결혼할 수 있어요. 그런데도 자기가 꼴에 인물도 잘났고 나이도 적당하고 경제력도 있고 나만 쳐다보고 이렇게 골리니까 없는 거예요.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60.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제 탓만 하는 남편

남편은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늘 변명이나 합리화하면서 별거 아닌데 화내는 제 탓을 합니다. ‘남편 성향이 그렇구나’ ‘이해가 부족하구나’ 그러려니 해도 본인은 자신을 어떻게 말했는지 보지 않으면서 제 탓만 하니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친구처럼 배려받고 싶습니다// 왜 하고 많은 남자 중에 그런 남자를 골랐어요? 뭐가 좋아서 골랐어요? 어떤 게? (안경 쓰고, 키가 크고 그다음에 얼굴은 마주 앉아서 밥 먹기 싫지 않을 정도로 됐고 대학교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 좋은 조건이 다섯 가지나 되는데 그런 나쁜 조건 한두 개 있는 거 괜찮은데요 어떻게 사람이 다 좋을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돈 많으면 돈 많은 값을 하고 키 크면 키 큰 값을 하고 얼굴 잘생겼으면 얼굴값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