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록] 소향, 모두의 역사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이 할아버지는 누구신가요? 이분이 이동휘 할아버지이시지. 한번 봐라, 너하고 완전 닮았지? 정말 똑같네요. 독립운동가 김산 손자 고우원 독립운동가 부자 이범진, 이위종 이위종 외손녀와 외증손녀 율리아 피스쿨로바, 류드밀라 예피모바 우리가 한국인임을 기억하라 -쿠바 독립운동가..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20.01.06
[기억록] 양희은, 1919-2019 청년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시대는 가혹했고 길은 험난했다. 스스로 길이 된 청년들 1919 / 2019 --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 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20.01.03
[기억록] 김은희, 장항준, 6명의 의인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우리는 누구를 기록할 것인가. 현재를 사는 분들 내 삶에서 꼭 기억하고 싶었던 분들 대단히 빛나는 전면에 서 있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같이 살고 있는 사회에도 나중엔 역사로 기록될 한 부분이니까...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좀 그런 평범하지만 용기 있는 이런 분들에 대한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20.01.02
[기억록] 이민정, 김염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2019년 12월 ‘기억록’ 촬영 현장) 아무래도 지켜보는 눈이 많은 직업이잖아요. 또 그만큼 대중들한테 큰 영향력을 미치고 그래서 제가 하는 행동과 선택과 그 모든 것들을 늘 생각하고 자주 돌아볼 수밖에 없는 그런 직업인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은 시대를 읽고 공감해야 되잖아요.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31
[기억록] 홍경민, 김광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김광석<그날들>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즐거운 일이 있을 때도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지만 뭔가 슬플 때 외로울 때 힘들 때 이럴 때도 본능적으로 뭔가 본인을 치유해줄 수 있는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30
[기억록] 변진섭, 신영복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삶의 방향을 잃은 누군가에게 전하는 어느 ‘나무’의 위로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어느 생각 깊은 나무가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쇠의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 “저는,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27
[기억록] 박연경, 권정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수수꽃다리가 피는 5월을 사랑했던 사람 감나무 있는 마을에 가을이 오면 푸른 하늘이 되고 싶다던 사람 눈 내리는 겨울도 봄이었던 사람 좋은 동화 한편이 백번 설교보다 낫다 그가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 모든 계절이 겨울 같았던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그 역시도 평생을 지..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24
[기억록] 허구연, 최동원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홈스틸 희생 플라이 역전 홈런 삼구삼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인생이다. “동원이 인생도 야구 같잖아요” -- 야구는 외야수 3명, 내야수가 4명, 포수 1명, 투수 1명 투수는 좀 독특한 포지션이죠. 홈플레이트에서 18.44m 높이 25.4cm 마운드에서 펼치는 투수 최동원의 세상 스포..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23
[기억록] 성유리, 정일우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푸근한 미소로 곁에 있었던 우리의 친구 정일우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사람만 만났다. 인복이 좋았어요.” -- 사제복보다는 한복차림이 익숙했던 푸른 눈의 신부 그가 처음 한국 땅에 발을 디딘 것은 196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신반대 운동이 뜨겁게 일던 때였습..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19
[기억록] 송은이, 이학찬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기가 막히지 않겠어요? 손발을 묶어놓고 살라고 한 거나 다름없으니까. 돈이 있어. 차를 차고 싶은데 “네가 차를 산다고?” 예쁜 옷을 입고 싶은데 “네가 예쁜 옷을 사? 웃기고 있네.” 아이를 학교를 보내고 싶어요. “학교를 보내? 네가? 어디 감히 백정이” 진짜 그건 사는 게 아니라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16
[기억록] 소유, 윤학자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2019 현재 / 1930년대 어느 날 일상의 작은 평화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 그때 그녀를 흔든 것은 죄책감이었다. -- 밥 한 끼가 절실했던 때도 있었다. 배고픈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렸다. 수레를 끌고 구걸하던 그녀의 애간장도 그렇다. 일제강점기 그리고 전쟁 그 암울했던 30여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2.13
[기억록] 정경미&윤형빈, 이소선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1960년대 평화시장 정경미: 이런데서 일했다는 거네 임형빈: 난 앉아있기도 힘든데, 이게 말이 되나... 다락방 작업장 10대 20대 ‘시다’(보조 노동자) 하루 노동시간 14시간 이상 시급 5원 당시 짜장면 값 50원 -- ‘어머니’ “엄마 안녕 잘 지내지?” “어머니요? 하하하, 그냥 애잔함, 그리..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28
[기억록] 손숙, 박두성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어둠속 새겨지는 무수한 점들이 있습니다. 어두운 시대 어두운 세상을 살아갔던 이들 그들을 눈여겨 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선 인구 약 1700만 명 중 시각장애인 수 8700명 -1921년, <조선맹아지통계요람> 中 ‘실명한 이들에게 조선말까지 빼앗는다면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26
[기억록] 이승준, 강은기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그런 유행어가 있었잖아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역사도 좀 그렇지 않나요? 1987년 6월 민주항쟁 누군가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장관도 되었고 그런데 자신을 조용히 민주화의 불쏘시개로 내어준 사람 -- 어머니는 맏아들만큼은 공부시키려 애썼다. 어머니의 고생을 더 이상 볼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22
[기억록] 호사카 유지, 조명하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일제는 ‘이 사건’에 대해 한 달간 보도를 통제했다.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대만총독이 경질되었고요 경찰서장 사임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일제를 두려움에 떨게 한 ‘사건’ 이 분의 의거는 대한 독립 역사에 정말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런데 왜 우리는 기억하지..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15
[기억록] 곽동연, 이종욱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아니, 이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막말로 그 사람들 만지다가 당신도 죽을 수 있어. “살이 썩어 문드러질지도 몰라" “전염되기 쉽다고 하던데" “아니 그러니까 다들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걸 왜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돼서 그래” 이런 말들을 그는 얼마나 들으며 살았..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12
[기억록] 이희문, 백초월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삼각산 마루에 새벽빛 비칠 때 너 보았느냐 우리 그리던 태극기를 네가 보았느냐 죽은 줄 알았었던 우리 태극기를 오늘 다시 보았네 - 경기소리꾼 이희문 자유의 바람에 태극기 날리네 이천만 동포야 만세를 불러라 다시 산 대한국 독립신문에 실린 시 ‘태극기’ 中 1919 x 2019 진관사 나..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11
[기억록] 권해효, 김남주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나이 마흔 네 살에 아들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을 토일(土日)이라고 지었습니다. 김토일(金土日). 나는 내 아이가 월, 화, 수, 목 열심히 일하고 금, 토, 일은 쉴 수 있는 그런 좋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사람. -- 펜도 종이도 허락되지 않았던..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07
[기억록] 박성훈, 주시경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잘 지내? 보고 싶다. 요즘 많이 힘드시죠? 바빠도 식사 꼭 챙겨드세요. 엄마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짧은 한 문장에 삶이 녹아든다.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면 우리는 공감하고 위로받고 이해하는 하나가 된다. 그날 우리의 한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면 오늘 우리는 어떤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1.01
[기억록] 박기웅, 김홍일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육군사관학교 박기웅 북한인민군에 육탄으로 맞서며 목숨을 던진 장병들 총 쏘는 법조차 배우지 못한 채 전장에 투입된 학도병들까지 /지금 내 옆에서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는듯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빛 아래 엎드려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30
[기억록] 김상중, 최능진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제가 최근에 출현한 영화가 범죄자들을 끝가지 추적하는 정말 통쾌한 범죄액션 화였습니다. 진짜 웬만한 사명감이 없고서는 경찰이라는 것이 하기 힘든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고 보니까 오늘 제가 기록할 인물도 경찰입니다. 독립운동가였던 그분은 해방 직후에 특별한..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29
[기억록] 최불암, 최민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한번 만났어요. 자갈치 시장에서 주머니 부스럭 부스럭하시더니 꺼낸 것이 요만한 카메라였어요. 그런데 손때가 잔뜩 묻은 거였죠. 근데 그걸 한 손으로 들어서 퍽 찍고 “뭘 맛있게 잡줬수?”하고 철컥 찍고 얘기를 하면서 찍는데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셨지. -- 전쟁이 멈추자 가난이 몰..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24
[기억록] 김선영, 박경리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암이라는 진단에 의해 수술을 받은 일이 있다. 수술 전날 창가에서 무지개를 보았다. 아마 나를 데려가려나 보다. 삶의 보복을 끝낸 것처럼 평온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정작 죽음에 대한 공포는 회복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상은 모든 생명, 나뭇잎을 흔들어주는 바람까지 더없이 소중..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22
[기억록] 이청아, 이육사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았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이육사, <꽃> 머나먼 땅 베이징의 형무소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던 그가 써내려간 시 (세상에 남긴 37편의 시) (이원록 26..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17
[기억록] 서장훈, 조만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너 3.1 운동이라고 들어봤니? “대한 독립 만세!” 엄청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거리로 나와서 태극기 흔들고, 애국가 불렀거든요. 왜 그랬을 거 같아? 나라를 빼앗겼잖아. 그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거야.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되찾겠다. 그랬더니 일제 경찰들, 군인들이 막 총칼로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15
[기억록] 최현우, 최현배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우리 역사를 찬란하게 빛낸 마법 같은 겨레의 위대한 문화유산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입니다. 그러나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만들겠다는 일제의 만행 민족 말살 정책 한글 교육폐지 한글 신문 잡지 폐간 창씨개명 우리는 그 역사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11
[기억록] 진구, 신규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1905년 을사늑약 강제체결 분노한 민중들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민영환, 조병세, 홍만식 등은 자결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스물 여섯, 뜨거웠던 청년 신규식 -육군무관학교 -- 청년 장교 신규식은 나라를 팔아넘긴 오적들을 찾아다니며 방망이를 휘두르고 미친 듯 소리쳤다. 학부대신 이완..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09
[기억록] 김칠두, 강우규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2019년 9월 2일 오후 5시 문화역 서울 284(서울역사) 이곳에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모였다. 제3대 신임 조선총독 사이토마코토의 부임행사에 모인 조선인들 1921. 09.02 PM 5:00 경성 남대문역 3.1운동이 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모습을 드러낸 사이토총독내외가 마차에 옮겨 타는 순..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08
[기억록] 이희준, 박은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싶다가 문득 ‘아, 일본이라는 나라는 역사가 가진 힘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나라구나’ 야스쿠니 신사참배 독도 영유권 분쟁 역사교과서 왜곡 조선인들에게 그들 조상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07
[기억록] 전효성, 차미리사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 년 전, 조선 만해도 여성들이 이런 취미활동은 커녕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나는 어떻게 이런 걸 누릴 수 있게 된 거지? 배움보다는 집안일이 우선 인내와 순종이 여성의 미덕이었던 시절 사람들의 눈에 들어온 생전 처음 .. 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