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199

[강형욱의 소소한 Q&A] 먹을 걸 물고 다니는데 한 곳에서 먹게 할 수 없나요?

두 가지 측면으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돌아다니면서 먹는 걸 보니까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문제 없을까요? 라고 하는 마음에서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고요 우리 강아지가 간식을 먹는데 이곳 저곳 돌아다녀서 지저분하게 만들어요. 한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렇게 2가지의 이유로 이 질문을 한 것 같아요. 보호자님이 어떤 의도든 간에 똑같아요. 보호자님, 켄넬이 있어요. 켄넬이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는 강아지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어떤 장소를 제공해 주세요. 그리고 거기 문을 닫고 그걸 다 먹고 나오게 해주세요. 제가 우리 아기를 키우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 지금 닦아주나 이따 닦아주나 더럽히는 건 똑같구나.. 그래서 마음껏 먹게 하고 다 먹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치워주..

[강형욱의 소소한 Q&A] 전화벨이 울리면 짖는데 전화 온 걸 알려주는 건가요?

전화벨이 울리면 가끔 같이 보호자가 놀라는 경우들이 있어요. 또 전화벨이 울리면 황급히 달려가서 전화를 받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뭐.. 그럴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반려견들이 문제가 생겼다고 여기고 짖는 개들이 있어요. 그런데 전화벨이 울렸을 때 oh~ ohoho~ 이 정도로 짖으면 괜찮지만 전화를 하는 사이 계속 보호자를 보면서 짖거나 달려들려고 행동하는 반려견들이 있는데 달려든다는 게 점프하는 거예요. 이런 친구들은 거의 99%로 보호자님한테 응석둥이가 되어 있는 반려견이 많을 거고요 꽤 그렇게 점프를 하고 달려들 때마다 맛있는 간식이라든지 예쁜 말이라든지 다정한 손길 같은 게 분명 보상이 따라왔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어쩌면 보호자님이 전화를 하는 모습이 평상시 모습하고 달라서..

[강형욱의 소소한 Q&A] 명절에 이동할 때 강아지도 데려가는 게 좋나요?

명절날 큰집에 강아지 데리고 가면 강아지가 힘들어할까요? 혼자 집에 있는 게 더 힘들까요? 평소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갑자기 사람 많으나 집에 데려가면 스트레스 받을까 봐 걱정이 되네요. 큰집이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내 반려견이 그 큰집을 알고 있다. 그리고 큰 집에 계시는 여러분들이 내 반려견을 알고 있고 되게 만나고 싶어한다. 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괜찮아요. 그런데 만약에 완전 모르는 사람이다? 그 중에는 강아지를 좀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라고 하면 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반려견하고 같이 하는게 행복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인간이 즐거워하는 부분과 또 반려견이 좀 좋아하는 부분 또 서로 싫어하는 부분들이 명확히 있거든요. 이..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도 명절 증후군이 있나요?

반려견이 보호자랑 같이 오래 있잖아요. 그러면 휴가가 끝나면 분리 불안이 이렇게 터지는 애들이 있어요. 보호자의 오랜 휴식으로 인해서 이제 또다시 출근하는 보호자를 그리워하는 거죠. 만약에 우리 보호자님께서 큰집이다? 또 반대로 반려견을 데리고 큰집에 기거나 그러면 손님들이 많이 오잖아요. 반려견들이 정말 정신없어하고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어요. 친척네, 큰집 이런 데 안 가시는 보호자님들은 같이 집에 있으면서도 산책도 좀 하고 또 가끔 분리되는 연습도 하고 다른 강아지들이랑 어울리기도 하고 너무 막 늦잠을 오랫동안 자지 말고 주무시는 시간도 평소랑 비슷하게 하면 괜찮을 수 있어요. 또 친척 집에 간다 해도 친척들이 우리 집에 온다 해도 그분들이 ..

[강형욱의 소소한 Q&A] 몸에 올라와 자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누워만 있으면 배나 가슴 위에 올라오는 건 왜 그런 걸까요?// 주변 자극에 대한 예민함이 좀 많은 친구들이 배 위에 올라오는 친구들이 많아요. 사회성을 키우는데 어려움을 가진 친구들이 많을 수도 있어요. 또 이런 친구들은 대체로 3명의 가족이 있다면 그 중에서 한 사람을 좋아할 가능성이 있어요. 조금 소극적인 친구라는 거죠. 좋아서예요. 그리고 또 보호자님 옆에서 자고 싶어서고 또 보호자님을 지키고 싶어서고 보호자님하고 있으면 편해서일 거예요. 왜냐하면, 이렇게 자기 쉽지 않거든요. 움직이는 보호자님 몸 위에서 잔다고 하는 것 자체가 원체 보호자님을 믿고 신뢰한다는 뜻이니까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전혀 그런 건 아니에요. 단, 보통 정상적이고 건강하다고 하는 친구들은 이렇게 누구 위에 자는 건 하지는 않거..

[강형욱의 소소한 Q&A] 사람이 밥 먹을 때 똥 싸는 개|응가 후 마구 짖는 강아지, 치우라는 건가요?

저희 강아지가 똥을 싸면 마구 짖는데 치우라는 건가요? 밥 먹을 때 이런 적 많습니다.// 보호자님은 강아지를 키우면서 배변 교육을 했겠죠? 또 배변을 잘할 때마다 간식을 줬겠죠, 그죠? 보통 우리 그렇게 하니까. 밥 먹을 때 이런적이 많다? 똥을 싸고 짖는다? 이 말은 아마 이 친구가 지금까지 기억했던 ‘응가하면 간식을 먹는다.’ ‘또 보호자님한테 짖으면 그걸 조용하게 시키려도 간식을 줬다’거나 아니면 ‘너무 예쁜 마음에 간식을 줬던 기억’들이 충돌하다보니까 응가+짖음=간식 이런 것들이 좀 섞인 것 같아요. 이런 친구들 좀 있어요. 염려하거나 그럴 건 없는데요 이렇게 보면 좋을 거 같아요. 보호자님 식사할 때 줄을 매세요. 그리고 그 줄을 그냥 이렇게 잡고 식사를 하세요. 보통 식탁에서 식사를 한다면 ..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 공포증, 너무 무서워요...

전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무서워해요. 친구네 강아지를 볼 때도 무서워요. 강아지 안 무서워하는 방법 없을까요?// 그냥 나는 개를 무서워하며 살 거고, 개는 혐오적이고 싫어 라는 마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해요. 왜냐하면, 가끔씩 간혹 정말 개를 보면 너무 무섭다 보니 화를 내시거나 아니면 되게 혐오적인 말을 한다거나 심할 경우에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던 반려견을 데리고 있는 사람에게 되려 자기가 불편하다고 위협을 하는 그런 사람들도 분명 있거든요. 여하튼 전 질문자님의 이런 모습이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강아지를 좀 무서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반려견을 데리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자세가 먼저예요. 왜냐면 우리가 왜 무서우냐면 예측을 못..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하나요?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해요.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한다고요! “어, 그래, 이리와, 이리와, 오이오이오이..” 제가 왜 이렇게 까불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 방송의 도움을 받아 그때 어머니.. 어머니가 너무 큰 실수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제가 그때 좀 오버했어요. 어머니... 죄송해요. 어머니도 강아지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그랬을 텐데 아휴.. 내가 왜 그때 그랬는지. 여하튼 그런 마음입니다. 네.. 어떤 거냐하면 이거에요. “안돼x6 하지마! 안돼x6” 요런 거나 아니면 “이리와, 오구 이리와 오구 우쭈쭈 이리와 ” 라는 소리가 강조되고 반복되는 이런 소리는 반려견들을 불안하게 한다라는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던 건데 아마 그때 제 행동이 너무 좀.. ..

[강형욱의 소소한 Q&A] 너무 안 짖는 강아지, 문제가 있는 건가요?

너무 안 짖는 개들은 그냥 성격인 건가요? 너무 짖으면 문제 행동인 것처럼 안 짖는 행동도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울집 애는 짖지를 않으니까 듣고 싶어서 제가 더 멍멍 짖는 거 같아요.// 바로 같은 경우에는 좀 많이 짖는 편이에요. 별거 아닌 거에도 좀 자주 짖어요. 두려움이 많거나 불안이 많거나 그런 방어기제가 조금 높은 친구들. 그런 친구들일수록 짖는 걸 훨씬 더 많이 하고요. 세퍼드 레오는 대체로 굉장히 안 짖어요. 정말 외부에서 어떤 침입자가 들어올 것 같은 그런 소리가 있어요. 너구리들이 와서 살짝 뭔가 엎는다든지.. 그런 일들이 있을 때면 워풔풔풔퍼 워풔풔풔퍼 이 정도로만 짖어요. 성품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훨씬 더 의연하고 사람으로 따지면 자존감이 높다? 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친구들..

[강형욱의 소소한 Q&A] 닫힌 문틈 사이로 킁킁대는데 이유가 있나요?

저희 강아지가 문이 닫혀 있는 밑 문틈 사이로 콧숨을 엄청 크게 쉬는데 무슨 뜻일까요?// 이게 어떤 거냐하면 문이 닫혀 있으면 밑에 틈이 있잖아요. 거기다 코를 대고 .. 이러고 있는 소리죠? 이렇게 하는 건데 거기 가고 싶다는 거예요. 궁금하다. 어? 아빠 들어온 것 같은데, 엄마 들어온 것 같은데 맛있는 거 만드나? 이런 뜻이니까요, 너무 걱정하시거나 그럴 필요는 없어요. 열어줘서 나가게 할 수 있다면 그럼 좋죠. 근데 만약에 엄마가 들어오는 걸 싫어했었다? 그러면 좀 문 열기가 그렇지만 만약에 갈 수 있다면 문 열어주면 되죠. 우리 바로가 되게 많이 해요. 샤워하려고 문 닫잖아요. 그러면 화장실 문틈으로 코를 이렇게 대요, 킁킁. 샤워할 때 보면 가끔씩 문에서 타카닥타카닥.. 콧소리는 안 나는데 ..

[강형욱의 소소한 Q&A] 산책 중 갑자기 멈춰서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산책할 때 잘 가던 강아지가 갑자기 멈춰서 있는 건 왜 그러나요? 어르고 달래도 가만히 있어요. 산책이 너무 좋아서 충격받은 건가요?// 제가 봤던 경우를 말씀드리면 줄 조절을 잘 못해서인 경우들이 많았어요. 보호자가 나를 확 당기려고 하면 당겨지는 게 두려워서 그 자리에 서는 친구들이 있어요. 특히나 늘어나는 줄들이 있어요. 멀리 가면 그냥 멀리 갈 것이고, 가까이 오면 줄이 자동으로 추슬러 지니까 분명히 보호자는 편할 거예요. 하지만 이 줄은 항시 반려견을 당기고 있다는 걸 잊지 마셔야 하고요 이럴 경우에 반려견들이 순간순간 딱딱 멈춰서는 이유가 있어요. -- 두 번째 이유는 보호자님들이 가진 도시에 대한 개념과 반려견들이 느끼고 있는 도시에 대한 개념이 완전 달라요. 지나가는데 옆에서 윙하고 오토바..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도 비웃나요?

강아지도 웃기면 웃나요? 산책 중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는데 강아지가 비웃는 듯이 씩~ 하고 웃더라고요..// 보호자가 넘어지면 으하하 이렇게 웃는다고요? 개들이? 그래요? 이거 저 연구감인데.. 우선은 보호자님, 어쩌면 제가 경험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어요. 비웃는 개를 저는 아직까지 본 적은 없어요. 전 보호자님이 비웃는 걸 봤다고 믿고 싶어요. 개들은 아직 연구가 덜 되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 수 있어요. 아직 제가 경험하지 못한 걸 수 있으니까 나중에 한 번 더 넘어져 보세요. 그리고 찍어주세요. 그리고 저한테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가 발밑에서 자는데 이유가 있나요?

있어요. 만화, 아니면 영화 이런 데서는 반려견하고 포근하게 얼굴을 좀 맞대고 누워있는 걸 상상하잖아요. 그런데 반려견들은 기본적으로 얼굴과 얼굴이 정면으로 있거나 같은 방향으로 대치되는 눈과 눈이 좀 마주치는 또 코와 코의 끝이 비슷하게 맞닿는 이것을 아주 싫어해요. 개들이 잘 때 보면 얼굴을 맞대고 자는 경우는 없어요. 한번 나중에 개들끼리 자는 모습 보시면 동서남북 따로따로 엎드려 누워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발 쪽에 있을 때 훨씬 더 침대나 이부자리에서 이탈하는 게 수월해서. 또 하나, 스피츠 그룹, 조금 예민한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더 발 쪽에 누워있는 경우들이 많아요. 바로는 붙지 않아요. 바로는 저하고 아내 사이에 있는데 어디에 기대지 않아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 염려하실 일이 ..

[강형욱의 소소한 Q&A] 만져주다 멈추면 툭툭 치는데 더 해달라는 건가요?

강아지 배를 쓰담 쓰담 하다가 그만하려고 손을 치우면 강아지가 자기 손으로 발톱을 세워서? 제 손을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는데 더 해달라고 하는 건가요? 궁금해요// 아유 그럼요~ 강아지들이 이제 손 끌어당겨서 자기 만져달라고 하잖아요. 또 아니면 손에다가 주둥이, 코, 코끝 이렇게 넣어서 긁어달라고도 하고 어떤 친구는 손 딱 치고 배 보여주고 이런 친구들도 있거든요. 개는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하고의 신체접촉을 좋아해요. 단지 우리 사람이 좋아하는 신체접촉과 개들이 좋아하는 접촉이 조금 다르다는 건데 기본적으로 신뢰 관계와 서로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관계에서는 어딜 만져도 무척 좋아하고요 또 어떻게 만져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좋은 거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 “만지지 말아 주세요, 애정을 관리해야 합..

[강형욱의 소소한 Q&A] 응가를 한 뒤 마구 달리는데 기분이 좋아서 그러나요?

우리 집 강아지는 쉬를 싸고 신나게 달려오고 응가 싸고 엄청 신나게 달려오는데 볼일 보고 쾌변을 해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건가요?// 대변보고 나면 ‘예스’ 라는 느낌으로 정말 막 뛰어다니는데 어린 강아지들도 하지만 나이 먹었다고 안하는 친구들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은... 보호자님하고 너무 사이가 좋은 거예요. 그래서 보호자님하고 술래잡기 같은 그런 놀이를 한창 하고 있는데 응하고 있을 때 그 표정 아시죠? 되게 그 오묘한 표정, 뭔가 온통 집중하고 있는 표정. 그러다가 정말 딱 들킨 듯한 그 표정 둘이 있다가 보호자가 초조하게 바라보는데 응가를 끊자마자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도망가는 뭐 그런 느낌일 수 있어요. 어쩌면 되게 개구진 강아지들이 이런 행동을 많이 하고요..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가 무서워하는 냄새가 있나요?

강아지들이 무서워하는 냄새가 있나요? 산책하다가 갑자기 냄새를 맡더니 꼬리를 말고 집으로 간 적이 종종 있어요.// 분명히 있는 것은 같아요. 그런데 그 냄새가 주는 고약함, 혐오감?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좀 깜짝 놀랄만한 사연이 있는 냄새인지 이거는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제 경험에 의하면 좀 찌르는 듯한 세정제 중에 굉장히 독하거나 아니면 특별히 많이 물하고 희석해서 써야 하는 그런 제품들의 냄새를 맡을 때 우리 사람처럼 ‘킁킁킁킁’ 이런 것도 본 적이 있어요. 아니면 멀리서부터 벌써 그 냄새를 알고 그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경우들도 봤거든요. 제가 예전에 뭘 봤느냐 하면 수영장 물에 녹조가 생기지 않게 하는 동그란 그게 있어요. 그것을 이렇게 열었는데 개들이 우리 애들이 그냥 싹 피했어요..

[강형욱의 소소한 Q&A] 임시 보호 하다가 입양 보내면 다시 버려진다고 생각하나요?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 유기견 아가를 임시 보호하다가 좋은 주인 찾아서 입양 보낼 때요 아이가 난 또 버려지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제가 또 상처를 주게 되는 건 아닐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럼에도 좋은 곳이 있다면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그 과정이 싫어서 임시 보호도 안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근데 그렇지 않아요. 모든 헤어짐은 다 두려운 것 같아요. 무서운 것 같아요. 제 아들 같은 경우도 자기와 잘 놀아주던 사람하고 떨어질 때 슬퍼해요. 근데 그거 때문에 잘 놀아주는 좋은 사람하고 만남을 제가 방해하지는 않거든요. 모든 과정 안에는 얼마든지 이럴 수 있어요. 좋은 영원한 보호자를 찾는 과정 중에 여러분들을 만난다는 건 어쩌면 굉장히 행운 같은 일이에요..

[강형욱의 소소한 Q&A] 첫째 강아지 우울증, 둘째 입양하면 나아질까요?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같이 크던 고양이가 죽는 걸 강아지가 봤어요. 우울증이 온 거 같은데, 식음전폐 수준이죠. 남편은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친구를 만들어 주자고 하는데 우리 개 우울증 극복 방법 좀 알려주세요.// 개들도 우울증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분명히 우리 보호자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불안해하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런데 많은 보호자님이 이런 분들이 좀 있으시더라고요. 두 마리 강아지가 있었는데 한 마리가 먼저 갔대요. 그래서 이제 이 강아지한테 어린 강아지를 좀 만들어줘서 슬픔을 없애려고 하는 거죠.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는 거예요. 이 친구는 그 고양이가 필요했던 거지 다른 친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보호자님의 강아지잖아요. 그럼 보호자님은 이 강아지를 위로해 줄 수 ..

[강형욱의 소소한 Q&A] 저를 밟고 지나가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강아지가 밟고 가는 이유 알려주세요. 충분히 뛰어넘거나 그냥 지나갈 수 있는데 제가 누워 있으면 꼭 밟고 넘어가요. 놀 때도 뛰면서 밟고 넘어가요. // 아, 뭐... 이유가 있겠습니까? 친근하니까, 좋으니까. 또 실수로 밟지 않았을까 싶고요. 뭐 이런 경우 있을 수도 있어요. 좀 우위적인 개들이 어떤 개를 지배할 때 어깨를 턱으로 눌러요. 올라타기도 해요. 약간 지배한 느낌. 그런 것일 수 있는데 밟고 지나간다니까, 실수겠죠~ 예전에 좀 무섭게 교육을 할 때는 뭐 밀치지도 못하게 하고 무릎에 올라오는 건 꿈에도 못 꾸죠. 엄포도 놓고 혼도 막 내고 그러면 강아지가 그냥 싫어서 안 밟는 거 같아요. 근데 보통 보호자하고 친한 관계일 경우에는 조금 밟기도 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요. 근데 보통 일반적인 애들..

[강형욱의 소소한Q&A] 방귀 뀌고 놀라는 강아지, 자기가 뀐 걸 모르나요?

강아지들은 자기가 방귀를 뀌는 걸 아나요? 자기가 뀌어놓고 놀라면서 째려보던데.. ㅋㅋㅋ 제가 뀌는 줄 아는 걸까요?// 자기가 알던데요. 여러분도 숨기고 싶은 방귀인데 크게 나면 놀라잖아요. 아니면 숨기고 싶었는데 냄새가 이렇게... 개들도 알죠. 자기가 하는 거를 알 건데 나도 모르게 나오는 방귀를 좀 놀라는 거지 않을까 생각이 좀 듭니다. 보호자님,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 그냥 같이 잘 뀌시면 됩니다. 괜찮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방귀 뀌는 거를 알 수도 있다. 예. ㅎㅎ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가 헥헥댈 때 웃는 건지 긴장한 건지 구분할 수 있나요?

그럼요, 할 수 있죠! -- 강아지가 혀를 내밀고 헥헥대는 게 기분이 좋아서 그렇다는 말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따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호흡에 따라서 감정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데 편안한 강아지들은 호흡의 횟수가 많이 달라보일 거예요. 그냥 헉헉헉헉 이거 하고 속도가 빠른 거 있죠. 뭐 어떤 친구들은 100회 이상? 1분에. 그러면 강아지가 흥분했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만약에 헥헥거리면서 떤다면 고개가 흔들흔들한다든지 전후좌우로 이렇게 흔들흔들한다면 훨씬 더 그게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놀라 하는 것일 수 있어요. 헥헥거린다는 건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는 모습이 좀 강해서 아마 다른 강아지를 보고 헥헥거린다든지 아니면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고 헥헥거린다든지 그..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들이 노즈워크를 계속하면 질리나요?

노즈워크는 질리기가 힘든데... -- 강아지들이 노즈워크를 계속하면 질리나요?// 여기서 노즈워크는 간단해요. 그냥 코 활동이에요. 개들이 이렇게 냄새 맡는 거 있죠? 이렇게 뭘 찾든, 아니면 좋은 냄새를 맡든 냄새 맡는 활동 자체를 노주워크, 노즈워크 놀이,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데 그래서 제가 좀 두 가지로 설명해 드릴게요. 하나는 냄새 맡는 행위는 질릴 수가 없어요. 우리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 나 어제 눈 너무 많이 떠서 이제 눈 안 뜰래... 오늘은” 이게 좀 불가능하잖아요. “너무 피곤해서 나 조금 더 잘래. 아, 나 눈도 안 떠져.” 이럴 순 있겠다, 그죠? 노즈워크 하는 자체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히 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질리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어쩌면 그런 것일 수 있어요. 뭐 요즘..

[강형욱의 소소한Q&A] 노력하면 강아지의 애정 순위를 바꿀 수 있나요?

노력으로 애정 순위를 바꿀 수 있나요? 5개월 포메를 키우고 있는데 가족 중 좋아하는 순위가 너무 명확합니다. 조금 서운한데 노력하면 애정 순위 뒤집을 수 있을까요?// 아니, 가족 중에 애정 순서를 바꾼다고요? 다섯 명의 가족이 있잖아요. 근데 그중에서도 뭐 순위를 정하는 건 아니지만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한 사람하고 친해지고, 애정이 쌓이게 되면 나머지 네 사람하고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에요. 다 좋아요. 다들 너무 좋아하고 뽀뽀도 하고 같이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밥 줘도 좋아하고 하지만 특별한 뭔가를 한 사람이 가진 거예요. 이거를 바꾼다는 거는 좀 어려울 수 있어요. 한번 산책도 많이 해보시고요 예뻐도 많이 해줘 보세요. 근데 이건 있어요. 주 보호자가 해야 하는 3가지가 있는데요 다..

[강형욱의 소소한Q&A] 반려견을 칭찬할 때 주의할 것이 있나요?

오우, 있죠!! -- 반려견을 칭찬해줄 때 주의해야 하는 것 어떤 게 있나요?// 이게 약간 칭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거 같아요. 실수는 무시하고 다른 행동을 칭찬하면 되려 실수가 없어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보호자님들이 좀 실수하시는 건 강아지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주지 않는 거예요. 제가 16살 때 강아지 훈련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공부했던 게 이거예요. 강아지가 정말 제일 좋아하는 제일제일제일 좋아하는 게 뭔지를 알아내고 가장 싫어하는 게 뭔지를 알아내 봐. 그래야지 그것을 피하고 이것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이거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간식을 좋아할까? 당근을 좋아할까? 그런 식으로 막 찾았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상황이 되게 중요한 거예요. 만약에 강아지가 밥을 먹고 난 ..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도 보호자에게 권태기를 느끼나요?

글쎄요, 개들은 안 바뀌는 친구들이에요. 보호자가 변하면 변할 수 있겠죠. 보호자 분들이 말하는 권태기라고 느끼는 게 어떤 건지는 알아요. 아마 개들이 조금 피한다거나 아니면 좀 덜 반긴다거나 아니면 밖에 나갔을 때 좀 덜 즐거워한다거나. 그렇죠? 아마 그런 것들을 좀 권태기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픈 것일 수도 있어요. 어딘가가. 아니면 보호자님하고의 산책이든 놀이가 재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강아지에게 원인을 찾기보다 보호자님한테 원인을 찾는 게 훨씬 더 나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조금 지루하게 놀아줄 수도 있고요 일방적으로 예뻐해 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어쩌면 강아지의 소명을 나한테 애교 부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ᄄᅠᆫ 분들은 그러더라고요...

[강형욱의 소소한 Q&A] 기침 소리에 짖는 강아지, 개 소리 같아서 그러나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 이제 4개월 반 정도 된 포메라니안입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며칠 전부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왕왕 짖습니다. 아파트 밖에서 누가 크게 기침을 해도 짖고 주인이 해도 짖습니다. 기침이 개소리 같아서 왕왕 짖는 건가요?// 놀라서 그러는 거고 예민한 친구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을 위협적으로 느끼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가끔 보면 제가 예전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 이러는 분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밥 먹다 ... 야... 재채기를... 아우 장군감이네... 정말 먹던 숟가락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란단 말이에요. 이렇게 좀 가리고 그러면 안 되나? 농담이지만 여하튼 그런 경우에 개들이 놀랄 수 있습니다. 안 그러겠어요? 보호자님이 혹시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니면 주변 ..

[강형욱의 소소한 Q&A] 다른 개에게 공격적인데 피해 다니는 게 최선인가요?

우선은 피하시는 게 좋겠죠. -- 반려견과 산책 중에 끈을 묶지 않은 강아지에게 공격을 받고 나서 개만 보면 긴장하고 공격적으로 달려나가는데 이때 어떻게 반응해야 강아지가 나아질까요? 강아지를 피해 다니는 편인데 이런 방식으로 대처하는 게 맞나요?// 마음이 아프죠. 나를 향해 짖거나 달려드는 것도 아닌데 그냥 벌써부터 ‘내가 물릴 거고 다칠 거고 쟤가 나한테 무조건 달려와서 나를 놀라게 할 거고 나는 죽을 수도 있어.’ 라고 하는 어떤 피해를 봤었던 기억들이 이 친구들을 훨씬 더 힘들게 만드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현실에 없는 공포인 경우들이 되게 많아요. 현실에 없는,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는 공포를 방어하기 위해서 훨씬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들도 있죠. 우선은 중요한 게 있어요. 현재 내 ..

[강형욱의 소소한 Q&A] 만져달라고 해서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는데 절 싫어하는 건가요?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 쓰다듬어달라 해서 쓰다듬어 주면 도망가는 강아지 왜 그런가요? 절 싫어하는 걸까요?// 보호자님한테 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보호자님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짚어 보죠. 강아지들이 쓰다듬어 달라고 온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어떤 게 불편한 것 수도 있고요 어디에 같이 가자는 것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수상한 게 있다고 할 때도 강아지들이 이렇게 와서 코로 툭툭 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거는 정말 쓰다듬어 달라고 했을 때의 이유인데요 쓰다듬어 달라고 해서 왔는데 만져주면 도망간다? 어쩌면 보호자님이 만지는 방법에 좀 서로 마찰이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우리는 쓰다듬어 달라하면 보통 우리 사람은 손이 안으로 모아지니까 이렇게 이..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도 뽀뽀를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하나요?

반반이에요. -- 강아지한테 뽀뽀해주는게 애정표현인 걸 아나요? 강아지 언어로는 그렇게 달갑지 않을 것 같은데 9년을 봤는데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온몸, 특히 이마랑 양 볼에 자꾸 뽀뽀해주게 돼요.// 이거 저도 합니다. 콧등에 뽀뽀도 하고 특히 이미 정말 많이 합니다. 그런데 보호자님이 강아지를 잘 보신 것 같아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걸 하기 위해서 잘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규칙도 지키려고 하고, 강아지한테 심각한 어떤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고 그러고 서로 거리도 잘 유지하려고 하고. 싫어할 때 있잖아요. 포근하게 자고 있을 때, 그때 뽀뽀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마일리지를 좀 쌓는다고 할까요? 하루 동안 내가 잘해서 뽀뽀나 그런 걸 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잘 쌓아요. 그러다가 뽀뽀하는..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에게 사과를 받는 방법이 있나요?

한 번도 생각 안해봤네.. -- 강아지한테 사과받는 법은 없나요? 강아지한테 사과하는 법은 알려주셨는데 사과받는 법은 모르겠네요. 놀다가 가끔 손가락을 무는데 아파서 아! 해도 제 속도 모르고 장난감 가져가서 멀리 도망가요. 괘씸해서 그러는데 강아지한테 사과받는 법도 알려주세요.ㅋㅋ// 야, 정말 내가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개한테 사과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체벌은 사과가 아니잖아요. 그죠? 체벌은 복수고, 인간이 가진 복수심이고 복수해서 그 반려견이 이렇게 좀 우울해진 행동을 보면서 사과받았다고 느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보호자님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닐 거니까 개들이 미안해라는 감정은 없을 텐데 미안한 감정은... 그럼 죄책감이 들어야 하고 죄책감이 들려면 후회라는 걸 해야 하고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