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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법당 주변을 도는 행세를 하는데 지통이 홀연히 소리쳤다.“나는 이미 크게 깨달았다” 스님들이 모두 놀랐는데, 그다음 날 큰스님 귀종 대사가 스님들을 모은 후 자리에 올라 말하길 “지난 밤에 그게 깨달았던 놈은 나오거라.”지통이 나오면서 “지통입니다” 라고 했다. 귀종 대사가 말하길 “너는 어떤 진리를 보았길래 그러는가?나에게 말해보라.” “비구니는 원래 여자입니다.” 귀종대사가 잠자코 인가하였다. 비구이가 여자인 것을 모르는 스님이 있겠습니까?다 아는 이야기를 깨달은 진리라고 내놓았는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틀린 말이 아니니 틀렸다고 할 수도 없겠군요. 그래도 뭔가 좀 수상합니다. 황벽산의 희운 선사는 말합니다. “본래 마음은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 견문각지에 속하지도 않고 견문각지를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