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THATch 174

[IAMTHATch] 선과 깨달음, 시선의 안과 바깥

시선의 방향: 바깥을 보려는 욕망을 보고, 안을 찾으려는 수고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며,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01:27].본다는 것: 바깥을 보려는 노력을 멈추고, 흙탕물이 가라앉도록 하는 것입니다 [02:30].각성과 연기: 각성은 흙탕을 가라앉히고, 연기는 오니를 걷어내어 마음의 연못을 청소하는 것과 같습니다 [04:36].불법: 모든 것이 이미 이루어져 있는 것이며, 시선을 안으로 돌리겠다는 억지를 멈추고 연못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05:56].마음: 같음도 다름도 원인도 결과도 아니며, 안과 바깥이 따로 있지 않고 부처와 중생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06:38]. 배 상공이 황벽선사에게 물었다. “산 속의 사오 백 대중 가운데 몇 사람이나 스님의 법을 얻었습니까?”“얻은 자의 수를 헤아리..

IAMTHATch 2025.04.23

[IAMTHATch] 상즉상입의 세계 (4/4)

상즉상입(서로 의존하며 걸림 없이 각각 법계의 모습을 나타냄)이라는 개념을 설명.상즉상입의 어려움: 상즉상입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쉽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00:07].육상원융: 화엄종의 육상원융 교설을 소개하며, 총상, 별상, 동상, 이산, 성상, 괴상이라는 여섯 가지 측면을 설명합니다 [01:39].성상과 괴상: 기둥과 기와가 집을 이루는 관계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03:15].동상과 이상: 기둥과 기와가 서로 다르지만 집을 이루는 데 방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04:20].총상과 별상: 개별적인 요소(기둥, 서까래, 기와)가 모여 집이라는 전체를 이루지만, 각 요소는 개별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05:13].비유원적 진실: 상즉을 깨닫는 것은 주체와 객체의 이원성을 넘어선 비..

IAMTHATch 2025.04.22

[IAMTHATch] 상즉상입의 세계 (3/4)

상즉상입의 중요성: 상즉상입에 대한 경전을 인용하고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정견 수행에 해당합니다 [00:07].상즉상입의 정의: 나와 효모는 서로를 완전히 포함하며, 이것을 상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31].하늘의 색깔: 우리가 하늘을 파랗게 보는 것은 하늘의 자성이 아니라, 지구 대기와의 상호작용과 인간의 시각 때문입니다 [03:21].미세 조정 우주: 우주가 현재의 모습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물리 상수들이 극도로 정밀하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05:24].상즉상입 이해의 출발: 우연이나 필연을 떠나, 현재의 사건에는 무한대의 인연과 조건이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7:43]. 상즉상입에 대한 경전을 인용하고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정견 수행에 해당합니다.다만 이런 교..

IAMTHATch 2025.04.21

[IAMTHATch] 상즉상입의 세계 (2/4)

상즉상입의 비유: 바다와 파도의 비유를 통해 근원은 하나이지만 분별로 인해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00:07]. 이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법계 연기: 세존의 연기법에 화엄우주의 상상력을 더해 전 우주, 전 존재 간의 연기를 설명하며, 이는 형상과 이원론적 세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00:36].색즉시공공즉시색: 의상대사의 법성계에 나오는 "일미진중함시방"과 "일념즉시무량겁"이라는 표현을 통해 색즉시공공즉시색의 법계 연기적 표현을 설명합니다 [01:05]. 이는 공간적으로는 작은 티끌 속에 온 우주가 들어있고, 시간적으로는 찰나의 생각 속에 영겁이 담겨 있음을 의미합니다 [01:32].깨달음: 티끌과 한 생각에 대한 설법이 비유가..

IAMTHATch 2025.04.17

[IAMTHATch] 선과 깨달음, 생각이 일어남을 느낄 때

불법의 양면성: 불법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습니다 [00:02]. 불법이 사람을 살리려면 그 사람이 죽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00:52].깨달음은 자기 경험에서: 일상에서 적용할 수 없는 불법은 소용이 없으며, 지금 여기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03:16].생각의 본질: 생각은 오만가지 일들이 일어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05:44].자각의 중요성: 이미 있는 자각을 떠나서 찾을 것이 없으며, 자각은 살아있는 것이고 찾는 생각은 죽어있는 것입니다 [06:40].법은 줄 수 있는 것이 아님: 사람에게 줄 법은 없으며, 얻을 것이 있다면 모두 생멸로 귀결됩니다 [06:58]. 현사 선사가 상당하여 말했다. “불법은 아무 일이 없으나 사람을 살릴 수도, 사람을 죽일 수도..

IAMTHATch 2025.04.16

[IAMTHATch] 상즉상입의 세계 (1/4)

불교의 연기법에 대해 설명합니다.연기법에 대한 다양한 관점: 연기법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과 올바른 접근 방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01:04]연기법의 역할: 연기법은 세계관이나 사고방식의 틀이 아닌, 기존의 생각을 깨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하는 수행 도구입니다. [01:39]연기법의 이해와 적용: 연기법을 지식으로 아는 것을 넘어, 삶에 적용하여 자각을 일깨우는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03:13]연기법의 세 가지 경로: 상즉상입, 제행무상, 유식무경의 세 가지 경로를 소개하며, 각 경로에 대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04:19]상즉상입: 상즉상입은 사물이 서로 융합하고, 겉으로는 별개로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06:58]영화 비유: 영화의 필름, 영..

IAMTHATch 2025.04.15

[IAMTHATch] 선과 깨달음, 양변을 여의라

중도의 개념: 중도는 양변, 즉 저 마음과 이 마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외부의 색과 소리에 얽매이지 않고 내부의 망념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00:02].중도의 비유: 양쪽 뺨이 없는 사람에게 중간이 없듯이, 유지해야 할 균형이 없는 것이 중도입니다 [01:05].중도에 이르는 방법: 노를 던져 버리고 가만히 있는 것처럼, 세상일에 휘둘리지 않고 분별을 멈추는 것이 중도에 이르는 방법입니다 [02:17].선의 원리: 양변을 오락가락하다가 허공(블랙홀)을 만나는 것이 선의 원리이며, 이때 양변이 사라지고 허공이 보이게 됩니다 [04:20].분별의 위험성: 좋고 싫음을 판정하는 분별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며, 파도를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03:10].계급에 떨어지지 않는 방법: 성인의 ..

IAMTHATch 2025.04.14

[IAMTHATch] 선과 깨달음, 궁하면 통할까?

#입을 다물고 깨달음을 얻는 상황: 나무에 매달린 채 질문에 답해야 하지만, 입을 열면 위험한 상황에 대한 비유를 통해,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 깨달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00:02]. 수레의 비유: 수레의 구성 요소와 수레 자체의 관계를 통해,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01:01].언어의 한계: 언어로는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진실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02:52].내면의 깨달음: 외부의 가르침이나 지식보다 내면에서 스스로 깨닫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06:11].조주스님의 가르침: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자신의 본질을 잃지 말라는 가르침을 전합니다 [07:26].  --향엄이 말했다. “누군가 나무에 올라가서 입으로 나뭇가지를 물고 손으로 가지를 잡지 않고 발로도 딛지 않는데 나무 아..

IAMTHATch 2025.04.10

[IAMTHATch] 관념 기계의 이해 (2/2)

#인간을 '관념 기계'로 비유하며,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얼마나 기계적인 반응에 익숙해져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기계성을 어떻게 자각하고 초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구르지에프를 인용해 관념기계를 이야기하려고 한 이유는 복잡하지 않습니다.사실상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기계적 반응을 의식할 수 있어야 각성 수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기계적인 반응으로 일상을 채우고 있는지 그 퍼센테이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기계적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계적 반응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면 거기에 무엇을 더해도 모두 기계의 재료와 구조가 될 뿐입니다. 자각을 더하면 자각을 추구하는 기계가 될 것이고 지혜를 더하면 지혜를 탐구하는 기계가 될 것입니다.마음공..

IAMTHATch 2025.04.09

[IAMTHATch] 관념 기계의 이해 (1/2)

#구르지예프의 관점에서 인간을 '기계'로 비유하며 이 기계적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인식의 중요성을 설명기계의 정의: 구르지예프는 인간을 특정한 의미에서 기계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외부 영향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와 같다고 주장합니다 [00:07].기계적인 것과 기계가 아닌 것: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정해진 절차를 따를 때 기계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기계적이지 않습니다 [01:15]. 기계가 아닌 것은 자기 인식을 가진 존재입니다 [06:44].인간을 기계라고 부르는 이유: 구르지예프는 인간이 주어진 조건과 고정관념에 따라 입력에 대해 출력을 산출하는 기계와 같다고 봅니다 [03:54].기계에서 벗어나기: 구르지예프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무지 때문에 내적 노예 상태에..

IAMTHATch 2025.04.08

[IAMTHATch] 선과 깨달음, 불성은 어디에

#조주 스님과 개에게 불성이 있는지에 대한 문답을 중심으로 선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무문관 1칙에서 말합니다. 참선은 반드시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고 묘한 깨달음에 도달하려면 마음이 끊어져야 한다. 무엇이 조사의 관문인가? 다만 이것 하나 ‘없다’는 글자가 바로 관문이니 이것을 일러 선종의 무문관이라 한다.죽을 힘을 다하여 ‘없다’를 자기에게 말해 주어라. 어느 스님이 조주에게 “개에게도 불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하고 묻자 조주는 “없다”고 답합니다. 바로 무문관의 1칙에 나오는 공안입니다. 온 세상은 온 우주가 불성인데 왜 개에게는 불성이 없을까요?다른 선문답 기록에는 뒤 이어진 대화가 나옵니다. “위로는 모든 부처에서 아래로는 개미에 이르기까지 모두 불성이 있는데 어찌하여 개..

IAMTHATch 2025.04.07

[IAMTHATch] 에고의 이해, 자기 방어 (2/2)

-에고의 자기방어를 포기하고 자기주장을 철회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02:14].-에고를 이해하고 약화시키는 영적 수행의 측면에서 자신을 드러내거나 돋보이게 하려는 시도를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03:01]. --자기방어 포기, 상처받기 쉬운 상태, 공격에 대한 무반응 이런 용어들에게 뭔가 억울하고 피해를 받는 느낌을 받는다면 제대로 잘 이해한 겁니다. 바로 그 느낌이 상처받기 쉬운 느낌입니다. 이런 용어들만 보고 “수행이라는 것이 그냥 당하고 참는 건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일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썩은 냄새와 맛이 풍기면 수용한답시고 그것을 삼킬 필요는 없습니다. 욕설과 학대를 끝없이 참고 자신이 무의식적인 사람들의 희생자가 되도록 내버려..

IAMTHATch 2025.04.03

[IAMTHATch] 에고의 이해, 자기 방어 (1/2)

*에고의 이해와 자기 방어*에고의 자동 수선 장치와 방어 메커니즘*에고 손상과 자기 방어 이해하기*에고의 허용과 현실 경험 에고의 자기 방어 메커니즘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안내함. 에고는 손상을 감지하면 자동적으로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는데 이러한 방어는 종종 자기 기만과 허위의식으로 이어짐. 하지만 에고의 손상을 의식적으로 허용하고 방어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음. 이러한 경험은 자아를 방어하려는 시도 없이도 오히려 더 강해지고 확장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줌. 결국, 에고의 소멸은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는 성숙과 진화의 과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됨. --에고의 운용 기재, 즉 인식과 활동..

IAMTHATch 2025.04.02

[IAMTHATch] 선과 깨달음, 가슴이 미어지면

“불조께서 정법안장을 대대로 이심전심의 방법으로 전승한 소식이란 무엇입니까?”“용이 길게 물을 내뿜으니 물고기가 하염없이 물거품을 삼기는 꼴이다.”“화상께서 용과 물고기를 조용히 잠재워주십시오.”“북을 두드려 배를 달려보고 노를 저어 물에 비친 달을 건져보라.” 물음에 답하는 동천 선사가 처음부터 용으로 변신했던 것은 아닙니다.오히려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을 해 준 후에 그 긴 답을 용이 물을 내뿜는 격이라고 한 것입니다.  “세존이 꽃을 들어 가섭이 미소를 지은 것으로 알려고도 말고 가섭을 시샘할 이유도 없다.혜가는 눈 속에서 애타게 법을 갈구했지만 달마는 면벽하며 끝내 발설하지 않았다.그것이야말로 불조께서 정법안장을 전하신 소식이다.” 이심전심으로 전한 소식은, 언설로 설명되지 않으니 그 은밀한 ..

IAMTHATch 2025.04.01

[IAMTHATch] 에고의 해체 - 위치성과 집착

위치성은 그것이 사라질 때 그것이 그전의 모든 고통과 두려움과 불행의 원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근본적인 오류입니다.에고의 입장, 태도, 옳다고 보였던 좋은 생각들 에고의 생존, 정체성의 지속에 기여하는 모든 경향성이 바로 위치성입니다. 에고는 인과적 패러다임의 제한을 받으며 실상을 제대로 이해할 능력이 없습니다. 사실상 모든 것은 그 어떤 외적 원인도 없이 나타나며 모든 사건은 주어진 어느 순간의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모든 것의 전체성이 나타남인데 에고의 위치상과 제한된 범위의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은 무수한 것을 개선하고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고가 그리는 세상은 자신의 환상들과 자의적인 위치성들이 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마음은 논쟁과 의심의 원천이 되는 가설을 빈번하게..

IAMTHATch 2025.03.31

[IAMTHATch] 에고의 해체 - 행위자 관념

에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것을 수행자 입장에서 마주 보게 됩니다.막연히 극복하고 제거해야 할 것으로 상정합니다. 하지만 흔히 하는 말로 극복하겠다는 것, 제거해야 하겠다고 마음먹는, 그것은 무언가요?그것은 에고가 아닌가요? 우리는 참나를 배경으로 살지만 깨닫지 못하면 현실에서는 에고가 주인공입니다.그래서 이런 역설은 쉴 새 없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이 말도 아주 강한 딜레마를 가진 말이긴 합니다만 에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에고의 원리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에고를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볼 때 그 장애물이 가진 특성을 알아야 넘거나 뚫을 수 있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들이 제거될 때 실상이 드러납니다.우선 에고라는 장애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 ..

IAMTHATch 2025.03.27

[IAMTHATch] 선과 깨달음, 상상하는 그 자리에

동산이 하안거를 해제하고 법문을 했다. “그대들은 각각 동쪽이나 서쪽으로 떠날 것이다.모름지기 만 리에 풀 한 포기가 없는 곳으로 떠나거라.그러면 말리에 풀 한 포기도 없는 곳으로 어떻게 떠나야 하겠는가? 이것을 알고자 한다면 모름직이 고목에 꽃이 피어야 바야흐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석상이 말했다. “문을 나서면 곧바로 풀밭입니다.”대양이 말했다. “문을 나서지 않아도 그대로 풀이 무성합니다.” 문을 나서면 당연히 풀이 무성합니다. 우리는 눈 코 입을 가리고 살 수 없습니다.보고, 듣고, 느끼는 일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대양은 문을 나서지 않아도 풀밭이라고 합니다.눈, 코,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풀이 가득합니다. 석상이나 대양이나 다 맞는 말입니다.만 리에 풀 한 폭이 없는 곳은 아예 없..

IAMTHATch 2025.03.26

[IAMTHATch] 다이아몬드 어프로치 (2/2)

[개인적인 경험은 다름 아닌 참본성이다.]알마스의 다이아몬드 어프로치는 철저하게 일상적 체험을 대상으로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나갑니다. 그런 점에서 경험을 통하지 않은 것을 활용하는 것은 없으며 다만 그 경험에 대한 수행자의 관점이 바뀌는 지점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개인적인 경험이 바로, 참 본성이라는 점도 그렇습니다. “경험의 비이원적인 바탕을 알면 오직 현존, 참 본성만이 존재한다”라고 하는 것은 진화에 대한 앎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고 “참 본성은 가장 작은 입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본성으로 드러난다”라고 하는 것은 하나로 연결된 성품의 본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깨달음의 상태에서 경험하는 의미는 실제의 현존이다”라는 말 즉 사물의 의미란 ..

IAMTHATch 2025.03.25

[IAMTHATch] 다이아몬드 어프로치 (1/2)

[다이아몬드 어프로치] 한국으로 옮기면 금강석 방편이 될까요?알마스의 책인 늘 펼쳐지는 지금>에 소개된 [현존] 수행의 방법입니다. 책을 쭉 읽으면 찬찬히 이해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내용입니다만 기존의 이른바 현존이라는 단어를 잘 쓰는 수행법들에 비해서는 어렵게 느껴집니다.아마도 출판사의 책 소개처럼 심리학 용어들과 새로 개발한 고유 용어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수행 체계를 아주 거시적인 틀로 소개해 드리는 시도를 해왔고 이제는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서 하나씩 짚어볼 만한 주제들을 찾고 있습니다. 나름 통합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그럴 능력이 부족해서 여러 석학들에 의존해 방편에 가까운 것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번 동영상도 그런 시도 중의 하나입니다. 알마스의 늘..

IAMTHATch 2025.03.24

[IAMTHATch] 선과 깨달음, 자기가 스스로에게

하루는 위산이 낮잠을 자는데 제자 앙산이 들어왔다.선사는 잠이 깨서 벽으로 돌아 누웠다. 앙산이 말했다.“스님 왜 그러십니까?” “꿈을 꾸고 있던 참인데 무슨 꿈인지 알고 싶은가?”앙산은 말없이 밖으로 나가더니대야에 물을 떠 가지고 와서 말했다.“스님 세수나 하시지요?” 위산이 세수를 하고 있는데 향엄이 들어왔다.위잔은 향엄에게도 물었다. “아까 꿈을 구웠는데 무슨 꿈인지 알고 싶나?” 향엄은 밖으로 나가 차를 달여왔다.“스님 차나 한 잔 드시지요.” 위산이 혼잣말로 뇌까렸다.“흠, 두 사람의 견해가 사리불보다 더 낫구나.”  뭔 낚시에 걸려야 해설이라도 할 것이 있는데 이런 경우엔 제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저도 한 말씀 올릴까요? “스님 제자들이 심심하니 심심하시죠?”  운암이 지장선사를 찾아왔다. 지..

IAMTHATch 2025.03.20

[IAMTHATch] 그리스도 요가 (2/2)

맥도날드 베인의 영원한 진리를 찾아서>에서는 그리스도 요가> 전체의 주제를 “조건화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가르침의 내용이 일관되게 조건화를 설명하고,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여기서는 조건화에 대한 내용을 발췌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동영상에서 우리는 자아에 대한 투철한 이해만이 자유로움을 향한 출구가 된다는 점을 봤습니다. 우리를 근본적으로 해방시키는 것은 어떤 추론이나 사변이 아니라 진리이므로 무엇이 진리가 아닌지 이해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했죠. 그런데 우리 마음을 이루고 있는 것은 진리가 아니며 진리는 마음을 넘어서 있습니다.그러므로 진리가 드러나려면 마음이 그 작용을 멈춰야만 하는데 그 마음의 질서가 바로 조건화입니다. 우리를 구속하고 우리..

IAMTHATch 2025.03.19

[IAMTHATch] 그리스도 요가 (1/2)

그리스도 요가는 티벳 성자를 찾아서>의 후속편으로 현재 국내에는 영원한 진리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통합본으로 출간돼 있습니다.저자인 맥도날드 베인은 20세기 초반의 영성 탐구자이며 티벳 여행과 가르침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그리스도 요가에는 조건화에 대한 주제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이 가르침이 티벳 성자를 통해 베인에게 전달됩니다. 이것을 정리해 보고 싶었는데요. 일단 이번 동영상에서는 그리스도 요가에 대한 베인의 설명을 요약하려고 합니다.마찬가지로 제가 베인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살짝 저의 의견도 가미하는데 아마 발견하시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리스도 요가는 그리스도 의식으로 자유를 의미합니다.자유가 없는 그리스도 의식은 단지 시스템, 지식 테크닉의 짐을 진 자아일 뿐입니다.그리고 모든 욕망과 모..

IAMTHATch 2025.03.18

[IAMTHATch] 선과 깨달음,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선자 덕성은 절강성에서 노를 저어 뱃사공을 하며 왕래하는 이들에게 설법을 하였다.협산 선회가 스승의 권고로 이 뱃사공 선사를 찾았다.덕성이 말했다. “천 자나 되는 낚싯줄을 드리운 것은 깊은 물속에 뜻을 두었기 때문이다.세 치 갈고리를 벗어난 경지를 그대가 말해 보겠는가?”협산이 말을 하려고 하자 덕성이 밀쳐서 물에 빠뜨렸다.협산이 겨우 헤엄쳐 나오자 다시 밀치며 말했다. “자, 어서 말해보라.”협산이 뭐라 말하려 하자 또 밀쳐버렸다. 협산이 깨치는 바가 있어 고개를 세 번 끄덕여 보이자 덕성이 말했다.“낚싯줄을 들이우는 것은 그대 마음이지만 맑은 물이 흐르지 않아야 뜻이 성취된다.”협산이 겨우 정식으로 물었다. “떡밥을 꿰어 낚싯줄을 드리우는 스님의 뜻은 무엇입니까?”“물고기가 있나 없나 살피려는 것이..

IAMTHATch 2025.03.17

[IAMTHATch]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기적 각성 (2/2)

생각이 없는 이 광대한 공간이진아입니다.-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  지난 동영상에서 우리는 자각이 곧 신이고 생각이 일어날 때 그것을 아는 것이 부처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이해가 안 되고 믿기 힘든 분이 많을 겁니다.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고 한 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이건 정직한 경험담이니까, 이 말은 믿어도 됩니다. 이제 신이 내 안에 있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각성에 매진하는 분들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대해 알려드릴 차례입니다.기하급수적으로 가속도를 내는 방법이죠.  하지만 묘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대로 알면 진짜로 깨닫는다는 정도로, 감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괜히 각성 말고 다른 방법이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각성보다는 생각에 익숙한 생명체입니다.사실 생각은 인간의 특질이..

IAMTHATch 2025.03.13

[IAMTHATch]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기적 각성 (1/2)

무리가 물어 이르되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누가복음 3:10  IAMTHAT 채널은 5가지 동영상 재생목록을 가지고 있습니다.의식 수준과 깨달음 세계와 존재 존재와 인식 실천과 수행 선과 깨달음이 그것입니다. 동영상을 분류하는 범주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그것 자체가 일종의 이 창문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제목을 만들었겠죠. 당연하게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목을 만든 이유는 이번 동영상에서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천천히 폭을 넓혀서 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동영상의 주제가 바로 왜 유튜브를 통해 뭔가 전달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깨달음이 뭔가? 왜 깨달으려고 하는가? 왜 깨닫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고 도대체 그 공부라는 것이 뭐냐? 이런 정도..

IAMTHATch 2025.03.12

[IAMTHATch] 선과 깨달음, 모르는 것을 알면

지장이 법안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이리저리 돌아다녀볼까 합니다. ”“무엇하러 그리 돌아다니는가?”“모르겠습니다.”“모르는 것이 가장 친절하지” 법안이 확연히 깨달았다. 모른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모른다는 상태는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논쟁거리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스스로를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까요?무언가를 모른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뭘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그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양나라 무제가 달마에게 물었다.“어떤 것이 성스러운 진리인가요?” “텅 비어서 조금도 성스러울 것이 없습니다.”“그렇다면 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입니까?”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제가 자신을 ..

IAMTHATch 2025.03.11

[IAMTHATch] 나는 나를 아는가? - 발달라인 (2/2)

우리는 이미 발달라인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는 알아봤습니다.영성지능에 초점을 맞춰서 대략 10개가 안 되는 발달라인의 아주 기본적인 개념만 살펴본 것인데요.좀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부분을 그대로 인용해 보겠습니다. *인지 지능, 1인칭, 2인칭, 3인칭, 4인층 등의 조망을 취하는 의식적인 능력입니다.이 라인은 다른 대부분의 라인들에 필요합니다. 다른 지능을 자각할 수 있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켄 윌버는 의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인식능력입니다. *정서 지능 스스로와 주변 사람의 정서적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 정서지능입니다.상호주관적이고 사회적인 요소이며 감정상태를 통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한마디로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인간-내면적 지능 안을 들여다보고 ..

IAMTHATch 2025.03.10

[IAMTHATch] 나는 나를 아는가? - 발달라인 (1/2)

우리는 지속적으로 의식 수준, 즉 의식의 구조적 단계와 상태, 구조적 단계를 형성하는 발달 라인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반복적으로 하는 이유는 결국 그것이 영성지능의 내용이고 영적 진보의 방향과 동력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의식수준 몇백 점 정도의“발달라인은 이런 부분에 약하고, 그래서 아마 나는 이런 상황일 거야 ”하는 분석은 자신을 반성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앞서 말한 방향과 동력을 정립하고 채우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그리고 이 문제는 꽤 어려운 내용입니다.  영성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있어서 나를 진단해 준다고 하죠.만약 그렇다면 이 사람이 진단하는 나는 내가 아는 그런 사람일까요?이 사람의 진단 결과를 나는 완전히 수용할 수 있을까요?수용하겠..

IAMTHATch 2025.03.06

[IAMTHATch] 선과 깨달음, 묻는 그대의 답을 하라

장수 자선 스님이 낭야 혜각 선사를 시험하느라 능엄경>의 한 구절을 들어 질문했습니다.“온 세상이 본래 깨끗한데 어찌 갑자기 산하대지가 생겼습니까?”질문을 받은 낭야 선사가 답했습니다. “온 세상이 본래 깨끗한데 어찌 갑자기 산하대지가 생겼습니까?” 겉으로는 똑같은 말인데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겁니다.질문한 자는 산하대지가 생긴 이유를 물었고 답한 자는 지금 여기 생겨난 말 속의 산하대지를 묻습니다. 한마디 말로 산하대지를 창조한 스님에게 거울처럼 비추어 돌려준 문답입니다.원래대로 깨끗하기만 하면 이유는 저절로 알려집니다.  마조가 죽기 사흘 전의 일입니다. 절의 종무 스님이 걱정이 되어 마조를 찾아와 여쭈었습니다.“스승님, 요즘 몸이 어떠십니까?” “일면불 월면불이지” 일면불은 해의 얼굴을 한..

IAMTHATch 2025.03.05

[IAMTHATch] 선과 깨달음, 의식의 성장, 선의 역할

“스님께서는 왜 마음이 부처라고 하십니까?” “어린아이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그런 말을 했다.”“울음을 그치면 어떻게 합니까?” “그때는 마음도 없고 부처도 없다.” 길을 넘기 전에는 이런저런 지시물이 필요합니다.쭉 가다가 오른쪽, 다시 쭉 가다가 왼쪽 그리고 전봇대가 보이면 11시 방향 보통 걸음으로 1분 정도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러면 울지도 않고, 안 울지도 않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말하겠습니까?”“너는 감당할 만한 자가 아니라고 말하마.”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할 겁니까?”“자네가 위대한 도를 깨닫도록 할 것이다.”  길을 묻지도 않고 안 묻지도 않는 사람에게 뭐라고 말할 거냐고 트집을 잡습니다.마조 스님은 끝까지 친절하게 감당 못할 제자가 질문을 그만두고 눈 앞으로 다가앉도록 지도..

IAMTHATch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