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스님 3분 44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5화] 내가 일을 못한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자꾸 떨어집니다

자신에 대한 높은 이상 때문에 현실의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이 문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01:11].자신이 설정한 이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01:45].실수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세요 [02:15].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02:49].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비하하는 생각을 멈추고, "나는 이대로 괜찮다"라고 되뇌세요 [02:58].  --그럼 이걸 끌어올려서 여기에 맞추는 게 해결책이냐? 아니에요. --저는 최근에 새 직장, 새 업무를 시작을 했는데요. ‘내가 일을 제일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자존감도 떨어지고 내 생활 전반이 지금 많이 우울해졌어요.‘내가 이 정도 사람이었나’라는 생각..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4회]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하나요?

질문자는 본인이 외동아들이라서 외로운데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하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00:00].스님은 모든 인간이 다 외롭다고 언급했습니다 [00:24].외로울 때는 남이 먼저 다가와서 대화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본인이 먼저 다가가라고 조언합니다 [00:40].외로운 사람끼리 만나서 어깨동무하고 외로움을 달래라고 합니다 [01:04].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라고 조언합니다 [01:04]. --나만 외로운 게 아니라 너도 외롭다. 우리 외로운 이끼리 만나서 어깨동무하고 외로움을 달래자.  --제가 외동아들이라서 외로운데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하는지//  나 초등학생 겁난다. 초딩 겁난다, 진짜. 왜 그래 어려운 질문을 해요? 요새 다 외동아들이죠? 그럼 자기만 외로워요? 딴 사람도 외로워요?딴 사람..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3회] 자꾸 나태해지는 마음을 어떻게 극복하죠?

그래서 옛날부터 무슨 말이 있어요? 작심삼일  현재 저는 용접사가 되려고 용접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무엇을 하려고 하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세 달을 열심히 하다가 한없이 나태해지는 것 같습니다.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제가 생각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따끈하게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아주 그래도 따끔한 야단을 맞으려고 질문을 하시네요. 청년이 열심히 하기 싫어서 안 되는 게 아니고 -나도 열심히 해야 되겠다.-끈기 있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지만은 실제로는 그렇게 잘 안되는 거예요. 근데 질문자만 그런 게 아니고 저를 포함해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누구나 다. 그래서 옛날부터 무슨 말이 있어요? 작심삼일.  이런 것이 나쁘고 좋은 거는 아니지만..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2회] 사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대학 가면 막 공부가 끝나버렸어.  --저는 요새 뭘 해도 의욕이 안 섭니다. 뭘 해봐도 이게 아무 재미가 없습니다.어떻게 하면 이걸 이젠 아예 사는 게 재미가 없는 겁니다.이 나이 먹고 벌써부터 사는 재미가 없으니까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은가?//  사는 게 원래 재미가 없어. 염소가 자살하는 거 봤어? 다람쥐 자살하는 거 봤어?(못 봤습니다.) 그래. 그러니까 그냥 살면 되는 거야.특별한 뭐 재미있는 게 없으면 좋은 현상이야. 나쁜 현상이 아니고.  이게 다 뭐 재밌는 거에 빠져서 이게 문제잖아.돈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여자에 미치고, 남자에 미치고 이래가 다 정신이 없는데 너는 뭐 아직 나이도 얼마 안 됐는데 별 재미가 없으니까 그냥 밥 먹고 살면 되는 거야.응 괜찮아. 나하고 비슷한데  대학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1회] 친구한테 배신을 당해서 외로워요

내가 혼자 있다가 만났잖아. 그리고 헤어져서 혼자 하면 본전인데 뭐가 외로워? --저는 대학생인데요. 중요한 순간에 그 친구들이 등을 돌린 사건이 있었어요.다들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마지막에 그 친구가 이렇게 등을 딱 돌렸는데 대학교에서 혼자 다니다 보니까 좀 계속 이렇게 외로운 마음이 자꾸 들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  왜 외로운데? 어차피 자기 혼자였는데.  내가 혼자 있다가 만났잖아.그럼 헤어져서 혼자 하면 본전인데 뭐가 외로워?  혼자 있는 거하고, 외로운 거 하고, 공허한 거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왜 관계가 없냐? 내가 혼자 있어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데 뭐.  근데 왜 나는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데 자기는 문제일까?자기 문제지. 그 사람들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마음이 같은 것..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0회] 나는 과연 잘살고 있는 걸까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해주겠으며 내가 나도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어요? --저희 남편이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합니다.//  잘 못산다고 그러세요.잘 사는 사람은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이런 의심이 안 들어요.못 살기 때문에 ‘잘 살고 있느냐’ 이런 게 의심이 들고  ‘우리 부부가 전생이 뭐냐?’ 이런 의심이 드는 거는 부부가 관계가 안 좋을 때 마음에서 그런 의심이 드는 거니까 그건 스님이 보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미 벌써 그런 의문을 갖는다는 건 자기에게 뭔가 조금 부족한 게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뭐 나쁜 짓을 했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저희 남편이 하는 말이 그럼 너는 잘 살고 있냐? 그러면서 나한테 물어보는데 저도 선뜻 대답이..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9회] 고난은 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러분들 삶이 좀 힘들죠?힘드는 거 좋아요. 괜찮아요. --힘들면 시간이 느리게 가죠?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건 뭐예요?단위 시간당 경험하는 양이 늘어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힘든 것은 굉장히 좋은 거예요.시간이 늦게 가기 때문에 오래 살 수가 있어요.  너무 즐거우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단명해요. 단명하는 거 좋은 거 아니잖아. 즉 단위 시간당 배우는 양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에게 닥친 고난을 굳이 회피하려고 하지 마라.그것이 여러분들에게 큰 공부 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에 ‘젊을 때는 고생을 사서 한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갈등이 생기는 걸 그냥 막 괴로워하고 죽겠다, 그러고 이러지 말고 다 그것도 연구 대상이에요. 그리고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을 하면 방법을 찾다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8회] 방황해도 괜찮아요. 왜 그럴까요?

안 들어가면 “에이, 안 된다”고 치워요? 그래도 또 던져요?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거는 딱 이겁니다. 방황해도 괜찮은 이유가 무엇인지//  젊을 때 누구나 다 이런 이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게 돼 있다는 거야.욕심 때문에. 젊으니까 뭐든지 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잖아.놀고도 싶고 공부도 잘해야 되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러니까 이럴까 저럴까, 이럴까 저럴까 이거 하면 저거 후회되고 저거 하면 이거 후회되고 이러니까 방황하는 거야. 그래서 스님이 볼 때는 그것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거예요. 겪어보면서 “아, 그거 낭비했구나” 이런 거는 이제 후회가 아니고, 이제 경험 삼아야 된다. 우리는 늘 후회하거든. “그때 공부나 좀 할 걸, 그때 좀 놀걸..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7회] 외로움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쥐약일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쥐가 배고파서 먹기는 먹었는데 먹고 나면 배 아픈 거. --저의 주된 고민은 하루일과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어떤 공허함과 외로움이 끊임없이 밀려옵니다.그리고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동아리 활동, 친구, 남자친구를 만나는데 이런 근본적인 외로움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두 가지 응급 처방이 있고, 근본 처방이 있는데 응급 처방은 들어보니까 나이는 들었고 남자가 필요하다, 이 얘기네.  응급 치료는 남자친구를 하나 사귀어 보는데 꼭 연애한다, 결혼한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그냥 10살 많든 10살이 적든, 5살이 많든 5살이 적든 이래 생겼든 저래 생겼든 키가 크든 작든 이런 거 따지지 말고 남자면 된다, 알았어요?  그냥 친구로, 가볍게, 아무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6회] 공무원 시험 떨어지고, 취업이 막막합니다

공부하는 게 낫겠다. 이게 탁, 그냥 가슴에 다가오면 공부할 때 눈빛이 달라져. --한 2년 반 동안 공인회계사라는 시험을 준비해서 여기까지 왔었는데 이게 이번에 좀 잘 안 돼서 떨어져서취업 쪽으로 생각하게 됐는데요.또 막상 취업을 하려다 보니까, 너무 막막하다 보니까 다시 시험을 준비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취직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그거는 앉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 나요.그러니까 일단 취직을 한번 해보세요. 아무 데나. 취직을 해서 다녀보면 “이거 괜찮네.공부하는 것보다 이게 재밌네. 월급이 조금 작아도 그렇지.” 근데 자기 2년 6개월 공부했다. 2년 반 동안 공부했는데 공부할 때 참 지루하고 막막하고 안 했어요?재밌었어요?  그걸 계속하고 싶어요? 그걸 계속하면 능률이 안 올라요.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5회] 술 먹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술을 적당히 먹는 게 아니라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억이 잘 안 나고 그리고 다음 날에도 항상 숙취가 있어서 문제는 제가 동아리나 학교생활을 되게 많이 하고 또 술을 안 먹으면 조용히 있다가 술을 많이 취해야 얘기가 되는 좀 그런 술버릇이 들었어요.그래서 제가 고민은 술을 안 먹고도 좀 이런 생활들을 이어갈 수 있을 건지//  네, 술을 안 먹고도 재미있는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안 먹고 싶으면 안 먹으면 돼요. 그럼 자기가 그런 거 보면 다른 말로 하면 자기가 심리가 좀 억압이 돼 있습니다. 어릴 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심리가 억압이 좀 돼 있다.심리가 억압이 돼 있는 사람은 어떠냐?  일단 술을 먹고 취한다는 것은 의식이 약간 뜨고무의식 세계가 되면 말이 많아져요.술 먹고 약간 취해서말이..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4회]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는 이유

우리가 설악산에 가서 “야, 산 좋네.” 이렇게 산을 좋아하면 내가 좋아요? 설악산이 좋아요? --우리가 남을 위해서 돕거나 남을 사랑하거나 어떤 일을 해 놓으면 우리는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있어요? “너, 내 공덕 알지?” 이런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근데 그게 안 돌아오면 기분이 나쁘고, 섭섭해져요.그래서 베풀고, 미워하게 돼요. 사랑하고, 미워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이 눈물의 씨앗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한다. 근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기뻐요.  그러면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는 거는 사랑하기 때문에가 아니라 사랑의 대가를 “내가 사랑했으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라.”사랑을 갈구하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거예요.  우리가 설악산에 가서 “야, 산 좋네.”이렇..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3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어요. 지금도 잘 살고 있어요.-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으나 독립을 하려 해도 모아둔 돈도 없고 딱히 쌓아놓은 실력도 없기에 도대체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어떻게 살기는 그냥 살지 어떻게 살기는 밥 먹고 살지 어떻게 살기는 숨 쉬고, 잠자고, 살면 되지. 근데 오늘 아침 먹고 왔어요?엊저녁에 잤어요?지금 숨 쉬어요?아무 문제가 없어요. 지금도 잘 살고 있어요. 머리가 복잡한 거예요. 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는데. ... 잘 풀리는 게 뭐요? 안 죽고 살면 잘 풀린 거지. 그럼 여기 한번 조사를 한번 해봅시다.“여기 우선 직장 다니는 사람만 한번 손 들어보세요.”그다음 직장 다니는 사람 중에 자기 전공을 살려가 다니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전부 다 해봐야,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2회] 가짜 뉴스 속에서 진실을 보는 방법

만약에 밖에 나가서 낮에 가만히 하늘을 쳐다보면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까? 안 집니까? --사실을 왜곡하거나아니면 자기가 사실을 유리하게 해석하는 언론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는가? 궁금해서 여쭤보게 됩니다.//  옛날에는 진실에 대한 기준을 “신문에 났더라” 이러면 이게 객관성이 되죠. 그렇죠?  안 그럼 “테레비에 나오더라.” “내 눈으로 봤다”. “내가 직접 들었다.”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에 우리가 밖에 나가서낮에 가만히 하늘을 쳐다보면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까? 안 집니까? 지죠.내가 직접 눈으로 봤는데 태양이 지구를 돌잖아. 그렇죠 그런데도 이게 사실이야? 사실이 아니야?사실 아니죠.  그러면 지금 오늘날 우리가 일어나는 이런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1회]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마음의 조건 가장 중요한 마음의 조건은 뭐냐? --제 질문은 우선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일까?”입니다.//  결혼의 조건 첫째 신체적으로는 17살, 18살이 넘어야 된다. 마음의 조건 가장 중요한 마음의 조건은 뭐냐? 그거는 내가 상대하고 맞출 줄 알아야 한다.맞출 의지가 있어야 돼요.  나는 가자 그러고, 상대는 가지 말자 그러면 내가 안 갈 준비가 돼 있어야 된다.  나는 바다로 가자 그러는데 아내 될 사람이 산으로 가자 하면 내가 산으로 갈 줄 알아야 된다.이게 결혼의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에요. 맞출 줄 알아야 된다. 맞출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결혼하면 안 돼요.자기 맞출 준비가 됐냐? 이렇게 지금 자기 준비됐어요? (네.)  대답을 너무 쉽게 하니까 사람들이 웃잖아. 왜?살아보면 그렇게 안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0회] 화 안내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

그때 정신 차렸을 때 그 자리로 돌아가야지. --저는 2주 전에 깨달라 매장에 갔다 왔는데요. 깨장에 다녀와서는 신기하게도 직장에서 화도 많이 안 나고 좋았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화도 많이 나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전에는 그 사람이 어떤 독촉을 했을 때 “니나 잘하지 왜 나한테 잔소리 했냐?” 이렇게 해서 화를 냈는데 깨장을 갔다 오고 생각하니 저 사람은 자기 직분대로 그냥 할 뿐이지 꼭 나를 화나게 하려고 한 거는 아니다.그러나 나는 그거를 내 식대로 듣고 내 식대로 안 된다고 짜증을 냈구나.그래서 “아 저 사람 마음이 저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니까 전에는 나던 화가 지금은 안 하고  근데 한 한 달쯤 지나니까 그렇게 생각이 잘 안 되고 “저 인간 저거는 진짜 문제가 있는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9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질 때 어떡하죠?

/내 마음에 맞는 사람만 골려서 살면 자기가 삶의.../  저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인데요. 저는 대인 관계를 맺을 때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냥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하고만 놀고 주변, 마음에 맞지 않는 아이들하고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냥 놀지 않았는데 대학교 오니까 자리가 많아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니까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더라고요.그게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제 성격이 이상한 것 같고 좀 성격 진짜 이상한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좀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좀 두려워하게 되고고쳐야 할 것이...//  아니, 성격이 이상한 건 아니에요? “성격이 그렇다”지, 이상한 거는 아니에요?“성격이 그렇다”  성격이 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인간관계, 친구가 한 반..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8회] 다른 사람이 하는 말로 힘들 때 어떡하죠?

/그런데 우리는 그 쓰레기통을 쥐고 계속.../  저는 30대 직장 생활 3년 차 직장인인데요. 요즘 제가 일하는 직장에 사장님께서 저에게 자꾸 ‘철딱서니가 없다’ 이런 말을 자주 하셔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되게 화가 많이 납니다.그리고 직원들을 근무 관계가 아니라 가족 관계로 묶으려고 하시고 사생활에도 관여하시고 원치도 않는 인생에 대한 충고를 많이 하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 회사를 그만두면 되잖아, 간단하잖아. 자기가 사표를 못 내는 이유는 다른 좋은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근무 여건이 좋으면 이거는 좋지만, 또 이런 어려움이 있잖아.이런 어려움이 싫으면 그만두고 근무 조건이 좀 나쁜 데로 가면 돼.관둬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러니까 자기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첫 번째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7회] 인생이 뜻대로 안 될 때, 그럴 때 있으시죠?

/때로 안 되기 때문에 괴로운 게 아니에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세상이 자기 원하는 대로 잘 안 돼요.그렇죠? 원하는 대로 다 돼요?  아이고 내가 저 남자하고 결혼할 때 삶이 이래 될 줄 알았어요?결혼하면 뭐 특별한 무슨 뭐가 있을 줄 알았지. 또 애를 낳아 키우면 다 잘될 줄 알았죠?저렇게 속썩일 줄 알았어요? 몰랐죠. 그런 거 다 속썩일 줄 알았으면 애 안 낳았지.  또 우리가 어떤 가게나 뭐 사업 시작할 때 다 돈 벌 줄 알았지 장사 안 될 줄은 생각도 안 해봤어요. 마치 노름하러 가는 사람이 다 따러가요? 잃으러 가요?따러가지. 그거하고 같아요.  우리는 자기가 뭘 원하면 그게 다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해요.또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그게 뜻대로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6회] 꿈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꿈이 없다고 부족한 게 하나도 없어요./  장래 희망이 없으면 좋다라고 좋은 거라고 하셨는데 그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꿈이 있던 사람은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면 되고 꿈이 없는 사람 보고 꿈을 찾아라.없는데 어디 가서 찾노? 그래서 자꾸 “네 꿈을 찾아라.네 적성에 맞는 걸 찾아라.” 이렇게 해서 지금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제 적성이 뭔지 모르겠어요.”새로운 번뇌를 만든다, 이 말이야. 내가 뭘 딱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냥 그 일을 하면 돼.“저는 꿈이 없습니다” 하면 “잘 됐다” 이 말이오, 내 말은. 꿈이 없다고 부족한 게 하나도 없어요.즉 내가 뭘 딱 어떤 걸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러면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열리고 학과의..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5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떠날까봐 불안해요

/자유로워져서 결혼하면 결혼에 불행이 없다./ 저는 45세 노처녀입니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큰오빠의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요.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한 번도 칭찬을 받고 자라질 않았어요.매번 “잘못했다. 니네는 아무것도 못하는 애들이다”그래서 제가 제 굉장히 자존감이 낮게 자랐거든요.정말로 죽으려고도 몇 번 했었고 왜 태어났나 싶은 생각도 많이 했었고 근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됐어요.행복해야 되는데 떠날까 봐 불안한 거예요. 그러면서 집착하게 되고, 소유하게 되고, 폭행도 하고, 자꾸 우울감도 찾아오고 나는 안 되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래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그분하고의 관계를 좀 해서 저도 결혼을 해 볼까 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가지고...//  결혼은 조금 늦게..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4회] 의욕도 없고 무기력할 때 어떡하죠?

/꼭 성질을 고쳐야 되는 거는 아니에요./  제가 원래 꿈은 작가인데요. 그 본업을 가지고 취미로 글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잘 안 됐습니다.저는 평소에 생각이 많고, 자기 관리를 못하고, 게으르고 며칠에 한 번씩 밤낮이 바뀝니다.솔직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도 되게 많은데 그때마다 매번 이렇게 살이 다시 쪘어요.그래서 이제는 의욕도 없고, 좀 많이 무기력하고 솔직히 말하면 창피한 얘기인데 그냥 누워서 폰 만지는 게 제일 좋고요.그런 상황이에요. 항상 뭘 선택할 때 그냥 “아 열심히 해야지” 이 마음 하나랑 “막 살고 싶다” 이런 마음 두 가지가 이중적이에요.  나도 그래요, 나도. 네 그래서 마음의 중심이 없는 느낌이라서자기 성질대로 살려면 자기는 어떤 직업을 가지면 되느냐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3회] 통금 시간까지 간섭하는 부모님이 싫어요

20살 넘으면 내가 누구의 간섭 안 받고, 의사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대신에...-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당신에게...  저는 지금 29살이고 직장인인데 지금 아빠 엄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가끔씩 회식이나 대구 동호회 이런 데서 회식을 하면 12시가 좀 넘을 수도 있잖아요.절대 12시 넘으면 안 된다고 항상 그렇게 하셔서 12시 넘으면 정말 문을 잠가버린 적도 있습니다.항상 그것 때문에 매일 갈등이 좀 심한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죠?//  그럼 결혼하면 남편이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거를 이해하는 게 쉬울까?아빠가 그래도 이해하는 게 쉬울까?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는데 내가 회식한다고 12시 넘어가서 술 먹고 들어왔을 때 남편하고 갈등이 더 해결하기가 쉬울까?어느 게 더 쉬울 것 같아? 아..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회]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누구든/  이혼을 했든, 결혼을 안 했든, 늙었든 젊었든, 신체장애가 있든 누구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남편이 의심을 하든, 남편이 돈을 못 벌든, 어떻게 하든 그런 가운데서도 뭐할 권리가 있다고?행복할 권리가 있다. “요러요러요런 조건에서는 행복하고 요 조건이 안 갖춰지면 난 불행할 거야.”이게 여러분들의 문제예요.  근데 “요래요래 되면 더 좋지마는 이렇게 안 되더라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이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되면 좋다’ 하면 그걸 위해서 노력은 하지만은 ‘안 돼도 나는 행복하다.’이 얘기에요. 살아있는 동안은 행복한 거예요.  눈이 안 보여도 행복하게 살아야 하고 귀가 안 들려도 행복하게 살아야 하고 사지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회] 힘들 때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

제가 일이 잘 안되고 또 아주 힘든 상황이 되게 되면 굉장히 제 자신감이라든가 아니면 자존감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우울증 증상을 좀 보이는 게 있거든요.이걸 극복하려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그 과제를 가지고 참회기도를 해야 되는지 궁금해서 여쭙게.//  자기가 설악산을 등산한다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처음에는 산에 오를 자신도 있고 또 산에 가면 좋다 해서 갔는데 중턱쯤 가니까 너무너무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고, 더 이상 못 올라갈 것 같아.그랬을 때 자기는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아?  산을 올라가다가 다리가 아프면 거기서 쉬었다가 올라가면 돼.근데 날이 저물면올라가는 것도 좋지만은 내려도 와야 돼.“이거 체력이 안 되겠다” 싶으면 뭐 해야 된다? 내려와야 되나? 거기 앉아서 신세 타령해야 되나?  거기..

[법륜사전] 참회_懺悔_repentance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의 상처를 가장 쉽게 치료하는 방법이 참회입니다. 참회란 단지 나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잘못을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잘하고 잘못한 것이 없는데 내가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분별하여 상대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원망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일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내가 원인을 짓고 내가 그 결과를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이 분별해서 미워하고 원망해놓고 상대가 잘못했다고 착각합니다. 미움과 원망은 상대가 잘못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내가 잘못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내가 어리석어 당신을 미워했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참회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당신이 잘하고 내가 잘못했다‘”..

[법륜사전] 무소유_無所有_non-possession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이 물병은 누구의 것인가?”라고 할 때 “이것은 나의 것이다” 나의 것이란 내 소유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물병은 나의 것도 아니고 너의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이런 의미입니다. 자연의 태양, 달, 별, 공기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듯이 천하 만물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본래 내 것이라고 할 게 없고 네 것이라고 할 게 없으므로 누구든지 필요에 의해서 쓸 수 있는 것이 무소유의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보면 그게 내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현대사회는 이 소유개념이 너무 강해서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수많..

[법륜사전] 자비_慈悲_Compassion

자비(慈悲)는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입니다. 자(慈)는 우정에서 연유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웃과 평등하게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내가 누리는 기쁨과 부는 본래 이웃에게 갈 것이 잘못 분배되어 나에게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이웃에게 돌려주는 마음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비(悲)는 연민에서 연유하며 남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래 내가 겪을 고통을 이웃이 나 대신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나누어 내 것을 내가 짊어지는 마음으로 나누어 받는 것입니다. 재물, 권력, 명예 등 내가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나보다 적게 갖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들게 일하고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

[법륜사전] 청빈_淸貧_simple and pure life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제일 큰 부자입니다.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욕구불만에 늘 헐떡거리면 가난한 사람입니다. 많은 것을 갖고 싶은데도 끼니도 때우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하면 ‘극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족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검소하게 살면 ‘청빈’이라고 합니다. 청빈한 사람은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여 검소하게 살며 자기 삶에 만족하므로 큰 부자입니다. 돈이 얼마나 있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바로 부자입니다. 스스로 청빈하게 살면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만족할 줄 알면 삶이 행복해집니다.

[법륜사전] 집착_執着_Obsession

어떤 것을 갖고 싶고 유지하고 싶고 꼭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것을 집착이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느끼는 큰 슬픔도 헤어짐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는 내 욕심과 집착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렇듯 집착은 자기 뜻대로 하려는 욕망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 욕망이 크면 클수록 괴로움도 함께 커집니다. 비유하면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큰 물고기를 낚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낚시하다 아무리 큰 물고기가 걸렸더라도 물에 빠져 죽을 정도가 되면 낚싯대를 놓아야 합니다. 아까운 마음에 끝까지 낚싯대를 잡고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살려 달라 아우성을 치는 것이 집착입니다. 낚싯대를 빨리 놓으라고 하면 죽어도 못 놓겠다고 합니다. 아무리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그것이 고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