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간은 삼법인과 공에 대한 바른 관점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을 봐야 된다.’ ‘공을 보는 게 부처를 보는 것이다’라고 달마 혈맥론에도 나와 있어요. 근데 공이라는 게 뭔지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공이라고 하는 게 뭐냐 하면 무슨 공을 자기 마음속에서 상념으로, 생각으로, 느낌으로 상상해서 가지면 공이 아니에요. 그건 분별망상이에요. --공이란 무엇인가? 그럼, 공이라는 게 뭐냐? 바다를 가보면 파도가 계속 이렇게 치고 있잖아요. 그게 공이에요. [머무르지 않는 것] 그런데 여러분, 이 세상 봐요. 이 세상에 머무르는 게 있나? 아무것도 영원히 머무르는 건 없잖아요. 그래서 이 공이라고 하는 걸 제대로 본다는 것은 첫째는 모든 것이 머무르지 않는다.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