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디오 경전_금강경 67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32품 응화비진분(관념을 떠난 교화)

”수보리여 여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기 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고 하자. 또 보살의 마음을 낸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지니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워 다른 사람을 위해 연설해 준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어떻게 남을 위해 설명해 줄 것인가? 설명해 준다는 관념에 집착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설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유의법은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으니 이렇게 관찰할지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설하시고 나니 수보리 장로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모든 세상의 천신, 인간, 아수라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했습니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31품 지견불생분(내지 않아야 할 관념)

“수보리여,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가 있다는 견해 인이 있다는 견해 중생이 있다는 견해 수자가 있다는 견해를 설했다’고 말한다면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사람이 내가 설한 뜻을 알았다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께서 설한 뜻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는 아가 있다는 견해_ 아견 인이 있다는 견해_ 인견 중생이 있다는 견해_ 중생견 수자가 있다는 견해_ 수자견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는 일체법에 대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이해해 법이라는 관념을 내지 않아야 한다. 수보리여, 법이라는 관..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30품 일합이상분 (부분과 전체의 참모습)

“수보리여!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가는 티끌을 만든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티끌들이 진정 많겠는가?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티끌들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께서는 티끌들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여래께서 티끌들을 티끌들이 안니라고 말씀하셨으므로 티끌들이라고 말씀하신 까닭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산천대천세계는 세계가 아니므로 세계라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세계가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 한 덩어리고 뭉쳐진 것이겠지만 여래께서 한 덩어리로 뭉쳐진 것은 한 덩어리로 뭉쳐진 것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한 덩어리로 뭉쳐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한 덩어리고 뭉쳐진 것은 말할 수가 없는 것인데 범부들이 그것을 탐내..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8품 불수불탐분 (탐착 없는 복덕)

“수보리여! 보살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 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모든 법이 무아임을 알아 인욕을 성취한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보살의 공덕은 앞의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더 뛰어나다. 수보리여!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누리지 않기 때문이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누리지 않습니까?” “수보리여! 보살은 지은 복덕에 탐욕을 내거나 집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복덕을 누리지 않는다고 설한 것이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7품 무단무멸분 (단절과 소멸의 초월)

“수보리여! 그대가 ‘여래는 신체적 특징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수보리여! ‘여래는 신체적 특징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말라. 수보리여! 그대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낸 자는 모든 법이 단절되고 소멸되어 버림을 주장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낸 자는 법에 대해 단절되고 소멸된다는 관념을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6품 법신비상분 (신체적 특징을 떠난 여래)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으로 여래라고 볼 수 있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으로도 여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여!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으로도 여래라고 볼 수 있다면 전륜성왕도 여래겠구나!”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형색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면 삿된 길 걸을 뿐 여래 볼 수 없으리.”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5품 화무소화분 (분별없는 교화)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그대들은 여래가 ‘나는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여!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만일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있다면 여래에게도 아, 인, 중생, 수자가 있다는 집착이 있는 것이다. 수보리여! 자아가 있다는 집착은 자아가 있다는 집착이 아니라고 여래는 설했다. 그렇지만 범부들이 자아가 있다고 집착한다. 수보리여! 범부라는 것도 여래는 범부가 아니라고 설했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24품 복지무비분 (경전 수지가 최고의 복덕)

“수보리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산들의 왕 수미산만큼의 칠보 무더기를 갖고 보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또 이 반야바라밀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워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앞의 복덕은 뒤의 복덕에 비해 백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억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며 더 나아가서 어떤 셈이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2품 무법가득분(얻을 것이 없는 법) 제23품 정심행선분 (관념을 떠난 선행)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은 법이 없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여! 내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에서 조그마한 법조차도 얻을 만한 것이 없었으므로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말한다. 또한 수보리여! 이 법은 평등해 높고 낮은 것이 없으니 이것을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말한다.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이 온갖 선법을 닦음으로써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된다. 수보리여! 선법이라는 것은 선법이 아니라고 여래는 설했으므로 선법이라 말한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1품 비설소설분(설법 아닌 설법)

“수보리여! 그대는 여래가 ‘나는 설한 법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지 말라.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법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여래를 비방하는 것이니 내가 설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설법이라는 것은 설할 만한 법이 없는 것이므로 설법이라고 말한다.” 그때 지혜를 생명으로 삼는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에 이 법 설하심을 듣고 신심을 낼 중생이 조금이라도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여! 저들은 중생이 아니요. 중생이 아닌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중생, 중생이라 하는 것은 여래가 중생이 아니라고 설했으므로 중생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0품 이색이상분(모습과 특성의 초월)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신체적 특징을 원만하게 갖추었다고 여래라고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신체적 특징을 원만하게 갖추었다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는 원만한 신체를 갖춘다는 것은 원만한 신체를 갖춘 것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원만한 신체를 갖춘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러 가지 상호를 갖추었다고 여래라고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가지 상호를 갖추었다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는 여러 가지 상호를 갖춘다는 것이 여러 가지 상호를 갖춘 것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여러 가지 상호를 갖춘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9품 법계통화분(복덕 아닌 복덕)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러한 인연으로 많은 복덕을 얻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이러한 인연으로 매우 많은 복덕을 얻을 것입니다.” “수보리여! 복덕이 실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는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복덕이 없기 때문에 여래는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한 것이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8품 일체동관분(분별없이 관찰함)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육신의 눈, 육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육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신통한 눈, 천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천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지혜의 눈, 혜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혜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에게 진리의 눈, 법안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는 법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는 항하의 모래에 대해서 설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이 모래에 대해 설하셨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한 ..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7품 구경무아분(궁극의 가르침, 무아)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러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나는 일체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일체 중생을 열반에 들게 했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열반을 얻은 중생이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보리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에 나아가는 자라 할 법이 실제로 없는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법이 있었는가?“ “아닙니다, ..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6품 능정업장분(업장을 맑히는 공덕)

또한 수보리여! 이 경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우는 선남자 선여인이 남에게 천대와 멸시를 당한다면 이 사람이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는 악도에 떨어져야 마땅하겠지만 금생에 다른 사람의 천대와 멸시를 받았기 때문에 전생의 죄업이 소멸되고 반드시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수보리여! 나는 연등부처님을 만나기 전 과거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 팔백 사천만 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 모두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음을 기억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정법이 쇠퇴할 때 이 경을 잘 받고 지니고 읽고 외워서 얻은 공덕에 비하면 내가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은 백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억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며 더 나아가 어떤 셈이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5품 지경공덕분(경을 수지하는 공덕)

수보리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침나절에 항하의 모래 수만큼 몸을 보시하고 점심나절에 항하의 모래 수만큼 몸을 보시하며 저녁나절에 항사의 모래 수만큼 몸을 보시해 이와 같이 한량없는 시간 동안 몸을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의 말씀을 듣고 비방하지 않고 믿는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복은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하물며 이 경전을 베껴 쓰고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다른 이를 위해 설명해 줌이랴! 수보리여! 간단하게 말하면 이 경에는 생각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한없는 공덕이 있다. 여래는 대승에 나아가는 이를 위해 설하며 최상승에 나아가는 이를 위해 설한다.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워 널리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준다면 여래는 이 사람들이 헤어질 수 없고 말할 수 없으..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14품 이상적멸분(관념을 떠난 열반)

그때 수보리가 이 경 설하심을 듣고 뜻을 깊이 이해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까지 얻은 혜안으로는 부처님께서 이같이 깊이 있는 경전 설하심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청정해지면 바로 궁극적 지혜가 일어날 것이니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운 공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궁극적 지혜라는 것은 궁극적 지혜가 아닌 까닭에 여래께서는 궁극적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 같은 경전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니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래 오백 년 후에도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닌다면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3품 여법수지분(이 경을 수지하는 방법)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제목으로 너희들은 받들어 지녀야 한다. 그것은 수보리여! 여래는 반야바라밀을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설했으므로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말한 법이 있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본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법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삼천대천세계를 이루고 있는 티끌이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여래는 티끌을 티끌이 아니라고 설했으므로 티끌이라 말한다. 여래는..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1품 무위복승분 (무위법의 뛰어난 복덕)

“수보리여! 항하의 모래 수만큼 항하가 있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모든 항하의 모래 수는 진정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항하들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하물며 그것의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여! 내가 지금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말한다. 선남자 선여인이 그 항하 모래 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많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준다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0품 장엄정토분(불국토의 장엄)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얻은 것이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실제로 법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보살이 불국토를 아름답게 꾸미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은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므로 아름답게 꾸민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깨끗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야하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야 한다. 마땅히 집착 없이 그 마음을 내야 한다. 수보리여! 어떤 사람의 몸이 산들의 왕, 수미산만큼 크다..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9품 일상무상분(관념과 그 관념의 부정)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수다원이 ‘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자의 흐름에 든 자’라 불리지만 들어간 곳이 없으니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수다원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사다함이 ‘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 번만 돌아올 자’라고 불리지만 실로 돌아옴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나함이 ‘나는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7품 (깨침과 설법이 없음) 제8품 (부처와 깨달음의 어머니, 금강경)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는가? 여래가 말한 법이 있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만한 정해진 법이 없고 또한 여래께서 말한 단정적인 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한 법은 모두 얻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으며 법도 아니고 법 아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든 성현들이 다 무위법 속에서 차이가 있는 까닭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의 복덕이 진정 많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바로 복덕의 본질이 아닌 까닭에 여래께서는 복덕이 많다고 하셨..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5품 (여래의 참 모습), 제6품 (깊은 마음)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신체적 특징을 갖고 여래라 볼 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시이여! 신체적 특징을 갖고 여래라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신체적 특징은 바로 신체적 특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체적 특징들은 모두 헛된 것이니 신체적 특징이 신체적 특징 아님을 본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시이여!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내는 중생들이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말라. 여래가 열반에 든 오백년 후에도 계를 지니고 복덕을 닦는 이는 이러한 말에 신심을 낼 수 있고 이것을 진실한 말로 여길 것이다. 서너 다섯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을 뿐만 ..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3품 대승정종분(대승의 근본 뜻), 제4품 묘행무주분(집착 없는 보시)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음과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알에서 태어난 것이나 태에서 태어난 것이나 습기에서 태어난 것이나 변화해 태어난 것이나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온갖 중생들을 내가 모두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열반에 들게 했으나 실제로 완전히 열반을 얻은 중생이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수보리여! 보살은 어떤 대상에도 집착 없이 보시해야 한다. 말하자면 형색에 집착 없이 보시해야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2품 선현기청분 (수보리가 법을 물음)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수보리가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보살들을 잘 격리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 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시이여!”라고 하며 수보리는 즐거이 듣고자 하..

[오디오 경전 BBS] 금강경 제1품 법회인유분(법회의 인연)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천이백오십 명과 함께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양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걸식하고자 사위대성에 들어가겠습니다.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하신 후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공양을 드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오디오경전 BBS] 사십이장경 제42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제왕과 제후의 지위를 문틈 사이를 지나는 먼지와 같이 여기며 금과 옥의 보물을 보기를 기왓장이나 조약돌 보듯이 하며 하얀 비단으로 지은 귀한 옷을 보기를 해진 비단옷 보듯이 하며 대천세계를 작은 씨앗 처럼 생각하며 (가리륵의 열매인 가자 또는 하자) 보배로운 물을 보기를 발에 바르는 기름 보듯이 하고 가르침으로 이끌기 위해 설정한 방편의 문을 환상 속의 보석과 같이 여긴다. 최상승법은 마치 꿈속의 금이나 비단처럼 생각하며 부처의 도를 보기를 눈앞에 나타난 허상의 꽃으로 보며 선정을 보기를 수미산의 기둥과 같이 보며 열반을 보기를 낮도 밤도 없이 항상 깨어 있는 것같이 보며 세상의 한가운데 지륜에 솟은 산, 즉 을 육룡이 춤추는 것처럼 여기며 평등을 만유에 두루해 변하지 않는 ..

[오디오경전 BBS] 사십이장경 제41장_ 도, 정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체로 도를 닦는 사람은 소가 무거운 짐을 지고 깊은 진흙길을 걸어갈 때 피로가 극심하여 좌우를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진흙탕을 벗어나서야 비로소 숨을 돌리는 것과 같다. 사문은 마땅히 정욕이 진흙탕보다 더 깊은 것이라고 관하라. 바른 마음으로 도를 생각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