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143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는 성당에서 ‘전례’에 참석합니다.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 성사를 보고 종종 세례식, 혼인식, 서품식에 참석하며 어떤 사람들은 시간 전례인 성무일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전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아니 사실은 자주 전례를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전례 안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르고 전례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늘 하다 보니, 처음에 감동과 설렘이 무뎌져서도 그렇고 해야 한다고 해서 하다 보니,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도 그렇고 잘 모르고 하다 보니, 딱히 의미를 못 찾아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례는 왜 하는 것이고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누가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 그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

가톨릭 2025.01.21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원주교구 용소막성당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원주교소 용소막성당(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719-2) 본당 3대 주임 시잘레신부에 의해1915년에 벽돌 양옥 성당 신축 강원도에서 풍수원, 원주에 이어 세 번째로 창설됨 1986년 5월 23일 강원도‘지방유형문화재 제106로 지정’ --이 성당은 풍수원 성당과 원주 성당에 이어 강원도 내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으로  풍수원 성당의 전교회장으로 있던 최석완이 1898년 원주 본당 소속 공소로 모임을 시작했다가 1904년 프와요 신부가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면서 독립된 성당이 되었습니다.발족 당시 원주군 일부와 평창· 영월· 제천· 단양 등 5개 군에 17개의 공소를 관할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공소로 있을 때에는 초가였으나 시잘레 신부에 의해 현재의 벽돌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시잘레 신부는 신..

가톨릭 2025.01.20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용서의 꽃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오늘은 당신께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나 자신을 위해서라도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가 없어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가톨릭 2025.01.1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연옥과 죽은 이를 위한 기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천국, 연옥, 지옥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  우리는 모두 수험생으로 살아가는지 모릅니다.천국이 목표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지옥은 피하고 싶지만, 혹시 몰라 걱정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연옥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큰 위안인지 모릅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는 대부분 연옥에서 만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연옥에 대해서, 또 연옥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옥은 하느님과의 일치 하느님과의 친교로 들어가기 위해 아직 다 씻어내지 못한 죄를 정화하는 과정입니다. 연옥은 한자로 ‘불의 감옥’이라는 뜻이 있어 흔히들 반쯤은 지옥인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요.하지만 연옥은 지옥과는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물론 정화할 것이 많고 적음에 따라 정화의 ..

가톨릭 2025.01.13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록보존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기록보존소에서 증거를 찾아 얻지 못하면나는 복음서 따위는 믿을 수 없다”라는... 나는 그들에게“그 진리는 기록되어 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들은 다시“그것은 증명되어야 한다”고 대꾸하였습니다. 내게 있어 기록 보존소란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내 확고한 기록 보존소란그분의 십자가그분의 죽음그분의 부활그로부터 오는 믿음바로 그것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2세기

가톨릭 2025.01.0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죽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물쭈물하다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우리가 받아들이기 싫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진실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죽고 반드시 죽는데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죽음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 생활의 마침입니다.죽음은 또 인간의 원죄로 세상에 들어온 죄의 결과입니다. 영원한 소멸의 공포를 주는 죽음은 창조주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인간의 죄가 없었다면 인간의 육체적 죽음도 없었을 것입니다.그래서 죽음은 인간에게 마지막으로 파멸돼야 할 원수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됐습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죽음을 겪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속량하시고 죽음을 이기셨으며 인간에게 ..

가톨릭 2025.01.06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메테오라/ 그리스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매달린’이라는 뜻으로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14세기부터 자연 사암 바위 언덕 위에 수도원이 건립되기 시작해전성기 때에는 13개의 큰 수도원과 20여 개의 작은 은신처가 있었다. 현재는 남자수도원 5개와 수녀원 1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오래된 이콘들과 벽화가 일품이다.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는'이라는 뜻으로, 거대한 사암석이 지진과 풍화작용에 의해 깎여 여러 개의 탑이 서 있는 듯한 신비로운 지형을 띠고 있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력을 확장해 오자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사들이 이를 피해 메테오라의 바위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수도원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탑처럼 솟아오른 봉우리 위에 그..

가톨릭 2024.12.31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사람구경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꽃구경보다사람 구경이 더 재미있다”고누가 내게 말했다. “그래 그래 맞아 맞아”내가 답했다. 어디에나 사람들이 있고어디에나 하느님이 계시다. 하느님이 세상에 오신 것도사람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우리도 더 많이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기 전에자꾸만 사람 구경을 해야 한다. 꽃을 보듯이별을 보듯이

가톨릭 2024.12.30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미사의 의미 1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서울 남대문시장 4번 출입구 옆 한 건물 이곳에 입점해 있는 곳은 남대문 시장 가게가 아니라 바로 남대문 시장 성당입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상가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곧이어 시작될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를 앞두고 조금씩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각 남대문시장 성당 신자 상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네, 당연히 삶의 현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미사 시간을 앞둬서인지 조금씩 일을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드디어 출발 옷을 갈아입고 좁은 판매대를 넘어발걸음을 촘촘히 옮깁니다. 미사가 무엇이길래 이분들은 이렇게 일손을 멈추고 한 달음으로 상당으로 향하는 걸까요? “위로와 힘을 주시죠.”“지하에 있다가 또 지상 나오는 것도 좋고요. 또 교우들 보고 싶으니까..”“오랫동안 ..

가톨릭 2024.12.2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미사의 구조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그리스도인은 미사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영혼의 양식을 얻습니다.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미사를 통해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환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고 우리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봉헌합니다.  매주 참례하는 미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미사는 크게 말씀전례와 성찬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이 두 부분은 긴밀히 연결돼 하나의 단일한 예배 행위를 이룹니다. 그리고 말씀전례에 앞서 시작예식이 성찬전례 후에는 마침예식이 있습니다. 시작예식은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로 이루어집니다.한데 모인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믿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는 시간입니다. 말씀전례는 독서와 복음, 화..

가톨릭 2024.12.23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쁨을 입고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하느님께 감사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온갖 고통 중에서도당신으로부터 오는 기쁨을작으나마 합당하게 받을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기실 하느님은 겸손을 자라게 해주시고믿음을 굳건히 해주시고우리의 지친 마음속에평화를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자비와 용서를 허락하시도록눈물과 큰 소리로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셈을 서두르거나우리 죄를 낱낱이 헤아리지 마시도록 간청합시다.오히려 영신과 육신을 정화시켜새롭게 해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로 하여금"내 슬픈 울음을 춤으로 바꾸시고내 자루옷 풀으시어 기쁨으로 띠를 둘러 주셨습니다" (시편 29,12)라고기도하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해주십시오.-라벤나의 레오도로 / 4세기

가톨릭 2024.12.1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의정부교구 행주성당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의정부교구 행주성당올해 설립 110주년 맞은 한상이북 최초의 한옥성당  --행주 성당은 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 언덕 위에 한옥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 한가운데 들보에 ‘1910년 4월 17일 입주상량’이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한옥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건축 양식과 서구 문화의 모태 종교인 가톨릭 건축 양식이 한강 뱃길 곁에서 만나 한국의 천주교 역사를 새롭게 쓴 흔적입니다.  행주 성당은 아담하고 고즈넉하지만 신비롭고 경건한 근대문화 유산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고양군 행주외리는 한강을 통해 한양과 제물포를 연결하는 물길이자 한양에서 한강 건너 개성으로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근대의 물결을 타고 한반도에 발 디딘 서양 선교사들은 일찍부터 행주외리를 서울 서북부 선교..

가톨릭 2024.12.16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어떤 결심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어떤 결심-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마음이 많이 아플 때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꼭 한 순간 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사랑한 일만 떠올리며어떤 경우에도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전 생애라고 생각하니저만치서 행복이웃으며 걸어왔다

가톨릭 2024.12.10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주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대림, 성탄, 사순, 성주간, 부활, 연중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들 여러 번씩 들어보셨을 말인데요.이런 것을 통틀어 무엇이라고 할까요?  네 맞습니다.전례주년. 1년이라는 시간 안에 펼쳐놓은 거룩한 전례의 주기, 혹은 시간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하느님의 거룩한 구원 사업을 1년이라는 인간의 시간 안에서 만나고, 기념하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년이라는 인간의 시간으로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기념하는 전례주년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전례주년은 언제나 주님 성탄 대축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을 큰 축으로 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주님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로 한 해를 시작하는데요.대림시기는 인류구원을 위한 구세주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4주간의 대림시기..

가톨릭 2024.12.09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쁨의 하느님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 하느님은 기쁨의 하느님인간의 육(肉)에 부어진 하느님의 영은슬픔도 고통도 용납지 않으시니당신은 언제나 기쁨에 충만해 있어야 합니다. 기쁨은 언제나 하느님이 바라시고 바라시는 것명랑한 사람은 누구든 선을 행하고명랑한 사람은 모두를 선하게 생각하며슬픔을 비웃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비뚤어진 행동을 하고 악을 행하니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기쁨의 영을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사람의 기도는그 마음 속에 자리한 슬픔 때문에주님께로 오를 만한 힘이 없으니 슬픔을 멀리하는 이들은 온갖 기쁨을 입고주님 안에 영원히 살고온갖 즐거움을 몸에 두릅니다. 헤르마스의 서간 / 2세기

가톨릭 2024.12.03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성사란 무엇인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하느님은 언제나 계시고 어디서나 함께하시지만 만져지지도 않고 볼 수도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느끼게 하는 거룩한 표징, 뭘까요?성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시고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성사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인간요? 그렇지 않습니다.성사를 세우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천년 전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던 분 완전한 존재이면서도 스스로 인간이 되어 오셔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신 분이야말로 인간 사정에 적합한 정사를 만드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은총을 전해주시려고 성사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하느님과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성사를 제정하..

가톨릭 2024.12.02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인스브루크(Innsbruck)는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주도로 독일어로 '인(Inn) 강의 다리(bruck)'라는 뜻을 가진 도시입니다. 알프스의 풍경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서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겨울 스포츠 관광지입니다.  1964, 1976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였으며 이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2회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세계 세 곳 뿐이다. 이외에 1984, 1988년 동계 패럴림픽이 2회 연속 개최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알프스를 끼고 있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함께 한 바퀴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가톨릭 2024.11.26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나비에게 1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너의 집은 어디니?오늘은 어디에 앉고 싶니?살아가는 게 너는 즐겁니?죽는 게 두렵진 않니? 사랑과 이별, 인생과 자유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나는 늘 물어볼 게 많은데언제 한 번 대답해 주겠니? 너무 바삐 달려가지만 말고지금은 잠시 나하고 놀자 갈 곳이 멀더라도잠시 쉬어가렴 사랑하는 나비야

가톨릭 2024.11.25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세례성사란 무엇인가 1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는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교회 공동체에서 서로 친교를 이룹니다. 그래서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이며 다른 성사들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례를 기억하고 세례성사의 의미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세례성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례는 -물에 담그다 -물에 잠기게 하다 -물로 씻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물에 잠겼다가 나오는 예식이었지만 점차 머리에 물을 붓는 예식으로 간소화됐습니다. 물로 씻음은 몸의 더러움을 없애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죄를 깨끗이 용서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에 잠김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하나됨을 상징하는데요.물에서 나오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새사람이 됩니다. 물은 세례..

가톨릭 2024.11.19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쁨의 하느님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당신 자비로 하여당신이 누구신지를 알기 원하신 주님당신께 간구합니다. 당신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우주의 주인이십니다.그리고 유일한 진리의 하느님으로당신보다 높은 이가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성령의 은혜로써나의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당신이 하느님이심을알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당신을 확신케 하시고모든 거짓 가르침을멀리하게 해주십시오.-리옹의 이레네오 / 2세기

가톨릭 2024.11.18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유아세례란 무엇인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그리스도교 신자 가정에 새 생명의 아기가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유아세례? 네 맞습니다.  유아세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나 아직 철이 들지 않아 스스로의 신앙을 고백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주는 세례입니다. 교회는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을 넘기지 않고 세례를 주도록 권장합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아기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세례를 받도록 합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즉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아주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지은 죄가 없지만 인간은 누구나 원죄를 갖고 있기에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아기는 세..

가톨릭 2024.11.12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수원교구 은이성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은이성지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 은이“숨어있는 마을”이라는 뜻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앙을 이어가던 신앙 교우촌 은이성지 김가항성당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았던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이도시개발로 철거되자수원교구에서 상해교구를 통해기둥과 대들보 등일부 자재들을 들여와2016년 복원해 놓았다. 소년 김대건은은이공소를 방문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최초의 서양 선교사인 모방 신부에게‘안드레아’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고신학생으로 선발되었다.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로부터사제 서품을 받고한국인 최초의 사제가 되었다. 김대건 신부가 용인일대의 사목활동을 할 때은이공소는 본당 역할을 하던 곳이자 사목활동의 중심지 김대건 신부가 체포되어 순교하기 전공식적..

가톨릭 2024.11.11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사랑의 길 위에서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당신 생각으로해 아래 눈이 부셨지요 비 내리면 하루종일 비에 젖고눈 내리면 하얗게 쌓여서녹아내린 그리움 기쁘면 기뻐서슬프면 슬퍼서아프면 아파서당신을 부르는 동안 더 넓어진 하늘더 높아진 산, 깊어진 마음 흐르는 세월 속에 눈물도 잘 익혀서마침내 담백하고 평화로운 사랑이내게 왔네요 이 사랑으로 세상을 끌어안고사람을 위해주니갈수록 더 행복할 뿐, 고마울 뿐 사랑의 길 위에서이제는 내 이름도새롭게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가톨릭 2024.11.05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성체성사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그러면서 파스카 음식상에서 빵을 들어 감사를 드린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십니다.“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십니다.“받아 마셔라.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그 이유가 궁금하신 적 없으신가요? 거기에는 예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신 이유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즉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길은 당신께서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심으로 열렸습..

가톨릭 2024.11.04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내 이름을 기억해 주십시오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아버지, 나 당신 앞에 꿇어 엎드리오니내 지성을 받아주시고당신 섬기는 일에 순응하도록내 지성을 인도해 주십시오. 당신을 찾고 사랑하며당신 말씀을 깊이 맛들이게 해주십시오. 내 손을 잡아다시 일어서게 하시며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게 나를 도우시고내 눈을 열어 안전하게 해주십시오. 부끄럼을 당하지 않게 하시며생명의 책에 내 이름을 적으시어당신의 예언자들사도들과 함께 있게 하소서.-사도규정 / 2세기

가톨릭 2024.10.29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영성체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는 미사에 참여할 때 성체를 모십니다.성체를 모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합니다. 영성체는 우리에게 어떤 효과, 혹은 어떤 변화를 줄까요?영성체의 가장 주요한 효과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일치입니다.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다음으로 영성체는 우리에게 영적인 생명을 줍니다.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영성체는 세례성사 때 받은 새로운 생명을 보존하고 성장시키고 새롭게 합니다. 또 우리를 죄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영성체는 우리가 지은 작은 죄들을 깨끗이 없애주고 앞으로 다시 죄를 짓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켜줍니다..

가톨릭 2024.10.28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이탈리아 수비아코 | 베네딕토 성인 | 수도생활 | 베네딕토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이탈리아 수비아코 수도원수비아코는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73km 떨어진 아니에네 강변 마을이다.해발 410m에 위치하며성 베네딕토(480?~ 547?)가 수도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로마에서 동으로 80㎞, 해발고도 410m 지점에 위치한 수비아코 마을 뒷산에 있는‘사크로 스페코’(Sacro Speco) 즉, ‘거룩한 동굴’에서 성 베네딕토가 3년간 은수(隱修)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입니다.  베네딕도 성인께서 동굴 은수생활을 하신 다음 비코바로 수도원에 가셨다가 다시 수비아코로 돌아오셔서 그 주변에 12개의 공동체를 세우셨는데 세월 속에 다 사라지고 성인의 쌍둥이 누이동생의 이름을 딴 지금의 ‘성녀 스콜라스티카 수도원’ 뿐입니다. 동굴은 성인께서 떠나신 뒤로도 오백 년 넘도록 버려져 있었는데, 1..

가톨릭 2024.10.22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견진성사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어린아이가 나이가 차면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보호받는 존재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고 나아가 누군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그리고 성령이 이끄는 교회 안에서 자라납니다. 이윽고 때가 되면 우리는 신앙의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어떻게요? [견진성사]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세례 때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신앙생활을 다짐하지만 아직 주님을 온전히 따르기에 미숙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 매일 실천하기엔 힘과 지혜와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를 잘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다른 협조자, 곧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가톨릭 2024.10.21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고해성사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여기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에 잠못 이루던 사람이 있습니다.휑한 눈과 야윈 얼굴, 자신의 잘못을 아프게 뉘우치면서도 쉽게 용기 내지 못합니다.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를 사랑의 눈으로 보시고 인자에게 귀 기울이시는 하느님.  드디어 그의 입이 열립니다.그의 등에 땀이 맺힙니다. 잠시 후, 칸막이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용서합니다.” 그는 머리 위로 쏟아지는 따뜻한 빛을 느낍니다. 자책과 두려움을 감싸주는 온기를 느낍니다.이제 그의 몸과 마음은 새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세례 성사로 세례받기 전까지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늘 죄의 유혹 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죄를 짓게 됩니..

가톨릭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