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158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고통 중에

주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하지만 어떻게 감사드려야 마땅한지 알 길이 없습니다. 나에게 인내심을 주시고 고뇌에서 해방시켜 주십시오. 당신께 간구하오니나를 도우시어 평온을 잃지 않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시오. 나에게 인내심을 주십시오.고통은 잠시의 것 즐겨 받아들이겠습니다. 주님, 부끄럼을 당하지 말게 해주십시오.당신께 내 희망을 다져주며 인내심을 청합니다. -순교자 델리카의 기도 / 4세기

가톨릭 2025.03.25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예수 그리스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예수님가톨릭 신앙인이면 가장 많이 부르고 찾는 분입니다.또 가톨릭 신앙인이면 뜨겁게, 혹은 따뜻하게 가슴에 새기는 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예수님은 또 우리에게 어떻게 오셨고, 왜 오셨을까요? 먼저 이름으로 보겠습니다.“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히브리어로, 예수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그리스도는 또 기름부음받은이, 메시아를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파견하신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은이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십니다.  다음으로 출생의 신비입니다.“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때가 되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지상에 내려보내십니다.그리고 당신의 아들을 낳아줄 여인으로 마리아를 선..

가톨릭 2025.03.2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멕시코 과달루페 성모발현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세계3대 성모발현 성지 중 하나인 멕시코 과달루페 성지는수 세기 동안 많은 순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음. 구 성당의 기반 침하로 붕괴위험이 있어1975년에 새로 축성된 대성전은기둥이 없어 어느 방향에서나제대와 성모님의 성화를 볼 수 있음.  ---1531년 12월 9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테페악 언덕에서 성모님께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인디언 후안 디에고에게 발현, 주교에게 가서 언덕에 성당을 세우라는 메시지를 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디에고는 그대로 전했지만 주교는 믿지 않았습니다. 실망해서 돌아간 디에고를 마리아는 재차 주교에게 보냈고 주교는 디에고에게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3일 후인 12월 12일 테페약 언덕에서 다시 디에고에게 발현한 마리아는 발현의 증거로 장미꽃을 한아름 따도록 해서 주교에게 보냈..

가톨릭 2025.03.18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작은 위로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작은 위로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잔디밭에 쓰러진분홍색 상사화를 보며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어떻게위로해야 할지 몰라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위로해주시구요아름다운 죄가 많아가엾은 사람들도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오늘은 하루 종일꼼짝을 못하겠으니 어서 저를일으켜주십시오지혜의 웃음으로저를 적셔주십시오

가톨릭 2025.03.1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성령

우리는 하느님을 어떻게 만나 배울 수 있을까요? 특별히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 중에 어느 위격의 하느님과 가장 가까울까요? 성경을 통해 성부 하느님과 성자 하느님은 어느 정도 만나고 알 수 있습니다.그 말씀을 잘 따르진 못해도 말입니다.  하지만 성령 하느님을 생각하면 어떤 분이실지 약간은 어렵습니다.딱히 말씀이 많으신 것 같지도 않고 교회 안에 머물러 계신다는데 꼭꼭 숨어 계신지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고 그럼에도 가까이 아주 가까이에 계신 것 같고. 그래서 오늘은 성령 하느님 성령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령은 거룩한 하느님의 영입니다. 마치 바람과도 같아 눈으로 볼 수 없고, 느낄 수만 있을 뿐입니다.그래서 성령은 바람과 물, 불꽃의 모양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구름과 빛, ..

가톨릭 2025.03.11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귀머거리가 되십시오

만일 누구든예수 그리스도 없이 말하려거든 참으로 태어나 먹고 마시던다윗의 자손이며 마리아의 아들이신예수 그리스도 없이 말하려거든귀머거리가 되십시오. 그는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참으로 박해를 당하셨고하늘과 땅의 지옥이 보이는 앞에서실제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께서그를 참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서다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믿고그리스도 없이는 참된 생명을누릴 수 없는 우리도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시켜 주실 것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 2세기

가톨릭 2025.03.10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수원교구 고초골공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수원교구 고초골공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초골로 15 현존하는 수원교구 한옥 공소 건물 중가장 연대가 높은 건물로 알려짐(1891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 수원교구 내 현존하는 한옥 공소로서 역사가 오래되고 지역적 상황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근대기 천주교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그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 한옥이 변모해 가는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톨릭 2025.03.04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낡은 구두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낡은 구두-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내가 걸어 다닌 수많은 장소를그는 알고 있겠지 내가 만나 본 수많은 이들의 모습도아마 기억하고 있겠지 나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던 그는내가 쓴 시간의 증인 비스듬히 닳아 버린 뒤축처럼고르지 못해 부끄럽던 나의 날들도그는 알고 있겠지 언제나 편안하고 참을성 많던한 켤레의 낡은 구두이제는 더 신을 수 없게 되었어도선뜻 내다 버릴 수가 없다 몇 년 동안 나와 함께 다니며슬픔에도 기쁨에도 정들었던 친구 묵묵히 나의 삶을 받쳐 준고마운 그를

가톨릭 2025.03.03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평신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오히려 한민족,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평신도 소명의 중요성 그 존엄함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국 가톨릭교회는 세계교회에서 유일하게 평신도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선교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복음의 진리를 찾아 나섰고 사제를 모셔와 탄탄한 교회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공동체를 스스로 꾸려갔습니다. 그런 평신도 전통을 갖고 있는 교회의 후예로서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또 어떤 평신도상을 세워 나가고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교회 안에서 평신도는 어떤 사람들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

가톨릭 2025.02.25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그대는 누구입니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그대는 누구입니까? 그대는 우리를 위해여러 나라의 우상을 둘러엎었습니다. 그대는 그리스도 안에서인간을 하나로 묶는 평화의 끈이며모든 이가 그대를 거쳐하늘에 오르는 사다리가 되었습니다. 그대는 언제나믿는 우리에게 있어우리 짐의 지탱이요, 우리 기둥이요, 빛이니우리 방주의 인도자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믿음이 견고해지고십자가 안에서 우리 영광이 마련되기를... 놀라의 바울리노 / 5세기

가톨릭 2025.02.2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교회의 구성원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 부재, 수녀, 수사, 평신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자주 만나는 단어들입니다.많이 들어 알 만한 것도 있지만 가끔 들어 낯선 것도 있습니다.주로 사람들에게 붙여 부르는데요. 신분을 말하는지, 직분을 말하는지, 알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합니다.모두가 하느님 백성이고, 모두가 그리스도교 신자인 가톨릭교회 안에서 각각의 역할에 따라 나뉘어져 있는 교회의 구성원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입니다. 언뜻 보면 좀 많고 복잡해 보이는데요. 알고 보면 간단하고 그리 복잡하지도 않습니다.자 그럼 지금부터 정리해 볼까요?  하느님의 백성 곧 그리스도교인들은 하는 일에 따라 크게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로 나뉩니다. 성직자는 교회 안에서 성사 집전 등 거룩한 교역을 맡은 사람들인데요.서품을..

가톨릭 2025.02.18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가정성당, 가우디성당)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있는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1882년 3월 19일 성 요셉 축일에 착공2010년 11월 7일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현지를 방문해 축성한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짓고 있는 로마 가톨릭 성당입니다. 또한 '사그라다'는 스페인어로 신성한 또는 성스러운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파밀리아는 가족을 뜻하기 때문에 성가정 성당이라고도 불립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을 책임졌습니다. 이 건물에 대한 가우디의 작업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일부이며 2010년 11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성당에서 준 대성당으로 승격을 선포했습니다. 성당 건축은 개인적인 기부금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되었다..

가톨릭 2025.02.17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꽃을 받은 날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꽃을 받은 날  제가 자란 일도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내시다니요.내내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꽃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는 거라고.우정과 사랑을 잘 키우고 익혀서 향기로 날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꽃잎마다 숨어 있는 거라고. 꽃을 사이에 두니 먼 거리도 금방 가까워지네요. 많은 말 안 해도 더욱 친해지는 것 같네요. 꽃을 준 사람도, 꽃을 받은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 되는 이 순간의 기쁨이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군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침묵 속에 향기로워 새삼 행복합니다.

가톨릭 2025.02.11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성모 마리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성당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성모상입니다.또한 대부분의 신자 가정에도 예외 없이 성모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다른 종교 신자들은 가톨릭 교회를 마리아를 믿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우리는 정말 성모님을 믿는 종교일까요?  가톨릭교회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과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을 엄격히 구별합니다. 가톨릭교회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고 기르신 분으로서 하느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시며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길 곧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성모님은 하느님의 인류 구원 사업에 협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하느..

가톨릭 2025.02.10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그대에게 영광있기를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그대에게 영광 있기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대에게 영광 있기를땅에 묻혔다가 부활한 그대에게 영광 있기를당신들에게 알려지고 믿게된 그대에게 영광 있기를하늘에 오른 그대에게 영광 있기를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있으며그대의 수난을 비웃은 자들을 심판하기 위하여아버지와 함께 거룩한 천사들과 다시 오실 그대에게 영광 있기를 시리아의 에프렘 / 4세기

가톨릭 2025.02.03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는 성당에서 ‘전례’에 참석합니다.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 성사를 보고 종종 세례식, 혼인식, 서품식에 참석하며 어떤 사람들은 시간 전례인 성무일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전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아니 사실은 자주 전례를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전례 안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르고 전례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늘 하다 보니, 처음에 감동과 설렘이 무뎌져서도 그렇고 해야 한다고 해서 하다 보니,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도 그렇고 잘 모르고 하다 보니, 딱히 의미를 못 찾아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례는 왜 하는 것이고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누가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 그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

가톨릭 2025.01.21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원주교구 용소막성당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원주교소 용소막성당(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719-2) 본당 3대 주임 시잘레신부에 의해1915년에 벽돌 양옥 성당 신축 강원도에서 풍수원, 원주에 이어 세 번째로 창설됨 1986년 5월 23일 강원도‘지방유형문화재 제106로 지정’ --이 성당은 풍수원 성당과 원주 성당에 이어 강원도 내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으로  풍수원 성당의 전교회장으로 있던 최석완이 1898년 원주 본당 소속 공소로 모임을 시작했다가 1904년 프와요 신부가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면서 독립된 성당이 되었습니다.발족 당시 원주군 일부와 평창· 영월· 제천· 단양 등 5개 군에 17개의 공소를 관할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공소로 있을 때에는 초가였으나 시잘레 신부에 의해 현재의 벽돌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시잘레 신부는 신..

가톨릭 2025.01.20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용서의 꽃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오늘은 당신께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나 자신을 위해서라도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가 없어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가톨릭 2025.01.1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연옥과 죽은 이를 위한 기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천국, 연옥, 지옥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  우리는 모두 수험생으로 살아가는지 모릅니다.천국이 목표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것 같고 지옥은 피하고 싶지만, 혹시 몰라 걱정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연옥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큰 위안인지 모릅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는 대부분 연옥에서 만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연옥에 대해서, 또 연옥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옥은 하느님과의 일치 하느님과의 친교로 들어가기 위해 아직 다 씻어내지 못한 죄를 정화하는 과정입니다. 연옥은 한자로 ‘불의 감옥’이라는 뜻이 있어 흔히들 반쯤은 지옥인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요.하지만 연옥은 지옥과는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물론 정화할 것이 많고 적음에 따라 정화의 ..

가톨릭 2025.01.13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록보존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기록보존소에서 증거를 찾아 얻지 못하면나는 복음서 따위는 믿을 수 없다”라는... 나는 그들에게“그 진리는 기록되어 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들은 다시“그것은 증명되어야 한다”고 대꾸하였습니다. 내게 있어 기록 보존소란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내 확고한 기록 보존소란그분의 십자가그분의 죽음그분의 부활그로부터 오는 믿음바로 그것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2세기

가톨릭 2025.01.0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죽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물쭈물하다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우리가 받아들이기 싫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진실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죽고 반드시 죽는데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죽음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 생활의 마침입니다.죽음은 또 인간의 원죄로 세상에 들어온 죄의 결과입니다. 영원한 소멸의 공포를 주는 죽음은 창조주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인간의 죄가 없었다면 인간의 육체적 죽음도 없었을 것입니다.그래서 죽음은 인간에게 마지막으로 파멸돼야 할 원수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됐습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죽음을 겪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속량하시고 죽음을 이기셨으며 인간에게 ..

가톨릭 2025.01.06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메테오라/ 그리스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매달린’이라는 뜻으로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14세기부터 자연 사암 바위 언덕 위에 수도원이 건립되기 시작해전성기 때에는 13개의 큰 수도원과 20여 개의 작은 은신처가 있었다. 현재는 남자수도원 5개와 수녀원 1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오래된 이콘들과 벽화가 일품이다.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는'이라는 뜻으로, 거대한 사암석이 지진과 풍화작용에 의해 깎여 여러 개의 탑이 서 있는 듯한 신비로운 지형을 띠고 있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력을 확장해 오자 그리스 정교회의 수도사들이 이를 피해 메테오라의 바위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수도원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탑처럼 솟아오른 봉우리 위에 그..

가톨릭 2024.12.31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사람구경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꽃구경보다사람 구경이 더 재미있다”고누가 내게 말했다. “그래 그래 맞아 맞아”내가 답했다. 어디에나 사람들이 있고어디에나 하느님이 계시다. 하느님이 세상에 오신 것도사람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우리도 더 많이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기 전에자꾸만 사람 구경을 해야 한다. 꽃을 보듯이별을 보듯이

가톨릭 2024.12.30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미사의 의미 1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서울 남대문시장 4번 출입구 옆 한 건물 이곳에 입점해 있는 곳은 남대문 시장 가게가 아니라 바로 남대문 시장 성당입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상가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곧이어 시작될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를 앞두고 조금씩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각 남대문시장 성당 신자 상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네, 당연히 삶의 현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미사 시간을 앞둬서인지 조금씩 일을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드디어 출발 옷을 갈아입고 좁은 판매대를 넘어발걸음을 촘촘히 옮깁니다. 미사가 무엇이길래 이분들은 이렇게 일손을 멈추고 한 달음으로 상당으로 향하는 걸까요? “위로와 힘을 주시죠.”“지하에 있다가 또 지상 나오는 것도 좋고요. 또 교우들 보고 싶으니까..”“오랫동안 ..

가톨릭 2024.12.24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미사의 구조 | 행복한 아침 되세요!

그리스도인은 미사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영혼의 양식을 얻습니다.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미사를 통해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환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고 우리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봉헌합니다.  매주 참례하는 미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미사는 크게 말씀전례와 성찬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이 두 부분은 긴밀히 연결돼 하나의 단일한 예배 행위를 이룹니다. 그리고 말씀전례에 앞서 시작예식이 성찬전례 후에는 마침예식이 있습니다. 시작예식은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로 이루어집니다.한데 모인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믿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는 시간입니다. 말씀전례는 독서와 복음, 화..

가톨릭 2024.12.23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쁨을 입고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하느님께 감사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온갖 고통 중에서도당신으로부터 오는 기쁨을작으나마 합당하게 받을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기실 하느님은 겸손을 자라게 해주시고믿음을 굳건히 해주시고우리의 지친 마음속에평화를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자비와 용서를 허락하시도록눈물과 큰 소리로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셈을 서두르거나우리 죄를 낱낱이 헤아리지 마시도록 간청합시다.오히려 영신과 육신을 정화시켜새롭게 해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로 하여금"내 슬픈 울음을 춤으로 바꾸시고내 자루옷 풀으시어 기쁨으로 띠를 둘러 주셨습니다" (시편 29,12)라고기도하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해주십시오.-라벤나의 레오도로 / 4세기

가톨릭 2024.12.1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의정부교구 행주성당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의정부교구 행주성당올해 설립 110주년 맞은 한상이북 최초의 한옥성당  --행주 성당은 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 언덕 위에 한옥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 한가운데 들보에 ‘1910년 4월 17일 입주상량’이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한옥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건축 양식과 서구 문화의 모태 종교인 가톨릭 건축 양식이 한강 뱃길 곁에서 만나 한국의 천주교 역사를 새롭게 쓴 흔적입니다.  행주 성당은 아담하고 고즈넉하지만 신비롭고 경건한 근대문화 유산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고양군 행주외리는 한강을 통해 한양과 제물포를 연결하는 물길이자 한양에서 한강 건너 개성으로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근대의 물결을 타고 한반도에 발 디딘 서양 선교사들은 일찍부터 행주외리를 서울 서북부 선교..

가톨릭 2024.12.16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어떤 결심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어떤 결심-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마음이 많이 아플 때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꼭 한 순간 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사랑한 일만 떠올리며어떤 경우에도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전 생애라고 생각하니저만치서 행복이웃으며 걸어왔다

가톨릭 2024.12.10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전례주년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대림, 성탄, 사순, 성주간, 부활, 연중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들 여러 번씩 들어보셨을 말인데요.이런 것을 통틀어 무엇이라고 할까요?  네 맞습니다.전례주년. 1년이라는 시간 안에 펼쳐놓은 거룩한 전례의 주기, 혹은 시간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하느님의 거룩한 구원 사업을 1년이라는 인간의 시간 안에서 만나고, 기념하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년이라는 인간의 시간으로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기념하는 전례주년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전례주년은 언제나 주님 성탄 대축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을 큰 축으로 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주님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로 한 해를 시작하는데요.대림시기는 인류구원을 위한 구세주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4주간의 대림시기..

가톨릭 2024.12.09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기쁨의 하느님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우리 하느님은 기쁨의 하느님인간의 육(肉)에 부어진 하느님의 영은슬픔도 고통도 용납지 않으시니당신은 언제나 기쁨에 충만해 있어야 합니다. 기쁨은 언제나 하느님이 바라시고 바라시는 것명랑한 사람은 누구든 선을 행하고명랑한 사람은 모두를 선하게 생각하며슬픔을 비웃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비뚤어진 행동을 하고 악을 행하니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기쁨의 영을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사람의 기도는그 마음 속에 자리한 슬픔 때문에주님께로 오를 만한 힘이 없으니 슬픔을 멀리하는 이들은 온갖 기쁨을 입고주님 안에 영원히 살고온갖 즐거움을 몸에 두릅니다. 헤르마스의 서간 / 2세기

가톨릭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