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_shorts 22

[shorts, 김홍근 교수] 시간이 흐르는 곳

시간이 흐르는데 과연 어디서 흐를까? 여러분, 시간이 흐르는 건 맞죠?어디서 흐를까요? 시간이 어디서 흐를까? 그렇죠. 시간이 어디 저기서 흐르는 건 아니죠?여러분 시간이 어디 저 하늘에서 흐르고 저 강에서 흐르고 그런 건 아니죠? “시간이 어디서 흐르느냐?” 할 때 시간은 만물 속에서 흘러요. 시간이 어디서 흐르는가?만물 속에서 흘러. 그 만물 중에 대표적인 것이 나잖아요. 그러니까 나의 본질이 지금 시간이야. 다시 말하면 시간이 어디서 흐르는 게 아니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시간이 흐르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14

[shorts, 김홍근 교수] 영원을 증명하기

영혼이라는 말은 간단해요.  영혼을 당장 증명할 수 있는 게 생각만 없으면 의식이 깨어 있으면 생각이 still 해져요.Be still 해져요.  그러니까 의식이 깨어 있으면 생각은 고요해져요. 그럼 생각이 고요해지면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과거와 미래는 함께 still 해져요.과거 미래가 함께 사라져요.  그러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오롯한 지금 눈앞에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이 현재밖에 없어요.현재가 의식이에요.

김홍근_shorts 2025.01.13

[shorts, 김홍근 교수] 착한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지금 잡혀 있어요.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 이걸 못 참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정화하려고 그렇게 애를 써서 그 정화하는 명분이 원력이래. 여러분 부처님과 보살님은 깨끗하기만 하다.그럴까요?  여러분 부처님이나 보살님들이나 우리나 본질은 깨끗해요.그 본질이 현상이 없으면 못 살아남아요.  본질인 연꽃이 진흙인 현상이 없으면 못 핀다. 존재할 수가 없다. 근데 진흙을 연꽃으로 만들려고 계속 우리를 속이는 게 에고다.

김홍근_shorts 2025.01.09

[shorts, 김홍근 교수] 실제로 실감하기

부처님이 진리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자마자 얼마 안 있어서 깨달았다는 거죠.대각을 이루었다.  지금 여러분께서 말을 듣고 이해는 되죠.근데 그 이해가 실제로 일어나려면 자기가 나도 모르게 진리를 집착하고 있다는 것. 여러분, 100% 다 있어요.그것 때문에 아직 아직 완전히 못 깨닫고 있는 거예요. 이런 말을 많이 들었죠? 그런데 실제로 자기가 그렇다는 걸 돌아보는 것은 쉽지 않아요.앞에 앉은 저 같은 사람은 계속 상기시켜 드려야 돼. 그러니까 이해하는 거 하고 실제로 자기한테서 실감하는 거 하고 고 간격이 있죠. 그 간격을 좁혀 나가는 게 지금 마음공부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07

[shorts, 김홍근 교수] 나로부터 깨어난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하는 질문이 결국은 “지금 보는 것이 무엇인가?” 이렇게 좁혀지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 때는 확인할 때 “이 순수 의식 자체가 이거구나” 하면서 내 입장에서는 “이거구나”지만 순수의식 입장에서는 걔가 깨어나는 거예요. 덮여서 힘을 못 쓰고 살다가 걔가 스스로 깨어나는 것.  깨달음은 내가 순수의식을 깨닫는 게 아니라 순수의식이 스스로 깨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가 나로서는 느낌이 “아, 이거구나” 하는 발견 같은  마치 항상 구름이 낀 상태에서 살다가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을 볼 때 “아, 푸른 하늘이 본래 있었네” 하는 거와 같은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01

[shorts, 김홍근 교수] 선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이 찰나 간에 현재로 이렇게 드러나고 있어. 그러니까 시간이 주어지고 있어. 그래서 시간을 프레젠트(present, 선물 gift, 현재)라고 해요. 현재를 프레젠트, 선물이라고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잖아요. 계속 본질은 우리에게 현재를 선물해 주고 있어요. 이거를 지금 눈이 어두운 사람은 아침에 눈 뜨면서 오늘도 괴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눈 뜨자마자 모든 것이 새롭게 주어지는 선물같이 느껴져서 어떻게 쓸까? 설레는 사람 그 사람한테는 계속 좋은 일이 계속 복이 계속 쌓이고 불편한 사람은 계속 불편할 일이 계속 쌓이고 이게 하나의 법칙인 거예요.원리라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4.12.31

[shorts, 김홍근 교수] 공연히 일으키고 있구나!

어느 스님이 깨달은 분한테 가서 “열반이 무엇입니까?” 왜냐하면 자기는 지금 열반을 구하고 있거든. 하니까 큰스님이 “생사가 없는 곳이니라” 이렇게 답했어요.맞죠?  그러니까 또 질문이 “어떻게 하면 생사가 없앨 수 있습니까?”맞죠? 그렇지 않나요?  질문의 순서가 맞죠. “열반이 무엇입니까?”“생사가 없는 곳이니라” “어떻게 하면 생사를 일으키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하니까 답변이 “지금 너가 공연히 일으키고 있구나.”

김홍근_shorts 2024.12.30

[shorts, 김홍근 교수] 찾는 것을 멈추기

현상 속에서 이건가? 저건가? 해서는 영원히 못 깨닫는다.이해되세요?  현상 속에 있지 않아요. 카테고리 미스테이크를 하지 맙시다. 그 영화 속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을 찾는 꼴이다.  카테고리가 다르다.그래서 현상 속에서는 가만히 있어야 돼요.가만히 있으면 이 자리야.이 말도 들어옵니까?  가만히 있으면 이 자리예요.그리고 이 자리 아닌 곳이 없어. 그러니까 그거를 깨닫는다는 거예요.깨닫는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는 것은 멈춰야 돼요.여기저기 찾는 것은 멈춘다.  멈추면 깨달음이 일어난다.

김홍근_shorts 2024.12.26

[shorts, 김홍근 교수] 영화 속 인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주관이라고 하는 것은 영화 속의 인물이죠.오케이? 맞아요?  그러면 영화 속의 인물이 저 화면 자체를 터치할 수 있다? 없다?있어요? 없어요? 없죠. 이해되세요?  차원이 다르잖아요.현상의 차원하고, 본질의 차원이 달라서 우리가 직접 터치할 수는 없죠.그러나 깨달을 수는 있어요.  지금 나타나는 모든 것이 공이라고 하는 공, 혹은 공성이라고 하는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깨달을 수는 있어.

김홍근_shorts 2024.12.25

[shorts, 김홍근 교수] 방편은 방편일 뿐

현장에서 아무리 방편을 써도 법은 어지러워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무슨 방편이라도 잡아 쓴다.  왜냐?중생의 소질들이 워낙 다양해서.  중생의 소질이 워낙 다양하니까 법을 정해놓고 쓰는 게 아니라 부처님은 그 다양한 사람의 그 성격에 맞춰서수많은 방편을 잡아 쓴다. 그러고도 아무런 탈이 없다. 왜냐? 아무리 그래봤자 법은 전혀 이 현상에 물들지 않고, 법의 자리에 있고 또 현상은 현상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님은 수많은 방편을 잡아 쓰신다. 근데 법의 입장에서는 써도 쓴 바가 없다. 깨끗하게 흔적이 없다. 중생을 건지는 데는 정해진 방편은 없다. 모든 방편을 다 잡아 쓸 수 있다.

김홍근_shorts 2024.12.19

[shorts, 김홍근 교수] 중도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

평생을 성실하게 중도를 추구해 왔는데 알고 봤더니 눈앞에 있는 이대로의 현실이 중도의 표현이더라. 내가 중도를 깨닫는 게 아니고 내가 나의 현실 이 자체가 중도더라. 그리고 내가 진리를 깨닫는 게 아니고 알고 봤더니 진리라고 하는 것은 나의 표현이더라. 진리는 나의 표현이다. 삼위일체는 나의 표현이다.중도는 나를 표현한 말이다.  지금 나의 있는 이대로의 실상을 표현하면 중도고 삼위일체.  이미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어요.따로 할 건 없어.  마지막 남는 것은 이제 이거를 나는 이 세상에다가 증명해야 돼.나의 모든 것이 이것을 증명하는 삶.

김홍근_shorts 2024.12.18

[shorts, 김홍근 교수] 무념이란, 생각도 2가지가 있다

생각도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생각이 있고 두 번째 생각이 있어요. 첫 번째 생각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생각이 있어요.두 번째가...첫 번째 생각이 일어났을 때 두 번째 생각이 시비심이에요. 첫 번째 생각은 자연현상 두 번째 생각은 그 생각이 ‘좋다’ ‘나쁘다’ 하면서 좋은 것은 잡으려고 하고 나쁜 것은 없애려고 하는 시비심.우리가 지금 첫 번째 생각을 없애려고 하는 게 시비심이에요. 그럼, 생각을 어떻게 다뤄야 돼요? 그냥 냅둬야 되는 거야.자연현상이야. 그러니까 생각하고 싸우는 게 어리석다는 거예요. 무념이란 생각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다시 말하면 첫 번째 생각에 대해서 두 번째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김홍근_shorts 2024.12.17

[shorts, 김홍근 교수] 정법안장, 의식공간

정법안장正法眼藏 바른 법은 눈에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여러분 자기 눈을 보시면 눈에 실제로 있는 것은 공간이 있죠. 본인이 이걸 느껴보라는 거예요.확인해 보라는 거예요. 이해하지 말고 확인해 보세요. 지금 공간이 보인다, 이거야. 자기 눈의 자리에 실제 있는 것은 이 공간이다, 이거예요. 이 공간이 의식이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의식이 좀 밝고 투명하게 자각이 된다. 자기의식을 자극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눈을 보는 거예요. 자기 눈을 보면 눈의 자리에 이게 통으로 하나의 의식이다, 이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4.12.16

[shorts, 김홍근 교수] 무위법, 힘이 들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맹물 같아. 지금 특별한 뭐가 있어요?지금 보는 이것이?  그래서 무위법이라고 하는 거예요.이 진리인, 본질인 의식의 모든 작용은 무위_ 힘이 들지 않아요.맹물 같아.  그래서 이걸 못 알아차리는 거예요.이게 무위법 이해돼요?  힘이 안 들어. 거저 주어지고 있어요.그러니까 이거를 못 알아차리는 거예요.  근데 이런 말을 듣고 한번 돌아보는 거예요.돌아봐야 돼. 돌아보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자기의식을 한번 이렇게 확인을 해야...

김홍근_shorts 2024.12.12

[shorts, 김홍근 교수] 자기와 자기 사이에는 거리가 없다, 지금 이대로 의식이다

자기와 자기 사이에 깨닫는 주체와 깨닫는 대상 사이에 거리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죠.  지금 여러분 그대로 의식이에요.여러분 이대로 의식이에요.  여기에 토를 붙이면 안 돼. 토를 다는 것은 생각이죠. 여기에자기와 자기 사이에 생각이 끼어드는 순간 쫙 나눠버려요.주객으로 나뉘어져 버려요.  생각이 끼어들면 거리가 생겨. 그래서 절대 못 깨닫는 거예요. 지금 깨닫는 비결은 자기와 자기 사이에는 거리가 없다.

김홍근_shorts 2024.12.11

[shorts, 김홍근 교수] 즉심시불, 지금이 의식

즉심시불(卽心是佛) 마조스님의 말씀이잖아요. “이 의식이 곧 부처다” 이 말이잖아요. 따로 부처가 없고 지금 이 의식이, 우리 각자의 이게 부처예요. 그리고 나머지 석가모니불 아미타불은 이 의식에 나타난 생각이야.지금 나의 의식에서 한 생각을 일으켜야만 일어나는 이미지잖아요.안 그래요? 생각 속은 사실이 아니다, 그랬잖아요.생각의 내용으로 나타난 부처님은 그냥 인연 따라 한 떠오르는 이미지일 뿐 실제 부처는 그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미지가 나타난 이 의식 공간 자체로서 있는 이 의식 자체.  의식 자체가 부처고 나머지는 여기서 일어난 한 생각.

김홍근_shorts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