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 271

지식줌) 세상을 바꾼 “모래”의 세계사, 압축 정리!

우리 발 밑에 아주 작은 알갱이이기도 하지만 때론 보석으로 변하기도 하는 이 모래는 지구상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물질 중 하나인데요. 산소를 제외하면 모래를 이루는 주요소인 규소, 즉 실리콘만큼 세상에서 흔한 원소도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이 흔하디 흔한 모래가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 매우 중요한 물질이라는 것을 알 알고 계신가요? 단순한 모래가 인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래가 매우 다양한 형태들로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 첫 번째 모래의 혁신은 바로 유리인데요. 최초의 유리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고고학적 증거론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쪽에서 기원전 2~3천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고대의 주요..

역사, 세계사 2025.03.20

지식줌) "대륙"을 이을 수 있는데... 이 짧은 거리에 다리가 없는 이유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에리트레아, 지부티, 예멘과 국경을 이루고 있죠. 가장 좁은 지점은 고작 21km인데 다리를 건설하기에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닙니다.21km 이상의 다리는 세계에 이미 37개도 넘게 건설되어 있죠.사실 멀게 볼 필요도 없는 게 우리나라 인천대교의 교량 구간만 해도 18km가 넘습니다.즉 인천대교보다 3km만 더 길게 하면 대륙을 이을 수 있는 거예요. 또 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운하 두 개를 꼽으면 남미의 파나마 운하와 지중해와 홍해 사이의 수에즈 운하일 텐데요. 세계 무역의 핵심적 루트인 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

역사, 세계사 2025.03.19

지식줌) 이 국가가 아프리카의 북한이라 불리는 이유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난 2022년 11월 이때까지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국가 두 곳이 있었습니다.한 국가는 우리가 잘 아는 북한이며 나머지 한 곳은 오늘 소개해 드릴 이 국가인데요. 세계에서 통제가 가장 심한 국가 하면 당연히 북한이 떠오르실 텐데요.이 국가는 2021년 언론자유지수에서 북한마저 이기고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국가는 바로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로 실제로 ‘아프리카의 북한’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죠.그럼 대체 왜 이런 별명을 가지게 되었을까요?워낙 생소한 국가이니 우선 지리적 환경부터 살 볼까요?  --지리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 북동쪽 홍해에 붙어 위치한 국가로 국토는 남한과 비슷한 크기입니다.수단, 에티오피아, 지부티와 국경을 맞대고 있죠. 이곳은 아프리카..

역사, 세계사 2025.03.13

지식줌) 한국 회사인줄 알았는데? / “나무위키”로 알아보는 파라과이

여러분 나무위키사가 사실 한국에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바로 파라과이에 있는데요. 남미에 있다는 것 말고는 사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국가죠.조금은 생소한 국가, 파라과이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파라과이의 영토는 406,000㎢ 정도로 한국의 약 4배 크기이며 남미 중심부에 있는 내륙 국가입니다.국경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접하고 있죠.이렇게 보면 완전한 내륙국으로 물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파라과이에서 수력발전이 전력의 거의 100%를 차지하고 오히려 생성된 에너지의 90% 정도를 이웃 국가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력망 수출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이죠. 게다가 브라질과 공동소유하고 있는 이타이푸 댐의 수력 발전 시설은..

역사, 세계사 2025.03.12

지식줌) "캘리포니아 드림"은 끝났다! / 미국인들이 ”GDP 1위 주"에서 탈출하는 이유

캘리포니아는 좋은 기후, 발달된 도시 환경, 많은 일자리가 있는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실제로도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였고 그렇다 보니 꾸준히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늘어왔죠.충격적이게도 최근 몇 년간은 인구가 오히려 줄고 있고 2021년부터 22년 사이엔, 무려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를 떠났죠.그리고 이 사람들 중 상당수가 바로 아래에 붙어 있는 이웃 국가멕시코로 탈출하고 있습니다.캘리포니아와 대탈출을 뜻하는 엑소더스를 합쳐 칼렉소더스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먼저 아무것도 없던 캘리포니아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과정부터 살펴볼까요?이곳은 당연히 처음엔 원주민들의 땅이었고 1452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가 유럽인들에게 발견이 된 후 1769..

역사, 세계사 2025.03.06

지식줌) 왜 이슬람 국가들이 더 가난할까?

이번 영상에선 이슬람 국가들이 더 가난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볼 텐데요.종교적인 부분을 기준점으로 삼기 때문에 좀 더 민감한 주제이긴 하죠. 특정 종교를 비판할 생각은 없으며 현재 20억 명 정도에 달하는 이슬람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시각으로 접근해 보려 합니다. 여러 통계와 논문을 참고했는데 자료 출처도 영어 자료가 대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서방의 시각이 더 담겨 있을 수 있는 부분까지 참고 부탁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해 보죠. 우선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팩트부터 체크를 해보겠습니다.2021년 ‘이슬람 협력기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GDP 중 이슬람 협력기구 국가들의 GDP는 세계 GDP의 8.2% 정도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이슬람 협력기구 국가들의 총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

역사, 세계사 2025.03.05

지식줌)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국가 베트남, 왜 영토마저 길쭉할까?

지난번에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길쭉한 나라 칠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이번엔 또 다른 아시아의 길쭉한 국가, 베트남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바다는 통킹만, 타이만,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죠. 면적은 33만㎢ 정도로, 한국의 3배 정도가 되는 크기인데요.1,650km 정도의 남북길이를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좁은 동서 간 거리를 가진 중부 지역의 길쭉한 형태의 지형 때문일 것 같은데요. 가장 좁은 부분의 넓이는 약 50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또 거의 1억 명에 육박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북부와 남부 지역 쪽에 각각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지역에 모여 살고 있는데요. 보통 수도 근방에..

역사, 세계사 2025.02.27

지식줌) 남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영토분쟁

--베네수엘라의 국민 투표 2023년 12월 3일 베네수엘라의 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석유가 풍부한 이웃 국가 가이아나 일부 영토에 대한 권 주장 여부를 놓고 진행된 국민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입니다.투표 결과 투표 참여자의 약 95% 정도가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 영토 70%에 해당하는 에세키보 지역을 합병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죠. 그리고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 석유회사에 에세키보 지역에서 채굴 면허를 발급하라고 명령했고 가이아나 에세키보 지역을 베네수엘라 영토로 만드는 법안을 국회에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으며 투표 결과를 축하하며 “에세키보를 위한 싸움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우리는 베네수엘라 역사적 권리를 회복할 것이다”라는 공격적 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이아나는 베네수엘라 군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

역사, 세계사 2025.02.26

지식줌) 왜 이란은 침략이 어려울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두 세력에 대해선 이미 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이번엔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중동의 완전한 패권 국가도 아니고, 여러 나라들 중 하나일 뿐인데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쉽게 침략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지리, 지정학, 군사, 경제 등 몇몇 관점에서 빠르게 한번 알아보죠. 사실 이란은 지금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쉽게 침략하기 어려운 국가였습니다.원래 이란은 1935년 국호가 바뀌기 전까지 페르시아였고 스스로도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라고 칭하죠. 페르시아 제국은 기원전 550년부터 시작되어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한 아케..

역사, 세계사 2025.02.20

지식줌) 유독 백인이 많고 부유한 우루과이가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이유

오늘은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칠레만큼 또 다른 흥미로운 남미 국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칠레와 비슷하게 엄청나게 한 지역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고 칠레와 함께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 중 하나이며 또 백인의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 국가는 바로 우루과이입니다.   --우루과이 기본 정보 그럼 본격적으로 우루과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남아메리카의 남동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우루과이의 면적은 176,000㎢ 정도로 한국이 1.7배 정도 되고 인구도 340만 명 정도인 작은 국가라고 볼 수 있죠. 또 대부분의 남미 국가가 그렇듯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특이할 만한 지리적 특성은 국토가 물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인데요.660km의 동남쪽의 바다는 당연한 것이고 국경의 대부분을..

역사, 세계사 2025.02.19

지식줌) 쿠웨이트인들이 극단적으로 모여사는 이유

오늘은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국가 쿠웨이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사이에 있고 오른쪽은 페르시아만과 접해 있으며 그 길이는 195km에 이릅니다.면적은 17,820㎢ 정도로 경상북도보다 적은 땅 크기를 가지고 인구는 4,268,000명 정도로 한국의 10%도 안 될 정도로 땅의 크기나 인구 규모에선 작은 나라라 볼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독특한 인구 분포인데요.첫 번째는 쿠웨이트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쿠웨이트 전 인구의 60%, 노동력의 80% 정도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죠. 또 다른 특이점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70% 이상인 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쿠웨이트 시티를 비롯한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는 ..

역사, 세계사 2025.02.13

지식줌) “북미 인구 1위” 도시에서 거대 호수가 사라진 이유

멕시코 고지대 계곡에 위치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는 북미에서 그리고 스페인어 사용 도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도시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사실 불과 50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도시가 아니라 물이 넘쳐 흐르는 호수였는데요.먼저 이 도시의 기원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멕시코 일대에는 700년대부터 1100년대 말까진 톨텍족이 문명을 일구었습니다.자연재해 등으로 톨텍족이 쇠퇴하면서 북쪽에서 아즈텍족이 멕시코 쪽으로 내려왔죠.아즈텍족들은 스스로를 멕시카라 불렀는데 이게 현재 멕시코 국명의 어원이라고 하네요. 아즈텍족의 전설에 의하면 그들이 믿는 수호신 “우이칠로포치틀니가 날아가는 독수리가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는 곳에 정착하거라” 라고 했는..

역사, 세계사 2025.02.12

지식줌) 강인가… 국가인가? / 강이 나라가 된 국가

지난 영상에서 길쭉한 형태의 나라, 칠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이번엔 아프리카에서 가장 길 길쭉한 나라에 대해 볼게요. 서아프리카 한편에 아주 작고 긴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이 나라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감비아로 영토는 강 하나의 모양을 따라 형성되어 있습니다.사실 이 강의 이름도 감비아강으로 감비아 국가의 어원 자체가 이 강에서 따온 것이죠.면적도 고작 11,300㎢ 정도로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약간 큰 수준이고 인구도 264만 명 정도로 대구시 인구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죠. 그리고 또 특이한 건 세네갈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는 것입니다.“이 정도면 그냥 세네갈에 합쳐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되실 수 있을 따로 독립되어 있다는 게 신기한 것이죠. 그 이유를 알기 위..

역사, 세계사 2025.02.06

지식줌) 언어도 경제도 분리된 인도.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는 더 이상 중국이 아닙니다.2023년 상반기, 중국에서 인도로 바뀌었고 세계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인도는 향후 압도적 인구수 1위를 지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이 거대한 나라 인도의 남과 북에 대해 이야기해 볼 텐데요. 인도의 공식 행정 구역에선 남부의 텔랑가나, 카르나타카, 안드라프라데시, 타밀라두, 케랄라주를 남부 인도로 구분하고 북부를 카시미르, 펀자브, 히마찰 프라데시, 라자스탄, 하리아나 주로 나누지만 그 외에 중앙, 동북부, 동부 서부도 있어 남북을 딱 둘로 나누는 데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행정구역, 언어, 종교, 세대별 인식 등 분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본 영상에선 전통적으로 인도의 남부와 북부의 경계선으로 사용된다고 하는 나르마디강..

역사, 세계사 2025.02.05

지식줌) 왜 칠레에선 5%도 안되는 지역에 50%이상이 모여살까?

여기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긴 형태의 국토를 가진 나라가 있습니다.바로 칠레로 한국의 7배가 넘는 수준인 756,950㎢라는 상당한 크기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남미 대륙의 남서 해안 쪽에 위치해 있어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죠. 사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과 칠레령 남극 지역을 포함하면 더 범위가 넓어지지만 오늘은 우리가 칠레를 떠올렸을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 남미 내륙에 붙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형태를 보면 길이는 약 4,300km나 되지만 폭은 약 175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긴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긴 나라 하면 또 떠오르는 나라가 있죠. 바로 우리와도 가까운 베트남인데 이 베트남보다도 훨씬 더 길쭉한 나..

역사, 세계사 2025.01.23

지식줌) 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연결될 수 있는데... 이곳에 "유일"하게 길이 없는 이유

여기에 무려 30,000km 지상까지 포함하면 48,0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가 있습니다.바로 팬아메리카 하이웨이인데요. 실제로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둘레가 40,075km라는 것을 보았을 때 지구의 둘레보다도 더 길다고 할 수 있죠.이 고속도로는 알레스카의 ‘프루드호 베이’에서 시작되고 칠레의 케욘 혹은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까지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가장 긴 도로에 유일하게 자동차가 갈 수 없어, 막힌 지역이 있습니다.바로 파나마와 콜롬비아 국경 사이에 있는 ‘다리엔 갭’입니다.실제로 이 다리엔 갭의 위가 ‘북중미’ 아래가 ‘남미’로 나누어지죠. 먼저 이 고속도로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북미- 중미- 남미를 잇는 철도, 혹..

역사, 세계사 2025.01.22

지식줌) 한 섬에 있는 두 개의 국가.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이것은 카리브해 히스파니올라 섬에 있는 두 나라 국경의 모습으로 황량한 서쪽은 아이티이며, 초목이 무성한 동쪽은 도미니카 공화국입니다. 인구는 두 나라 모두 천만 명이 약간 넘는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영토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1.75배 정도 크죠. 총 GDP는 아이티가 26억 달러 도미니카 공화국이 121억 달러 정도이며 1인당 GDP는 아이티가 2,000달러,도미니카 공화국은 11,000달러 정도로 1인당 GDP 기준으로 본다면 5배 이상 도미니카 공화국이 높습니다. 소득 차이가 이렇게 나다 보니 아이티의 빈곤율 도미니카 공화국보다 3배 이상 높죠. 같은 섬에 있지만 도미니카는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반면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같은 섬에 ..

역사, 세계사 2025.01.16

지식줌) 중국, 거대한 모래 장성으로 무엇을 노리나?

https://youtu.be/9R3zoKw3T68  --남중국해에 건설한 중국의 인공섬 이곳 남중국해에는 미국 태평양 사령관을 지냈던 해리스 제독이 중국의 모래장성이라고 표현한 중국의 수상한 섬들이 있습니다.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 남중국해와 그 주변 수역은 100년 넘게 분쟁이 있어 왔는데요.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죠. 그 근거는 국제법인 UN 해양법인데요. 이 법에서는 자국 연안 200해리까지를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규정하고 이 수역의 자원 독점권을 해당 국가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나라 200해리 내에서 석유가 발견되면 당연히 그것은 우리나라 것이게 되는 것이죠. 남중국해 근방의 나라들은 모두 이 국제법에 근거하여 소유..

역사, 세계사 2025.01.15

지식줌) 경제 전망 'G20 최하위', 무리한 브렉시트를 대체 왜? / 지리로 이해하는 격동의 영국

--내부적 지리 한때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영국 지금도 여전히 강국이지만 특히 브렉시트 이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어 GDP가 이젠 인도에게마저 밀려 세계 6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영국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도 지리를 중심으로 영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국 내부 지리부터 볼까요?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국이 연합해 형성한 국가이며 수많은 섬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나라입니다. 만조 때를 기준으로 하면 수천 개의 섬이 있고 200여 개의 섬에 사람들이 살고 있죠.그리고 해안은 영국 해협, 북해, 아일랜드해, 대서양과 직접 이어집니다. 지대는 낮은 동쪽과 높은 서쪽으로 구분되는데요.서쪽은 단단한 바위가 많고 고지대인 레이크 지역이나 캄브리아 산맥 혹은 다툼 무어 같은..

역사, 세계사 2025.01.09

지식줌) EU에서 가장 큰 강대국. 왜 1위가 되진 못할까?

EU에서 가장 영토가 크지만 인구도, GDP도 2위인 프랑스 늘 강대국이었지만 또 역사적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최강대국에 밀려 대부분 2위, 혹은 3위에 머물렀습니다. 산업화 시대 이후엔 더 그러한데요. 어떻게 프랑스가 유럽의 강대국이 되었는지 하지만 왜 1인자가 되지는 못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물리적 지리를 볼까요? 프랑스 남동부 쪽에 마시프 센트럴 고원지역과 알프스산맥이 있고 남쪽엔 피레네산맥이 버티고 있죠.나머지는 약간 험준한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 특히 중부와 북부는 평온이 많습니다. 이제 강을 볼 텐데 강의 힘이 엄청납니다. 수도인 파리를 흐르는 센 강 그리고 욘강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파리의 아래쪽 농업과 축산업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곡물 창고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

역사, 세계사 2025.01.08

지식줌) 어떻게 EU GDP의 25%가 한 나라에서 나오게 되었을까?

수많은 세계적 기업들을 보유한 독일, EU에서 탈퇴한 영국을 포함하더라도 가장 경제력이 높은 국가라 볼 수 있죠. 먼저 독일은 유럽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접하고 있고, 해상으로는 영국, 스웨덴과 국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훨씬 큰 영토를 가진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국경을 가지고 있다 볼 수 있죠. 그렇기에 “외부로 나가기 쉬우니 좋은 거 아닌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독일 주변에서 내부적으로 힘을 모은 국가들의 공격을 받아 자원을 빼앗기기 쉬운 땅이 독일 지역이었습니다. 그 원인을 알기 위해 지리를 보죠. 남쪽은 알프스산맥 근처이며 북부에는 평야가 펼쳐져 있지만 중앙에는 고원이 있습니다.중부 ..

역사, 세계사 2025.01.02

지식줌) [에티오피아 part 2] 물로 이해하는 에티오피아의 지정학

에티오피아가 비교적 유럽 열강의 식민지화에서 자유로웠다고 지난 영상에서 말씀드렸지만 유럽의 침공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한 발 늦게 아프리카 식민지화에 뛰어든 이탈리아가 아프리카를 노릴 당시 이미 대부분의 아프리카 땅은 식민지화가 되어 있었기에 그나마 독립국가로 남아 있던 이 아프리카의 뿔 지역을 노리게 됩니다. 당시 에티오피아의 국왕은 메넬리크 2세로 에티오피아 주장에 따르면 성서의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인물이었죠. 에티오피아는 뿌리 깊은 기독교 국가였기에 비교적 유럽과의 관계가 좋은 편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 시설의 현대화를 돕고 메넬리크 2세의 참모 역할을 한 스위스 태생의 알프레드 일그는 유럽 땅의 메넬리크를 ‘아프리카의 기독교 군주’라 언급..

역사, 세계사 2025.01.01

지식줌) [에티오피아 part 1]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

우리 매일 커피 한 잔씩은 대부분 하잖아요. 이 커피의 기원 자체가 에티오피아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인데요. 근데 사실 이 커피 말고는 우리가 에티오피아에 대해 아는 사실이 많이는 없을 거예요.그 많은 아프리카 국가 중왜 하필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기원이 되었는지 왜 에티오피아는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았으며 어떻게 한국 전쟁에까지 참여하게 되었는지 왜 잠재적 수력 패권국가인지 등 사실 다양한 부분으로 특징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내 독특한 영향력을 갖춘 나라입니다. 이런 에티오피아를 오늘도 지리와 지정학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지리를 먼저 살펴볼게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동쪽돌출된 부분이 마치 코뿔소의 뿔처럼 생겼다 하여 ‘아프리카의 뿔’이..

역사, 세계사 2024.12.26

지식줌) 스페인에서 카탈루냐 독립운동 같은 분리주의가 강한 지리적 이유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지역 중 하나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일 것입니다.메시로 대표되는 스페인 대표 축구 축구팀 FC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죠. 제가 정보들을 찾아보니 카탈루냐의 독립까지 이어진 역사적 맥락을 다룬 정보들은 이미 많고 유튜브에만 검색해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 채널의 특성을 살려 유독 분리주의가 왜 강한지 혹은 지역적 특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스페인만의 지리적 특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스페인의 인구 분포 지도를 보시죠. 이것은 2020년을 기준으로 구분한 지도로 중앙의 마드리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안 근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교적 오래되었지만 2008년의 지역별 인구 분포 지도에선 보다 세부적인 인구 분포를 나타내..

역사, 세계사 2024.12.25

지식줌) 러시아-이란-인도로 이어지는 새로운 무역로 INSTC / 수에즈 운하의 대안이 될까?

지난번 남아공 영상의 댓글로 “수에즈 운하 개통이 남아공이 미친 영향”이 궁금하다는 의견을 많이 남겨주셨는데요.저는 가능하면 새로운 지식을 전달드릴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하는데 저도 나름대로 알아보니 아무래도 이 주제는 일반적인 부분밖에 전달해 드리지 못할 것 같아 잠시 미루고 대신 수에즈 운하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수에즈 운하를 대체하는 새로운 무용 루트를 찾고자 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그 중심에는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는 대표적인 두 나라가 있습니다.바로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경제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인도입니다.   먼저 수에즈 운하에 대해 간략히만 말씀드리면 대항해 시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를 둘러가야 하지만 1869년 이집트의 이..

역사, 세계사 2024.12.19

지식줌) 언어도 정부도 다른 벨기에 / 남북이 완전히 나누어진 이유

우리에게 초콜릿, 맥주, 와플, 축구 등으로 나름 친숙한 벨기에 여러분은 벨기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사실 벨기에는 남북으로 나뉘어져 언어도 다르고 사실상 독립된 정부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동쪽에 독일어를 사용하는 작은 지역도 있긴 하지만 크게 북쪽에 핀란데런 지역은 네덜란드어를 남쪽 왈롱 지역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중간 브리셀은 수도로 모든 언어를 함께 사용하죠. 이게 지역별로 선호하는 언어가 나뉘어지는 정도가 아닙니다.공식적으로 언어가 나뉘어져 공공 서비스나 공영방송, 공공 문서의 언어가 해당 지역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죠. 또한 경제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GDP 기준으로 보았을 때 총 11개의 주 중 상위 5개 주의 수도 브뤼셀을 비롯하여 모두 플란..

역사, 세계사 2024.12.18

지식줌) 방글라데시의 인구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

지난번 타노스가 가장 싫어할 자바섬에 대해 다루었는데요.이번엔 가장 싫어할 나라 방글라데시로 가보겠습니다.왜냐하면 천만 이상 도시 중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기 때문이죠. 보시는 것처럼 방글라데시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가들이 있지만 모두 도시 국가나 작은 섬나라입니다. 1인당 GDP는 세계 130위 정도로 부유하다고 볼 수 없고 땅의 크기도 한국의 1.3배 정도밖에 되지 않죠. 근대 자바섬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인구보다 많이 살고 있습니다.대체 왜 그런 걸까요?   전통적으로 인구가 많았던 국가들의 경우 대부분 농업 생산량이 높습니다.기후부터 먼저 볼게요. 방글라데시는 계절풍으로 겨울에는 북동풍, 여름에는 남서풍이 붑니다.  북동풍이 부는 겨울에는 시베리아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히말라야 산맥의..

역사, 세계사 2024.12.12

지식줌) 도로 하나를 기준으로 흑인과 백인의 거주 지역이 구분된 이유 / 불평등 세계 1위 국가가 된 과정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다양한 인종, 11개의 공용어가 존재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나라로 통합과 다양성을 추구하기에 ‘무지개 국가’라고도 불립니다. 남아공은 흑인이 79.2%, 식민지배자의 후손인 백인과 모든 인종이 혼합된 유색인이 각 8.9% 아시아계는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는 백인과 흑인인데요. 두 인종 간 많은 차이가 실제로 나타납니다.백인의 연간 평균 가계 수입이 약 365,000랜드라면 흑인은 60,000만 정도 랜드만을 법니다. 백인의 실업률이 7.8% 흑인은 무려 36.8%나 됩니다. ‘무지개 국가’라는 이상적인 모토는 현실에선 소용없는 것 같고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지리적인 부분에 ..

역사, 세계사 2024.12.11

지식줌) 왜 이탈리아의 남부는 북부보다 경제력이 낮을까?

이탈리아 일부 축구리그를 세리에 A라고 부르는데요.북부 이탈리아에는 세리에 A에 소속된 15개 팀이 연고를 가지고 있는 반면 남부 이탈리아에는 수도 로마를 제외하면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나폴리를 포함하여 고작 4개 팀만이 연고를 하고 있죠. 이탈리아 축구팀들의 분포도를 보며 예측할 수 있다시피 사실 이탈리아는 남부와 북부 간 차이가 상당합니다.이탈리아는 전체 GDP 세계 8위 1인당 GDP 30위, G7에 포함되는 강국입니다. 하지만 남북의 차이는 꽤 나는데요.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1인당 GDP가 EU 평균의 127%인 반면 남부 칼라브리아 주는 56%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번엔 인구 분포를 볼게요. 전 국민의 3분의 2가 북부에 3분의 1 정도만 남부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 2022년 북부의 실업률..

역사, 세계사 2024.12.05

지식줌) 왜 이 작은 섬에 러시아 보다 많은 인구가 살고 있을까?(2023. 1. 28)

이번에는 타노스가 지구에서 가장 싫어할 섬을 다루겠습니다.이 섬은 바로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으로 남한 땅의 1.2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임과 동시에 자바섬보다 130배 이상 넘게 큰 러시아 전체 인구보다 많을 정도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섬이죠.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첫 번째 키워드는 지진과 화산입니다.종종 인도네시아의 지진과 화산 폭발에 대한 뉴스를 들어보셨을 텐데요.지난해 12월 21일 자바섬 서쪽 치안주르 마을 인근에서 진도 5.6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60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딱 1년 전인 2021년 12월 초에는 자바섬 동쪽에 스메로 화산이 폭발하여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들이 발생하기도 했죠. 미국 지질조사센터에 따르면 2022년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인..

역사, 세계사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