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따단따 바라문이 세존께 여쭈었다. “그런데 고따마 존자시여,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을 모두 갖추는 것보다 덜 번거롭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큰 공덕을 낳는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세존께서 답하셨다. “바라문이여, 있습니다.” 바라문이 거듭 여쭈었다. “어떤 제사입니까?” “바라문이여, 계를 갖추고, 계행을 지키는 출가자들을 위해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항상 베푸는 보시요, 대를 이어가는 제사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째서 그렇습니까?” “바라문이여, 아라한들이나 아라한도를 성취한 이는 일반적인 제사에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제사에서는 몽둥이로 때리고 생명을 해치는 것을 눈앞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를 갖추고 계행을 지키는 출가자들을 위해 보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