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정견 75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9 -깨어난 자는 환상의 내용물들을 [그럴 뿐]으로 대하며 늘 본질을 봅니다.

범인은 너와 나를 보지만 깨어난 자는 너와 나란 생각과 느낌임을 봅니다. 나란 몸과 감각들조차 낮 동안에만 일어나는 하나의 경험입니다. 범인은 아침이 되면 너와 나란 이름에 속아 이름과 개념들이 만든 환영세계 속에 빠져 한바탕 꿈을 다시 꾸지만,  깨어난 자는 항상 그 생각과 느낌들이 다 꿈임을 자각합니다. 깨어난 자는 환상의 내용물들을 항상 [그럴 뿐]으로 대하며 늘 본질을 봅니다. 그 본질이란 일체가 다 마음이 일으키는 환상의 연극 배역 놀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이니, 너이니” 하는 주관은 빼고 다만 하나의 객관적 생명 현상들만 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렇게 서로 내가 없이 맑고 밝게 살아있는 세계가 천국극락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선 나부터 그런 일체 개아의 마음이 없이 텅 비어진 세계를..

피올라정견 2025.01.0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8 - 역발상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힘들고 괴로운 그 곳이 바로 수행처이고 마음학교이기에....

사람들은 삶이 힘들고 괴로워서 도피하고, 마음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고 괴로운 그곳이 바로 수행처이고, 마음학교입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한 곳이면 그곳은 휴식처이지 공부처는 아니겠지요. 미움과 무관심 없이 어떻게 사랑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분노 없이 어떻게 용서와 화해를 알 수가 있겠습니까?신의 부재감 없이 어떻게 신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분리감 없이 어떻게 일체가 하나임을 깨닫겠습니까?에고 없이 어떻게 참나의 자리가 있음을 깨닫겠습니까?무명과 미혹 없이 어떻게 열반과 해탈의 자리를 깨닫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원성은 우리의 교실이며 삶은 우리의 선생님입니다.상대성과 이원성의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절대적 진리를 찾습니다. 너무나 찾기 힘든 술래잡기 놀이 같지만 사실은 찾는 술래가 바로 나..

피올라정견 2025.01.01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7 - 무변허공 각소현발 -허공이 곧 본래성품이 드러난 것임을 깨달아보자.

깨어나려면 지금여기인 이 허공 안에서 나란 감각과 일상이생멸하고 있음을 통찰 정견하기만 하면 됩니다.   시끄러운 소리는 고요한 배경의 침묵이 있기에 들리는 것이며 기차가 달린다고 느끼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도 시끄러우면 다른 소리도 잘 들리지 않으며 나란히 기차가 같이 달릴 때는 마치 두 기차는 모두 정지해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의 느낌은 우리가 상대성에 의존해 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고 내가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공간적 변화의 느낌도 역시 흐르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배경의, 그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느껴지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배경이 되는 것이 바로 절대성을 가진 진리입니다.그것을 우리는 신, ..

피올라정견 2024.12.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6 - 깨달음은 일상 속 깊은 곳에 언제나 우리와 같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당신은 강한 자기 개성일 때도 있지만 때론 자기를 상실하거나 완전히 잊어버린 채 대상에 몰두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당신은 잠시 그 행위나 대상과 분리할 수 없는 한 덩어리가 되어 있습니다.일상 속에서 그런 때 우리는 잠시나마 자기를 벗어난 해방감을 누립니다. 하지만 그 일이 끝나면 개체로 돌아와 몸을 여전히 자기라 여기고 있습니다. 평생 나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또 나를 잃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모순. 이처럼 우리는 본래 정해진 불변의 나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일정한 경계가 없다는 말은 곧 우리가 정해진 확정적 존재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본래 모습을 살아있는 공이라 하는 것입니다.이것을 자꾸 상념으로 만들어 대상화하려 하지 마십시오. 내가 바로 그것이므로 내가 바로 ..

피올라정견 2024.12.25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5 - 의식이 비추고 보여주는 일체현상들은 다 그냥 그러할 뿐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의식이 비추고 보여주는 일체 현상들은다 그냥 그러할 뿐//  사실 깨달음의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은 이 삶이란 현상에서 나와 나의 것을 모두 다 지우거나 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기 이 눈앞의 존재 현상은 그대로 있게 하되 몸을 나라고 여긴다던가 생각, 감각 등에 의해 체험된 것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의식이 비추고 보여주는 일체 현상들은 다 그냥 그러할 뿐 더 이상 아무런 의미나 이름들도 없게 되면서 일체는 그냥 스스로 빛나면서 존재하는 하나의 상태가 됩니다.  그 어떤 개체도 더 이상 특별하게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은 채 평등하게 되는데 이때 비로소 공의 자리가 나타납니다. 공이란 전체가 있는 그대로 살아 있는 스스로를 드..

피올라정견 2024.12.1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4 - 현존은 본래 항상 지금여기에 있는 것

현존은 내가 지키고 유지하는 게 아니며본래 항상 지금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나 없이 텅 빈 충만한 의식으로 지금 존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현존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의식 안에서 내가 부재할 때 그것이 바로 현존함입니다. 현존할 때 우리의 마음은 지극히 가볍고 무한하며 밝고 빛납니다.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중이라도 현존하기를 갈망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며 항상 새로운 기분으로 여행하길 원하는 근본적인 진짜 이유일 것입니다.  나란 것이 마음으로 활동한다면 그것이 바로 에고입니다. 에고는 반드시 여러 걱정거리와 두려움이라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습니다.겉으로는 가장 나를 위하는 것 같지만 실은 가장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참된 명상은 이러한 비워지지..

피올라정견 2024.12.18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 - 일상은 그자리에서 펼쳐지는 그림같은 동영상

우리의 일상은이미 그 자리 위에서 펼쳐지는그림같은 동영상입니다//  깨닫고 나면 번뇌가 곧 보리(진리)라고 말을 합니다.왜 그럴까요?  그것은 번뇌를 일으키는 마음에 그 활동작용 그대로가 곧 진리의 활동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분별을 하니까 이건 번뇌이고, 저건 진리에 부합하다, 할 뿐이지 실제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는 분별과 나눔이 없으니 그냥 이 마음을 한바탕 쓰는 것 자체가 이미 있는 그대로 여법한 활동이요, 움직임입니다. 법이란 이런 것이다. 나는 이래야 하는데 아직 아니니까 도가 덜 됐다 등등 당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한 지금 여기에 이미 완전히 열려 있는 이 공간에 스스로 베일을 치고 가리는 무지한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참된 본성의 자리는 3차원을 품은 4차원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피올라정견 2024.12.1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 - 지금 여기 눈 앞에서 깨달아볼까나.

공부는 어디서 누구밑에서 하는게 아니라항상 지금여기 눈 앞에서 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이란 인간인 내가 열심히 수행 정진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삼라만상 모든 존재들 사이에 기본적인 공통점을 찾아내고 그러한 속성으로서의 자신을 문득 재발견할 때 홀연히 찾아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 강아지와 나를 비교해 봅시다. 강아지도 보고, 듣고, 느끼며 나도 그러합니다.나한테는 있는데 개한테는 없는 것은 우주의 진리가 아닙니다. 모든 생명이 똑같이 갖춘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눈앞의 세상을 보고, 듣고, 해석하는 것이나 강아지가 그러는 것이나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해석한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자기 눈앞에 그런 인식의 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파리나 모기조차도 그러한 ..

피올라정견 2024.12.11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1- 의식과 반딧불이의 활동을 비교 할 수 있을까?

|| 의식이 활동하여 오온을 일으키고오온이 그대로 법임을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반딧불은 의식으로 몸에 불을 밝혀 주변을 확인하고 자기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쁘다고 하지만 반딧불에겐 그것은 삶의 존재 방식입니다. 인간도 의식의 반딧불 작용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온입니다. 오온이란 색수상행식이니 곧 몸, 느낌(감정), 생각, 의도, 분별을 말합니다. 이것들은 사실은 몸을 확인, 보존하는 데 필요한 의식의 변형 프로그램입니다. 인간은 오온을 이용해 주변을 반딧불처럼 확인하며 자기를 나타냅니다.그러나 반딧불 빛이 미치지 않는 어둠 속에는 아무것도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엔 아직 드러나지 않는 모름의 세계가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의식이 자기 주변만 밝힐 뿐 그 너머에는 모름의 ..

피올라정견 2024.12.05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7. 깨달음을 얻어서 법신불을 증득하면(깨달음의 기준)

4. 인간에 대한 탐구-깨달음의 기준  깨달음을 얻어서 법신불을 제대로 증득하면 처음엔 내 몸이나 마음을 확 잊어버리게 됩니다. 문자 그대로 심신이 탈락하게 되는데 심신이 탈락한다함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확 잊어버리거나 그 한계를 벗어나서 확실하게 벗어나 존재와 비존재조차도 넘어서 존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엔 일체의 나라고 할 것도 없고 그 대신 법신불, 하나님만이 거기에 떡 나타나 위대한 평화와 빛으로 대광명 그 자체로서 충만히 임재하십니다. 이것은 마치 사진관에서 대형 사진을 찍으면 확하고 아주 밝은 빛이 한 번 터져서 잠깐 동안이지만 사람들이 좀 어벙벙해지지 않습니까? 그것과 아주 흡사합니다.자기 안에서 새로이 자각한 그 빛 그리고 그 빛으로 새로이 비추어진 세계와 그 속의 존재들이 너무나..

피올라정견 2024.12.04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5. 세상은 더 큰 나

4. 인간에 대한 탐구5) 명백한 진실에 눈뜨라.   우리들은 지금 우리들 인간들의 일반 의식 차원에 갇혀 있습니다.그 누구도 우리를 여기에서 꺼내주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각하고, 눈을 떠서 여기서 더 깨어나고 더 훌쩍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깨달음이며, 구원이며, 의식의 확장입니다.그러려면 우리는 우선 우리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보고 있는 것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바라다보며 우리가 듣되 그 본질을 제대로 알고 듣지 못하던 것들에 대해서도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목소리만 들어도 그 목소리가 누구 것인지 알지만 사실은 그 누구라는 것이 하나의 허구적인 개념인 이름 아닙니까?그 실상은 누구입니까? 우리들의 실상은 바로 우주 대생명이 아닙니까? 우주 대생명이 갈대잎으로 나타나면 갈대잎..

피올라정견 2024.11.28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4. 의식의 확장(2)

4. 인간에 대한 탐구4) 의식의 확장(2)  앞장에서 설명한 의식의 확장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인 차원에서 추가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깨닫고 거듭난다는 것은 그 존재가 실제로 크게 변화한다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자기에게 실제로 크게 변화하고 거듭남이 없다면 그것은 진짜 깨달은 것이 아니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거나 또는 집단의 최면 속에 빠진 것입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이런 일이 아주 많습니다. 즉 어떤 수행단체가 있으면 그 수행단체의 내부에서는 엄청난 경지들을 얘기하고 누구누구가 그 경지에 도달했다고 서로가 인정하지만 그 경지가 바깥 사람들하고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지식적인 측면의 대화가 아니라 인간적인 그릇의 크기로 인한 감화와 인격의 변화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럴수록..

피올라정견 2024.11.27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3. 의식의 확장

4. 인간에 대한 탐구3) 의식 확장  저는 깨달았다 하면 의식의 영역이 당연히 확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의식의 영역은 앞에서 말하다시피 광물, 식물, 동물, 인간, 영, 신에게 이르기까지 그 정밀도나, 깊이나, 존재의 자각도나, 각성의 크기에 있어서 다 다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좁은 인간 의식 안에서만 그 의식이 뭐 어떤 상태에 들어가면 깨달음이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아직 한참 아닙니다. 의식을 이 지구적인 관점에서 풀어 설명해 봅시다.-광물이 자기 보존의 가장 기초적인 의식장에 들어있다면 -식물은 대부분 잠자는 듯한 반자각 상태에 들어있고 -동물은 욕망과 충동의 에너지장에 들어있으며 -고등동물이나 인간에 와서야 자발적인 사랑이나 우정이 생겨납니다. 인간은 그래서 그 존재 안에 광물부터 식..

피올라정견 2024.11.21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2. 의식이란 무엇인가?

4. 인간에 대한 탐구2)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많은 과학자들이 의식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무척이나 알고 싶어 합니다.그것은 아직도 너무나 많은 신비의 베일 속에 쌓여 있습니다. 제가 명상을 통해 자각한 의식은 -첫째로 그 본질이 신의 눈이자, 감각이라는 것이고 -둘째로 의식에는 다양한 차원이 있고 아래 차원과 위 차원은 하나의 식물이 성장하듯이 서로 연장선상에 속해 있으며 -셋째로 서로 다른 차원의 의식은, 서로 쉽게 교통하지 못한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의식은, 영원한 파동이며 동시에 입자라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다 의식이 있습니다. 설사 돌멩이라 할지라도 의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식은 말이 의식이지 우리 인간들의 보통 의식과는 아주 다른 차원의 의식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

피올라정견 2024.11.20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1 존재의 이유(인간이란 존재의 이해)

나를 깨우는 명상4-1) 인간이란 존재의 이해 사람들은 자기란 존재를 제대로 모릅니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무엇인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니 태어나기 전에 본래면목이 어떠한지도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는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것을 한번 깊이 탐구하여 보기로 합시다. 종교인들은 인간이 마치 태고적부터 영혼까지 무한히 존재하는 영원한 형상의 존재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 지구상에 인류와 비슷한 형상을 가진 생명체가 나온 것은 약 200만 년 전이며 현 인류의 조상이 출연한 것은 50만 년 정도로 봅니다. 하지만 수십억 년 지구 역사에 비하면 이 50만 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앞으로도 우리가 지금과 같은 ..

피올라정견 2024.11.14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7. 내면의 행복과 평화를 찾아서

3.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7) 내면의 행복과 평화를 찾아서 저는 삶과 욕망 쪽에 지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인생 안의 참된 행복과 평화는 바로 내 안에 있다고.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공허한 말이며 실제로 그것을 발견하는 길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그것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는 아직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가 홀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누군가가 손을 붙잡아주거나 몸을 지탱해 주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앞서간 수행자나 정신적인 스승들의 말씀을 의지하고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열심히 노력하여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깨닫는 말인가요? 우리 자신은 이미 완벽하며 이미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전지..

피올라정견 2024.11.13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6.깨달음 체험에 목마른 그대에게!(모든 체험을 넘어서 있는 나)

3.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6) 모든 체험을 넘어서 있는 나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내가 죄 많은 번뇌 중생이구나, 그러니 진리를 닦아야겠다” 하고 스스로 알고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우린 다 어느 날 우리가 죄인이거나 중생에 불과하니 진리를 찾아야 하고, 깨달아야 한다는 말이나 글들을 보고 그것(생각)을 옳다고 받아들인 나머지 그 말들에 따라 스스로 이 수행이라는 것을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접수된 사람들을 위하여 이 세상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종교나 여러 수행법들이 이미 백화점식으로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또 그들은 서로 자기 방법이 최고라 하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기독교나 불교 같은 큰 종교에 몸담은 사람들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오늘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

피올라정견 2024.11.07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5. 무아의 내가 있다.

3.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5) 무아의 내가 있다.  지금 한번 눈을 감아보십시오.이제 제가 묻겠습니다. “거기에 뭐가 있습니까?”  그러면 100이면 거의 99명의 사람은 다 똑같이 “아무것도 없는데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럴까요? 여러분, 우리는 개념의 착각에 속아 살고 있습니다.한번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無라는 게 개념이나 생각으로 말고 실제로 이 세상에 실존적으로 있습니까?없습니다.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無라는 것은 없다는 것인데 어떻게 없는 것이 다른 것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홀로 실존적으로 존재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생각 속에서는 무無라는 개념이나 말을 잘 쓰지만 그것은 어떤 상대적인 비교 상태를 말하는 단어일 뿐 예컨대 내 의식이 없다든지, 돈이 없다는 등 그것이 ..

피올라정견 2024.11.06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4. 깨달음이란 무엇인가?(2)

3_4)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이제 우리는 진리가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가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그것은 바로 늘 항상 나와 함께 내 안에서 초월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또한 내 밖에서 온누리에 넘치는 세상 그 자체라는 형상적인 모습으로 동시에 계시면서 이 모든 우주를 친히 움직이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진리가 그러하기에 예수는, 너의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고 석가는, 일체중생이 본래 부처 아님이 없다 하셨던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얻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사실은 그 말이 곧 깨달음이란 말과 다를 바가 없는 말입니다.왜냐하면 이 두 말은 단지 방향성을 가진 차이만이 있는 말로서 [구원]이란 우리가 신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측면으로 볼 때 그 관계를 수동적으로 표현하는 말..

피올라정견 2024.10.31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3.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3장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저는 여기서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한 번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그것은 과연 “무엇이 깨달음인가?” 하는 문제의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수행자라면 당신은 지금 깨달음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계십니까? 당신은 색즉시공이 진리라 하니까 무조건 내가 다 없어지고 사라지고 오직 순수한 의식만 청정하게 있는 상태 정도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오매일여로 항상 자나깨나 하나의 그 어떤 의식으로 귀일해야 깨달음이라고 보십니까? 혹은 신통력을 발휘하여 타심통도 하고 전생을 알아맞히며 남의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이고 지금 마주 앉은 사람 지갑 속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깨달음이라고 보십니까? 혹은 우주가..

피올라정견 2024.10.30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2. 진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3.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3-2) 진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앞장에서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 개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이제 여기에서는 “진리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기로 합시다. 근데 여러분, 진리가 뭡니까? 하나님, 부처님인가요?아니면 그분들의 말씀인가요? 아니면 이 세상이나 우주인가요? 성경에 보면 “네가 이 세상을 다 얻고서도 너의 목숨을 잃는다면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새겨볼수록 이 말씀은 참으로 명언입니다.이 말씀에서 뜻하는 것처럼 진리란 바로 [나]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아무것도 존재하거나 성립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성경 말씀에서 말하는 [세상]이란 나 아닌 모든 다른 것을 총체적..

피올라정견 2024.10.24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1.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3장 나 자신을 똑바로 보자. 3_1)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월트 디즈니사가 만든 요리에 관련한 만화 영화로서 라따뚜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저도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보았는데 제게 제일로 감명에 남는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으로부터 자기가 아니라 쥐가 요리한다는 고백을 듣고는 “이 남자가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하며 그를 밀치고 식당을 그만두고 뛰쳐나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우연히 자기 식당의 죽은 창업주가 있었던 책 제목 광고물을 교차로에서 다시 한 번 올려다보게 됩니다.거기엔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말의 뜻을 다시 한 번 깨닫고는 자기가 “어떻게 쥐가 요리할 수 있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하고 반성하면서 용기를 내어 식당으로..

피올라정견 2024.10.23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5. 생각의 창조능력

2.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5) 생각의 창조능력 저는 앞장에서 화두참선의 예를 들면서 한 생각에 입각한 다음 행동들이 자칫 그 한 생각에 매이면 수십 년을 그 길로 빠져들게 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사실 인간사의 모든 일들이 다 그렇죠. 그런데 깨달아 보니까 진리라는 게 별게 아니고 [본래 그대로, 있는 그대로]더란 말입니다. 이것 참 알고 나서는 억울하지 않아요? 세상에 깨달았다는 분들 만약 깨달아서 옛날에 비해 이런저런 체험 외에 무엇을 더 새로이 얻은 게 있다면 말씀해 보세요. 제가 보장하는데, 결단코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나, 참나]는 모든 체험을 넘어서 있는 체험하지 않는 체험을 가진 자란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유하자면 우리가 [입맛]이라는 ..

피올라정견 2024.10.17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4 최초의 한생각

2.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4) 최초의 한 생각 제가 이 책의 첫머리에서 우리는 ‘생각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이것을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우린 진정 깨어나기가 힘듭니다.  이것은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최초의 한 생각에 사로잡혀 그것을 못 벗어나면 평생을 그 생각에 끌려 온갖 수고를 다합니다. 제가 어떤 수행 방법을 굳이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 번 생각에 갇힌다는 것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한다는 의미에서 예를 한번 들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불교는 화두 참선법 아니면 공부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화두참선에 대단히 집착하고 올인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절에 머리 깎고 들어갔더니 바로 책 보지 ..

피올라정견 2024.10.16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3 수행은 나에 대한 공부다.

2,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3) 수행은 나에 대한 공부다.  우리가 수행하는 데 있어서 참으로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진짜 제대로 된 공부나 수행이란 결국은 자기가 바뀌고, 자기가 변하는 자기에 대한 공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수많은 공부 속에 자랍니다.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공부를 자기가 해서 자기가 가지는 것이라는 소유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세상의 대다수 모든 교육은 거의 모두 먹고 사는 데 대한 정보의 습득 교육이므로 그에 필요한 지식의 전달과 축적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상의 교육 기관들은 거의가 다 이미 사람을 사람답게 기르고 사람을 진정 거듭나게 바꾸는 참교육에는 그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피올라정견 2024.10.10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2 인공종교와 자연종교

2.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2) 자연종교와 인공종교  저는 앞장에서 자연종교와 인공종교에 대해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이 장에서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 개념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시다. 왜냐하면 그 개념을 잘 이해하셔야 앞으로 제가 하려는 말들이 보다 더 잘 이해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종교 문제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좀 생소하지만, 자연종교라는 참신한 개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들이 생각 속에서 만든 [인공종교]와 그렇게 하기 이전부터 있었던 진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담고 있는 원래의 [자연종교]를 구별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있는 기독교나 불교, 이슬람, 그리고 그 외에 크고 작은 종교들은 다 누군가 창시자가 있고, 그는 신격화되며 나머지 중생은 그를 믿거나 ..

피올라정견 2024.10.09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1. 나는 왜 명상을 선택하였는가?

2장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1) 나는 왜 명상을 선택하였는가? 저는 앞서도 말했지만 어느 한 종교만이 옳다거나 어느 한 수행법만이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다 최고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저의 수행 방법으로 기독교도 아니고, 불교도 아닌 명상 수행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앞으로 이 책에서 그러한 저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교회나 절에 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저는 거의 매주 교회나 사찰에 기쁘게 나가고 있습니다.저는 제가 가는 곳이 어디든 도처에서 하나님, 부처님의 은총과 자비를 깊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예수, 석가가 기독교나 불교란 거대 종교를 만들고 성경이나 불경을 쓴 것으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피올라정견 2024.10.03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6. 삶에 깨어나는 명상

6_ 삶에 깨어나는 명상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권해드리려고 하는 명상이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삶에 대해 눈을 제대로 뜨려면 그리고 참된 자기를 제대로 직시하려면 명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상? 그거 가만히 가부좌하고 앉아서 눈 감고 하는 지루한 거 아니야?”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명상의 일반적인 겉모습이지 진짜 명상의 핵심은 그런 게 아닙니다.명상을 드러누워서 하면 어떻고, 잠자면서 하면 어떻습니까?겉시늉만 따라 한다고 누가 명상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명상이란 그 어원에서도 보듯이 medi로 시작합니다.이 단어는 치료한다, 원상태로 되돌린다는 라틴어의 어원입니다. 명상은 우리를 정신적으로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

피올라정견 2024.10.02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5 지금의 나는 진짜 나가 아니다.

5. 지금의 나는 진짜가 아니다.  이제 얘기가 좀 더 깊이 들어갑니다.저는 당신이 앞에서 말한 대로 그렇게 자기를 자각하고, 자기 생각을 지켜보다 보면 자기 안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발견할 거라고 했습니다. 자기 안에서 또 다른 보다 근원적인 불변의 모든 것을 지켜보는 나를 발견하는 것 이게 진짜 수행이고 이게 진짜 깨어남이며 이게 진짜 기도입니다. 이제 거기에 대해 좀 더 깊이 얘기해 봅시다. 사실로 말하자면 지금의 당신은 여태까지 당신이 살아오면서 [환경과 생각들이 합작해서 만든 존재]입니다. 그것을 증명해 볼까요? 만약 당신이 어렸을 때 길을 잃어 고아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 보내줬다고 합시다.그러면 지금 오늘날의 당신이라는 생각 체계와 마음씨를 가지고 그런 환경에서 성장해 오고 살아온 환경적 산..

피올라정견 2024.09.26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 생각의 회로

4. 생각의 회로 저는 이제 당신에게 우리들이 만든 생각의 회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린 고등학교 때 전기회로에 대해 배웠습니다. 모든 회로는 스위치를 넣으면 전기가 돌아 불이 들어오고 스위치를 열면 회로는 정지됩니다. 이 회로에는 저항이라는 게 있죠.저항이란 한마디로 말해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전기가 일반적으로 회선에 흐를 때와는 달리 잘 안 흐를 때 생겨나는 발열, 혹은 흐름 거부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전기회로가 사람에게 비유해 보면은 생각의 회로와 똑같습니다. 사람은 매일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이란 의식의 흐름을 돌리며 삽니다. 그런데 이 의식이 어떤 생각에는 별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스무드하게 잘 빠져나가지만 다른 생각에 가서는 오래 머물러 있고 또 열도 많이 냅니다. ..

피올라정견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