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정견 101

(피올라 정견) 쉽게 깨닫는 비결#3, 생각 이전에 저절로 듣고 아는 자리.

진정한 자아 이해: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직접적으로 인식하고 생각과 잠재의식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00:08]. 이는 해석 없이 존재를 인식하고, 가장 기본적인 측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00:24].본래의 존재: 동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근본적인 존재는 구성된 생각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00:35]. 우리는 자발적으로 보고, 듣고, 느낍니다 [00:45]. 이러한 자발적인 존재 방식이 우리의 원래의 진정한 자아입니다 [00:55].생각을 넘어서: 보고 듣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 없이 자동으로 일어납니다 [01:05]. 생각은 일어나지만, 그것이 우리의 존재를 정의하지 않습니다 [01:15]. "전화"라는 생각이 떠오르기 전에 전화벨 소리를 인식하는 공간이 진정한 자아입니다 [01..

피올라정견 2025.04.17

(피올라 정견) 쉽게 깨닫는 비결 #4, 지금 이곳을 비추고 있는 이것

우리의 세상을 인지하는 능력은 육체 때문이 아니라 마음의 본성 때문입니다 [00:09].마음은 생각과 감정의 모음과, 인식하고 경험하는 능력 자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00:25].참된 마음은 항상 현재에 있으며, 우리의 경험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00:44].일어나는 생각, 감정, 감각은 바다의 파도처럼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01:12].깨달음을 얻으려면 이러한 생각과 감정이 어디에서 일어나고 어디로 사라지는지 직접 관찰해야 합니다 [02:04].이 관찰을 통해 생각과 감정이 비어있고 공간과 같은 의식에서 나타나고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02:32].이 의식은 거울과 같아서 세상을 비추지만, 세상에 의해 변하지 않습니다 [03:23].우리가 인지하는 세상은 이 마음의 반영입니다 [03:50]...

피올라정견 2025.04.16

(피올라 정견) 쉽께 깨닫는 비결#2, 시각, 본각, 구경각

#진정한 자아를 깨닫는 길은 간단합니다. 사고하지 않고 존재의 진정한 본질을 인식하는 것입니다[00:41].사고하는 습관은 이해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사고하지 않고 관찰하는 데 집중하세요[01:00].진정한 자아를 깨닫는 것은 한계를 넘어선 존재를 인식하는 것입니다[01:37].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은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마음을 비우고 관찰하세요[01:56].깨달음은 원래의 자아와 진정한 본질을 드러냅니다[02:19].뿌리 깊은 습관을 극복하는 것은 깨달음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02:33].궁극적인 깨달음은 무언가를 찾거나 유지하려는 욕망을 버리는 것입니다[03:10].이렇게 하면 진실이 드러나고 존재와 경험이 드러납니다[03:30].이 원리를 이해하고 따르는 것은 진실을 드러내는 데 중요..

피올라정견 2025.04.10

(피올라 정견) 쉽게 깨닫는 비결 #1 참나를 만나는 5 key

#* 생각으로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00:39]. 생각은 환영일 뿐이며, 진리는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선험적 존재입니다 [01:26].* 진리는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02:08]. 특별한 수행이나 노력이 필요 없이, 이미 존재하는 것을 자각하고 확인하면 됩니다 [02:17].* 더 알려고 하지 마세요 [04:06]. 이미 존재하는 공통된 존재 방식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02:46].* 마음이 이미 진리입니다 [03:35]. 마음이 가진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보세요 [03:43].* 마음을 비우고 크게 쉬세요 [04:09]. 망상을 비우면 참나가 드러납니다 [05:00].  쉽게 참나를 만나는 비결 (1) 많은 분들이 깨달음을 잘못 접근하셔서 불필요한 고생만 하십니다.마음도 나름대로의 특성과 ..

피올라정견 2025.04.0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5 - 이것만 알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에 갇혀 고통받으며 살아가지만, 이는 자신의 생각, 감정, 느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00:12]. 자신의 능력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사는 것이 깨어난 삶이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02:59].  -부끄러운 과거가 있었나요? -왕따를 당한 고통이 있었나요?-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한 상처를 오랫동안 품고 살아왔나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잠자는 삶이지 깨어난 삶은 아니지요. 깨어난다는 것은 행복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실제로 잘 쓰고 활용하는 걸 말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능력은 생각, 감정, 느낌을 말합니다.생각, 감정, 느낌은 생명의식의 능력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

피올라정견 2025.04.0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4 - 모든 경험은 꿈과 같은 것

-모든 경험은 환영 이미지이며 실제하지 않습니다. 환영 이미지 속에서 불이 나도 머리가 뜨겁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00:05].-삶은 다양한 경험에 대한 기억이며, 경험의 본질이 환영이므로 삶 또한 환영입니다 [00:34].-미래 또한 과거와 마찬가지로 꿈처럼 기억 속으로 돌아갑니다 [00:59].-나 자체가 꿈이며,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도 집단 착각입니다 [01:19].-우리는 생명의 실상 차원 속에서 생각의 허상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01:45].-생명의 바탕 자리에는 장대한 생명의 장이 펼쳐져 있으며, 우리는 생명의 바다 그 자체입니다 [02:00].-삶의 모든 파도를 있는 그대로 맞이할 때, 흔들림 없는 평화로운 삶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03:14].-모든 경험이 환영에 불..

피올라정견 2025.04.0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3 - 왜 부처님께서는 상을 갖지 말라고 하셨을까?

우리가 심하게 중독된 프로그램 중에 눈에 자꾸 속아 넘어가는 것이 있습니다.그래서 오죽하면 금강경에 이런 말이 있을까요?  ‘약견제상 비상이면 즉견여래’즉 모든 형상들을 그것만으로 보지 아니하면 그 너머에서 그것을 만들고 움직이시는 부처를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형상에 자꾸 속아 분별을 일으키거나 머리로 만든 생각에 휘둘려 넘어갑니다. 세상엔 눈으로 볼 땐 멋지고 대단해 보여도 실제로는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것이 있고 겉보기엔 평범하거나 심지어 난무하고 볼품없어도 실제로는 아주 대단한 것이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마음 수준만큼만 보고 살게 됩니다.세상이 본래 평범한 게 아닌데, 내가 평범하게 볼 뿐이며 겉으로 나타난 모습 뒤엔 뜻이 있는데, 그 뜻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에 ..

피올라정견 2025.03.27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2 - 깨달으려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데......

만공선사는 “깨달으려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공부는 내가 따로 공부하지 않음에도 삶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어 가는 걸 말합니다.그래서 무위공부라고도 합니다.  마치 영어 회화 공부를 자기가 따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문화권에서 살다 보니까 어느덧 문득 영어가 능숙하게 된 걸 스스로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공부법 아니고는 다 자기 에고가 나서서 생각, 감정, 감각, 느낌으로 이건가? 저건가? 헤아리고 붙잡는 유위행에 불과하므로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에 자기가 애써서 태어난 분은 없지요. 갓 태어나선 순수한 의식체로만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생각이란 능력이 생겨서 자기를 인식하게 되니까 있게 된 것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다 생명..

피올라정견 2025.03.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1 - 진짜나와 가짜나, 참나를 찾아봅시다.

우리는 몸과 마음(6식 활동)을 나라고 여기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갓난아기 때 우리는 몸에 대한 인식이나 6식 활동조차 아직 제대로 세팅이 안 되었기에 스스로 뭐가 있다 없다고 판단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랬지만 그때에도 먼저 생명과 생명이 투사한 순수한 의식은 있었지요.즉 우린 그때 아무것도 없었다. 본래무일물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걸 아는 뭔가는 있는 겁니다. 단지 그걸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기에 [언어도단 심행처멸]이라 하는 거지요. 사실 몸에 대한 자각 인식이나 6식 활동은 퇴원한 후 몇 개월 뒤에나 겨우 싹틉니다. 이처럼 먼저 있는 생명과 순수한 의식을 무시한 채 후에 생겨난 6식 활동을 가지고 우린 그걸 자기로 여기며 착각 속에 살아가기에 전도몽상이라 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인연으로..

피올라정견 2025.03.20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0 -알아차림, 각과 각성

모든 경험의 본질은 알아차림, 알아차림이다.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본질은 정보 감각에 대한 알아차림입니다.‘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산다’는 것도 본질은 알아차림입니다. 어떤 이는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며 실재라고 주장하겠지만 그것은 그 사람이 자기 감각정보에 살면서 세뇌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왜냐하면 그가 현실이자 실재라고 강하게 믿는 모든 정보들은 단 한시도 머물지 않고 자꾸 변하다 종국엔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육식(六識)이란 감각과 지능 정보를 가진 하나의 컴퓨터 같습니다.그렇게 몸이란 하드웨어 안에또아리를 튼 정보뭉치(소프트웨어)들을 우리는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모든 컴퓨터를 정말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죽은 정보가 아니라 살아있는 [전기]입니다.그렇다면 우리란 존재..

피올라정견 2025.03.1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9 - 허공명상, 모든 것들은 무한한 허공의 품속에 안겨있음을 느껴보자.

허공이란 무엇인가요? 허공이 의식이라고 하지만 여기서 허공을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것보다 실제로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공이 뭔지를 따진다니 어리석지 않은가?” 하는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하지만 사실 당신이 보는 허공은 당신의 마음이 만든 착시 현상입니다. 즉 우리가 보는 허공이란 사물과 사물 사이의 빈 공간을 말하는 것뿐입니다.그래서 범인들에게 허공이란 사물과 사물 사이의 무의미한 여백 공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인식하고 느끼는 한 그것은 3차원 감각에 젖은 눈이 만들어낸 착시 현상입니다.  이제는 사물(형상)보다 먼저 눈앞의 허공을 우선적으로 보고 느끼는 연습을 해봅시다.이름하여 [허공명상]입니다.  이 명상을 깊이 해보면 누구나 알게 됩니다.모든 사물 형상들은 무한한 허공의 품속에 안겨..

피올라정견 2025.03.1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8. 허공이 의식이다. 이것만 확인해도 깨어날 수 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을 다 이름을 붙이고 그것들이 각각 따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보는 이유는 미세한 분별이 우리 생각과 감각을 그렇게 호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들은 서로 이어져서 하나로 보이고 있습니다.  나와 너 사이엔 허공이 있으며 그 모든 것들은 무심하게 볼 때에는 결코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죽 이어져서 나타나는 상(相)들에 불과합니다.즉 허공도 [비어 있다]라는 한 생각, 느낌으로 이루어진 분별상인 것입니다. 사진을 찍어보면 사실상은 에너지 하나 위에 쭉 이어져 있는 풍경들입니다.하지만 우리 눈에는 허공과 산 혹은 건물과 인물들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보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순식간에 이것과 저것은 별개의 개체라는 미세한 자기..

피올라정견 2025.03.1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7. 삼라만상이 설법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삼라만상이 설법하는 소리를 듣느냐?” 선사들이 이런 질문을 하곤 합니다.그러면 제자가 “듣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 말을 들은 선사는 “뭐라고 말하느냐?” 하고 다시 질문을 합니다. 여러분들은 삼라만상이 하는 설법을 들을 수 있는지요?사실 듣는다라고 답해도 한 방망이요, 듣지 못한다 해도 한 방망이를 맞아야 합니다. 유불선을 두루 섭렵하고 문장에도 남다르게 뛰어났던 소동파가 여산의 동림, 흥룡사에 계시는 당대의 고승, 상총 선사를 찾았습니다. 선사는 소동파에게 스님들을 찾아다니면서 유정설법만 듣고 무정설법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충고를 하였습니다. 소동판은 ‘무정설법을 듣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그만 막막하였습니다.그래서 무정설법이라는 말만 생각하면서 더 이상 묻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정..

피올라정견 2025.03.0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6 - 생각, 느낌으로는 죽어도 알지 못하는 이것!

지금 여기 생각과 느낌으로는 붙잡거나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냥 무심하면 이미 나란 존재 현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이것은 대상이 될 수 없기에 의식을 주체, 대상, 행위로 나누어 몰아가려는 순간 어긋나고 맙니다.이것은 지금 이렇게 보고 듣고 느끼며세상을 비춰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죽은 몸은 이것과 분리되었기에 같은 몸이라도 인식할 수 없습니다. 예수의 포도가 포도나무에서 분리되면 죽은 것이란 말씀은 이 뜻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그래서 반야심경에선 안이비설신의가 무라고 설하니 그 뜻은 그런 것은 다 분별 속 이름이고 실재는 이것 하나의 작용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자상하게 구구절절 가르쳐 주시건만 우리는 자기 분별 속에 빠져서 끝없..

피올라정견 2025.03.05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5 - 시장 노파가 깨달을 수 있었던 이유

중국 송나라 때 시장에서 유과를 기름에 튀겨 파는 유노파가 있었습니다.이 노파는 임제 스님 밑에서 화두 공부를 하였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 물건이 눈, 코, 귀, 입으로 출입하여 사람이라 불리우니 이 물건이 무엇인고?” 어느 날 시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작년에 갔던 갑돌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돌아간다.절씨구씨구 돌아간다.” 노파는 거지가 부르는 각설이 타령을 듣는 순간 깨어났습니다. 그 노파는 감격한 나머지 만든 유과들을 내동댕이 치면서 외쳤습니다.“이 한 물건이로구나” 이 광경을 본 그녀의 남편이 “이 여편네가 미쳤나” 하고 비난하자 그녀는 즉각 소리쳤습니다.“당신이 알 수 있는 경계가 아니오!” 노파는 무엇을 깨달은 것일까요? 보통 사람은 저기 있는 거지가 각설..

피올라정견 2025.02.27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4 - 몸과 마음을 나라고 여기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일까?

우리는 몸과 마음을 나로 여깁니다. 그런데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을 나로 여기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하면 의식이 몸의 감각이나 마음을 통해 들어붙지 않고 있을 때 나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그럴 때가 일상 중에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첫째, 꿈도 없이 깊이 잠잘 때 둘째, 의식의 불은 켜 있으나 마음이 아직 제대로 작동을 시작하지 않을 때입니다.주로 우리가 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가 그렇습니다. 라마나 마하리쉬는 바로 이때를 우리의 참면목이 잠시나마 드러나는 순수한 시간이라 표현하곤 했습니다. 일상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즉각 생각과 감각, 느낌의 세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그리곤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이 몸의 감각, 또는 마음 활동이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현상..

피올라정견 2025.02.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3 - 깨달음이 어떤 상태, 경지라는 착각을 버려라!

깨달음은 어떤 상태나 경지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중도라든가, 평상심이라든가, 정견상태, 주시자도 아닙니다.생각으로는 제아무리 잘 이해하고 설명해도 다 아닙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여 그냥 몸과 마음조차 잊고 있을 때 그 순간 나는 과연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나요?우리가 보고 듣고 말할 때 과연 무엇이 보고 듣고 말하게 하나요? 분명히 나는 거기 있긴 한데 뭐라고 붙잡거나 말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그것을 [생명의식]이라 이름 지어 부를 뿐이지 다른 뜻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말 따라가지 마시고지금 이 말이 가리키는 실재에 깨어나세요. 마치 텅 비어 없는 듯 아무 형상과 모양 없이 살아 있는 무엇이 있습니다.허공인 듯하지만 사실은 생명이자 의식 자체인 이것이 바로 그놈입니다. 내가 이것을 가지고..

피올라정견 2025.02.20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2 - 소리로 만나는 마음자리 밝히기

창 밖에서 나는 새소리를 들어보세요.“아하, 저 소리를 듣는 이 자리로구나” 생각하면 아직 아닙니다.그것은 생각으로 헤아려 이해하는 분별 망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소리와 듣는 행위 그리고 듣는 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그렇게 분리된 걸로 여긴다면 이미 생각 분별에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따로 없이 새소리와 세상이 하나로 다가와야 합니다.마치 살아서 생동하는 한 덩어리의 생명 에너지 같은 걸 만나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너와 나, 이것과 저것이란 상대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그냥 일체가 한 통인데 그것이 살아 있기에 일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그 살아 있는 걸 이리저리 분리해 찢어버리고 생각 속에 담아 저장하는 게 바로 우리가 평생 배워온 교육이란 알음알이, 분별입니다. 나 자신조차도 ..

피올라정견 2025.02.1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1 - 알고 모름과 깨달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깨달음은 알고 모르는 대상이 아닙니다. 알거나 모르거나 하는 바로 그 생명의식의 활동 자체입니다. 안다 모른다는 것은 이미 생각 개념의 내용물 속에 떨어진 것입니다.그러므로 몰라도 [모르겠다] 하는 바로 그 [생명의식자체]입니다. ‘이 뭐꼬?’ 하는 선문답이 있습니다. 흔히들 ‘이 뭐꼬?’ 하는 그놈이다‘라고 생각으로 이해해서 알지만그건 완전히 아닙니다.‘이 뭐꼬?’를 하려 해도 이게 먼저 있어야 ‘이 뭐꼬?’ 할 수 있습니다.이게 없으면 ‘이 뭐꼬?’ 할 수조차 없습니다.  어려운 게 아니라 끝까지 정견하지 않기에 보지 못할 뿐입니다. 이것은 지금 자기 눈앞에 세상을 비춰주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무위로 있어도 저절로 보이고 들리지 않습니까?크기도 없고 모양도 없지만 이게 나를 잊게 ..

피올라정견 2025.02.1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0 - 그대는 지금 무엇으로 있습니까?

지금 그대는 무엇으로 있습니까? 깨달음의 자리는 생각, 감정, 느낌이 아닙니다.그러나 생각, 감정, 느낌과 분리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생각, 감정, 느낌의 내용과 상관없는 것이 있음을 보는 게 깨달음입니다.  생각, 감정, 느낌이 일어나기 전에도 우리는 잘 존재하고 있습니다.무엇으로 존재하는 걸까요?  그걸 또 개념적인 생각으로 찾지 말고 직관 통찰하여 발견하고 깨달아야 합니다.그게 본래면목입니다.  가장 가까운 말이 생명, 의식이지만 그 말도 개념, 생각입니다.모든 개념, 생각은 살아있는 걸 죽여서 박제하고 정보화해 버립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본성을 못 보고 자꾸 죽은 개념 세계 속으로 빠지는 것입니다. 어제 경봉 스님의 선문답을 줌으로 하는 정기 강좌에서 물었습니다.박수를 딱 치고 “이 소리가 어..

피올라정견 2025.02.1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9 - 우리의 삶을 있게 하는 존재현상!

우리 삶을 잊게 하는 바로 이것. 우리 삶을 살아가는 주체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그것을 ‘나’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삶을 살아가는 주체는 바로 우리의 삶을 있게 하는 [존재현상]입니다. [존재현상]이 있기에 우리가 ‘나’란 것도 만들어서 이렇게 살아갑니다. ‘나’가 없는 정신병자나 기억 상실, 치매 환자도 자기 삶을 잘살고 있습니다. 이 [존재현상]이 있기에 우리가 수행도 하고, 신을 생각하고, 기도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존재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잘 분석해 보고 살펴봅시다. [존재현상]이란 의식 활동을 뿌리로 해서 그 위에 펼쳐지는 생각, 감정, 느낌들 그리고 기에너지, 상념 등의 체험을 말합니다. 그 체험의 중심에 몸이란 경험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이 역시 밤엔 사라집니다.그러니까 ..

피올라정견 2025.02.0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8 - 깨달음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이것!

지금여기란 말을 시공간적으로 해석하면 전혀 잘못 가는 길입니다.그건 바로 나의 의식이 눈앞에 세상 일체를 보여주며 나타내고 있는 이 자리를 말합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세상과 더불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느끼는 바로 이 의식자리입니다.  누구에게나 이 자리가 눈앞에 나타나 벌어져 있고 이 자리와 내 몸은 항상 같이 합니다. 세상은 항상 이 자리 안에 담겨 있고 이 자리가 곧 세상이며 세상이 곧 이 자리입니다. 우리는 3차원 감각, 즉 오온에 빠져서 세상 속에 내가 나타났다 죽어 사라진다, 착각합니다.그러나 세상과 내 몸은 항상 같이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세상과 내 몸은 똑같이 서로 분리할 수 없는 한 덩어리의 오감 세계가 만든 감각의 착각이자 환영인 것입니다. 의식하는 자가 있을 때 비로소 의식..

피올라정견 2025.02.05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7 - 그냥 깊이 정견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오늘 아침 저는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깨어났습니다.그 새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어떤 이는 창밖에, 혹은 마당이라고 답하겠지요.하지만 저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그 새가 있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 새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지저귀는 소리도 내 의식 안 소식입니다.일체는 다 내 의식이 있어 인식되며 그렇게 일어나기에 결국은 다 내 의식과 그 활동인 마음 세계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잠시 한 번 깊이 명상해 보세요.  “일체가 다 내 안에 있다.”   이것은 결코 수행에서 얻는 경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을 깊이 정견한 것뿐입니다. 아침에 몸의 감각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듣는다면 당신도 분명히 공감하실 것입니다.“새와 그 울음소리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

피올라정견 2025.01.2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5 - 20년을 수행하다 정견하고 깨어나다.

저는 깨달음의 깊은 원리를 몰라 20년을 좌충우돌하며 수행했습니다. 그간 이런저런 수행도 많이 해봤고 좋고 나쁜 경험도 참 많이 했습니다.진정한 수행자 분도 만났고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위선자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기적같이 인연이 닿고 하늘이 도와서 정견하고 깨어났습니다.그러고 나서 뛸 듯이도 기뻤지만 한편 상담 기간 허탈해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견성이란 본래 내게 있는 것을 재확인함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수행해서 얻는 게 아니라 그냥 정견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무엇을 정견하는가요? 마음의 내용물이 아니라 존재방식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가 있다면 그건 내가 알던 나는 환상이란 것이었습니다.과거 나로 알던 나는 죽이고 버릴 대상이 아니라, 본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일체의 분별을 쉬니..

피올라정견 2025.01.1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4 -꿈을 깨려면 “이건 꿈이다!” 하고 알아차리기만 하세요.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생각이 만든 개념화된 세상 속에 빠집니다. 그런데 개념화된 세상이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자기가 만들어낸 세상이란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꿈에서 깨어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그냥 “이건 꿈이다” 하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 알아차리는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당신이 계속적인 관심만 갖고 바른 메시지를 접하고 있다면 그것은 소리를 통해서든, 봄을 통해서든, 글을 통해서든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든 깨닫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깨어나고자 하는 열망과 무념무상의 태도입니다.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찾는 게 아니라 자기를 비운 채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익어서 감..

피올라정견 2025.01.15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3 - 눈 앞을 바로 보는 것이 제대로 하는 마음공부임을 모르나요?

반야심경의 진리는 부증불감, 늙지도 줄어들지도 않는다란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수행해도 본래의 성품자리는 늘거나 줄지 않는다는 말입니다.그러니까 본래면목은 항상 여여하며 무시무종으로 가만히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미 세상을 인식하는 우리의 존재방식이 항상 그러했지 않은가요?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항상 그대로지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이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달으려면 수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수행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한다고 될까요?그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꾸 흑백 논리에 빠져 상대적으로만 생각합니다.“수행하지 말라니까 쉬거나 노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수행하지 말라는 것은 놀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 끝없이 돌아가는 자기 생각,..

피올라정견 2025.01.0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9 -깨어난 자는 환상의 내용물들을 [그럴 뿐]으로 대하며 늘 본질을 봅니다.

범인은 너와 나를 보지만 깨어난 자는 너와 나란 생각과 느낌임을 봅니다. 나란 몸과 감각들조차 낮 동안에만 일어나는 하나의 경험입니다. 범인은 아침이 되면 너와 나란 이름에 속아 이름과 개념들이 만든 환영세계 속에 빠져 한바탕 꿈을 다시 꾸지만,  깨어난 자는 항상 그 생각과 느낌들이 다 꿈임을 자각합니다. 깨어난 자는 환상의 내용물들을 항상 [그럴 뿐]으로 대하며 늘 본질을 봅니다. 그 본질이란 일체가 다 마음이 일으키는 환상의 연극 배역 놀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이니, 너이니” 하는 주관은 빼고 다만 하나의 객관적 생명 현상들만 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렇게 서로 내가 없이 맑고 밝게 살아있는 세계가 천국극락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선 나부터 그런 일체 개아의 마음이 없이 텅 비어진 세계를..

피올라정견 2025.01.0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8 - 역발상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힘들고 괴로운 그 곳이 바로 수행처이고 마음학교이기에....

사람들은 삶이 힘들고 괴로워서 도피하고, 마음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고 괴로운 그곳이 바로 수행처이고, 마음학교입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한 곳이면 그곳은 휴식처이지 공부처는 아니겠지요. 미움과 무관심 없이 어떻게 사랑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분노 없이 어떻게 용서와 화해를 알 수가 있겠습니까?신의 부재감 없이 어떻게 신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분리감 없이 어떻게 일체가 하나임을 깨닫겠습니까?에고 없이 어떻게 참나의 자리가 있음을 깨닫겠습니까?무명과 미혹 없이 어떻게 열반과 해탈의 자리를 깨닫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원성은 우리의 교실이며 삶은 우리의 선생님입니다.상대성과 이원성의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절대적 진리를 찾습니다. 너무나 찾기 힘든 술래잡기 놀이 같지만 사실은 찾는 술래가 바로 나..

피올라정견 2025.01.01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7 - 무변허공 각소현발 -허공이 곧 본래성품이 드러난 것임을 깨달아보자.

깨어나려면 지금여기인 이 허공 안에서 나란 감각과 일상이생멸하고 있음을 통찰 정견하기만 하면 됩니다.   시끄러운 소리는 고요한 배경의 침묵이 있기에 들리는 것이며 기차가 달린다고 느끼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도 시끄러우면 다른 소리도 잘 들리지 않으며 나란히 기차가 같이 달릴 때는 마치 두 기차는 모두 정지해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의 느낌은 우리가 상대성에 의존해 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고 내가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공간적 변화의 느낌도 역시 흐르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배경의, 그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느껴지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배경이 되는 것이 바로 절대성을 가진 진리입니다.그것을 우리는 신, ..

피올라정견 2024.12.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6 - 깨달음은 일상 속 깊은 곳에 언제나 우리와 같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당신은 강한 자기 개성일 때도 있지만 때론 자기를 상실하거나 완전히 잊어버린 채 대상에 몰두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당신은 잠시 그 행위나 대상과 분리할 수 없는 한 덩어리가 되어 있습니다.일상 속에서 그런 때 우리는 잠시나마 자기를 벗어난 해방감을 누립니다. 하지만 그 일이 끝나면 개체로 돌아와 몸을 여전히 자기라 여기고 있습니다. 평생 나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또 나를 잃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모순. 이처럼 우리는 본래 정해진 불변의 나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일정한 경계가 없다는 말은 곧 우리가 정해진 확정적 존재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본래 모습을 살아있는 공이라 하는 것입니다.이것을 자꾸 상념으로 만들어 대상화하려 하지 마십시오. 내가 바로 그것이므로 내가 바로 ..

피올라정견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