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수행에도 타고난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너지를 느끼는 감각이 굉장히 발달하신 분도 있죠. 수련 초기에 제가 알던 분은 워낙 예민해서 수행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건물에 들어오면 그 에너지를 느끼고 ‘아, 사람이 왔다’ 이러는 분도 있었습니다. 무술 영화에서 살기를 느끼고 뒤에서 접근하는 자객을 알아차리잖아요? 그것도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인 거죠. 기운이 맑아지면서 감각이 발달하면 점점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수행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 원래 예민한 분인 것이죠. 이것을 기감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에너지를 잘 못 느끼는 편이라서 기감이 좋은 분들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기운이 어떤 상태다’, 느끼기도 하고요, 기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