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6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Buddhastudy 2021. 3. 16. 20:22

 

 

사람들과 이야기 할수록 위축되고 껄끄러워지는 나 자신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어떻게 다시 생각해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왜 위축이 되는 것 같아요?

-반응이 싸늘해지고 무덤덤해질수록...

 

자기가 상대의 반응따라 위축된다는 거 아니오.

그런데 상대가 자기한테 호응을 해줘야 할 의무가 없잖아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위축될 게 없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얘기하면 네가 호응을 해줘야 한다.

자기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호응이 안오니까 위축이 되는 거지

 

호응을 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의 자유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내가 간섭을 안하면 위축될 게 없죠.

내 할 얘기 하고 말면 되지

꼭 호응을 해줘야 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그런데 친구를 그렇게 노력해서 호응을 얻어서 이런 친구는 가짜 친구지.

친구를 그런 식으로 사귄다 그러면

맞지 않지.

 

자기는 거기서 뭔가 친구 사이에서도 자기가 주도권을 잡고 싶거나

자기가 인기를 독점하고 싶거나

이런 욕구가 있어서..

그건 친구가 아니에요.

 

친구들은 잘 놀도록 놀고, 남의 얘기 들어주고, 웃어주고, 동의해주고 그러면 친구가 되지

친구 간에 굳이 말을 많이 해서 뭐해요?

 

왜 말을 많이 하려고 그래?

왜 자기가 분위기 몰이꾼이 되어야 해요?

그런 욕망을 버려야 한다, 친구 간에는.

 

어떤 얘기를 해야겠다고 연습을 해갈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어.

할 얘기 없으면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되고

상대편이 얘기하면 들어주면 되고, 웃어주면 되고

나도 할 얘기 있으면 그냥 하면 되고

친구 간에 한 사람이 너무 주도하고 한 사람이 너무 인기가 많고 그러면 친구 관계가 깨집니다.

친구란 것은 평등한 게 친구관계란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 잘못 생각하는 거요.

그건 친구 관계가 아니라

친구라는 건 평등해야 해요.

친구의 핵심은 평등입니다.

 

친구 간에는 자기가 국회의원이든 높은 자리라도 친구 간에 와서 돈 있다고 너무 내세우거나 이래도 다 밉상이에요.

친구란 건 평등이 기본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생각을 버리면 아무 문제도 없어요.

말하기 싫으면 하루종일,

그러니까 시무룩하게 해서 한쪽 구석에 있고 이러면 안 돼.

눈을 맞추고 그냥 말 안하고 있으면 돼.

 

항상 끄떡거려주고, 자기도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그러면 조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