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공부가 물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처음에는 그 공부를 먼저 하신 분에 의지해서 가긴 하거든요. 근데 공부를 해보니까 자기가 의심이 끊어져야 돼요.누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자기가 확신이 있어야 돼요. 사실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공부가 됐다” 이렇게 얘기해 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공부를 하다 보면 진짜 온갖 산전수전 다 겪잖아요.그 순간에 자기의 인연에 딱 맞닥뜨렸을 때는 그런 경험 안 해보세요?수많은 책도 읽고, 지식도 있지만 진짜 그게 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살고 죽는 거에 가까운 그런 일이 닥쳤을 때는 그런 생각 나던가요?사실 안 나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뭐 30년을 공부하든, 40년을 공부하든 어느 스님 밑에서 공부하든, 아니면 무슨 선사 밑에서 공부하든 들은 말은 많을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