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83

[릴라선공부] 스스로 의심이 끊어지는 공부

자기 공부가 물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처음에는 그 공부를 먼저 하신 분에 의지해서 가긴 하거든요. 근데 공부를 해보니까 자기가 의심이 끊어져야 돼요.누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자기가 확신이 있어야 돼요. 사실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공부가 됐다” 이렇게 얘기해 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공부를 하다 보면 진짜 온갖 산전수전 다 겪잖아요.그 순간에 자기의 인연에 딱 맞닥뜨렸을 때는 그런 경험 안 해보세요?수많은 책도 읽고, 지식도 있지만 진짜 그게 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살고 죽는 거에 가까운 그런 일이 닥쳤을 때는 그런 생각 나던가요?사실 안 나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뭐 30년을 공부하든, 40년을 공부하든 어느 스님 밑에서 공부하든, 아니면 무슨 선사 밑에서 공부하든 들은 말은 많을 건데..

릴라선공부 2024.10.15

[릴라선공부] 발심하여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은 말씀을 들어보면 제가 한참 때 느꼈던 그런 생각들이거든요.그러니까 저도 서두에 얘기했잖아요. 뭐 무늬 마을에 대한 시, 지금 생각해 보면 별로 저랑 나이 차이도 나지 않으신 분인데 대학 다닐 때는 그분이 직장생활하시다가 대학원을 들어오신 분이라 시를 쓰셨거든요. 근데 저도 문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해주고 그런 거에 대한 동경도 있었고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문학이 좋아서라기보다 뭔가 거기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런 마음을 갖고 그 시기를 보내다 보면 자기 나름대로 시도를 많이 하게 되잖아요.글도 써보기도 하고, 책도 읽어보기도 하고 철학 같은 경우도 관심을 갖고 하기도 하는데  거기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거는 뭐냐 하면 이상하게..

릴라선공부 2024.10.14

[릴라선공부] 관념의 옷을 벗고 깨어난다

그때 아마 여러분도 기억 남을 텐데 책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투명인간>이라는 책 읽어보셨어요? 투명인간이라는 책이 저희 학창 시절에 되게 유럽 소설이죠.  투명인간이 어떤 약을 먹었는데 투명인간이 됐어요, 갑자기. 근데 이 사람이 어떨 때 사람들의 눈에 안 띄냐, 그러면은 모든 걸 다 벗었을 때.  투명인간이 만약에 옷을 하나 걸치면 이 사람이 탄로가 나는 거예요.이 사람이라는 게 그래서 이 사람이 사람과 함께 생활할 때는 옷을 다 입고 그다음에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는 옷을 다 벗어요.속옷까지 다 벗어야 돼.  그래서 다 벗고 돌아다니면 아무도 몰라요.이 사람의 존재를. 그 소설 있어요, 한번 쳐보세요, 그 유명한 소설이에요.  그 공부를 하다 보니까 그 소설이 떠오르는 거예요.이 공부는..

릴라선공부 2024.10.08

[릴라선공부] 법문을 집중해서 들어야 할까요?

(저는 몰입을 하면서 듣고 있는데) 그러시면 안 돼요. 몰입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그러면 그러다 보니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막 잡생각 망상들이 떠 올라오고 상상하게 되거든요.) 괜찮아요. 상상하셔도 괜찮아요. 그게 자연스럽지 않은 거예요.힘을, 용을 쓰고 계신 거거든요. 이 상황에서. 그거는 거꾸로 하는 공부예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여기 얹혀놓으면 돼요.그냥 여기 그냥 자기를 뭔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노출시키는 거야, 이 환경에/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그런 것들이 생각이 없잖아요.들리면 들리는 대로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노출만 되면 그러잖아요.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열려요.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어요.그런 게 있어요. 우리 성품에.  왜냐하면 이거는..

릴라선공부 2024.10.07

[릴라선공부] 좋고 나쁜 것이 똑같다는 본질적 자각

불법은 불이법이다라는 거는 불법, 불교의 가르침은 완전히 분별에서 벗어난 그 경계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 말이잖아요. 불이법을 보는 안목을 활짝 열게 하기 위한 공부인데 그 안목이 열리는데 장애가 되는 게 좋고 나쁜 경계 그다음에 감정적인 거, 몸이 있다는 거 다음에 내가 있다라는 그게 그 불이법의 안목을 여는 데 방해가 되는 아주 강력한 장애이기 때문에 그걸 이제 말씀을 드리는 거죠. 다 불이법을 깨달으려고 공부를 하시는 거잖아요.근데 그걸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역시 좋고 나쁜 게 따로 있다는 그 무의식적인 믿음 그다음에 몸이 따로 있다라는 그 무의식적인 믿음 내가 따로 있다라는 그 무의식적인 믿음 그것 때문에 사실은 불리법 안목이 열리지 않는데 그 안목을 가리고 있는 거를 깨고 있는 거예요,..

릴라선공부 2024.10.01

[릴라선공부] 역경계에서 법에 밝아진다

그러니까 공부하다 보면 되게 그런 역경계를 만나잖아요.안 좋은 경계를.  너무 성성한 거예요. 그 감정도 막 살아있고 사람이 그 존재감도 살아있고.  근데 “그것도 이거야” 안 되는 거야. 예전에 가벼운 거는 돼요. 자식 문제 안 되죠. 이웃집 누가 뭐라고 한 건 되죠.지나 가는 행인이 뭐라 한 건 금방 되죠. 돌아보지도 않죠. 그게 집착이 강한 거는 안 되는 게 뭐냐 하면 보통 퉁친다고 하거든요. 퉁친다 퉁친다는 영성가들이 좋아하는 말이 영적우회에요, 영적우회 이게 뭐? 합리화, 조작 이거예요.퉁치는 거.  대부분의 초창기에 다 퉁쳐, 그냥. 이것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어떤 기술이거든요.안 좋은 기술.  그러면 퉁쳐서 해결이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어.아들은 안 돼 근데 행위는 돼. 뭐..

릴라선공부 2024.09.30

[릴라선공부] 생각에 빠져 헤매다니지 않는다!

그게 뭐냐 하면 절대 남을 보면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잖아요. 그분은 그분의 몫인 거고 그분 갖고 판단하지 말고 그걸 봐야 돼요.“저 사람이 공부가 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이 생각에 속지 마시라는 거예요.그게 자기를 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일어날 수는 있죠. 근데 그렇게 그 생각에 빠지고 있는 그 생각에서 깨어나셔야 되는 거예요.그게 공부하는 사람의 가장 바른 태도인 거예요.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인 거고 그 사람의 공부인 거고 그건 그분이 해야 되는 거고.  그래서 절대 남을 보지 말라는 게 그거예요.혹여 그런 생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같은 도반들 모습도 보이고.  근데 그렇게 일어난 생각에 내가 빠져들고 있고 계속 스토..

릴라선공부 2024.09.24

[릴라선공부] 경계를 안따라가면 저절로 드러난다

“이겁니다” 한다고 저도 잘하잖아요. “이겁니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은 마음이 선생님 손끝에 와 있는 거예요. 제가, 관심이.  여러분도 지금 그러지 않았나요? “이겁니다” 그러면은 여기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을 내가 들은 법문과 딱 접목시켜 보는 “이 경계가 아니라는데 내가 이게 경기에 따라가고 있었구나”그걸 알게 되더라니까, 어느 순간 되니까.  이게 오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이게 오면은 오래 걸리지가 않아요. 근데 이게 안 오면 주구장창 이해하고 즐겁게 법문을 들어요.내 소식이 안 온다고.  그러면 어느 순간 이렇게 막 그런 얘기하잖아요.오늘 보니까 영성 서적 읽으신 분 많은데 그런 얘기하잖아.그 어느 마하라지가 마하리쉬 책에 보면 어느 거지가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었어..

릴라선공부 2024.09.23

[릴라선공부] 분별의 씨를 말려야!

다 생각이잖아요. 그래서 공부가 실질적으로 우리가 밝아지기 위해서는 뭘 해야 되냐?  이 마음자리가 딱 자각이 되고 “모든 게 이 일이야”라는 끊임없이, 남김없이 확인하는 게 그게 중생 제도인 거예요.그게 공부인 거예요. 끊임없이 끝장을 내야 돼. 끝장을 안 내니까 둘이 되는 거야. 어떻게 보면 공부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좀 집요한 면도 있어야 돼요.끝장을 내버려야 돼요. 안 그러면 그게 분별심이 요동을 쳐요. 그게 이상하거든 끝장내게 죽여줘야 돼, 그 분별심을.  좀비..생각이 좀 그런 거 있어요.왜냐면 그게 조금이라도 있으면요. 제주도의 자생력이 되게 센 잡초들 있잖아.그런 거와 같은 거야.  제주도에 사시는 엄마들의 주 일과가 뭔지 아세요?아침에 일어나면 어디 텃밭에 나가고 안 계셔. 매일 하는 게..

릴라선공부 2024.09.10

[릴라선공부] 지금은 챙겨야 할 때

힘쓸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계속 챙겨야 돼요. 지금은  그래서 아침부터 눈뜰 때마다 이걸 보셔야 돼요. 딴 걸 보시면 안 돼요. 일상생활에서도, 하루 종일 이걸 봐야 돼요.모양 따라가지 마시고 공부를 진짜 지독하게 하시고 싶으시면  항상 이걸 봐야 돼.그래서 처음에 챙겨야 됩니다. 이게 힘이 없어요.이게 힘이 없어요. 처음부터 힘이 없어요.  챙기고 챙기고 챙기고 하다 보면 “아, 이게 안 챙겨 뭔가 챙기는 게 이상한데” 이런 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 그게 바로 어느 정도 힘을 얻었다는 거거든. 챙기고 안 챙기고가 똑같은 건데 그런 식으로 의구심이 들 때가 어느 정도 힘을 얻었어요. 그럼 그때 뭐냐? 직면을, 역경계에서 깨어날 수 있는 사실은 순경계도 잠들어 있는 거거든요.근데 우리는 순경계는 너무 쉽게..

릴라선공부 2024.09.09

[릴라선공부] 잡고 있는 게 있어서 힘든 것

그거는 뭔가 세우고 있는 게 있기 때문에 불편한 거예요.보살님이 “뭔가 이래야 되는데” 하는 게 있으면 불편해지거든요.그거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면.  사람이 살아갈 때 다 그래요.뭔가 불편해지고 머리가 아파지는 건 [지키는 게 있기 때문]인 거예요.지키는 게 있으니까 머리가 아파지는 거예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키고 있다’라고 제가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뭐냐면 왜 머리가 아플까요?내가 원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거거든. 그럼 ‘나는 이러고 싶은데’ 하는 게 있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거잖아요.그게 맞지 않은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인 거죠.머리가 아픈 원인은.  직후 개념이 있는 거예요. 그럼 이것도 공부 차원에서 맥이 통하는 거죠.뭔가 잡고 있는 게 있다. ..

릴라선공부 2024.09.03

[릴라선공부] "노력으로 깨닫는 게 아니다"가 아니다

“노력을 해서 깨닫은 게 아니다.” 그렇게 얘기했을 것 같아요?아니요. 아주 좋아요.  열심히 노력을 해서 깨닫는 게 아니다.이게 하수예요. 이게 하수  그러니까 말하자면 왜냐하면 이게 연기법적으로 보면 “A다, A 아니다”에 갇혀 있는 거야. 근데 말은 그렇게 해. 어쩔 수 없이 방편의 말이라는 게 그래서 어떻게 얘기해요?“노력해서 깨닫는 게 아니야”이 법문 많이 듣죠. 여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태반인 거야. 그럼, A에 있다가 A 아닌 거에 있는 그거예요.불법 그게 아니라고 했죠. 연기법은 그게 아니라고 했죠.A와 A 아닌 것을 해탈한다 하죠.  근데 여러분 다 보면은 법문 그거 들어 “노력해서 깨닫는 게 아니야.”이것만 들어, 그게 불교인 줄 알아.  “내가 있는데 내가 아닌 게 공부야”라고 그것..

릴라선공부 2024.09.02

[shorts, 릴라선공부] 체험이후 공부

공부 변화돼서 대화하시는 분들 대화 들어보면 사실 실제로 체험하고 오래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요.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겠어. 이분들은요. 자기 생각을 다 놓아버리고 그냥 “가자” 그러니까 그냥 “가요” 그러고 온 사람이에요.진짜예요.  그러니까 그분들이어떤 성향 자체가 단순한 사람이든 아니면 말하는 사람 전폭적으로 믿었든 그건 중요하지가 않아. 자기 생각이나 판단을 내려놓았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나는 다 틀렸고, 저 사람 말이 맞아” 그게 아무나 올 수 없죠. 이렇게 생겨 먹은 사람을 어떻게 다 믿겠어요?근데 중요하지 않아. 그건 인연인 거예요, 인연.

릴라선공부 2024.08.28

[릴라선공부] 활짝 열려서 생각에서 벗어난다!

소음은 훼방꾼입니다. 생각은 훼방꾼입니다. 이 공부가 열리는 데 방해하는 거예요. 근데 활짝 열리면 생각은 쓸 수 있어요. 근데 활짝 열리기 전까지는 생각이 가로막아요. 중생세계를 욕계, 색계, 무색계라고 얘기하죠.가장 끝까지 남아있는 게 뭔지 아세요? 생각입니다. 몸이라는 것도 ‘실체가 없구나’라는 걸 알아져도자기의식, 그 생각에서 이 미세하게 잔잔하게 이 법상을 짓고 있는 게 남아있어요. 그럼 뭐냐면 생각이, 분별이 욕망의 세계일 때나 몸이 나라는 그런 구조에 빠져 있을 때나 아니면 그것을 벗어난 세계나 항상 밑 저변의 생각이 그 구조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장애를.  욕망이 들끓을 때 가장 밑바닥을 생각이 조정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가장 나중에 미세망념에 떨어지거든요.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계, 욕계..

릴라선공부 2024.08.27

[릴라선공부] 죽비에 갇히다!

거기 갇혀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게 죽비인 줄 알면 죽비에서 갇히는 거야.죽비에 갇히는 거야.  감옥이 별 게 있는 게 아니에요.우리가 교도소나 이런 데 갇히는 게 감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죽비면 이게 감옥이야.죽비가 영원히 죽비가 돼버리니까.  누가 와서 ‘이거 죽비 아니야’라고 얘기하면 진짜 목숨 걸고 얘기하거든.“이거 죽비야, 죽비 맞잖아” 이러고. 그게 감옥이라는 거예요.그게 감옥이에요. 그럼 “내가 있어” 하면 이게 감옥이야 나만 있는 게 감옥인가? ‘죽비가 있어’ 그러면 여기에 감옥이야. ‘책이 있어’ 하면 이게 감옥이야.‘좌종이야’ 하면 이게 감옥이야.왜 틀에 딱...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취하는 게 문제인 거예요.생각을 취해버리면 그게 감옥인 거예요.  그럼 ‘죽비야’라는 생각을..

릴라선공부 2024.08.26

[shorts, 릴라선공부] 생각으로 본성을 알 수 없다!

운동장에 이 죽비를 놓아 놨을 때 알려는 마음도 이게 조복시켜야 되거든요. 여기서 딱 해가 비추면 그림자가 딱 생기죠.그 그림자는 어디에서 생긴 건가? 뭐 때문에 생겼죠?죽비 때문에 생겼죠.  이것 때문에 그림자가 생겼죠.우리가 뭔가를 알려는 마음은 이 본성 때문에 일어난 그림자거든요. 근데 그림자가 어떻게 진짜 죽비를 알겠습니까? 우리가 이걸 알려는 그 마음의 구조는 마치 이와 같은 거예요. 이 본성, 이 당체가 아니면 알려는 마음이 일어날 수가 없거든요.근데 우리는 어떻게 돼? 이 당체에서 일어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이걸 알려고 그래요.이게 불가능한 구조예요.  그림자가 어떻게 그 본질을 알 수 있겠어요. 근데 우리가 그게 자기 실수라는 걸 모르는 거예요. 자꾸 알려는 마음이 일어나요. 그거는 그냥 ..

릴라선공부 2024.08.22

[릴라선공부] 묶인 것을 풀어줄 뿐

방편의 말이라는 게 그거예요. 불교에서 무아 공부다, 무아라고 얘기하는 거는 무아를 규정하는 게 아니라 아가 있다라는 그거를 부수기 위한 것이지 무아에 대한 규정이 아니에요. ‘경계에 떨어지지 말라’ 그러면은 경계에 떨어지는 그거에 대한 부정인 것이지 경계에 떨어지지 말라고 부추기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그게 방편의 말이라는...  그러니까 말귀를 알아들어야 된다는 게 그거예요.‘뭘 하지 말라’ 그럼 그걸 뭔가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얘기인 거예요.‘하지 말라’라는 걸 하는 게 아니라니까 그러니까 그게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그러다가 시간 보내는 거예요. 착을 놓아버리게 하는 것이지 다른 거를 착하게 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설법만이 가능한 거예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릴라선공부 2024.08.19

[shorts, 릴라선공부] 챙긴다는 것

이거는 처음에는 되게 미약하거든요. 이게 이렇게 자극이 된다 하더라도 근데 이게 힘을 얻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 낯선데 자꾸 마음이 여기에 와 있어야 돼요.딴 데 가 있으면 안 돼요.  그게 여기에 와 있다라는 것도 우리가 보통 ‘챙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요즘 보면은 뭔가 챙기면 어떤 물건이 있어서 내가 챙긴다고 느끼는데 그게 아니고 분별을 놓아버리는 게 챙기는 것이다.조작을 놓아버리는 게.  조작을 놓아버리면 이거거든요.생각, 감정, 이런 데 떨어지지 않으면 이거밖에 더 있습니까?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또 생각이나 분별에 떨어지면 뭔가 불편해요.여기 있으면 아무 불편함이 없어요. 아무 일이 없어요.그렇지 않나요?

릴라선공부 2024.08.15

[shorts, 릴라선공부] 따로 찾는 게 문제

분별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분별이 문제가 되면 분별하면 안 돼요.분별하는 사람은 다 깨닫지 못한 사람이야. 분별심에 사로잡히는 게 문제예요. 그러니까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에 사로잡히는 게 문제, 생각에 홀리는 게 문제예요.생각에 미혹되는 게 문제인 거예요. 감정이 문제가 아니에요.감정은 이것이에요.  그러니까 ‘번뇌즉보리’라는 거는 번뇌가 보리라고 하거든요.분별이 보리인 거예요. 이 분별이 보리를 떠나 있는 게 아니거든. 그 중생과 부처의 차이가 뭡니까? 깨닫지 못한 사람과 깨달음의 차이는? 분별이 보리임을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따로 찾는 거예요. 보리를. 그러니까 생각,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생각, 생각이 보리인데 이게 보리임을 모르고 생각으로 보리를 따로 찾는 게 문제라는 거예요.그게 바로..

릴라선공부 2024.08.14

[릴라선공부] 진짜 공부라면 삶에서 증명된다!

공부를 따로 두면 안 돼요. 공부는 잘 됐는데 삶이 계속 뭔가 문제가 있다?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게 아니에요.  이것도 나는 질문을 하고 싶어. 공부가 어디 있어?공부하는 장소가 어디 있어? 공부하는 뭐가 어디 있어?  이거를 떠나서 어떻게 살아요?공부는 이거예요.  시험 문제, 학교 공부로 치면은 사실은 이거예요.우리가 모의고사를 보잖아. 수능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모의고사는 이거야.모의고사 문제 푸는 게 지금 법회예요.공부 모임은 모의고사 문제 푸는 거고 집으로 돌아가서 사는 거는 진짜 수능시험이야. 근데 사람들은 거꾸로 생각을 해요.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셨어요? 이 공부 모임은 모의고사 문제 푸는 거예요.여기 선생님 계시니까 이해 잘 하시겠죠. 근데 현실, 삶에서 진짜 내가 장애에서 벗어나느냐?..

릴라선공부 2024.08.13

[릴라선공부] 노력하기때문에 안된다!

/도는 본래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으므로 닦아서 깨달을 필요가 없다./ 근데 닦아서 깨달을 필요는 없는데 그런 건 있어요.기본적으로 우리가 분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벗어날 필요는 있죠. 이것을 찾기 위해서 갈 필요는 없지만 순식간에 분별이 떨어지는 것은 조복이 돼야 되거든요.멈춰져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기본이 안 돼 있는 거예요.이게 기본인데 오히려 잘못된 분별 망상을 찰나적으로 일으키기 때문에 이게 여기에 통하지도 않고 여기에 받지도 않은 것이다. 그러니까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예요.노력할 필요가 없는 일을.  근데 우리는 노력하는 것이 너무 몸에 배었어요.알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설명하려고 하고 이게 노력이거든요.이게 노력이에요.  아무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는 일을..

릴라선공부 2024.08.12

[shorts, 릴라선공부] 불이의 세계

불이라는 거는 우리가 불이의 세계가 어떤 세계일까 궁금하는데 불이라는 거는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어요, 경험적으로.  ‘다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세계’ 그게 불이의 세계 그게 있는 그대로의 실상인 거예요. 마치 영화와 같고 환상과 같고 그게 불이의 세계예요. 금강경에서 말하는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은 불이법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거예요. 근데 영화는 분명히 모습이 있는데, 실체감이 없잖아요. 근데 우리는 “그거는 2차원의 세계니까 그렇고 영화관에서 영상으로 보니까 그런데 현실은 이게 3차원인데 다 있잖아요.” 하잖아요.  근데 이 3차원 세계 그대로 있는 게 있는 게 아닌 거예요.2차원의 속성과 다를 바가 없는 거예요.그 영화의 세계와.  근데 그거와 다른 건 뭐냐 하면 냄새도 맡아지고, 잡히기도 하고 근..

릴라선공부 2024.08.08

[릴라선공부] 정해놓는 게 없다!

‘내가 없구나’라는 것도 일어난 분별이거든요.그러니까 내가 없어그러니까 컵이 없어  불교에서 말하는 거는 내가 없다 있다라는 데서 없다라는 어떤 규정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사실 불교에서 없을 무를 많이 쓰는 이유는 우리가 유라고 여기기 때문에 무를 쓰는 거거든요.왜냐하면 그거에 집착돼 있기 때문에 그 집착을 풀어내기 위해서 무, 부정하는 언어를 쓰는데 그걸 방편어라고 해요. 근데 보통 사람들, 분별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은 “무아, 구경무아가 불교야”라고 딱 규정지어버리는데 이런 사람은 뭐냐? 이것 역시 분별이라는 거를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마지막까지 우리 공부에 장애가 되는 건 이런 식의 관념이거든요. 생각.  ‘있지 않다’라는 의미에서 무를 얘기하는 것이지 무를 규정하는 게 불교가 아니라는..

릴라선공부 2024.08.06

[릴라선공부] 너무 당연해서 돌아보지 않는다!

/수보리야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뒷날 말세에 이 경을 기억하고 읽어서 얻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한다면 누가 듣더라도 마음이 혼란스럽고 의심이 일어나 믿지 못할 것이다./ 부처님시대에도 대승경전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나 봐요.그럴 것 같아. 이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니까. 이게 대단한 거라면 당혹스럽지 않을 텐데 밥 먹고 차 마시고 차를 이렇게 마셔서 “아이고 따뜻하구나” 말하기 전에 먼저 아는 게 있어요.그렇?죠  이게 나한테만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람한테만 있는 것도 아닌 이 일이 진정한 우리의 본성이고 진정한 부처라면 얼마나 좀 대단한 걸 찾는 분한테는 놀랍겠습니까?당혹스럽겠죠.  근데 가만히 냉정하게 잘 보면 이 일 아니면 숨도 못 쉬고 이 일 아니면 밥도 못 먹고 이 일 아니면 차도..

릴라선공부 2024.08.05

[shorts, 릴라선공부] 공부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체험하면은 이 자리가 드러나면은 이게 뭔가 이게 ‘맞구나’라는 자기 안목이 딱 서면 후퇴는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어떤 체험이라면 또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문득 마음 공부하다가 “이게 이거구나”라는 게 자극이 오면 이게 잃어버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공부를 더 꾸준히 안 하면 정체가 돼버리거든요.항상 그 상태에 머물러 있어요. 그래서 공부하시는 분들 보면은 20년이 돼도 맨날 그 선에서 챙기고 잃어버리고 이런 식의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상태에 있는 사람도 있거든요. 뭘 가리키는지는 알겠는데 삶이 인과 하나가 안 된 거예요. 공부가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저절로.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게 아니에요. 물론 시간도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다 공부가 성숙되는 게 아..

릴라선공부 2024.08.01

[shorts, 릴라선공부] 자기증명

이 죽비 소리 이게 여기서 일어나고 있거든요.여기서 이거거든요.  여기서 컵도 둥글다. 아니면 차도 맛있다.오늘 날씨가 밝다. 똑같은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여기에서.  이겁니다. 이게 나고, 이게 남이고 이게 하늘이고, 이게 땅이고 이게 세계고, 이게 깨달음이고 이게 모든 거예요. 따라가면 안 돼. 일단은 한번 모습의 프레임에서 한번 벗어 나보는 체험이 필요해요. 그래야지 자기 스스로가 체감적으로 이거를 증득하게 되거든요.자기 증명인 거예요. 이게.  이거예요. 이거예요.이겁니다.

릴라선공부 2024.07.31

[릴라선공부] 태어날 때 이미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

그래서 이게 분명하게 드러나... 이거 생각 아닙니다. 절대 그냥 이거예요. 그냥 이거 그냥 이거 그냥 이거예요.이 자리를 계속 두드리고 있거든요. 이 자리를.  생각이 아니에요.그런 거랑 똑같아 우리가 어느 집에 방문했어요.그러면은 문을 두드릴 거잖아요. 초인종이 없다고 칩시다.그러면 생각으로 여기에 문을 두드리면 아니면 여기가 여기야라고 해서 전달이 됩니까? 안 되죠. 두드려야지 이게 전달이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거는 자기가 들어갈 문이란 말이에요.그런 느낌이라 이게 이게 실감이라는 게 두드릴 때 이게 실감이 나잖아요.문 두드릴 때 실감 나잖아 그렇게 비유할 수 있는 거.  왜냐하면 이거 분명하거든. 이런 거보다 더 분명하거든요. 이거는 벌써 일어난 거고 이것보다 더 분명하거든요.그래서 우리가 ..

릴라선공부 2024.07.29

[shorts, 릴라선공부] 온 우주의 무게는?

지금 아무 일이 없어요. 말을 하지만 말이 없고 생각을 하지만 실체가 없는 것이고  ‘없다’라는 거는 없는 백지상태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이 본래 지금 이렇게 분별해서 의지해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모양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실체가 없는 것이다.무게가 제로이다. 그 존재의 무게가 제로이다. 그림자를 저울에 달아보십시오. 몇 g이 나오는가?0g 나오잖아요.  그래서 온 우주의 무게는? 넌센스 퀴즈, 온 우주의 무게는?

릴라선공부 2024.07.25

[릴라선공부] 공부가 깊어진다

처음에는 다양한 삶의 경계가 불편해서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할 때 기본적으로 준비가 되거든요.떠날 준비가 돼요.  그래서 어느 순간 이게 딱 드러나면 이전과 다른 아주 홀가분해지는 삶을 경험을 해요.그거는 누구나가 다 똑같아요.  이 경계에 막 묶여 있을 때와 문득 어떤 분별이 쉬어지면서 이게 딱 드러나면 이상하게 분별이 쉬어지면 여기 아무 일이 없고 편안하거든요. 그런데 안목이 미세하지 않으면 요 편안함 이것이 분별인 줄을 모르는 거예요.아주 미세한 어떤 게 자기도 모르게 사로잡히는 분별인 줄을 모르는 거예요.이것까지도 다 이렇게 떨어져 나가야 되거든요.  근데 처음에는 이걸 볼 수 있는 어떤 안목이 열리기가 쉽지가 않아요.워낙에 우리가 경기에 오염돼서 살아왔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것들이..

릴라선공부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