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인류는 한 사람의 자아가 존재한다면 당연하게도 하나인 것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의문의 시작은 과학자들이 동물의 뇌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1970년대였습니다. 과학자들은 개구리에게 움직임을 감지하는 별도의 메커니즘이 적어도 2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 시스템은 개구리가 파리처럼 작고 빠른 대상을 향해 혀를 뻗는 동작을 지휘하고 다른 시스템은 커다란 대상을 감지했을 때 펄쩍 뛰어오르라는 명령을 다리에 내립니다. 놀라운 것은 이 두 시스템 모두 의식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회로에 각인된 자동 반응 프로그램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의 뇌도 이와 비슷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의 뇌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