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사전 19

[법륜사전] 참회_懺悔_repentance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의 상처를 가장 쉽게 치료하는 방법이 참회입니다. 참회란 단지 나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잘못을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잘하고 잘못한 것이 없는데 내가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분별하여 상대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원망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일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내가 원인을 짓고 내가 그 결과를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이 분별해서 미워하고 원망해놓고 상대가 잘못했다고 착각합니다. 미움과 원망은 상대가 잘못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내가 잘못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내가 어리석어 당신을 미워했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참회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당신이 잘하고 내가 잘못했다‘”..

[법륜사전] 무소유_無所有_non-possession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이 물병은 누구의 것인가?”라고 할 때 “이것은 나의 것이다” 나의 것이란 내 소유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물병은 나의 것도 아니고 너의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도 아니다 이런 의미입니다. 자연의 태양, 달, 별, 공기가 그 누구의 것도 아니듯이 천하 만물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본래 내 것이라고 할 게 없고 네 것이라고 할 게 없으므로 누구든지 필요에 의해서 쓸 수 있는 것이 무소유의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보면 그게 내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현대사회는 이 소유개념이 너무 강해서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수많..

[법륜사전] 자비_慈悲_Compassion

자비(慈悲)는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입니다. 자(慈)는 우정에서 연유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웃과 평등하게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내가 누리는 기쁨과 부는 본래 이웃에게 갈 것이 잘못 분배되어 나에게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이웃에게 돌려주는 마음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비(悲)는 연민에서 연유하며 남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래 내가 겪을 고통을 이웃이 나 대신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나누어 내 것을 내가 짊어지는 마음으로 나누어 받는 것입니다. 재물, 권력, 명예 등 내가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나보다 적게 갖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들게 일하고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

[법륜사전] 청빈_淸貧_simple and pure life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제일 큰 부자입니다.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욕구불만에 늘 헐떡거리면 가난한 사람입니다. 많은 것을 갖고 싶은데도 끼니도 때우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하면 ‘극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족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검소하게 살면 ‘청빈’이라고 합니다. 청빈한 사람은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여 검소하게 살며 자기 삶에 만족하므로 큰 부자입니다. 돈이 얼마나 있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바로 부자입니다. 스스로 청빈하게 살면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만족할 줄 알면 삶이 행복해집니다.

[법륜사전] 집착_執着_Obsession

어떤 것을 갖고 싶고 유지하고 싶고 꼭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것을 집착이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느끼는 큰 슬픔도 헤어짐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는 내 욕심과 집착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렇듯 집착은 자기 뜻대로 하려는 욕망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 욕망이 크면 클수록 괴로움도 함께 커집니다. 비유하면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큰 물고기를 낚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낚시하다 아무리 큰 물고기가 걸렸더라도 물에 빠져 죽을 정도가 되면 낚싯대를 놓아야 합니다. 아까운 마음에 끝까지 낚싯대를 잡고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살려 달라 아우성을 치는 것이 집착입니다. 낚싯대를 빨리 놓으라고 하면 죽어도 못 놓겠다고 합니다. 아무리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그것이 고통을 ..

[법륜사전] 성공_成功_Success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성공한 인생을 꿈꿉니다. 학생들에게 “원하는 게 뭐예요?”라고 물으면 “공부 잘하는 거요.” “공부 잘해서 뭐 하려고요?” “그래야 좋은 대학 가죠.” “좋은 대학 가서 뭐 하려고요?” “그래야 좋은 직장에 취직하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뭐 하려고요?” “그래야 돈을 많이 벌죠.” “돈 많이 벌어서 뭐 하려고요?” “그래야 큰 집 사고, 좋은 차도 사죠.” 이렇게 끊임없이 계속됩니다. 그러다 마지막 이르는 곳은 “그래야 자유롭고 행복하죠!” -- 우리 인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자유와 행복입니다. 그런데 자유와 행복을 위해 그렇게 먼 길을 돌아올 필요..

[법륜사전] 후회_後悔 _Regret

‘그때 그런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것만 했더라면...’ 이렇게 지난 일을 되돌아보며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보통 후회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실수가 잊히지 않고 그것 때문에 괴로움이 지속된다면 그것은 반성이 아니라 잘못을 한 자신을 아직 인정하고 싶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은 그런 잘못을 할 리가 없는 현명한 사람인데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후회란 ‘잘난 나’에 비추어 잘못한 과거의 자신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후회’입니다. 후회하면서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려면 먼저 인간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과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때 그런 수준이 현실의 나라는 ..

[법륜사전] 자유_自由_Freedom

우리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흔히 자유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안 될 때, 외부환경이 나를 얽매고 있을까요? 아니면 내 욕망이 나를 얽매고 있을까요? 내가 나를 속박하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속박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나를 속박할까요? 나의 욕망, 감정, 시비가 나를 속박합니다. 첫째,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먹지 마라, 입지 마라, 자지 마라, 이런 뜻이 아니에요. 욕망이 일어날 때 그저 형편 되는 대로 하면 되는 거지 거기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둘째, 감정에 너무 놀아나지 말아야 합니다. 기분이 좋다 나쁘다, 기쁘..

[법륜사전] 욕심_欲心_Greed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처럼 이치에 맞지 않는 모순된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루려고 할 때 그것을 욕심이라고 합니다. 공부는 하기 싫은데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 그건 욕심입니다. ‘대통령이 되겠다’ ‘부자가 되겠다’ 이거 자체는 욕심이 아닙니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는 건 욕심이 아니에요. 욕심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좌절하거나 절망하여 괴로워하면 그건 욕심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 됐을 때 “이렇게 하니 안 되네! 저렇게 해보자.” “이것도 안 되네! 다른 방법으로 다시 해보자.” 이렇게 마음이 움직이면 아무리 큰 목표를 세웠다 하더라도 그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욕심을 내고 있다는..

[법륜사전] 사과_謝過_Apology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에게 사과를 하게 됩니다. 내가 용기를 내서 사과를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상대가 반드시 내 사과를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를 원망하면 내가 지은 잘못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다만 사과를 할 뿐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는 그 사람의 일입니다. 내가 정말 사과를 하고 싶다면 상대가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관계없이 사과해야 합니다. 잘못은 크게 했는데 사과 몇 번으로 상대가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없듯이 사과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사과를 받아줄지 말지는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과는 ..

[법륜사전] 중도_中道_Middle Way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인 중도란 이것과 저것의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편견이나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이란 무엇인가’ 탐구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바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문고 줄이 너무 느슨하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조여도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거문고 줄을 적절하게 조여야 소리가 잘 납니다. 이와같이 중도란 시간과 공간이라는 조건 속에서의 최선의 길을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과식’이 되고 너무 적게 먹으면 ‘영양실조’가 됩니다. 일을 할 때도 일에 너무 집착하면 ‘과로’가 되기 쉽고 몸에 너무 집착하면 ‘게으름’이 되기 쉽습니다.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걸 중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지혜..

[법륜사전] 통찰력_洞察力_Insight

인생을 괴로움이 없이 살려면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통찰력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볼 때 보통 한 면만 보게 됩니다. 만약에 여기 네모난 통이 있다고 합시다. 앞면만 보면 어떻게 보입니까? 직사각형으로 보이겠죠. 윗면만 보면 어때요? 정사각형으로 보이겠죠. 이처럼 우리는 한 면만 보고 이거다, 저거다 하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제한된 한 면을 보고 이것이 그 물체의 전체 모습이라고 단정 짓는 것을 편견, 혹은 착각이라고 해요. 제가 여러분과 대화할 때 질문자가 앞면만 보고 괴롭다고 하면 ‘뒷면은 어때요?’ 하고 뒷면을 보게 하고 윗면만 보고 얘기하는 사람에게는 ‘아랫면은 어때요?’ 하고 아랫면을 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위도 보고 아래도 보고 앞도 보고 뒤도 ..

[법륜사전] 리더십_Leadership

미래사회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리더십이 생기는 공통된 요인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어요. 리더십은 자기가 속한 그룹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생깁니다. 지금까지는 권력이나 돈을 내세워서 명령이나 권위 같은 힘으로 지배하는 걸 ‘카리스마적 리더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리더십은 그렇게 힘으로 지배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함께 있으면서 세상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되는 리더십입니다. 이런 리더십은 힘이 세거나 말을 잘한다고 생기는 게 아닙니다. 내가 힘들더라도 남의 물건 하나라도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는 거예요. 여러 사람이 며칠 같이 살아보면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된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리더..

[법륜사전] 존중_尊重_Respect

타인을 존중한다는 의미는? 자신을 존중한다는 의미는?//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은 “당신은 훌륭합니다” 라고 상대를 떠받는 게 아니라 나와 다른 상대를 사실대로 인정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외모, 신념, 성격은 모두 서로 다릅니다.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사실인 진실입니다. 존중은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를 존중한다는 것도 상대와 다른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욕심을 내기 때문에 그에 못 미치는 자신이 초라해보이는 것입니다.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은 그들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나를 존중한다는 것도 타인과 다른, 있는 그대로의 나..

[법륜사전] 봉사_奉仕_Voluntary Service

봉사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란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상대가 지금 빨래를 해달라고 하면 빨래해주는 봉사를 하는 것이고 설거지 해주는 걸 요구하면 설거지를 해줘야 되고 상대가 아파서 등 두드려달라고 하면 등 두드려주는 게 봉사고 상대가 외로워서 얘기 좀 하자고 하면 같이 얘기해주는 게 봉사고 집안 청소가 필요하다면 청소해 주는 게 봉사에요. 봉사란 상대의 요구에 맞추기 즉, 필요에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법륜사전] 겸손_謙遜_humility

겸손이란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는 데서 나타나는 삶의 자세입니다. 세상을 평등하게 보면 자기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돈이 많은 사람이든 돈이 적은 사람이든 다 똑같이 대하게 됩니다. 지위가 낮은 사람도 똑같이 대하니까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저 사람 참 겸손하구나’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특별히 겸손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이 똑같이 대하니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사람 참 당당하다’ 라고 말해요. 그런데 우열이 있다고 잘못 생각하면 누구나 다 똑같이 대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돈에 집착하게 되면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비굴해지고 돈이 적은 사람에게는 교만해지겠죠. 높은 지위에 집착하면 지위가 높은 사람 앞에서는 비굴하게 굴고 지위..

[법륜사전] 행복_幸福_happiness

우리는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합니다. 그러면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아프지 않는 것이 건강한 것과 같이 행복은 괴롭지 않은 것입니다. -- 그럼 괴로움이란 무엇일까요? 괴롭다라는 것은 일종의 정신질환입니다. -- 괴로움이라는 정신질환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첫째, 분노가 있습니다. 화내고 짜증내고 분노하는 것입니다. 둘째 미움이 있습니다. 섭섭함이 일어나면 이것은 감기 정도 증상에 속합니다. 미움이 일어나면 이것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오심이 일어나면 이것은 중병에 속합니다. 그 외에 근심, 걱정, 초조, 불안 이런 병도 있습니다. 외로움, 방황 이런 병도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인 질환을 한마디로 괴로움이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 육체의 병이 고장 ..

[법륜사전] 실천

제가 세계 곳곳의 어려운 지역에 가봤는데 모든 곳에서는 적대관계가 있었습니다. 이 적대관계가 해소하지 않은 한은 인도적 지원도 인권의 개선도 평화도 오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굶주리는 아이들에게는 빵이 정의였습니다. 병든 사람에게는 약이 정의였습니다. 난민들에게는 피난처가 정의였습니다. 차별받는 사람들에게는 차별의 철폐가 정의였습니다. 이런 고통은 먼 미래에 해결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해가 없는 평화는 위선이며 이해가 없는 사랑은 폭력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5일 토론토 세계종교의회

[법륜사전] 대화란?

진정한 대화는 들어주는 거예요. 내가 말을 하는 게 대화가 아니고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고 수긍해 주는 게 소통이고 대화에요. --- 보통 토론하는 걸 보면 상대의 말은 안 듣고 자기 주장만 하는데... 그렇게 토론해 봐야 대화는 안 됩니다. 대화란 상대의 얘기를 듣고 내 생각을 바꿔서 처음엔 100정도 다르던 생각을 50이나 30쯤으로 가깝게 만드는 것이에요. 그렇게 가까워지기 위해선 내 말 좀 들으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듣기 위해 내가 다가서야 합니다. 대화가 안 되나요? 그럼 먼저 상대의 말을 들어 보세요. 그것이 대화의 시작입니다. 대화(對話) 내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생각을 듣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