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나도 모르는 사이, 모두 이루어진 꿈

Buddhastudy 2023. 5. 16. 19:37

 

 

 

2020년을 맞아 제가 밴드에 썼던 새해 인사, 여기서도 읽어드리고 싶어서 영상을 찍고 있어요.

빠르게 읽어 드릴게요.

 

저는 유치원생 때부터 꿈이 정말 많았어요.

예술을 좋아해서 무용수를 꿈꾼 시간도 있었고

악기를 들고 버스킹을 하면서 무작정 떠돌아다니며 살고 싶었어요.

 

의사가 되어서 틈틈이 의료 봉사도 하고 싶었고

또 법조인이 되어서 정의를 위해 싸우고 싶었어요.

정치인이 되어서 교육제도를 바꿔보고 싶었고

디자인 경영가가 되어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CEO가 되고 싶었어요.

연기자가 되어서 영향력을 갖추고 세상에 빛을 나누어 보고 싶었고

어머니처럼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서 마음을 나누는 책도 출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큰 꿈들에 비해 내가 가진 자질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건 물론이고

노력도 꾸준히 할 줄 모르는 데다가 자존심은 세고, 자존감은 낮고.

스스로 미워한 세월도 정말 길었습니다.

 

난 꿈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그러니까 하나에도 집중을 못 하지...

네까짓 게 뭐라고 생각해?

이렇게 살면 넌 아무것도 안 돼.

미친 척 살다가 낙오자나 되겠지.

눈을 감으면 들리는 목소리는 오로지 이런 것들뿐이었어요.

 

눈을 감는 게 늘 두려웠습니다.

귓가에 악마처럼 따라다니는 스스로를 질타하는 목소리...

 

제가 새해 라이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제 모든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들이에요.

잘 나갈 거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말라는 '내가 제일 잘 나가' 강박으로 살았던

'자존심 100, 자존감 0'의 기나긴 세월이 무색할 만큼

스스로를 수용하고, 모자람을 보듬고

아무렇게나 대충 재미있게 살자는 마음으로 칠렐레팔렐레 살고 있던 와중에

'100명만 도와보자.'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스스로를 돌보도록 돕는

소중한 도구가 될 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고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제가 거쳐온 모든 역경이 더욱 빛나고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저라는 한 인간이 그토록 예술을 갈망한 건

내가 가진 에너지의 발산이 가능했기 때문이었고

법조인, 의료인이 되고 싶었던 건

제가 느꼈던 세상의 불공평에 대해 내가 어떤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교육제도를 바꾸고 싶었던 건 교육이 의식을 바꾼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고

디자인 경영인이 되고 싶었던 건 디자인이 실질적으로 삶 전체를 지배하기 때문이었어요.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건 또 예술의 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유명인이 되어서 영향력을 갖게 되면 좋은 걸 널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었죠.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 또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그 영향력이 집단 에너지를 바꾸길 간절히 원해서였어요.

 

그래서 저는 평생의 꿈을 모두 이루었어요.

제가 무용수나 음악인, 법조인, 의료인, 정치인, 경영인, 연기자가 되진 않았지만

제 꿈이 모두 이루어졌어요.

 

영상을 창작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고

불공평이 왜 존재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고

의식을 바꾸는 것에 앞장서고 있고

삶 전체를 지배하는 선한 것들을 널리 알려가고 있네요.

 

제가 알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직업이 제 직업이 되었고

그걸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예요.

2020년에도 차근차근 한 걸음씩

더 고요해지고 비워지는 해

그래서 진짜 나를 만나게 되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늘 제 도움을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복 많이 받으시구요.

명상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길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202001, 정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