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6회 7. 집나간 아들이 소식이 없습니다.

Buddhastudy 2014. 3. 14. 21:49

출처: 불교TV

 

마음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그렇죠? 아드님이 전화도 없고 전혀 소식이 없나요? 그럼 뭐, ~ 미안해서. 그럼 일단은 무소식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되겠네요. 잘 있으니까, 소식이 없겠지라고 생각하시고. 그럼 기도는 그동안에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해오셨어요?

 

. 알겠습니다. 아드님이 사업을 실패하고 나가서 소식이 끊어졌다. 보통 일이 아니죠? 참 정말 힘드시겠어요.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열심히 기도하고 복짓다 보면 나갔던 아들도 돌아오고, 또 일단은 본인이 먼저 마음을 잘 추슬러서 기도하고 복 짓는 쪽으로 사는 것이 현재로서는 어쨌든 일단 최선의 방법이 되겠죠? 그래서 기도~~도 지금 보시면, 천수경, 천수경이 굉장히 기본적인 기도로서는 가장 또 적합합니다. 천수경에 보면 삼보에 귀의하고, 그 다음에 참회하고, 발원하고, 또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바라는 이런 내용이 골고루 들어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특히 천수경을 많이 수지독송하는데, 천수경이 어떤 참회발원기도. 이런 내용이 종합적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으로 독송하기엔 좋은 경전입니다. 그래서 천수경 독송하시고, 또 틈날 때마다 관세음보살님정근. 관세음보살님을 계속 염하시면서 집을 나간 아들이 잘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시고, 그러면서 마음을 관세음보살님에게 초점을 잘 맞추어서 나도 관세음보살님처럼 언젠가는 되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을 연습하시면 관세음보살님 가피를 받을 수가 있어요.

 

관세음보살님한테도 막연히 해주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이렇게만 비는데, 그러지 말고, “해주세요. 해주세요.” 하다가 저도 앞으로는 관세음보살님처첨 주변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먹어야 되요. 그런 마음을 먹는 순간, 관세음보살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거예요.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이 그런 마음이죠? 으흠. 누가 어떤 어려움, 어떤 고민을 얘기하더라도 내가 다~ 들어주고, ~ 해결해주도록 노력하리라. 이게 관세음보살님이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거잖아요. 해결사니까. 으흠. 그런데 그것을 우리 맨날 바라지만 말고, 나도 관세음보살님처럼 내 힘닿는 데로,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 겠다. 이런 마음을 먹어야 되요. 그게 바로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푼다.] 이런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된다. 이 소리죠. 그래서 그런 마음을 먹을 때, 관세음보살님과 감응이 됩니다. 중생감재불응. 중생들이 감동을 시키면 불보살님께서 응답을 해주신다. 이런 뜻이에요. 불보살님을 감동 시키는 방법이 뭘까요? 그분들과 같은 마음을 먹는 거예요.

 

여러분들 집에 아이들이 있잖아요. 아버지가 예를 들어서 의사에요. 그런데 아들이 어느 날, 아버님한테 이럽니다. 아직 학교 다니는데. “아버님, 저도 아버님 같은 의사가 되어서 이다음에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그런 일을 하겠습니다.” 그럼 그게 예뻐보여요? 안 예뻐보여요? “그래. 내가 팍팍 밀어줄게. 한번 해봐라.” 이렇게 되잖아요. 똑같은 거예요. 불보살님도 역시 맨날 해달라고만 하는 거 보다, 나도 역시 관세음보살님처럼, 그렇게 제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능력 것, 능력 것 돕는다. 이게 바로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푼다.]

 

이게 바로 능력 것 돕겠다는 소리에요. 그래서 제가 맨날 끝날 때마다,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이게 도 닦기고,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이게 복 닦기에요.^^ 이걸 매회 끝날 때마다 하는 거예요. 아주 그냥 귀에 못이 박히게. 그래가지고 언젠가는, 이걸 자기 서원으로 만들어서 써먹을 수 있게. 연습하는 거예요. 계속. 처음부터 이게 쉽게 될리는 없죠. 안하 던 거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자기의 몸과 마음의 관찰은 안 해요. 남의 허물을 관찰했지.

 

맨날 남의 허물 관찰하고 남의 모습 보는데 치중했지. 자기 몸과 마음 관찰하는 건 익숙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아는 만큼 베풀고 가진 만큼 베푸는 거] 익숙지 않아요. 땡기느라고 연습을 많이 했지. 어떻게 해서든 내거로 만들려고 노력했지, 주는 거, 어이고, 허전해. 그래서 그것을 인의적으로라도, 자꾸 말이라도 계속 하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