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꿈꾸는 자아상

Buddhastudy 2019. 6. 10. 20:16


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이상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저의 모습은 이상향과 거리가 좀 멉니다.

그래서 이 괴리감이 있을 때 마다 너무 괴로워가지고

스님께 여쭤보러 왔습니다.//

 

 

자기도 지금 횡설수설하고 있어.

말이 지금 안 된다.

내가 원하는 게 있다. 누가나 다 원하는 게 있어.

그런데 원하는 게 안 이루어진다 이거야?

 

그러면 이런 모습이고 싶은 게 실상일까,

지금 하는 꼬라지가 실상일까?

그래.

실상을 봐야지 허상을 보니까 문제가 생기지.

지금 하는 꼬라지가 실상이란 말이야.

 

그런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자기가 뭐 되는 줄 알고 허상에 사로잡히니까, 자학이 생기는 거야.

내 꼬라지가 보기 싫단 말이오.

 

나는 이러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않을 때,

이 허상을 중심에 두면

꼬라지가 초라해 보이니까

자살하는 원인도 다 이런데서 생기는 거요.

허상을 버려야 돼.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허상)에 너무 집착을 하면

현실의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허상을 따라갈 수가 없어.

 

예를 들어서 내가 달리기를 한다.

그런데 내 실력은 체크 안하고 올림픽게임을 보니까 100미터를 10초에 뛰는 사람이 있어.

그래, 나도 10초에 뛰어야지. 너만 되나? 나도 될 수 있다.”

이래서 10초를 목표를 해놓고 내가 3년 노력해도 될까? 안 될까?

안되겠지.

그러면 하아, 난 안된다.” 이런 게 생긴단 말이야.

 

그렇게 하지 말고

내가 직접 먼저 한번 뛰어보는 거야. 뛰어보니까 25초 나왔다.

25초는 빠르나? 하하하.

 

25초 나왔다. 이게 실상이란 말이오.

22초에 기준을 두고 , 23초를 한번 뛰어봐야 되겠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면 석달 노력하면 25초에서 23초 달성 가능해요 안 해요?

달성할 확률인 높지, 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고, 맞습니까?

확률이 높아.

 

그럼 23초를 뛴 뒤에

, 되네. 나도. 그러면 내가 22초 한번 해볼까

이래서 3개월 연습하면 1초 당겨질까? 안 당겨질까?

 

그럼 이 작은 성공이 하나, , , 넷 쌓이면

나도 괜찮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그래서 자부심이 생기는 거요.

 

욕심이 많으면 자학증세가 심해지는 거요.

그래서 욕심을 버리라는 거요.

 

100미터 뛰겠다는 거는 욕심이라는 거요.

현실 위에서 세운 게 아니라는 거요.

 

그러나 현실 위에서 ‘23초 뛰겠다하는 것은

원한다고 다 욕심이라고 말 안 해요.

안되면 다시 한 번 더 하면 되고,

그래도 안 되면 그만두면 되요.

 

자기가 지금 너무 높이

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자기가 힘드는 거요.

 

항상 현실에서부터 출발하자!

하늘에서부터 자꾸 내려오지 말고

지금 내 건강, 내 나이, 내 체질, 내 취향

요 현실에서 되는 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출발해서 조금 더 개선하겠다

목표를 이렇게 세워야 되겠다.

 

아까 저기 화 버럭버럭 내는 사람,

내가 다시는 화 안내겠다. 앞으로 화내면 이혼하겠다

이러면 그건 100% 약속 못 지킵니다.

 

내가 화는 내는 건 내가 어쩌지 못하더라도 화를 낸 뒤에라도

아이고, 여보 내가 미안해. 내가 화를 냈어.

아니고 내 성질 이런 거 살아준다고 힘들지. 미안해.”

이렇게 얘기했으면, 화 벌럭벌럭 내는 인간하고도 살까 안 살까? 살겠지.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면 되는데

화를 벌컥 내놓고, 지 성질 때문에 내놓고는

아내한테 문제를 네가 그러니까 화가 나지.”

이렇게 문제제기하고 집어던지고 깨고 이러니까 못살지 어떻게 살겠어.

한두 번도 아니고 10년을 어떻게 살겠어. 못살지.

 

이거 안 살아본 사람은 몰라요.

이런 사람하고 살아보면 진절머리가, 정이 딱 떨어져버려요.

 

그래도 10년 살아준 거 고맙다.”

이렇게 마음을 내야 내가 마음이 편하다.

 

자기도 너무 이상을 쫒지 말고, 이상이 세우지 말라는 게 아니라

목표를 크게 정해졌다.

 

그럼 미국하고 요번에 북한이 왜 협상이 안 되었을까?

목표를 너무 크게 정해서 그래.

미국은 주는 건 없이 다 없애라.”

북한은 내 놓는 거 없이 다 풀어라.” 이러니까 되겠어? 안 돼지.

 

내건 좀 많이 내놓고

상대 건 조금씩 요구하면 협상이 금방 되지.

욕심을 내기 때문에 안 되는 거요.

알았지?

 

--

 

자기 몇 살이오?

그래. 그러면 자기는 화를 벌럭버럭 내고 직장도 없는 22살이 났겠어?

이렇게 많이 알고, 인기도 있는데 67세인 사람이 낫겠어?

둘 중에 하라면 어느 걸 하겠어?

거봐.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나이 하나만 갖고도 나를 능가한다 이 말이오.

아시겠어요?

법륜스님도 이렇게 웃으면서 잘 사는데, 자기가 못살 이유가 뭐가 있어?

알았지?

 

내가 뭘 하고 싶다는 것이 나쁜 게 아니에요.

도달할 수 없도록 목표를 정하면

결국 욕심은 누구에게 상처를 남긴다?

자기에게 상처를 남기고 괴로움이 생긴다.

 

그래서 그 수준을 실현 가능하게 조금 낮춰서

달성하면서 가라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갈 수 있다.

 

요렇게 살면, 살아있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

아침에 눈 딱 뜨면

감사합니다. 오늘도 살았네.’

요런 마음을 내면 하루가 아주 좋아져요.

그렇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