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기억록] 정형석, 전형필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7. 8. 20:26


목화처럼 부드러운 살결

보름달덩이처럼 환하게 돋보이는 이목구비

대 지주의 늦둥이 막내 손자

조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금수저

 

불과 24

그 막대한 재산을 몽땅 물려받아

조선 40대 거부에 들었으니

 

조선 청년 전형필

그 많은 돈으로 무엇을 할까?

 

문화재는 민족의 자손심이다.

총독부 박물관에서 호시탐탐 누린다는 고려청자

그들이 만원을 제시했다지?

여기서 잠깐, 서울 번듯한 기와집 한 채가 천원이던 시절

당시 2만원이면 현재 가치로 200억원

그렇게 일본으로 유출될 뻔 했던 고려청자를 지켜냈던 전형필

 

5억 원으로 시작된 조선백자 경매

50/ 80

30살 조선청년 전형필과 내놓으라는 일본 거상의 진검승부

90/ 100

105/ 110

115/ 1458천만원

 

역대 경매 최고가 기록

조선청년 전형필의 통쾌한 승리

 

서학 청화, 불상 등 국보 14, 보물 12점을 비롯

5천여 점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1938년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 보화각 설림(현 건송비술관)

 

그리고

책값의 11110억원을 치르고

전형필이 품에 안은 책

6.25전쟁 당시

잘 때는 베개 속에 넣고 잘 만큼

일분일초도 떠나지 않았던 그 책

단 한권의 훈민정음 원본

 

내가 모으다 해방을 못본다 해도

너희들 대에서는 해방이 되겠지.

너희들의 세상에 알려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결코 초라하지 않았음을

내가 왜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미친 듯이 모았는지

너희들의 세상에서라도 알려다오.

 

민족의 혼을 지킨 아름다운 부자

전형필

(1906.07.29.~1952.01.26.)

 

정형석,

전형필을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