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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알려드림) 물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6가지 사실

Buddhastudy 2025. 4. 30. 19:16

 

 

  • 물이 지구상 생명체의 존재에 필수적인 이유 [00:07]
  • 물이 다양한 물질을 용해하고 생물학적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 [01:17]
  • 물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02:23]
  • 물로만 만들어진 요리의 존재 [03:07]
  • 물과 관련된 다양한 유사 과학적 주장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 [04:11]
  • 특정 조건 하에서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어는 음펨바 효과 [04:50]

 

 

1. 섭씨 4°C의 비밀

 

지구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과학자들은 물의 존재를 꼽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물일까요?

우주에 많고 많은 물질들 중에 말이죠.

 

그것은 액체상태의 물이 갖는 굉장히 독특한 특징 때문인데요.

바로 섭씨 4°C에서 가장 무겁다는 특징입니다.

0°C가 아니라 4°C라는 게 중요합니다.

 

4°C에서 온도가 더 내려가게 되면

물 분자는 특정 방향으로 나열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가벼워지죠.

이것이 바로 물이 표면부터 얼 수 있는 이유입니다.

물의 어는점인 0도 근처가 되면

차가운 물일수록 더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인 거죠.

 

그로 인해 얼음은 표면부터 형성되기 시작하고

이 얼음층은 외부의 기온 변화로부터 물을 보호해 줍니다.

그 덕분에 물은

외부 기온의 극심한 변화에도

액체 상태를 비교적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물이 아닌 다른 액체에 서식하는 생명체가 있었다면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꽁꽁 얼어붙기가 쉬워서 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 현존하는 최고의 용매

 

물은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용매입니다.

용매란

다른 물질을 용해시켜서

용액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을 말하죠.

 

물은 순수한 상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물질이 녹아 있습니다.

산소를 포함해서

생명체에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녹일 수 있죠.

 

또한 많은 물질과 가온성을 갖고 있는데요.

가온성이란

섞였을 때 상이 분리되지 않고

전체가 균질한 상을 형성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덕분에 물은

-다른 물질을 희석시키거나

-체내 완충용액으로서의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죠.

 

이러한 성질로 인해서 물은

생물학적 용매로서

세포 내 대사 반응의 매개체를 제공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생명체에 굉장히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에 이런 특성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영양분을 섭취해도 이를 세포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고

대사를 마친 뒤에 생성되는 찌꺼기를 배출할 방법도 없었을 것입니다.

 

물은 칼로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시면 살이 찌죠.

굉장히 신비로운 물질입니다.

 

방금 전 말은 농담이고

사실 물은 최고의 다이어트 보조제입니다.

물을 1리터 섭취하면 30분에서 60분 정도 걸었을 때만큼의 칼로리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물만 마셔도

가만히 앉아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물을 마시면

몸에 전해질 균형이 파괴되고, 물 중독 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틈틈이 자주 마셔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 듣고 살 뺀다고

페트병에 원샷하고 그러면 절대 안 됩니다.

 

 

4. 물로만 만든 요리

 

아무것도 넣지 않고 물로만 만든 요리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백비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을 99번 끓였다가 식힌 뒤에

장독에 담았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끓여낸 요리라고 하는데요.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올라갈 정도로 귀한 요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은 같은데

한자가 다른 또 다른 백비탕도 있습니다.

이것은 맹물을 끓였다가 조금 식힌 요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요리로

우물물과 강물을 반반씩 섞은

음양탕이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옛사람들은 같은 물이라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뭔가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서, 하나의 요리처럼 생각했다는 점이

재미있는 사실 같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워터 카페나 워터바, 워터 소믈리에 같은

직업까지 존재하는 것을 보면

뭔가 맛이 다르긴 한가 봅니다.

물론 수돗물과 에비앙도 구분 못하는 저는

그냥 정수기 물 마시겠습니다.

 

 

5. 유사과학 단골 소재

 

수소가 녹아 있다는 수소수

육각형의 결정을 형성하고 있다는 육각수

그 외에도 오존수, 알칼리수

심지어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는 물까지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물이 생명 활동의 근본이 되는 물질이라서일까요?

일종의 신성함 같은 걸까요?

뭐 기억을 한다는 등, 감정이 있다는 등

그런 주장 말이죠.

 

물론 모두 다

이게 뭔 개소리야?

 

이렇게 물은

유사 과학에서 정말 많이 이용되는 물질이자 상품입니다.

 

여러분~

물은 그냥 물입니다. 속지 마세요.

 

 

6. 음펨바 현상

 

특정 조건에서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더 빨리 얼기도 합니다.

이를 음펨바 현상이라고 부르고

오랫동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물리학계의 난제이기도 합니다.

 

이는 1963년에 처음 발견된 현상인데요.

당시 중학생이던 탄지니아의 음펨바는

요리 수업 시간에 아이스크림을 만들다가

덜 식은 상태로 냉장고에 집어넣었는데

차갑게 식혀서 집어넣은 아이스크림보다 더 빨리 어는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한 음펨바는

어느 날 학교에 강연하러 온 데니스 오스본이라는 물리학자에게

이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리고 데니스 오스본은 이를 직접 실험해 보고

음펨바와 함께 논문을 발표합니다.

 

한 소년의 호기심과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과학자의 열정이 만들어낸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물이라는 독특한 물질에 대해서

당신이 몰랐던 6가지 사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