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과섭식: 조개는 이빨이 없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대신, 물을 빨아들여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을 걸러 먹는 독특한 방법인 여가 섭식을 합니다 [00:34].
- 수관: 조개는 빨대 같은 수관을 통해 물을 껍데기 속으로 빨아들입니다 [00:44].
- 아가미의 역할: 아가미는 주름진 구조와 끈적한 점액으로 먹이를 포획하며, 선모 운동으로 먹이를 입으로 이동시킵니다 [01:36].
- 실험: 아가미에 색깔 있는 모래를 뿌려 선모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02:15].
- 입술 수염: 아가미 옆에 있는 입술 수염은 먹이를 입으로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02:38].
- 수질 정화: 조개의 여가 섭식 습성 때문에 수질 정화에 기여합니다 [03:06].
조개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조개는 먹이를 어떻게 먹을까요?
지금부터 조개의 비밀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짜잔~!
이것은 개조개라는 조개입니다.
개조개를 물에 넣고
지켜보면
아무 움직임도 볼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개조개가 속하는 이매패류들은
대부분 움직임이 아예 없거나 아주 느린 편이죠.
또 먹잇감을 사냥할
이빨 같은 부위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매패류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이동하는 대신
아주 독특한 먹이 섭취 방법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여과섭식]이라 불리는 방법이죠.
개조개를 물에 넣고 기다려 보면
이렇게 빨대 같은 수관이 껍데기 밖으로 나오는데
개조개는 이 수관을 통해
물을 껍데기 속으로 빨아들이고 뱉으면서
물속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이나 유기물들을 걸러서 먹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로만 설명드리면 잘 이해가 되지 않죠?
그래서 지금부터 조개의 먹이 섭취 방법을
간단한 실험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실험을 위해서는 먼저
개조개의 내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개조개는 여기 두 부분 안쪽에
껍데기를 잡는 근육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칼로 이 부분만 잘라주면 이렇게 쉽게 열리죠.
개조개의 자세한 몸 구조는
<개조개 해부 영상>을 참고해 주시고
오늘은 먹이 섭취와 관련된 부분만 집중해서 보겠습니다.
한쪽 껍데기를 떼어내고
껍데기와 붙어 있던 외투막 부분을 잘라내고 나면
이것이 개조개의 껍데기 내부 모습이죠.
여기
중심 부분에 막 같은 부위가 보이죠?
이 부위의 정체는 아가미로
개조개가 먹이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아가미 부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먹이를 포획하기 좋도록
이렇게 주름진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끈적한 점액도 분비가 됩니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이렇게 아가미만 잘라준 다음
다시 확대해 보았습니다.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기, 아가미 표면에 물의 흐름이 형성되어 있는 거 보이시나요?
이매패류의 아가미는
수많은 섬모들로 덮여 있는데,
이매패류들은 이러한 섬모의 움직임으로
아가미 위의 물질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섬모에 의한 움직임을 관찰해 보기 위해
색깔이 있는 모래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초록색을 띠고 있는 모래죠.
이 초록색 모래를 아가미 위에 뿌려준 다음
관찰해 보면
보이시나요?
섬모의 움직임을 따라
아가미 위의 물질들이 이동하는 게 보입니다.
더 작은 가루로 관찰하면
움직임이 더 잘 보입니다.
신기하죠?
개조개의 아가미는
몸 중심부에 넓게 위치해 있고
아가미 옆에 입술 수염이라는 부위가 위치하는데,
이 입술 수염 안쪽에 개조개의 입이 있죠.
그래서 개조개는
아가미와 입술 수염의 움직임을 이용해
물속의 먹이들을 거르고
입쪽으로 이동시켜서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물속의 먹이를 걸러 먹는 습성 때문에
이메패류들은 [여과섭식자]라고 불리는 거죠.
이매패류들 중 특히 굴이 여과섭식 능력이 정말 좋은데
예전에 굴을 해부했을 때
굴 내부 아가미에 걸려 있던 이 플랑크톤들을 확대해서
이렇게 보여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굴도 개조개와 똑같이
여과섭식을 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발견된 것이었죠.
이러한 습성 때문에 이매패류들은
생태계에서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생물이기도 합니다.
생태계는 정말 신기하죠?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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