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22회 상처, 피해의식 때문에 괴롭습니다

Buddhastudy 2012. 10. 11. 04:13
출처 YouTube

 

첫째 이렇게 기도하세요.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본인 생각에는 지금 자기에게 피해를 많이 줬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건 본인 생각이에요. 내가 얘기를 쭈욱~ 다 들어봤더니 아무 일도 아니에요. 별일 아니에요.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본인이 속 탈지 모르지만. 내 얘기 듣고 꿈에서 강도에게 쫓겨가지고 스님 강도가 나 쫓아와요. 나 좀 살려주세요.’ 이런 소리로 들려요.

 

내가 보니 아무도 없는데 잠이나 자면 될 텐데 헛소리하고 있어.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어.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다. 아 나를 해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내가 잠꼬대하듯이, 악몽을 꾸듯이, 그런 피해의식을 자꾸 만들어서 그 속에 내가 사로잡혀서 내가 나를 괴롭히고 살고 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나를 헤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걸 본인이 자각을 해야 돼. 크게 깨우쳐야 돼. 지금 악몽 속에 헤매고 있는 거요.

 

그런 속에서 애들이 자랐기 때문에 아이들도 앞으로 그런 환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무 피해를 입은 바가 없다. 아무도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 어머니는 나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에요. 어머니는 지대로 지 승질대로 산 거에요. 자기 성질대로 산 거요. 어머니가 손자보고 니 뭐할 거니?” “밥 먹고 뭐 할 거니?” “밥 빨리 먹어라.” 이런 얘기 할 수 있는 거지. 그것까지 자기가 다 피해를 입으니까. ‘아이고 나는 이렇게 살지만, 애는 저렇게 살아야 되나?’ 그건 다 자기 망상이야. 그런 쓸데없는 그런 생각하지 말고.

 

나는 장녀라서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 그런 것도 다 쓸데없는 생각이에요. 그냥 장녀라는 데에다 때려 맞춰가지고, 변명을 만들고. 그래서 자꾸 자기를 괴롭히는 거요. 그래서 자기를 자꾸 초라하게 만들어. 내가 장녀로 태어나서 나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 많다. 나는 또 이 집에 시집와가지고 또 이래이래가지고 나는 피해다. 자기를 피해자로 자기가 자기를 만들어서 지금 그렇게 살고 있을 뿐이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꿈 깨셔야 되요. 아무도 나를 해치는 사람은 없다.

 

지 승질대로 사는데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요. 남편도 남편으로서 시어머니하고 갈등이 생기면 내라도 뭐라 그럴까? ‘아이고 늙은 어머니하고 시비해가 무슨 좋은 일이 있겠어. 당신이 참아. 당신이 이해해.’ 그 당연히 하는 소리여. 남편은 자기 생각에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요. 나를 피해 주려고 한 게 아니라. 그런데 나는 위로 받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왜 엄마 편들고 나는 안주나. 나는 무시하나.’ 내가 그렇게 생각을 짓는 것뿐이요.

 

그러니까 매일매일 엎드려 절을 하면서 저는 아무런 피해를 입은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도 없고 나는 아무런 피해를 입은 바도 없습니다.’ 이게 요렇게 기도하지만, 요 원리는 제법이 공한 원리요. 지금 제법이 공한 원리를 몰라서 그래. 그렇게 기도하세요. ‘아무도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없습니다.’ ‘부처님 나는 아무런 피해를 입은 바도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셔야 돼. 늘 되새겨야 돼. 피해가 생길 때마다 어 어머니가.

 

어머니는 자기 성질대로 사는 거지. 나한테 피해를 주려고 저렇게 사는 게 아니다. 나도 내 성질대로 하는 것처럼. 또 피해의식이 생기면 나에게 누구도 피해를 줄 수가 없어. 피해를 줄래야 줄 수가 없습니다. ? 제법이 공하기 때문에. 피해를 줄래야 줄 수도 없고, 피해를 입을래야 입을 수가 없어요. 그럼 피해를 주고 피해를 입고하는 것은 다 무지에서 생기는 거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첫째 아직도 나이가 60은 안됐을 거 아니오. 그죠? 그럼 앞으로 살날이 많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 살날을 나날이 행복하게 살려면 자기가 자기를 다스려야 되요. 그렇게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 그런 거 시비하고 살면 내 인생만 불쌍하고 초라해져. 이생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 내생까지도 그렇게 살아야 돼. 이 까르마로 가면. 나만 이렇게 살아야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애도 이렇게 살아야 돼. 이걸 탁~! 깊이 자각을 해서 딱 뒤집어야 되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꿈 깨시고 정진하세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