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10. 소통이 안 되는 남편과 꽤나 오랫동안 살고 있습니다

저와 소통이 잘되지 않는 남편과 꽤 오랫동안 살아오고 있습니다.남편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최근 남편의 어떤 일방통행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수시로 분노가 올라오고 머리가 뜨거워져서 일상이 힘들어집니다//   남편이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줍니까? 내 얘기를 잘 안 들어준다, 이거죠? 자기도 남편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왜 인정하고 가 있습니까? 시끄러워서? 시끄러운 게 싫어서? 그러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말하면 국민들이 잘 대통령의 말을 이해하고 들어주는 게소통을 잘하는 대통령이에요?국민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대통령이 소통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말하면 국민들이 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끄덕끄덕해 줄 때 대통령은 국민들하고 소통을 잘한다, 이렇게 말할까?국민들이..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슬기로운 이민 생활, 차별을 대하는 법

미국에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학교에서는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담당 교수가 미국인 학생을 편애해서 저에게는 공평한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사회에서도 이방인인 저를 다르게 대하는 것을 보면 위축됩니다. 미국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인간 사회에서 완전한 평등은 쉽지 않아 옛날에 계모가 새로 들어오면콩쥐팥쥐 이야기처럼 차별이 있습니다. 옛날처럼 그렇게 심하게는 안 하지만요즘도 아무래도 동등하게 대우하기는 어렵습니다.동등하게 대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다수는똑같이 대우하기는 어렵습니다.80~90% 정도 너무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동등하게 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고현실에서는 그렇게..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대화할수록 멀어지는 부부

사실은 대학 다니고 이런 지식만 쌓는다면 학교 갈 필요 없어요. 그냥 독학해서 검정고시 쳐서 올라가는 게 제일 빨라요.  근데 학교라는 것은 이렇게 다니면서 오랜 인간 관계를 맺자아요. 그래서 친구도 사귀고 우리가 어떤 재산은 돈만 재산이 아니라 인간관계도 재산이거든요. 우리가 왜 외국에 이민가면 어렵냐 하면 인간관계가 없어서 그래요. 국내 있으면 그래도 형제나 친척이라는 인간관계가 있다든지 학교 동기 동창의 인간관계가 있다든지 이런 인간관계가 있어서 우리가 어떤 일이 있으면부탁도 하고, 도와도 주고 이렇게 하면 세상을 살아간단 말이에요 이것도 큰 자산이에요.

[법륜스님의 하루] 가장 불리한 것을 뒤집으면 가장 유리해집니다. (2024.04.25.)

가장 불리한 것을 뒤집으면 가장 유리해집니다. 산에 오르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되돌아가야 한다면 맨 마지막에 있던 사람이 가장 유리해집니다.  현재는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미개발이라고 부르고 마치 뒤처진 것 같은 인식이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세계적인 기후 환경 위기 시대에서는 거꾸로 미개발 지역이 제일 유리해집니다. 환경이 잘 보존된 젬강, 또는 부탄이 오히려 유리해지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자꾸 선진국을 따라가려고 하면 늘 뒤에서 허덕여야 합니다. 개발하려는 입장에서 ‘지금 세상이 잘못됐다, 뒤로 돌아가자’ 하는 입장으로 관점을 바꾸면 젬강이 제일 앞장서게 됩니다. 그 길이 무엇인지 우리가 연구해야 합니다.  그런 식의 사고를 처음으로 한 것이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

[법륜스님의 하루] 평생 도와달라는 언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024.04.24.)

저는 이북에서 태어나 살다가 2015년에 한국에 왔습니다. 현재 이혼하고 아들이 하나 있는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찍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첫째 언니가 북한에서 20년간 저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둘째 언니는 17년째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북한에 있는 가족을 챙기지도 않을뿐더러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욕설이 일상이고 언젠가는 저와 아들을 죽여버린다는 섬뜩한 말을 해서 심리상담도 받았습니다. 여러 번 인연을 끊어보려고도 했지만 마음이 쓰여서 다시 연락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결심해도 여러 범죄와 연관되어 벌금과 빚이 있는 둘째 언니가 걱정이 돼요. 작년에는 600만 원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언니가 유방암 3기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현금 500만 원..

[Danye Sophia] '나는 깨달았다' 하는 사람에게 이 질문 한번 던져보라 ! 답 못하면 그는 진짜 깨달음을 얻은게 아니다.

인간이 생태계의 지배종이 된 이유는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의문에 있습니다. 의문이 생기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 결국 오늘날의 인류 문명을 이룩한 것이죠. 그렇다면 의문 가운데 으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제1원인’이 됩니다. 삼라만상이 어디서 시작한 것일까? 이것보다 본질적이고 심오한 의문은 있을 수 없습니다.그리고 이 의문을 풀지 못한다면 그 어떤 지식을 쌓았어도 곁가지에 불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앎의 완성은 ‘제1원인’에 있고 이것이 참된 깨달음이 됩니다. 그런데 왜 깨달음을 논하는 수행자들마다 ‘제1원인’에 관한 얘기는 쏙 빼는 걸까요? 누군가 이 점을 집요하게 묻는다면 수행자들은 神, 空, 無, 一心, 본성, 불성, 참나 같은 것을 거론할 것입니다.이런 것들이 ‘제..

(알라야 정견) 생각이 문제를 만든다. # 5 삶의 고통에 대응하기

삶의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요?  사노라면 크고 작은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동반한 일들이 일어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자기 생각으로 해석해서 조작하거나 맞서서 저항합니다.자기는 그 문제로부터 벗어나려고 최선을 다해보고 애쓰는 것이죠. 그런데 작은 고통이라면 극복할 수도 있지만 감당치 못할 큰 것은 극복하지 못합니다.그래서 사람들은 마음병에 걸리거나 힘들어하고 혹은 자살까지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삶의 이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과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많은 사람들은 자기 관점으로 해석하여 조작합니다.또한 저항하는 감정을 일으키고 합당하게 맞설 논리를 찾습니다. 과거의 그런 방식들은 깨어남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의 주관적 틀(아상)을 벗어나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또한 필연적으로 ..

알라야정견 2024.05.02

[인생멘토 임작가] 학군이 좋은 동네로 이사를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 서울대에 합격 하는 학생들의 아버지들은 대졸 이상이 83퍼센트가 넘습니다.약 75퍼센의 서울대 합격생들은 서울이나 광역시 수도권 지역을 포함 대도시 출신 학생들이에요. 서울대학교 김세직 경제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경제력이 높은 강남구에 사는 학생의 서울대학교 합격 확률이 강북구에 사는 학생보다 21배나 높고 서울지역 외국어고와 과학고의 서울대의 합격 확률은일반고의 15배에서 65배까지 높습니다. 한국의 부모님들이 왜 학군에 민감한지 제가 설명을 굳이 드릴 필요는 없겠죠.결국 아이 학업성취도 때문에 그런 거니까. 그런데 이제 부모님들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좋은 학군으로 가냐 마냐, 이거 결정해야죠.좋은 학군으로 간다는 건 현실적으로 무슨 뜻입니까?돈을 더 많이 쓰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

10분經 | 불교에서 "행" 한다는 것은 | 월인선원

‘3살 먹은 어린아이가 알 수는 있어도 80살 먹은 노인네도 행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많이 가르쳤는데  물론 이런 얘기가 어찌 보면 좋은 가르침은 아니에요.재행, 봉행, 제악막작諸惡莫作이라고 하는 이게.  물론 눈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이런 가르침이 괜찮습니다.알아들어. ‘3살 먹은 어린아이도 알 수 있지만 80살 먹은 노인도 행할 수 없습니다.’이 말도 알아들어요. 근데 왜 제가 좋은 가르침은 아니라고 얘기하냐면 세간에서 분별하고 산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그렇게 교육받고 그렇게 듣고 살아왔어요. 또는 그게 자기 생각이기도 하고.  그럴 때는 전부 분별해서 그거를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3살 먹은 어린아이가 알 수는 있어도 80살 먹은 노인네도 행하기 어렵다.’ 이거를 실제로 어떤 세간의..

월인선원 2024.05.02

[1분과학]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인터스텔라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딜런 토마스의 시다.죽음을 ‘좋은 밤’으로 표현하며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의 죽음을 막으려는 영화 속 박사들의 마음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마음을 잘 대변한 이 장면은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게 했다. 왜일까? 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까? 우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왜 두려울까? 뇌가 하나인 샴쌍둥이를 보았다. 한 명이 음식을 맛보면 다른 한 명이 마치 자신이 먹은 것처럼 그 음식의 맛을 느낀다. 한 명이 눈으로 뭔가를 보면 다른 한 명도 뭘 보고 있는지 안다.그들은 하나의 사람처럼 느끼지만 마치 2명인 것처럼 말을 한다. 한 명은 타티아나, 한 명은 크리스타 하나의 시각, 하나의 미각, 하나의 촉각, 하나의 뇌, 그리고..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황홀한 고백 | 행복한 하루되셨나요?

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가톨릭 2024.05.02

[기역] 폐렴치료가 실패하는 9가지 이유

폐렴 - 예전부터 있었지만,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의학은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1) 압도하는 균 (overwhelming infection)2) 항생제 내생3) 면역의 문제 - 방어의 문제 (ex. 에이즈)4) 복잡한 감염 (ex. 균A, 균B, 중심정맥관 관련 감염, 항생제 부작용)5) 심혈관 합병증6) 감염의 소굴이 있는 경우 (loculated infection focus)7) 기관지가 막힌 경우8) 균 자체가 오래 질질 끄는 경우 (ex. 결핵균 = tuberculosis)9) 오진 (ex. 폐렴인 줄 알았는데 폐암이었음)

건강·의학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