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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아이를 사회적 성공으로 이끄는 실용지능 5편 - 삼원지능 The Triarchic Mind

Buddhastudy 2023. 5. 24. 18:54

 

 

 

이 점은 미국의 인권운동 중 하나인 어퍼머티브 액션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미국에 있는 소수인종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여러 단체들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했었는데요

 

미국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미시건 대학도 이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단체 중에 하나였습니다.

미시건 대학은 세계대학순위 20위권에 있는

월드클래스 레벨의 명문대학입니다.

 

이 미시간 대학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10%

소수인종 학생을 뽑는 새로운 입학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소수인종은 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학생들이었는데요

한국 입시 정책으로 이해해보자면

이건 농어촌 출신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기회균형선발전형과 비슷한 입시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정책으로 인해 소수인종 학생들은 SAT 점수가 백인 학생들에 비해

230점 정도 덜 나와도 미시간대에 합격할 수 있었을 정도로

소수인종에겐 아주 큰 혜택을 주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입학정책은

미국 사회에 굉장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가 만약 미국에서 수험생이고, 소수 인종이 아닌 백인 학생이라고 하면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이 10% 줄어들기 때문이었죠.

정원의 10%를 소수 인종 학생들에게 준다면 학교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백인 학생들 10%를 떨어트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했거든요.

 

백인 학생들 입장에선

내가 저 흑인 학생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높은데

왜 내가 대학을 못 들어가지?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잖아요?

억울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회에서 이게 아주 큰 논란이 되었고요.

이 새로운 입시 정책에 반대하는 수많은 백인 부모들이

대법원에 고소를 하게 됩니다.

백인 부모들은 이 새로운 입시정책이 소수인종의 인권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백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을 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시행하지 말아야 할까요?

 

이런 논란을 해결하려면

이런 입시정책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겠죠.

이 입시정책 덕분에 미시간 대학에 들어간 소수인종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사회적 성취 측면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면

이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것이므로

미시간 대학에 입학한 소수인종 학생들의

여러 가지 종류의 데이터들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소수인종 학생들의 입학 당시 SAT 점수는

백인 학생들의 점수와 비교했을 때 평균 200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SAT 점수가 만점이 2400점인데

평균이 200점 차이가 난 거면

입학 당시에 학생들 간의 꽤나 큰 학력차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들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우려했는데요.

그 우려 대로 이 학생들은 1학년 때 백인 학생들과 비교해 성적이

현격히 차이가 났습니다.

확실히 학교 수업 수준은

소수인종 학생들이 따라가기엔 높았던 거죠.

 

이건 카이스트 같은 명문대에

농어촌 전형, 특성화고 전형 등으로 입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학교수업에 적응을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2학년 때부터 이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의 성적을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3학년 때엔 격차를 더 줄이고

4학년 때엔 격차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어요.

 

부단한 노력 끝에 소수인종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의 성적을 따라 잡은 겁니다.

소수자 입학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졸업하고 나서도 법조계, 행정계, 비즈니스계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백인 학생들과 똑같이 진출했습니다.

 

이 입학정책에 반대한 사람들은

이런 결과들을 확인하고 나서

더 이상 반대 의견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소수인종 학생들의 사회적 성취결과가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입학정책은

백인 학생들에게만 집중되었던 교육적 혜택을

소수인종들에게도 확대할 수 있었고

교육적 다양성 측면에서

소수인종들을 위해 특히 큰 기여를 한 성공적인 정책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 입시 정책을

한국 교육 맥락에서 재해석을 해볼게요.

이건 어떤 농어촌 출신 한국 학생이

원래 자신의 성적으로는 경희대 정도 밖에 못 가는데

이 입시 정책 덕분에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 서울대 학생들이랑 경희대 학생들이랑

일반적으로 어느 대학 학생들이 더 똑똑한가?’라고 했을 때

어떤 대학 학생들이 더 똑똑할까요?

, 서울대 학생들이 더 똑똑해요.

 

이 점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서울대 학생들이 지적으로 경희대 학생들보다 더 우수합니다.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럼 경희대 학생들은 안 똑똑한가요?

아니죠, 경희대 학생들도 똑똑해요.

경희대 정도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 때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겠어요.

 

그래서 경희대 학생들도 똑똑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요.

단지 서울대 학생들이랑 비교했을 때 비교적 덜 똑똑하다는 거지

사회생활을 하는데 경희대 학생들도 전혀 문제없을 정도로

충분히 똑똑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회에 나갔을 때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아이큐 140이상의 지적 능력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지금 이 내용을 말하고 있는데

이 내용을 만들고 강의를 하기 위해

아이큐 140 이상의 지적 능력이 꼭 필요한가요?

아니거든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아이큐가 140이상이 아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적 능력은 어느 정도 이상이면 되는 것이지

서울대 학생들처럼 모두 똑똑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이 점은 흰개미 연구나 미시간대학의

새로운 입시정책 결과가 이미 증명하고 있잖아요?

일반적으로 아이큐가 70이하면

정규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아이큐 100정도가 사람들의 평균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아이큐가 100보다는 높아야겠죠.

그리고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마치려고 한다면 아이큐가 115 정도면 됩니다.

 

종합하자면 아이큐가 평균 115 정도만 되어도

박사과정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다는 겁니다.

, 아이큐가 115 이상이 되었을 때

그게 실제로는 현실적으로 아주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이큐 115나 아이큐 140이 똑같이 박사과정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고 하면

아이큐 140에서 남는 25점 정도의 지적 능력은

사실 불필요한 잉여자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컴퓨터를 하나 구입했는데

이 컴퓨터 가격이 천만원짜리 엄청난 고성능 컴퓨터라고 해보죠.

그런데 여러분이 주로 컴퓨터로 하는 건

인터넷 웹서핑하고, 유투브 동영상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면

애초에 천만 원짜리 컴퓨터를 살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런 건 백만 원짜리 컴퓨터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들이니까요.

 

그래서 이 경우엔

백만 원짜리 컴퓨터랑 천만 원짜리 컴퓨터의 현실적인 효용성은

서로 동일하다는 거예요.

, 대부분 일들은

서울대 학생이 하나 경희대 학생이 하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 우리의 능력치를 게임에서처럼 조정할 수가 있다면

아이큐는 딱 115까지만 올리고

나머지 자원을 집중해서 실용적 지능을 최대로 높이는 것이

현실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녀를 서울대에 꼭 보내려고 모든 자원을

입시에만 집중하셔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렇게 모든 자원을 서울대 입학에 집중을 해도

현실적으로 그것이 희박한 성공 확률이라는 것이고요,

 

둘째로

아이가 경희대 정도만 들어가더라도 높은 실용적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머리는 똑똑하지만 실용적 지능이 약한 서울대학교 입학생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란 것이죠.

 

서울대 졸업생이나 경희대 졸업생이나 일단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거기서부턴 다시 시작입니다.

취업에서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경희대 졸업생들보단 유리하겠지만

일단 경희대 졸업생들도 어떤 조직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때부턴 학벌이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새롭게 다른 방식으로 경쟁해야 하는 거예요.

 

서울대학생과 경희대학생을 가르는 기준은

19살 때 보는 수능 성적이 기준이 되잖아요?

 

그런데 사회에서의 일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절대로 수능성적만 높다고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학능력시험에서 평가하는 것이

인간의 진짜 경쟁력을 측정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수능은 실용적 지능과 관련해서는 거의 측정을 못하거든요.

 

어떤 학생이 수능 성적이 높다는 것이

그 학생이 팀워크도 좋고, 리더십도 좋고

실용적 지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적은 높지만 랭간처럼 소위 재수없는 인간일 수 있는 거예요.

 

이 말은 제가 아이를 서울대에 입학시키려는 노력을

부모가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8가지 주제들로 제가 다루는 내용들을 잘 이해하시고

자녀교육에 온전히 적용하신다면

아이가 서울대학교 입학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부모가 양육을 그렇게 잘하는데 아이가 공부를 못하기가 더 어려울 겁니다.

다만 실용적 지능이 계발되지 못하는 가운데

아이의 지적능력에만 집중하는 교육을 하시면

이게 엇박자가 필연코 난다는 거예요.

 

당연히 경희대보다 서울대가 낫겠지만

지적능력을 위한 교육에만 집중하시게 되면

아이가 그렇게 지적으로도 성장하지도 못하고 실용적 지능을 계발하지 못해서

나중에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도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능검사를 해서 아이가 영재판정을 받으면 뭐합니까?

자신의 높은 분석적 지능을 사용해야 그 가치가 있는 거지

머리는 좋지만, 공부는 안 하는 아이들 정말 많습니다.

 

아이가 동기가 없을 때 노력하지 않게 되므로

타고난 지능이 그냥 버려지게 되는 겁니다.

 

크리스 랭간이라는 천재가

아무리 높은 지적 능력이 있었어도

그분은 평생 동안 자신의 높은 그런 지적 능력을 활용을 못했어요.

아무도 그 사람의 능력을 사용해주지 않았으니까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듯이

지적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게 사용되지 않으면

다시 말해 실용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다음으로

어떻게 아이의 실용적 지능을 계발시켜줄 수 있는 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예요.

 

실용적 지능은

사회적 기술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했고

이를 또 다르게 표현하자면

실용적 지능은 곧 정서지능을 의미합니다.

 

정서지능에 관해서 다음 강의에서부터

아주 구체적으로 학습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다루어지는 정서지능에 대해서도 잘 학습하셔서

아이의 실용적 지능을 높여

아이를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으로

잘 키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