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우지은의 시낭송] 가지 않은 길_ 로버트 프로스트_ 지혜를 읽어주는 여자

Buddhastudy 2023. 7. 3. 19:39

 

 

가지 않은 길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을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서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 나는 훗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음을 알기에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