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올바른 답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낭독43회]

Buddhastudy 2023. 10. 25. 20:06

 

 

팸 그라우트의 [신이 선물한 기적 E3] 함께 하겠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9가지 실험을 제안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실험3바른 판단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어떤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한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그것들이 과연 진짜일까요?

 

만일 우리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꿀 수 있다면

자신의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의 뒷면에는

동전의 뒷면처럼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함께 실험해 보고 탐구해 보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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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 나름대로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귀 기울여 주는 상대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난 잠을 잘 못 자.”

난 운동하는 게 너무 싫어.”

난 조직적인 사고가 전혀 안 돼.”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더 이상 진실이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가 진실일 수도 있다.

동전의 뒷면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쓰여 있을 수도 있다.

 

일례로 나의 여러 이야기들 가운데 한 가지는

내가 뛰어난 작가라는 것이다.

나 스스로 그 이야기에 무게를 보태고 계속 되뇌면서

나는 책을 17권이나 쓸 수 있었다.

그 덕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한 가지 이야기를 되풀이함으로써

우리는 뇌 속에 새로운 신경세포 통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결과, 그 이야기는 더 확고부동한 현실이 된다.

올바른 답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실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면, 과연 현실을 단수형으로 이야기해도 될까?

복수형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닐까?

복수의 현실이 있다면,

어떤 현실이 다른 현실보다 더 진실한 걸까?”

- 필립K.

 

믿음이란 우리가 계속해서 떠올리는 어떤 생각일 뿐이다.

우리는 이런저런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우리가 옳고 그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고,

그냥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절대적인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면,

더 이상 자기 입장을 방어하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고,

누군가 탓할 사람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어진다.

 

또한 삶을 조각내어

옳고 그름을 나누는 작은 상자 안에 구겨 넣는 일을 중단한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정하는 일을 중단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1.0세계관에서는 단 하나의 올바른 파트너, 단 하나의 올바른 직장,

단 하나의 올바른 생활방식 등

단 하나의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며 아우성을 치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을 선택하면 어쩌지?’

엉뚱한 답을 선택하면 어쩌지?’하는 생각들은

엄청난 스트레스 요인이면서, 그 자체로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의 장에는

올바른 답이 수도 없이 많으니 말이다.

세상에 올바른 답이 하나밖에 없다고 믿을 경우,

우리는 명백히 잘못된 답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가엾게 보게 된다.

그러나 사람마다 올바른 답이 다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정을 내리길 중단한 채

보다 즐겁고 융통성 있게 세상을 보게 되며

다양한 가능성을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된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그에 따라 온 세상이 변화하게 된다.”

 

[원숭이와 용들에 대해]의 저자인 미셸 론고 오도넬은

스물다섯 살 때 미국 최초의 소아과 중환자실 가운데 한 곳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그녀는 한 수의사와 결혼해

두 살 난 딸을 하나 둔 채,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그녀는 이전에 기능하지 못하는 왼쪽 신장을 제거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담당 의사들은 출산을 앞두고 그녀의 남은 오른쪽 신장이 지나친 부담을 받고 있다고 판단, 분만 촉진제를 사용해 그녀의 출산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출산 예정일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그녀의 둘째 딸 라라는 겨우 7개월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출생 당시 라라의 몸무게는 1.1kg에 불과했다.

라라에게 정맥 주사를 놓기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났을 무렵,

아직 핏덩이에 불과한 이 조그만 아기는 아무 움직임이나 소리도 내지 않았고,

의사들은 부랴부랴 이 아기를 중환자실로 옮겼다.

라라는 폐 발달이 미숙한 나머지 호흡 곤란이 초래되는 유리질막병에 걸려 있었다.

라라는 공기를 들이마실 수 없었고, 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첫날 밤 라라는 다섯 차례나 심장 박동이 멈췄다.

100퍼센트 순수한 산소가 폐 속에 주입되고 있었지만

라라의 신경과 뇌에는 여전히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때는 1970년이었고

당시만 해도 그런 상태에 빠진 아기가 생존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다음 날 아침

선임 레지던트가 들어와 치료를 중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미셸은 속으로 모든 게 잘 될 거야라고 말했다.

 

간호사 생활을 6년이나 한 그녀는

산소 결핍증이 결국 심각한 정신 지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산소 공급기 떼는 걸 허용해달라는 의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셸은 당시 심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속에 두 사람이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

하나는 이미 정신적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겁에 질릴 대로 질린 평상시의 나 자신이었죠.

평상시의 나는 그야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매 시간 실험실로 전화해 라라의 혈액 검사 결과를 묻고 있었죠.

조용히 다가가 라라를 내려다봤더니

그 애는 허공을 향해 필사적으로 두 팔을 내저으며

폐 속에 공기를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어요.

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는 또 다른 나가 있었는데

그 나는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의 말을 굳게 믿고 있었어요.”

 

이틀 후 그녀의 남편은 라라를 포기했다.

그러나 라라가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뒤, 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미셸 론고 오도넬은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았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그 아이에게 정신지체가 일어날 거라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아직 치유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놓지도 않았다.

 

미셸은 이렇게 말했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는

라라에게 일어난 일이

우리 삶의 일부라고 인정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이지

우리의 일부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이죠.”

 

물론 문제가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그 문제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되게 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는 여전히 완전하고, 또 온전하기 때문이다.

 

문제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것을 절대 놔주지 않고,

잠재의식 속에서 그것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에 매달려 해결하는 것과

그것을 신성시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다.

 

라라가 두 살이 되었을 때, 미셸은 그 애를 한 손으로 안은 채

그간 여러 번 실패한 일,

즉 아이의 입 안에 크래커 넣어주기를 시도했다.

 

의사들이 말했듯 라라는 거의 식물인간처럼 살았고

그래서 크래커 따위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 아이가 이번에는 엄마를 보고 생긋 웃더니

손을 뻗어 크래커를 자기 입으로 가져갔다.

그 이후 라라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갔다.

 

그렇게 무럭무럭 자라난 라라는

나중에 변호사가 되어 텍사스 주 법무장관실에서 일하게 되었다.

 

미셸은 이제 이렇게 말한다.

어떤 현실도 당신의 일부가 되도록 내버려 두어선 안 됩니다.”

 

이 실험에서 당신은

당신과 관련해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믿어온 현실을 하나 골라

그 정반대되는 현실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

 

그런 현실을 곰곰이 생각해보라.

나는 나 자신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잘못된 사실들을 되풀이해 말하곤 했다.

이런 것들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파티가 그리 편하지 않다.

나는 인간관계에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나는 종종 우울증에 시달린다.

무엇이든 상관없다.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믿고 있는 사실들 가운데

틈나는 대로 되풀이해서 말해온 것을 떠올리면 된다.

 

즐겨 입는 청바지처럼 당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들을 찾아보라.

그다음 그것들을 다시 쓰는 것이다.

주어진 72시간 동안 새로운 현실의 증거를 찾아보라.

당신이 여태껏 믿어온 자신의 취약한 면과

정반대되는 면의 모든 징표, 모든 파편, 모든 조각들을 열심히 찾아보는 것이다.

 

이 실험은 바른 판단의 문제에 대한 것이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 당신의 생각이 그렇게 보이게 만들 뿐이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다음의 의문을 가져본다.

내가 나 자신과 관련해 붙여온 그 모든 이름표와

내가 나란 사람에 대해 가져온 그 모든 믿음이

한낱 신기루가 아닐까?’

내가 오랫동안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것들이

신기루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나 자신과 관련해 오랫동안 믿어온 믿음들을 뒤집어 버린다면,

나는 그 현실을 뒷받침해 줄 많은 증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72시간 동안 직접 실험해 보자.

먼저 나 자신과 관련해 오랫동안 믿어온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다음 정반대인 것도 진실일 수 있는지

3일간 자세히 살펴본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