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지산스님_위광사TV

[위광사TV_지산스님] 인생의 무상함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Buddhastudy 2023. 11. 22. 19:47

 

 

 

오늘은 그 죽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불교를 믿게 된 계기를 말씀하실 때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었을 때가 계기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오신 스님이 하는 염불을 듣거나

목사님이 하시는 어떤 설교를 듣거나

하시면서 그런 종교와 인연을 맺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같이 이렇게 아침 식사를 했던 사람이

저녁에는 백골이 되어서 우리 곁을 떠난 경험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직면하고

진정한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스스로 자결하려고 죽음을 직시를 해보거나

아니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의 그 죽음을 직면하고 나서

진정으로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여러 계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진지하게 이 죽음을 바라봤을 때

그러니까 죽음을 직시할 때

인생관이 바뀝니다.

 

나에게

앞으로 일주일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나의 진정한 인생의 목표와 같은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술을 진탕 마시고 싶다.

그럼 이 사람은 술을 먹는 게 인생의 목표죠.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술을 마시니깐요.

아니면 남은 돈을 실컷 써보고 싶다.

그럼, 돈 쓰는 게 인생의 목표가 되겠죠.

 

근데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내 소중한 인생을 단 일주일만 주어진 시간에

그렇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근데 오늘이 만약에 월요일 아침이면

일요일 저녁에 숨이 끊기는데

아마 넥타이 매고 회사 출근하는 사람은 없겠죠.

이 하루하루가 진짜 소중하거든요.

 

직장 상사에게 혼날까 봐 출근 못 하고 그럴 상황이 아니죠.

오히려 지금까지 쌓인 것들 가슴 시원하게 풀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퇴직금 현금으로 챙겨 나오고 싶겠죠.

그렇게 빨리 정리해 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뭘 해야 할까요?

뭘 하고 싶습니까?

아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요?

특히 내가 사과해서 풀고 싶은 사람

묻고 싶은 걸 물어보겠죠

그때 왜 그랬냐?’

또 가보고 싶은 곳 이렇게 가보지 않을까요?

 

이런 대답들을 거꾸로 풀어보면

지금까지 나는 별로 만나기 싫은 사람들을 만나고

혼나기 싫어서 억지로 일을 했고

가기 싫은 곳을 억지로 갔었구나.”

이런 생각들이 겹치면서

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온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그 일주일 남았다면 진짜 뭘 하시겠습니까?

정말 소중한 일에, 뜻있는 일에

이 남은 짧은 목숨을 쓰자이런 게 될 겁니다.

 

이 죽음을 응시하면

이 진실로 행복하고 싶어지는 이 보리심이 생깁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진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죽음이라는 무상함입니다.

일주일이라는 기한을 두고 생각해 보니까 딱 그렇게 되죠.

 

무상이라 하면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입니다.

내가 진짜 해야 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이

죽음을 직시했을 때 다시 새롭게 이렇게 느껴지는 것처럼

죽음이라는 무상함은 나를 진정한 행복으로 찾아가게끔 해줍니다.

 

말 나온 김에 오늘 밤 이렇게 주무시기 전에

무상함을 직시를 해서

나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마음 깊은 곳까지 되돌아보는

명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아직 안 죽었으니깐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마음속에 그 진정한 행복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가능합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