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01. 견성콘서트 #12 '선가귀감' 중에서 - 참된 예배와 염불_윤홍식

Buddhastudy 2013. 3. 31. 19:32

출처 : 홍익학당

 

참된 예배는요. 예배라는 건 이런 겁니다. 보십시오. 내가 무릎을 꿇고 누군 가한테 절하는 거죠. 진정한 예배는 누가 무릎 꿇어야 되나요? 에고가. 누구한테요? 참나한테. 즉 우리가 깨어 있는 게 이미 참된 예배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재미있죠. 대승은 다, 예전에 불교에 있던 소승들은 부처님 앞에서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는 게 예배라고 알던 거를 대승에서는 너와 나 마음 하나 돌리는 게 예배야. 이런 식으로 훨씬 쉽게 일상에서 쓸 수 있게 얘기해주는 겁니다. 깨어있는 게 예배야. 참나를 공경하는 거고 무명을 굴복시키는 거다. 내 에고를 눕히고 참나한테 모든 마음을 주는 게 진정한 예배다.

 

참된 염불은 또 뭐라고 할까요? 다 지금 하나씩 털고 있죠. 부처님, 부처님,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자꾸 입으로 외우는 걸 염불이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입에만 있으면 암송이라고 하지 염불이라고 안 한다. 몰라. 하세요.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암송이죠. 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몰라]라고 딱 한 생각에 정확하게 거기다 집념, 마음을 모아주는 겁니다. 염 자가 보십시오. 염 자가 (지금 )자에 (마음 )자입니다. 아까 의는 마음의 소리고요. 마음이 이러 저리 소리를 내고 시끄러운 걸 의라고 하고. 염 자는 마음이 딱 지금에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걸 기억이라고도. 번역이 기억도 되고 마음 챙김도 번역이 됩니다.

 

기억이라고 할 땐 뭡니까? 과거의 일을 지금으로 끌어왔잖아요. 내가 어제 당한 일인데 내 마음의 지금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이걸 기억이라고 합니다. 같은 얘기에요. 기억한다는 얘기가 마음을 모아야 가능해요. 그래서 그걸 마음챙김이라고 하고. 그러니까 정념. 불가에서 정념, 그러면 팔정도 중에 정념은 바른 기억이로도 번역하는 겁니다. 바른 마음챙김, 바른 기억. 뭘 기억하면 됩니까? 화두 드는 사람은 화두를. 모른다 사람은 모른다를요. 아니면 염불을 하는 분은 부처님 이름을요. 딱딱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마음을 거기다 모아주는 걸 염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입으로만 하지 말고 뭘 하라는 겁니까? 염불하는 사람은? 진짜 부처를 생각해라. ~ 여기서 끝나면 별 재미없죠. 염불이 뭐 그게 염불이지. 나도 원래 염불 마음에서 했어. 다만 일뿐. 마음에 챙기지 않는다면 도에 무익할 것이다. 여기서 원래 하나 더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서산대사가 설명했는데. 그럼 진짜 염불은 뭡니까? 부처자리를 바로 보는 게 염불입니다. __이죠. 마음을 모아서 진짜 부처를 보면 되죠. 부처라는 이름을 보는 게 아니라, 깨어있는 게 염불이에요. 하나로 다 모읍니다. 이 자격증 하나만 따시면 자격증이 한 100개가 같이 나가는 겁니다.

 

[모른다]만 하실 수 있으면 화두도 하실 수 있고, 염불도 하실 수 있고, 예배도 잘하시는 거고, 육바라밀도 잘하고, ~ 이렇게 모아주는 게 대승식 논리가 이래요. 참나에서 모든 게 나온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참나만 아시면 이게 염불이라는 겁니다. _뭘 염했나요? 참나를 . . 아시겠죠? 늘 염불하세요. 입으로 하는 게 꼭 염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