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5회 3. 왜 착하게 살아야 하나요?

Buddhastudy 2014. 3. 5. 22:26

출처: 불교TV

 

아이고, . 고맙습니다. 아주 말씀을 잘하시는 거 같아요. 학교에서 애들 가르쳤어요?^^ 지금 무슨 도덕선생님처럼,^^ 말씀을 잘하시고, 아주 좋은 질문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왜 그런 말 많이 듣잖아요. “착하게 살아라. 착하게 살아라.” 그러나 막상 밖에 나가서 맞고 오면 왜 맞고 왔냐? 넌 바보냐? 안되겠다. 너 태권도장 다녀라.”^^ 그러잖아요. 그죠? 경전을 보면, 물론 착하게 살아야 된다, 선인선과악인악과라는 말씀도 나오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지혜롭게 사는 거예요. 왜냐하면 착하게 산다는 것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다 자기입장에서 착한거지, 남의 입장에서도 착한 게 아니거든요. 이 순신 장군이 우리 입장에서 보면 만고의 충신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적군의 수장이란 말이에요. 그게 바로 뭐냐 하면 입장에 따라 바뀔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막연하게 그냥 착하게 산다. 이런 거 보다는, 지혜롭게 산다. 또 바르게 산다. 요거를 연구를 해야 되는 거예요. 지혜롭게 사는 삶을 살아야 된다. 그래서 지혜롭게 살아야 일이 순탄하게 풀린다는 거죠. 자기가 물 흐르듯이 이렇게 가다가 막히는 데가 있으면 돌아서도 가고, 그죠? 이렇게 해야 되는데, 막히거나 말거나 그냥 앞으로. 이거는 착한 게 아니죠. 지혜롭지 못한 거예요.

 

그래서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바로, 지혜롭게 살아야 앞길이 순탄~하게 열리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그냥, 그냥 이것만이 옳은 길이다. ~ 이런 식으로 살다 보면 자꾸 막히고, 그다음에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이게 너무나 착하고 옳은 길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또 안 그럴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싸움이 나는 거잖아요. 그러면 누가 착한 거냐? 그건 입장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우리가 착하게 산다기 보다는 어떻게 하는 게 지혜롭게 사는 건가? 그리고 모든 현상은 변화한다는 거. 그다음에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는 거, 요런 걸 잘 알고 사는 삶이 지혜롭게 사는 거예요.

 

나는 원래 뭐~ 이런 사람이야.” 이런 고정관념이 없어져야 되요. “나는, 나는 원래 이렇게 서로 마주치면 길 안 비키는 사람이야. 네가 비켜.” 이러지 말고, 나도 때로는 비켜갈 수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상대방의 입장도 읽을 수 있고, 내 입장도 읽을 수 있고, 그래가지고 거기서 접점을 잘 찾아서 돌아갈 땐 돌아가고, 또 미룰 때는 밀고, 이렇게 사는 게, 지혜로운 삶이죠. 그래서 그렇게 살면, 마치 물이 여러분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잖아요. 그죠? 흘러가다가 막히는 데 있으면 돌아가고, 또 웅덩이가 있으면 잠시 쉬었다가 가고, 그리고 이제 또 차면은 또 넘치고. 이게 지혜롭게 사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안 살고, 꼬옥~ 요거만 해야 되는 줄 알고, 꼬옥~ 요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게 삶이 피곤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지혜롭게 바르게 살다보면 삶이 순탄해진다. 여러분들 삶이 순탄했으면 좋겠어요? ~ 막혔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삶이 순탄하게 가려면 지혜롭게 살아야 된다. 이 소리 입니다. 그래서 지혜는 그냥 생기는 게 아니고, 다 자기가 공부를 해야 되요, 관찰,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데서 지혜가 생기고, 복을 자꾸 짓는데서 앞일이 순탄하게 풀리게 됩니다. .